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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마교교주 최악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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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최
작품등록일 :
2019.04.01 11:55
최근연재일 :
2019.04.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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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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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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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전음전수 2

안녕하세요.




DUMMY

10 전음 전수 2






잭은 안타까운 눈으로 발렌타인을 바라봤다. 꼭 안아주고 싶다. 비를 맞은 생쥐도 저처럼 처량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깨는 축 쳐지고 등은 굽었다. 표정은 세상을 다 잃은 사람처럼 어두웠다.

부러진 명품 검.

3천 골드.

수리 불가.

재생 불가 판명을 받았다.

그 정도의 명검은 자력재생을 하기 마련인데 어쩐 일인지 그것이 불가능하단다. 해서 물어봤더니 검속에 있는 ‘에고’가 사망했단다. 그렇기에 재생이 불가능하다나.

이유가 어쨌든 발렌타인은 3천 골드의 빚을 지게 됐다. 방어구를 사려고 가지고 왔던 돈 1600골드로 빚을 변상하고도 1400골드가 남았다.

빌어먹을 무기 상점 놈들.

그 자식들은 우리 도련님에게 당장 빚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아무리 공작의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1400골드나 되는 거금이 어디서 생긴다는 말인가. 더해서 도련님은 차마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했다.

놈들은 험악하게 생긴 놈들을 데리고 왔다.

사채업자들이었다.

보름 내에 돈을 갚으면 1500골드.

하루에 10퍼센트씩 연체 이자가 붙는다. 모르긴 몰라도 몇 달만 지나면 몇 만 골드로 불어날 것이다.

놈들은 말했다.

“법대로 할까요? 저기 보이죠?”

점장이 천장에 매달린 뭔가를 가리켰다.

“이곳에는 보안이 완벽하죠. 저것은 이곳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녹화할 수가 있는 마법 아이템에요. 저것 가지고 경비대에 가볼까요? 엄연히 증거가 있는데 경비대가 누구 손을 들어줄 것 같습니까?”

해서 발렌타인은 사채업자에게 1400골드를 빌리고 말았다. 보름 안에 1500골드를 갚는 조건으로.

“괜찮으십니까?”

잭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

“도련님?”

“........”

아무래도 맛이 갔나 보다.

하긴 도련님에게는 큰돈이기는 해도 공작 각하께는 그리 큰돈이 아니다. 그냥 몇 대 맞을 각오로 말씀드리면 돈은 갚아주실 것이다. 대신 몇 달 동안 저택 밖에 한 발자국도 나오지 못하겠지만.

“도련님?”

“좋아.”

“네?”

“아무래도 그 수밖에 없어.”

“무슨 말씀이십니까?”

도련님이 뭔가 결심을 한 모양이다.

실제로 그렇다.

발렌타인의 눈빛이 살아났다. 그는 잭을 보면서 물었다.

“이곳에 드래곤이라는 존재가 있지?”

“네?”

정말 뜬금이 없는 질문이었다.

“드래곤이요?”

“그래. 드래곤.”

“그들을 왜 찾으십니까?”

“묻는 것에만 대답해. 있지?”

“있기야 있겠죠. 저도 본 적이 없는 초월적이 존재들이니까.”

“그렇군. 중원이나 이곳이나 용들은 다 똑같은 느낌이군.”

“중원이요?”

“있어. 그런 곳.”

발렌타인은 1500골드를 어찌 갚을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전생에는 용으로 태어난 마교 교주였다.

지금도 용이다. 아니 이곳 말로는 드래곤인가? 중원의 용과는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다.

중원의 용은 커다란 뱀의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책에서 읽어본 이곳의 용은 커다란 도마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중원인과 서역인의 차이라고 할까.

어쨌든 같은 용들이니까 친척쯤은 되겠지.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이곳의 용들은 아니 드래곤들은 중원의 용들과 다르게 꽤나 욕심이 많은 모양이다. 중원의 용들은 승천하기 위해서 마음을 비우고 수련에만 힘을 쓰는데 드래곤들은 보물들을 모으기 위해 눈이 벌겋다.

레어? 라고 불리는 곳에는 엄청난 금은보화가 있는 것 같았다.

즉!

발렌타인은 그들을 찾아서 돈을 조금 빌릴 생각이다. 친척끼리 그 정도는 빌려줄 수 있겠지.

잭이 발렌타인의 생각을 들었다면 미친놈이라고 욕을 했을 것이다.

“몰라?”

“모릅니다만. 알아도 갈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드래곤을 만나서 살아남았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됐으니까 어디서 사는지만 알아봐.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지.”

