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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마교교주 최악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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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최
작품등록일 :
2019.04.01 11:55
최근연재일 :
2019.04.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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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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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사은품 주세요 1

안녕하세요.




DUMMY

1 사은품 주세요 1






무기 상점의 사장 노머니는 눈살을 찌푸렸다. 사무실 밖이 너무도 소란스러웠다. 그의 사무실이 명품관에 위치한 이유는 하나였다. 다른 곳은 굉장히 시끄럽지만 이곳은 조용하다. 아침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노머리로서는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하나 갑작스럽게 큰 소리가 나면서 노머니의 고요했던 마음에 누군가 돌을 던진 것이다.

“반품이 들어왔나?”

가끔 그런 일이 있다.

물건을 몇 달이나 쓰다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반품을 요구하는 개 쓰레기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막무가내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물건을 환불해주지 않으면 여종업원들에게 폭력도 휘두른다. 힘이 없는 여종업원들은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갑질 고객들 때문에 여종웝원들은 이 일에 환멸을 느끼고 사표를 쓰고 직장을 떠나기도 했다.

아마 소란스러운 것을 보니 그런 일이 또 벌어진 것 같다.

“젠장.”

노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갑질 고객들이 하는 말은 하나 같이 똑같다. 환불을 해주지 않으면 ‘사장 나와!’라고 외친다. 사장이 나올 때까지 버티기도 한다.

노머니가 어쩔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 귀족들이다. 귀족들이나 대상인이 아니면 명품관에 올 수도 없으니까.

법위에서 군림을 하는 자들이다.

노머니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환불을 해주거나 고객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위통이 생긴다. 심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후우.”

거울을 보고 옷과 머리를 단정하게 했다. 아휴,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 이게 꽤 심한 스트레스다.

세상은 매우 빠르게 급변한다. 신전의 치료술도 마찬가지다. 어떤 대단한 신관은 잘린 팔과 다리도 어렵지 않게 재생을 시킬 수가 있다고 한다. 얼마나 놀라운 세상인가. 한데 빠지는 머리카락은 붙잡을 수가 없다.

만약 누군가 탈모약이나 탈모 신성력을 개발한다면 모르긴 몰라도 그는 돈방석에 앉게 될 것이다.

노머니는 사무실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그는 눈을 의심했다. 아무리 봐도 갑질 고객으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 여종업원들은 무릎을 꿇고 덜덜 떨고 있었으며 복면을 쓴 사내들이 값 비싼 명품 물건들을 무작위로 쓸어담고 있었다.

경비대원들은 섣불리 그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이건......

강도다.

망할.

도대체 경비대원들은 뭐 하는 거야? 이런 일에 대비해서 꼬박꼬박 월급을 준 거잖아. 멍청한 것들.

“당장! 저것들을 제압해!”

노머니는 경비대원들을 향해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때였다. 뭔가 부러지는 소리가 난다. 불길한 느낌이 들어서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런 제길.

자신을 향해서 뭔가가 날아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것은 분명 단검이었다. 피할 시간도 없었다. 노머니는 이대로 죽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


어쩐지 이상하더라.

발렌타인은 저들의 행실이 이상하다는 것을 진작 눈치 채고 있었다. 계속해서 힐끔힐끔 쳐다보니 당연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미모에 반해서 그런 줄 알았다. 같은 남자끼리도 반하는 이 우월한 유전자. 라고 잠시 뿌듯하기도 했다.

눈이 몇 번 마주쳤다.

얼굴이 붉어져서 고개를 돌려야 하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서둘러 시선을 피하는 느낌이다. 그때부터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다.

살기는 없다.

그럼에도 위화감은 있다.

이런 경우는 딱 하나뿐이었다.

암살자.

고도로 훈련을 받은 놈들이다.

저들에 대해서 조금 흥미가 생겼다.

놈들은 품에 손을 넣는다.

‘암기?’

암살자들의 필수 용품이다. 암기란 암살자들과 뗄 수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저격 상대를 소리 없이 제거하기 위해서는 암기만큼 편리한 무기도 없으니까.

발렌타인 역시 마교 입문 초기 당시 암살학 개론부터 배웠다. 인생에서 가장 머리에 쥐가 났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농담하는 줄 알았다. 자그마치 2200장이나 되는 중지보다 두꺼운 책을 외우라고 하다니. 어린 나이에 외운 덕분인지 지금도 옆구리를 쿡 하고 찌르면 당시 외웠던 암살학 개론에 대해서 술술 튀어나올 정도였다.

암살학 개론. 12장 3절 암살자의 저격 상대 행동요령에 보면 이렇게 나와 있다.

첫째. 암살자는 저격 상대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저 봐. 저 봐. 나와 눈을 피했다.

