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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포션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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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도즈
그림/삽화
피포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3
최근연재일 :
2019.05.04 00:24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8,564
추천수 :
344
글자수 :
171,630

작성
19.04.27 01:14
조회
253
추천
4
글자
11쪽

28화 전조 (2)

DUMMY

***


분명히 심부름센터 ‘바실’은 아르기루폴리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한다고 했었는데.

에프 녀석이 틀림없이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말이야...


왜!


대체 왜!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아무도 모르는 거야!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닌 지가 30분째.

물어본 사람 그 누구도 심부름센터 ‘바실’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정보를 얻기 위해 심부름센터를 찾는 건데

대체 심부름 센터 정보는 어디서 얻어야 하는거냐...


마피르에 의뢰를 받을 정도의 심부름센터가 이렇게 아는 사람이 없다니.

역시 마피르가 의뢰했다는 말 자체가 사기 같은 냄새가 난다.


“막막하네 이거...어떻게 알아봐야 하나... 일단 포션가게들부터 둘러 보는게 나으려나.”


일단 바실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시장조사를 하기 위해 포션가게부터 찾기로 마음먹고 지나가던 아저씨를 잡고 길을 물었다.


“저기 죄송한데, 혹시 이 마을에서 가장 큰 포션상점이 어디인지 아세요?”

“음... 일단 여기서 저쪽 방향으로 쭉 가다가 ‘라이트’라는 식당이 나오면 거기서 왼쪽으로 꺾어서 쭉...”


나는 아저씨가 말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으로 눈을 돌렸고, 시선을 돌린 그곳에서한장의 플래카드가 보였다.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 - 바실‘


***


플래카드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으슥한 골목 입구까지 도착했다.

골목은 일조권은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분명 점심도 먹기 전인 시간이었지만 해 떨어지고 난 저녁쯤 된 것처럼 골목 안쪽은 어두웠다.

거기에 습하고 비릿한 냄새까지 나서 일부러 가게를 찾아오지 않는 이상 근처도 오고 싶지 않게 만드는 길이었다.


나는 골목으로 들어가 그 골목에 끝에서 작은 글씨로 써진 간판을 발견했다.


‘바실’


모르는 사람은 들어오지도 말라는 듯한, 어떤 가게인지 설명하나 없는 불친절한 간판 하나.

그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내부는 바깥공기와는 사뭇 달랐다.


내부는 바깥보다도 더 밝았고, 비릿한 냄새는커녕 구석구석 향수라도 뿌렸는지 은은하게 풍겨오는 달달한 꽃향기와 살짝 느껴지는 나무의 냄새가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어떻게 오셨나요?”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접수대에 앉아있는 여자는 밝게 웃으며 말을 걸었다.

방 안에는 다른 사람은 없었고 접수원과 나 단 둘뿐이었다.


“의뢰를 좀 하러 왔는데, 여기 찾아오기 참 힘드네요.”

“저희가 워낙 다양한 일들을 하다 보니 대부분 입소문으로 찾아들 오세요.”


여기서 말하는 다양한 일 이라는건 ‘합법적인 것만 하는 것은 아니라서.’같은 말이겠지


“몇 가지 정보를 좀 얻고 싶은데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

“의뢰 내용에 따라 다릅니다. 원하시는 의뢰를 저쪽 서류에 적어서 주세요.”


둘밖에 없으니 그냥 말해도 될텐데.

보안을 중시하는 건가...


접수대 왼쪽에는 탁자가 하나 있었으며 그 위에 종이 뭉치와 펜이 있었다.

종이뭉치에서 맨 위에 한 장을 꺼내어 보니 의뢰신청서였다.


“의뢰신청서... 허어 이거 봐라. 얘들 진짜 별걸 다하네.”


의뢰신청서에 단연 나의 눈을 사로 잡았던 것은 ‘의뢰 구분’ 항목.


여기서 처리하는 일을 분류 해 놓은 칸인데 정말 다양하게 써있었다.

평범하게는 정보수집이나 여론조사나 분실물 찾는 것부터 불법적인 느낌이 나는 수금이나 불륜조사까지.

이러니 대놓고 홍보를 하지 못하는 건가?


그럼 내가 필요한 게 정보수집항목 체크 하고...


“그... 알아볼 정보가 3개인데 3장을 따로 적어야 하나요?”

“네. 의뢰마다 금액이 책정되기 때문에 따로 적어주셔야 하세요.”


귀찮군.


일단 첫 번째 장. 정보수집에 체크 하고.