“드래곤의 레어를 털 생각은 아니시겠죠? 이건 충심으로 하는 말입니다만....., 만약 그렇다면 다신 그런 말을 입 밖에 내지 마십시오. 도련님만 큰일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공작령이 초토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털어?”

“네.”

“내가 미쳤냐. 레어를 털게. 그런 걱정하지 말고 알아보기나 해.”

친척끼리니까 싼 이자로 빌릴 생각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십니까?”

잭은 정말로 걱정스럽게 물었다. 도련님이 호언장담을 하지만 불안해 죽겠다.

“방법이 있다고.”

“후, 알았습니다. 한 번 알아보지요.”

“아참, 연락할 방법 알아?”

“내일 아침에 도련님 방으로 찾아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뭐, 그렇게 매번 번거롭게 하냐. 내가 전음을 가르쳐줄게. 시간 날 때마다 연락해.”

“전음이요?”

잭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

“그래. 내공 아니 마력만 있으면 가능한 초보적인 기술이지.”

“그게 뭡니까?”

“쉽게 말해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대화가 가능한 방법이야.”

“마법입니까?”

“아닌데.”

“마법이 아닌데 그게 가능합니까?”

“가능하다니까. 처음에는 마력 조절 때문에 조금 어렵겠지만 능숙해지면 아주 편리해. 자, 나를 따라서 구결을 외워봐.”

“이런 길거리에서요?”

“배움에 장소가 필요하냐?”

잭은 동그랗게 눈을 뜨고 발렌타인을 바라봤다.

놀랍다.

도련님이 언제부터 이런 멋진 말을 쓸 수 있게 됐을까. 정말 빠르게 성장한다.

“알겠습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좋아. 공 일 공.”

“공 일 공.”

“일일일에.”

“일일일에.”

“일일일하나.”

“일일일하나. 이게 뭡니까.”

“뭐긴 뭐야. 나의 고유 주파수지. 그걸 외우고 나한테 말을 시키면 네 얘기를 나만 들을 수가 있지. 음, 너는 010-111-1112로 하자. 어차피 이곳에서 전음을 쓰는 사람들은 없을 테니까.”

“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잭이었다.

“잘 봐봐. 010-111-1112.” 라고 구결을 외우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잭의 귓가에 뭔가가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따르릉. 따르르릉.

“뭐, 뭐죠?”

“여보세요. 라고 해.”

“여, 여보세요?”

“응, 나야.”

-응, 나야.

“허, 허억!”

잭은 얼이 빠져서 발렌타인을 바라봤다. 귀신에 홀린 표정이었다.

“너도 해봐.”

“저, 저도요?”

“어서. 익숙해져야지.”

“아, 알겠습니다. 010-111-1111.”

“여보세요.”

-여보세요.

“우, 우와! 미치겠네.”

“됐지?”

-됐지?

귓가에서 도련님의 목소리가 똑같이 울린다. 마법이 아니라는 것이 더 놀라웠다. 이런 기술이 있다는 것을 생전 처음 알았다.

기사로 임명되고 난 이후로 이런 기술을 쓰는 선배들도 본 적이 없었다.

하다 못 해 소드 마스터인 공작 각하도 이런 기술을 사용하지 못한다.

“도대체......., 이런 기술은 어디서 익히신 겁니까?”

잭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발렌타인을 바라봤다. 요 근래 들어서 도련님은 딴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느낌도 생소하다. 혹시 소환된 악마와 바꿔치기 된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도 하게 된다.

“던전에서.”

“네?”

“던전에서 익혔다고.”

“던전을 탐험했다는 말입니까?”

“응.”

“언제요?”

“있어.”

“솔직하게 말을 해주십시오.”

“있다니까. 드래곤이 있는 곳을 알아오면 가르쳐줄게.”

“정말입니까?”

“정말이지.”

“알겠습니다. 며칠 내로 반드시 알아내겠습니다. 그때는 솔직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거짓말 아니라니까.”

거짓말이다.

둘러댈 말이 없어서 그냥 지어낸 말이다. 하긴 자신이 너무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조금 편해지려고 가르친 전음이지만 머리가 달려 있는 이상 의심할 것이 뻔한데. 이 기술이 퍼지면 다른 기사들은 물론이거니와 아버지, 어머니도 의심을 할 것이 분명했다.

해서 한 말이 던전 탐험이었다.

아무래도 조만간 아무 던전이나 탐험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알리바이가 성립되지.

거짓말이 거짓말을 불러서 골치 아픈 일이 생기는 발렌타인이었다.


@


애나벨 산맥.

스무 명의 산적들이 상단을 습격했다. 마차 두 대에 호위 무사가 네 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상단이었다.