둘째. 암살자는 저격 상대의 위치를 파악한다.

셋째. 암살자는 주위의 시선을 확인한다. 아무도 자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암기를 꺼낸다. 암기는 작을수록 좋다. 혹여 피치 못 할 사정으로 큰 암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지문이 묻지 않게 조심하라. 혹은 암기에 신분이 노출된 것만 표식이 없는지 확인하라.

넷째. 기압 소리를 내지 말라. 소리 없이 저격 상대를 향해서 암기를 날려라.

다섯째. 상대가 쓰러지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자리를 이탈하라. 상대의 생사여부를 확인했다가는 암살자의 정체가 탄로 날 수가 있다. 암기에 독을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발렌타인은 슬쩍 미소를 지었다.

저들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꽤 교본에 충실하다. 암살학 개론에 나와 있는 행동수칙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발렌타인을 바라보지도 않고 암기를 꺼낸다. 그리고 그를 향해서 빠르게 암기를 던졌다.

단검이었다.

이미 암살자들의 모든 행동을 파악한 발렌타인이었다. 암기가 날아올 줄도 알고 있었다. 여기서 암기에 맞으면 지나가던 개도 웃는다.

발렌타인은 내공을 끌어올렸다. 전신에서 활기가 돈다. 아직 반갑자도 되지 않는 내공이지만 저 정도 수준의 암살자들은 충분히 상대할 수가 있었다.

발렌타인의 전신이 360도로 회전을 했다.

그러자 놀라운 기술이 펼쳐졌다.

그의 발차기가 날아오던 암기를 쳐낸 것이다. 피한 것도 아니고 옷으로 막은 것도 아니었다.

발로 쳐냈다.

“와아!”

그 모습을 바라보던 여종업원들의 탄성이 나지막히 터졌다. 너무 멋져, 라는 소리도 들렸다.

발렌타인은 살짝 우쭐해졌다.

하지만.

튕겨진 단검이 잭에게 날아가 박힐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커헉!”

배에 꽂혔다.

잭은 배에 꽂힌 단검을 보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혈색이 빠르게 나빠진다. 독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거구가 끝내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잭!”

놀라기는 발렌타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재빨리 잭에게 달려갔다.

잭의 뒤에서 놀란 표정의 중년인이 서 있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안색이 창백했다. 사내는 무기 상점의 사장인 노머니였다.

“서, 설마 나를 구하기 위해서?”

의식을 잃은 잭은 대답하지 못했다.

발렌타인이 잭에서 단검을 뽑았다. 다행히 불사신공의 내력이 발동하고 있었다. 점점 강력해지고 있는 그의 내력이 몸에 퍼지던 독을 막아냈다.

발렌타인은 그의 배에 손바닥을 댔다. 내력을 모으자 그의 손바닥으로 퍼지던 독이 빠르게 몰려들었다. 손바닥을 당겼다.

뽕 소리와 함께 모든 독이 약간의 피와 함께 뽑혀 나왔다.

독이 바닥에 떨어지자 심한 악취가 명품관에 퍼졌다.

“후우.”

잭의 호흡이 금방 안정을 되찾았다. 이제 생명의 위협은 없다.

한숨을 돌린 발렌타인이 전신을 일으켰다. 그의 장난스럽던 눈빛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곳에서 다시 태어난 이후 가장 열이 받는 순간이었다.

하나 밖에 없는 부하의 목숨이 이슬처럼 사라질 뻔했다.

“누구냐. 너희?”

발렌타인이 암살자게에 물었다.

블랙 야크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눈빛은 감출 수가 없었다. 오랜 시간 수련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발로 암기를 쳐내?

행동은 단순하지만 과정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았다.

암기가 날아가는 시간은 한 호흡도 되지 않는다. 반면에 그것을 날아오는 거리와 그것을 파악할 시야, 발로 그것을 차내야 하는 담력과 시간까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어지간히 자신이 없으면 저런 행동을 하지 못한다.

차라리 발로 암기를 쳐내는 것보다 피하는 것이 훨씬 위험부담이 적었다.

하지만 보다시피 그것을 해낼 수 있다면 상대방이 받는 충격은 적은 것이 아니었다.

그 모습을 보고는 모든 암살자들의 움직임이 일순간 멈추고 말았다.

“너희 강도 아니지? 강도처럼 보이고 나를 죽이려고 했지?”

“.......”

“미안하지만 상대를 잘못 골랐어. 너희는 암살자야. 맞지? 누가 의뢰를 했지?”

도시의 자경단이 되겠다고 맹세한 대머리 댈런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발렌타인이었다.

“흥, 잘 생각해봐. 당신한테 원한을 가진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닐 테니까.”