이 마을에 포션상점들에 대한 정보. 위치, 순위, 조달처 등등

두 번째는 메종을 제외한 최대한 칼라마타에서 가까운 곳에서 포션 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상업길드 정보

마지막으로 마피르에서 ‘에프’에게 의뢰한 의뢰인에 대한 정보.


나는 세 번째 서류까지 기입 하고 접수원에게 건넸다.

접수원은 빠진 부분이 없는지 나에게 받은 문서를 확인한 뒤 얘기했다.


“그럼 이 안쪽으로 들어가셔서 12번 방에서 기다려 주시겠어요?”


접수원은 오른쪽에 있는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접수원이 말한 그 문을 열고 들어갔고, 거기엔 길다란 복도가 있었다.

그리고 그 복도에는 문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이래서 접수대에 사람이 없던 건가.


의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은 접수대에서 기본적인 정보만 적어 접수만 하고, 상세한 내용은 개인실에서 진행하는 것 같았다.


특히 자신이 평범하게 생각했을 때 하면 안 될 일을 의뢰할 때에는

확실히 이런 편이 의뢰인들이 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12번이라 적힌 방문을 열고 들어갔고 그 방 안에는 책상이 하나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사람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의뢰인... 카인님?”

“네. 안녕하세요.”


문을 열고 들어온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는 밝게 웃으며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며 말했다.


“직원 ‘에스’입니다. 반갑습니다.”

“에스? 혹시 그것도 가명인가요? 여기 직원들은 전부 가명을 쓴다던데.”


에스는 웃기만 할 뿐 내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이내 내 질문을 없던 것처럼 하기 위해서인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우선 의뢰인님께서 주신 내용 들을 검토를 해봤습니다만, 적어주신 의뢰 중 ‘마피르에서 ‘에프’에게 의뢰한 의뢰인에 대한 정보‘에 대한 의뢰는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희는 의뢰인의 어떤 정보도 남에게 일절 제공하지 않습니다.”


뭐 당연한 건가.

오히려 그 편이 좋았다.

내가 의뢰를 하더라도 이곳에서는 내 정보를 다른 곳에 넘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면 될 테니.

장사 원데이 투데이 하는 것도 아니고 신뢰 관계는 중요하겠지.


그래도 나는 정말 마피르 길드에서 우리 쪽에 컨텍을 한 것인지.

했다면 무슨 이유로 계약서에 그런 장난을 쳐둔 것인지 확인해야 했다.


“그럼 세 번째 의뢰 내용을 변경하겠습니다.”


나는 에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마피르 길드에 새로 포션 사업부문이 생기는지. 생긴다면 그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주시기 바랍니다.”


***


10실.

아르기루폴리에 있는 포션상점들에 대한 기본정보를 얻는데 들어간 비용.


위치와 규모 정도의 정보밖에 받지 못했는데 10실이나 받아먹는 건 도둑놈 같긴 하지만,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을 절약했으니 이 정도 지출은 상관없나.


그렇게 도착한 아르기루폴리의 가장 큰 포션상점인 ‘라이칸 상점’.


건물 밖에서 봤을 때도 꽤 컸지만, 안쪽은 더 화려했다.

확실히 체력포션도 소형, 중형, 대형 기본적인 것도 종류도 많은데 버프용 포션들까지 있었다.

이 마을에서는 버프용 물약도 잘 팔리는 건가.

이런 건 가격이 비싸서 우리 마을에 들여놔 봐야 쓸모없긴 한데...


“어서오세요!”


포션을 좀 보고있는데 이십대 초중반쯤 보이는 잘생긴 남자가 나에게 웃으며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쇼핑 할 때는 들러붙는 직원은 별로 안 좋아한다.

특히 지금처럼 아이쇼핑만 하려고 할 때는 말이지.


직원은 위아래로 나를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야 손님. 손님 마법사시죠?”

“네 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는 하죠.”

“이야~ 안 그래도 뭔가 마나적인 느낌이 찌르르 오는 게 마법사 같으시더라구요! 혹시 마나포션 찾으세요?”


마나적인 느낌은 뭐야?

으... 뭔가 이렇게 팔아먹으려고 친한 척하는 걸 보니 원래 안 사려고 했지만, 더 격렬하게 사고 싶지 않아졌다.


“아뇨 그냥 잠시 보려구요.”

“아! 맞다! 마법사시면 이런 포션도 있는데. 30병 세트! 마나통 늘리기 30일 프로젝트!”