산적들은 화살로 호위 무사들과 마부들을 죽였다. 그리고 안에 타고 있던 여자들을 간음한 다음 목을 벴다.

“큭큭큭. 두목. 오늘 횡재했수다.”

“그러게. 보따리 장수인 줄 알았는데.”

살펴보니 공작령에 속한 남작에게서 공작가로 가는 세금이었다. 물건들을 살펴보니 적어도 3천 골드 이상이었다. 산적들의 입장에서는 보기 드문 횡재였다. 물건들을 모두 처리하면 최소한 산적들은 반 년 동안 먹고 놀아도 된다.

“크흑, 이런 미친놈들. 공적인 물건이다. 네놈들이 이러고도 살아남을 줄 아느냐!”

아직 숨이 붙어 있던 호위 무사가 외쳤다.

“얼씨구. 아직 살아 있는 놈이 있네.”

“로스펠트 공작 각하가 이 사실을 알면 가만히 있을 것 같은가!”

“가만히 있지 않으면 어쩔 건데. 증거 있어?”

“뭐?”

“우리가 했다는 증거 있냐고?”

“이런 미친.”

“너만 죽으면 돼. 이런 것을 완전 범죄라고 하지.”

두목은 싱긋 웃으면서 단검으로 호위 무사의 목을 찔렀다. 호위 기사는 크게 숨을 들이쉬더니 즉사하고 말았다. 두목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부하들에게 외쳤다.

“자, 얘들아. 물건 옮겨라.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은 축제다. 무조건 먹고 마시고 놀자!”

“와아아아!”

“두목 최고!”

산적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때였다. 몇몇 산적들이 움찔 거렸다.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낀 것이다.

“두목!”

“왜?”

“주변에서 아무런 소리가 안나요.”

“응?”

“들어보시라고요.”

두목은 부하의 말대로 귀를 기울였다. 정말이다. 주변에서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기운이 내려앉은 정적만이 그들을 감싸고 있었다. 어쩐지 을씨년스러웠다. 등골이 오싹하면서 전신의 털들이 곤두선다. 갑자기 한겨울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 뭔가 있다.”

두목은 검을 빼들었다.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산적들도 검을 빼들고 주변을 경계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하도 못 해 벌레 소리도.

들리는 것은 자신들이 내뱉는 숨소리뿐이었다.

-크르르릉.

뭔가 숲을 헤치고 나타났다. 생각보다 거대하다. 그것이 나타나자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

“트롤?”

3미터에 달하는 그것은 트롤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하지만 뼈와 내장이 모두 보인다. 면상의 반은 찢겨져 나가고 보이지가 않았다.

그 소름끼치는 모습 때문일까.

실제 트롤이 나타났을 때보다 더 큰 공포를 느끼는 산적들이었다.

“뭐, 뭐냐. 저건.”

“어, 언데드 같습니다만.....”

“언데드?”

“네.”

“트롤 언데드라고? 트롤이 언데드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처음 듣는데.”

“저도 그렇지만....., 저건 아무리 봐도 시체 아닙니까.”

“시체라......”

두목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인간의 천적은 몬스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궁합은 언데드라고 할 수 있었다. 놈들은 살아있는 모든 것을 죽인다.

자비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언데드와 마주친 자들은 딱 두 분류밖에 없었다. 놈들은 전멸 시키거나 전멸을 당하거나.

“한 놈이라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두목은 검을 꽉 쥐면서 중얼거렸다.

“이럴 수가......”

“왜?”

“하, 한 놈이 아니에요.”

부하의 얼굴은 사색이 된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100마리가 넘는 언데드가 숲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놈들의 안광이 시퍼렇게 산적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으, 으아아아악!”

시체들의 밤이 시작됐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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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사은품 주세요 1 19.04.15 466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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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갑질 천재 2 19.04.14 46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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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발렌타인의 운명 1 +1 19.04.12 596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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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축지법을 익혀라 1 19.04.11 680 7 13쪽
19 그 날이 온다 3 19.04.11 698 7 12쪽
18 그 날이 온다 2 +1 19.04.10 725 7 13쪽
17 그 날이 온다 1 19.04.10 77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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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드래곤을 위하여 3 19.04.09 788 10 13쪽
14 드래곤을 위하여 2 +2 19.04.08 868 8 13쪽
13 드래곤을 위하여 1 19.04.08 876 8 12쪽
12 전음전수 3 +3 19.04.07 916 9 13쪽
» 전음전수 2 19.04.07 977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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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언데드 잭 2 +1 19.04.06 1,069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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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작가의 망나니 2 19.04.03 1,620 1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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