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헌터 때려치고 이제 내조 ...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킴레거시
작품등록일 :
2019.04.01 12:08
최근연재일 :
2019.04.22 20:0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062,236
추천수 :
25,356
글자수 :
134,543

작성
19.04.15 19:00
조회
31,633
추천
844
글자
8쪽

4화. 헬존, 수렵의 시간!(5)

즐거운 하루 되세요.




DUMMY

‘내비가...’


핸드폰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입력하자 경고메시지가 뜬다.

-현재 지역은 접근 불가 지역입니다. 그래도 안내 받으시겠습니까?

당연히 예를 누른 권율은 거침없이 오토바이를 몰았다.

인천에 가기 전에 지속적인 경고 안내가 있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어느 순간 주변에 차량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도로 옆에 간간히 세워진 경고판들을 보며 점점 헬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권율은 알 수 있었다.

헬존 근처만 보면 무슨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배경인 세계로 온 것만 같았다.


‘분위기 한 번 음산하네.’


음산하다 못해 괴기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황량한 도로 위를 달리던 그때, 전초기지까지 쉬지 않고 가려고 했던 권율의 시선을 잡는 차를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차가 멋있어서? 오히려 그 반대로 차는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은 것 같았기에 멈춘 것이다.

총탄 자국은 기본이고 강철철판이 무슨 종이처럼 구겨진 것도 날카로운 물건 베인 곳도 있었다.

일반인이라고는 군인 외에 오지 않는 곳이니 습격을 한 존재나 습격당한 존재들이나 각성자일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습격한 놈들은 분명 무법자 놈들 인 것이 분명했다.

헬존은 무법자들의 타락한 낙원이기도 했다.

치외 법권 지역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죄를 저질러도 헬존에 숨으면 답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전초기지가 있지만, 그곳은 단순히 하나의 안전지대 일 뿐 주변의 치안을 신경 쓸 만큼 여력이 있는 곳이 아니었다.


‘살벌하군.’


입구부터 헬존이라는 이름 값하는 주변을 살피며 권율은 조심스럽게 오토바이를 내려다보았다.


‘이거 고장 나면 진짜 집에서 쫓겨날 건데.’


관대한 아버지가 용납 못하는 부분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오토바이다. 아까 아버지에게 오는 전화를 안 받고 무서워서 문자로만 답장한 권율이었기에 오토바이까지 고장내버리면 진짜 끝이라는 걸 직감했다.


‘조심하자 진짜.’


전초기지까지만 몰고 가면 안전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권율은 다시 시동을 걸고 엑셀을 당겼다.

무슨 일이 있던 빠르게 돌파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권율은 얼마 가지 못해 방해물을 만나고 말았다. 도로 한 가운데를 떡하니 막고 있는 한 남자 때문이었다.

자기 키 만한 대검을 든 남자는 권율을 발견하자 소름 돋게 웃었다.

헌터들의 필수품 검정색 헌터 슈츠를 차려입은 사내의 오른팔에는 문신이 그려져 있었는데, 권율은 그것이 뭘 의미하는 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작업 중이군.’


무법자들은 과거에 뒷골목에서 활동했던 자들로, 하나의 단체라기보다는 각성자이면서 범죄자인 자들을 통틀어 칭하는 단어였다. 요 몇 년 동안 헬존 수복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무법자들의 타락한 낙원이라 불리는 헬존에 일반 헌터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그들을 상대로 무법자들이 습격을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괴수를 잡아서도 돈을 벌지만.

같은 헌터를 잡아 죽여도 큰돈을 벌수 있었기 때문이다.

헌터들의 장비는 비싸고 각성한 헌터들의 시체도 블랙마켓에서도 가장 으슥한 곳에서 큰돈으로 거래가 된다. 그만큼 무법자 놈들은 돈이 된다 싶은 건 죄다 파는 놈들이었다. 권율은 주변을 살펴보았으나 눈앞의 사내의 동료들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았다.

무법자 놈들은 같은 무법자라도 혼자 있으면 뒤통수치는 놈들이기에 이들은 남을 습격할 때 절대 혼자하지 않는다. 아마 이 녀석은 작업 중에 다른 사람이 오는지 감시하는 역할인 모양이다.


“이 길로 또 손님이 오네.”