“그건 뭐에요?”

“이건 마시기만 해도 최대 마나량이 늘어나는 포션이에요. 30일동안 꾸준히 마시면 사용할 수 있는 마나량이 상승!”

“영구적으로 늘어난다구요?”


호오. 재미있다. 일시적인 스테이터스 상승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늘어난다니.

단지 마시는 것만으로?

대체 어떤 재료를 넣어서 만든 건지 호기심이 생겼다.


“물론 마시면서 매일 마법 수련은 하셔야죠. 마법을 사용하고 마시면 마나량이 증가합니다!”


사기군.

마나의 총량은 원래 마나를 최대한 사용하고 쉬기만 해도 늘어난다.

하긴 마시기만 해서 마나량이 증가하면 개나소나 마법사 하고 있겠지.


뭐 마시기만 해도 살 빠지는 음료 같은 것도 아니고.

마력을 늘리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상술에 이용하다니 세상에 참 나쁜놈들이네.

최소한 어느정도 성능은 보장돼야지 이놈들 상도덕이 없네.


“그러고 보니 이 마을에 물약 상점이 좀 많네요?”

“에이 뭐 많아 봐야 다 메종 체인점이나 다름없죠. 아 그래도 저희는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오리지널 포션도 개발하고 있어요.”

“오호. 오리지널 포션을요? 대단한데요?”


오리지널 포션이라는 건 랄프 스승님과 같이 새로운 포션을 개발한 결과물이다.

포션메이커의 성향에 따라서 개발 방향이 달라지는데 스승님의 경우 특히 치료 관련된 오리지널 포션이 많다.

뭐 전부 다 대머리 치료제 개발하면서 만들어진 연구 결과이긴 하지만.

혼자 연구해도 30년간 연구를 하다보니 치료용 오리지널 포션으로는 유일하다고 할 정도의 명인이시다.


“최근에 임상시험 중인 게 있어서. 실험만 잘 끝나면 비싼 값에 팔 수 있다고 사장님이 좋아 하시더라구요. 확실히 성능도 괜찮구요.”


그 때.

알바생 뒤쪽 문에서 눈이 퀭하고 뭔가 피곤해 보이는 남자가 나왔다.

삐쩍마른 몸에 핏기없는 얼굴.

그는 건들면 툭 쓰러질 것 같은 걸음걸이로 지나가며 말했다.


“몸 관리 때문에 먼저 들어간다. 잘 정리하고 퇴근해.”

“브롤씨. 들어 가시는 거에요?”

“뭐 내일부터 무투대회 예선이니까 말야. 컨디션 조절 해야지.”

“예 그럼 들어가세요.”


무투대회?

저런 죽어가는 몸으로 참가할 건 아닌 것 같고

진행자나 서포터 활동이라도 하는 건가.


“아까 나가시는 분 무투대회에서 서포터 활동이라도 하나요? 물약을 판다거나?”


알바생은 내 말을 듣고 잠시 이해하지 못한 듯 하더니, 나가는 남자의 뒷모습을 한번 보며 알았다는 듯이 말했다.


“아~ 지금 나간 브롤씨요? 아마 올해엔 브롤씨가 무투대회 본선은 나가지 않을까요?”


작가의말

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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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전조 (1) +2 19.04.26 266 5 10쪽
26 26화 과거의 사람 (2) 19.04.25 286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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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동업자 (2) +2 19.04.21 343 6 13쪽
21 21화 동업자 (1) 19.04.20 381 5 11쪽
20 20화 변태같아여! (11화 외전) +7 19.04.19 421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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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소녀들 (3) 19.04.17 448 6 10쪽
17 17화 소녀들 (2) +4 19.04.16 483 8 10쪽
16 16화 소녀들 (1) +4 19.04.15 510 11 11쪽
15 15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5) 19.04.14 511 8 11쪽
14 14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4) 19.04.14 527 7 7쪽
13 13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3) 19.04.13 571 9 11쪽
12 12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2) +3 19.04.12 588 11 10쪽
11 11화 칼라마타의 나무 다람쥐 (1) 19.04.11 625 10 14쪽
10 10화 놈들은 어디에나 있다 (2) +3 19.04.10 664 11 13쪽
9 9화 놈들은 어디에나 있다 (1) +4 19.04.09 733 15 13쪽
8 8화 상태이상해제포션 (2) +2 19.04.08 763 13 14쪽
7 7화 상태이상해제포션 (1) +8 19.04.07 843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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