발렌타인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머릿속을 뒤져봤지만 상대방을 죽일 정도로 원한을 가진 상대는 없었다. 굳이 한 명을 뽑아낸다면 마즐려고 정도인가.

마즐려고.

천수경의 의식이 깨어난 이후로 그와는 만난 적이 없었다. 하나, 과거의 그가 마즐려고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 몸의 주인은 그 자식을 너무 싫어한다. 기억을 찾아보니 싫어할 만도 하다.

같은 공작가지만 끝발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한다. 그의 가문이 아버지의 가문보다 훨씬 더 유서와 전통이 깊었다. 사람들은 로스펠트 공작 가문을 신흥 귀족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 로티스 가문은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은 ‘아, 로티스 가문. 명문이지.’라고 대답을 한다. 권력 또한 로스펠트 가문보다 월등히 앞선다. 그 가문에 속한 귀족들의 숫자만 하더라도 로스펠트 공작 가문보다 서너 배는 많았다.

그 때문인지 어렸을 적부터 수많은 귀족의 자재들이 마즐려고만 따랐다.

그리고 마즐려고도 발렌타인을 싫어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발렌타인을 왕따 시켰다.

특히 사바하 공주 앞에서는 고추를 보여주는 치욕을 당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깊었던지 마즐려고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다.

복수를 다짐했다.

언젠가 반드시 그 새끼에게 똑같은 짓으로 되갚아 주기를. 하지만 그럴 기회는 오지 않았다.

발렌타인은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를 피했고 몇 년 동안 그를 만나지 않았다.

외에는 딱히 자신을 암살하려는 사람은 없다고 발렌타인은 생각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원한을 질 사람이 아니야.”

“아, 그러셔?”

블랙 야크는 입술을 비틀었다. 자신도 사람을 죽여서 생업을 유지한다. 결코 좋은 일은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하나 그에게도 나름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힘없는 노인은 죽이지 않는다.

왕국의 희망인 아이들은 죽이지 않는다.

임신한 여자는 죽이지 않는다.

착한 서민들은 죽이지 않는다.

이제껏 이 법칙에서 벗어난 적은 없었다.

하지만 농민들의 피를 빨아 먹는 귀족, 서민들을 착취하는 사채업자, 사기꾼, 노동자의 피와 눈물로 돈을 버는 사업가 등은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그 중에서 눈앞에 있는 저자는 악당 중에 악당이었다.

공권력과 결탁하여 귀족, 사채업자, 사업가 등을 뒤에서 조종하는 악의 최종 보스 같은 놈이다.

블랙 야크가 이곳에 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저 자의 동태를 살피는 것이었다.

그는 정말 놀랐다.

오케이 대부업채. 그러니까 사채업자들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는 것이 아닌가. 사채업자들은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서민들의 고혈을 쥐어 짤 것이다.

저 자는 대부업체에게 뜯어낸 돈으로 이런 호화로운 명품관에서 사치를 즐긴다.

사회악이다.

결코 살려둘 수가 없는 놈이었다.

챙.

블랙 야크는 검을 뽑았다. 그는 슬쩍 쓰러진 거구의 사내를 보았다. 가장 위험한 상대로 보았던 인물이다. 그렇다면 잘 생긴 악마를 처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죽여주지.”

블랙 야크의 눈빛에서 진한 살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그런 블랙 야크를 보면서 발렌타인도 살심이 샘솟았다. 마즐려고가 가장 의심이 가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었다. 저 자를 족쳐서 암살자의 배후를 반드시 알아내고 말리라.

발렌타인은 주먹을 말아 쥐었다.

백보신권의 구결을 외운다.

지금껏 보아하니 이곳에서는 검을 주로 사용한다. 권을 사용하는 무사들은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기어검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마법이란 기술이 워낙 발전했기에 검술이나 권법이 생각보다 발전하지 못한 듯했다.

백보신권.

권풍은 결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발렌타인은 진각을 밟았고.

순간 발렌타인의 주먹에서 내력이 뻗어 나왔다.

권풍이 터졌다.

갑작스레 바람이 불었고.....

권풍은 노머니의 면상에 작렬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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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사은품 주세요 2 19.04.16 467 3 13쪽
» 사은품 주세요 1 19.04.15 46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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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갑질 천재 1 19.04.13 53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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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발렌타인의 운명 1 +1 19.04.12 596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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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축지법을 익혀라 1 19.04.11 680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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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 날이 온다 2 +1 19.04.10 725 7 13쪽
17 그 날이 온다 1 19.04.10 77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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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드래곤을 위하여 3 19.04.09 788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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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드래곤을 위하여 1 19.04.08 876 8 12쪽
12 전음전수 3 +3 19.04.07 916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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