사내는 눈앞의 권율을 살폈다.

생긴 건 일단 굉장히 어려 보였고, 옷은 군인들이 입는다는 얼룩무늬 군복에 전투조끼를 입고 등에는 커다란 배낭을 하나 메고 있었다.


‘요놈 봐라?’


무법자를 만나도 덤덤한 권율에 태도가 살짝 신경 쓰였다.


“저 말고 또 있었나 봐요?”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초짜를 보며 김정균은 사악하게 웃었다.


“그래, 그냥 죽을 건가? 아님 반항을 해볼 건가.”

“흐음... 글쎄요...”


탕!

권율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방아쇠를 당겼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사내는 팔을 들어 총알을 막아냈다.

소름 돋게 눈을 노리는 놈의 사격술에 순간 가슴이 철렁였다. 녀석은 각성자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고, 이런 짓을 한 두 번 해본 것이 아님을 한 번의 사격으로 알 수 있었다.


‘미친 새끼가!’


사람을 쏘는데 주저가 없다니 동류의 냄새가 난다.


“너도 이쪽 부류냐?”

“그건 아닌데.”

“고이 보내주지는 않으마.”

“그러던가!”


각성자의 신체는 총알 몇 발 정도는 버틸 정도로 단단하다.

그렇다면 방법은 약점을 노려야 한다.

모든 괴수들과 인간의 약점인 눈을 노리고 권율은 권총을 쐈다. 사내는 눈만 집요하게 쏴대는 권율 때문에 접근하는 게 요원치 않았다.


“큭!”


점점 총알이 몸을 관통하려는 느낌이 들자 김정균은 애가 탔다.


“으아아아!”


대검을 방패삼아 돌진하는 김정균을 보며 권율은 오토바이의 엑셀을 당겼다. 비각성자가 각성자와 정면대결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고, 권율은 그걸 잘 아는 노련한 헌터였다.


“먼저 간다!”

“이 비열한 새끼가!”


김정균의 신경을 건드리며 권율은 도로를 달렸다.

한참을 달리자 저 멀리 대검 사내의 일행으로 보이는 자들이 다른 각성자들과 싸우고 있었다. 누가 봐도 악당으로 보이는 녀석들의 숫자가 더 많았다.

5명의 파티는 무법자들에게 포위당한 상태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었다.

살짝만 건드려도 무너질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고 권율은 조용히 가방을 열었다.


“버텨!”

“대장! 더 이상 힘들어! 우현이가.. 우현이가!”

“우리는 시나브로야! 시나브로라고 규범이가 힘을 모을 때까지 버티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조금만 버텨!”


팀 시나브로의 리더 장유현은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팀 시나브로 C~B급 정도로 평가되는 헌터 팀으로, 초기에 빠른 성장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팀의 실질적인 리더이자 핵심이었던 힐러 고영준이 팀을 탈퇴하면서 3대 길드로 정예 멤버들 까지 빼가면서 팀은 하루아침에 기둥뿌리가 뽑혀 흔들렸다.

그런 와중에 장유현은 팀에 애착이 강했다.

시나브로를 어찌어찌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미 정예 멤버가 빠진 상태에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란 힘든 일이었다.


‘제기랄 조금만 더 신중했다면!’


그래서 다시 명성을 찾기 위한 도박으로 헬존에 입성한 건데 시작부터 꼬였다.


“끈질긴 놈들!”


3대 길드 외에 헬존에 오는 헌터들은 대부분 어중이떠중이들이다. 그런데 모처럼 제대로 된 팀이 와서 일에 차질이 생긴 무법자들은 은근히 초조해졌다.

팀 시나브로의 시체는 없는 것이 비해 무법자들의 시체는 벌써 세 구가 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다가는 본전도 못 찾고 손해다.


“그냥 가자.”

“시발 의뢰비가 한두 푼도 아니고! 부상심한 놈부터 조져! 내가 저것들 공격 한 번 다 받아낸다!”

“뒤지면 좋겠네.”

“시끄럽고! 간다!”


중세시대의 기사처럼 차려입은 중갑의 사내가 방패를 정면으로 들고 달려들었다. 놀란 시나브로 팀은 그런 사내를 공격했다.

까까깡!

소름 돋는 쇳소리와 함께 중갑 사내의 전신에 상처가 가득해진다.


“막아!”

“우현아!”


포위당한 시나브로는 갑작스러운 기습에 시선이 쏠렸고, 부상이 심해 미처 반응하지 못한 우현은 기습을 당해버렸다.


“끄억!”


팀 시나브로가 힘든 시기에 의리 때문에 와준, 친구의 죽음에 힘을 모으던 규범의 눈에 눈물이 흘렀다. 당장이라도 눈앞의 무법자 놈들을 찢어발기고 싶었지만 아직 힘이 부족했다.


“좋았어 뚫렸...”


타앙!


“컥!”


중갑 사내가 회심의 미소를 짓는 순간 눈에서 피를 뿌리며 쓰러진다. 놀란 동료는 중갑 사내의 시체를 보았고 정확히 눈에 총알이 관통하면서 즉사했다.


“미친! 컥!"


탕!

다시 한 번 총소리와 함께 눈이 터지면서 무법자 한 명이 쓰러졌다. 무법자들은 갑작스러운 기습에 놀라 총소리가 나는 곳을 보았고, 무법자들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오토바이 위에 앉아서 저격을 하고 있는 권율이 있었다.




선작추와 오타 지적은 언제나 환영이야~


작가의말

원래는 오토바이를 질주하면서 쏘는 허세 간지를 하려 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서 바꿨습니다 하하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터 때려치고 이제 내조 합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5화. 경력 있는 신입.(4) NEW +43 21시간 전 14,282 634 13쪽
30 5화. 경력 있는 신입.(3) +56 19.04.21 20,143 767 12쪽
29 5화. 경력 있는 신입.(2) +85 19.04.20 24,020 698 12쪽
28 5화. 경력 있는 신입.(1) +46 19.04.19 25,432 737 15쪽
27 4화. 헬존, 수렵의 시간!(8) +114 19.04.18 27,118 743 13쪽
26 4화. 헬존, 수렵의 시간!(7) +77 19.04.17 28,475 678 11쪽
25 4화. 헬존, 수렵의 시간!(6) +43 19.04.16 30,033 739 13쪽
» 4화. 헬존, 수렵의 시간!(5) +57 19.04.15 31,634 844 8쪽
23 4화. 헬존, 수렵의 시간!(4) +58 19.04.14 33,237 836 8쪽
22 4화. 헬존, 수렵의 시간!(3) +28 19.04.14 33,895 669 11쪽
21 4화. 헬존, 수렵의 시간!(2) +36 19.04.13 34,001 753 9쪽
20 4화. 헬존, 수렵의 시간!(1) +41 19.04.12 34,819 817 9쪽
19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10) +52 19.04.11 35,487 827 15쪽
18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9) +37 19.04.10 34,501 798 7쪽
17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8) +46 19.04.10 34,774 778 8쪽
16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7) +46 19.04.09 35,171 794 8쪽
15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6) +41 19.04.08 35,403 859 9쪽
14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5) +59 19.04.07 35,892 804 9쪽
13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4) +55 19.04.07 36,214 826 8쪽
12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3) +25 19.04.06 36,560 852 8쪽
11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2) +45 19.04.06 36,823 844 7쪽
10 3화. 라면, 그 맛을 찾아서.(1) +28 19.04.05 37,558 887 8쪽
9 2화. 균열 그건 운명의 데스티니.(7) +34 19.04.05 37,636 910 12쪽
8 2화. 균열 그건 운명의 데스티니.(6) +21 19.04.04 37,250 878 7쪽
7 2화. 균열 그건 운명의 데스티니.(5) +37 19.04.04 37,697 931 9쪽
6 2화. 균열 그건 운명의 데스티니.(4) +35 19.04.03 38,934 974 11쪽
5 2화. 균열 그건 운명의 데스티니.(3) +57 19.04.03 39,850 893 9쪽
4 2화. 균열 그건 운명의 데스티니.(2) +17 19.04.02 40,618 899 8쪽
3 2화. 균열 그건 운명의 데스티니.(1) +55 19.04.02 42,133 915 8쪽
2 1화. 돌아오다. +42 19.04.01 44,694 895 10쪽
1 프롤로그. +73 19.04.01 47,953 877 6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킴레거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