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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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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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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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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영상 스트리밍 전쟁 (1)

DUMMY

트레이닝, 촬영 때 자주 사용되는 강당이 파티장으로 변해 있었다.

사람이 많으니 무척 소란스러웠다.

“와....”

“이런 곳은 처음이야.”

태후와 가족들 모두 넋을 잃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보기 힘든 유명인들이 무척 많았고, 내부가 무척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가 워낙 많으니 혼이 쏙 빠져나갈 지경이었다.

“이튼!”

태후는 제일 먼저 알아보고 달려온 이는 크리스 케인이었다.

그는 태후를 와락 끌어안으며 반가워했다.

태후는 씨익 웃으며 그의 금발을 쓸어주었다.

“잘 지냈어?”

“응! 나 오늘부터 몇 달간 여기 머물면서 촬영 준비 할 거야.”

“잘됐네. 아, 인사해. 우리 가족이야.”

이모 가족은 크리스 케인을 보고 굳어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핫한 배우를 봤으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케인이 인사를 나누는 사이 몇몇 인물이 더 다가왔다.

실비아 세인과 제임스 롱이었다.

그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가족에게 소개해주는 동안, 많은 이들이 태후 일행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주연 배우들과 감독, 원작자가 함께 모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둘 다가와 아는 척, 인사를 건넸는데 태후가 모르는 얼굴도 상당히 많았다.

현장에서 보기 힘든 스태프들과 그들의 지인이었다.

“저 이튼 팬이에요! 여기에 사인해 주세요!”

“저도요!”

태후는 가장 어린 흑인 아이에게 물었다.

“설마 사인 받으려고 가져온 거니?”

“네! 아버지가 오늘 파티에 오면 이튼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챙겨왔구나. 좋아. 사인해 줄게!”

싸인, 코멘트, 그리고 사진 촬영까지!

그것을 시작으로 난데없는 사인회가 펼쳐졌다.

함께 있던 주연 배우들과 제임스 롱 감독도 동참했다.

책을 가져오지 못한 이들은 아쉬워했다.

“진귀한 광경이군. 주연 배우들과 감독, 작가의 사인이 모두 한 번에 담긴 책의 가치는 어느 정도나 될까?”

“나도 책을 챙겨왔어야 하는 건데, 제길!”


한참 후, 티렉스 스튜디오 대표 론 하워드가 등장했다.

그의 곁에 가족이 아닌, 놀라운 인물이 있었다.

크리스 케인이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이튼! 저기 저 대머리 아저씨, 바나나 트리 창업자 잭 코넬 맞지?”

“어? 맞네? 와, 저런 사람이 이 파티에 웬일이지?”

바나나 트리.

세계 최고의 IT기업!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 폰을 비롯하여, 온갖 혁신적인 전자 기기를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을 바르게 바꿔 놓고 있는 곳.

잭 코넬은 바로 그 기업의 창업자였다.

많은 이들은 그를 가장 위대한 혁신가로 꼽기도 했다.

태후 일행에게 모였던 이목들이 대번에 그에게 집중되었다.

쉽게 볼 수 없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주위를 살피던 잭 코넬은 태후를 발견하곤 눈에 이채를 띠었다. 그리고 론 하워드에게 무언가를 속삭였다.

잠시 후, 두 사람이 다가왔다.

론 하워드가 웃는 낯으로 말했다.

“이튼! 잘 지냈죠?”

“덕분에요. 이쪽은 제 가족이에요.”

태후는 가족부터 소개했다.

가족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동안, 잭 코넬은 여유 있고 친절해 보이는 미소를 유지했다.

‘오만하고 이기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들었는데, 그렇지도 않나 보네.’

재치있게 자기소개하고, 말을 먼저 건네는 모습은 그동안 들었던 소문의 실상을 의심케 한다.

‘하긴 세계 최고 기업의 기업가라면 온갖 소문이 따라붙겠지.’

어쩌면 이 모습도 진실이 아닐 수 있겠지만, 아무려면 어떨까?

어차피 계속 볼 사람도 아닌데.

잭 코넬이 마지막으로 말을 붙인 사람이 바로 태후였다.

“잭 코넬입니다.”

“이튼이라고 불러주세요.”

두 사람이 악수하자 셔터 소리가 연달아 울려 퍼진다.

잭 코넬은 아무렇지 않게 여겼지만 태후는 사정이 달랐다.

‘민망하네.’

그 내심을 꿰뚫었는지, 잭 코넬이 론 하워드에게 말했다.

“조용한 곳에서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적당한 장소로 안내해줄 수 있겠나?”

“물론이지.”

그 대화로 태후는 한 가지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잭 코넬이 이 파티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무슨 일이이지?'

잠시 후, 태후는 놀라운 제안을 듣게 된다.


“바나나 스트리밍이라고 아십니까?”

“잘 알죠. 바나나 트리에서 반년 전에 런칭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하는 거죠? 저도 구독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야기가 빠르겠군요. 지금 바나나 스트리밍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태후도 잘 알고 있다.

it기업 바나나 트리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 들었다.

업계 1위인 넷펀즈, 2위인 훌라. 그리고 3위가 바로 바나나 스트리밍.

하지만 실상은, 두 기업과 같은 선상에 올려 놓는 게 민망할 정도로 성적이 비참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질 좋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맞습니다. 넷펀즈와 훌라는 커져 가는 시장 영향력만큼이나, 더 빠르고 강하게 콘텐츠 확보에 기를 쓰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그들이 쏟아내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초창기에 비해 퀄리티가 월등이 높아졌죠. 우리는 아직 그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소비된 구식 콘텐츠를 수급해 오는 건 어렵지 않다.

문제는 오리지널 콘텐츠!

양질의 콘텐츠 수급이야말로,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넷펀즈와 훌라는 충분히 확보를 해뒀지만 후발 주자인 바나나 스트리밍은 사정이 달랐다.

“그 문제로 고민하다가 마법사의 피 개정판, 그리고 아이스 킹덤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니, 그의 용건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티렉스와 판권 계약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론 하워드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당신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그에게 과거 써놓았던 범죄 수사물, 추리물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었죠?”

“혹시 두 작품 작업을 무기한 중지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들으셨나요?”

그가 미소 지었다.

“물론입니다. 사실 그것 때문에 더 호기심을 갖게 되었으니까요. 론 하워드가 말하더군요. 자신이 보기에는 틀림없이 멋진 작품이었는데 그것을 수준 미달이니 부끄러워서 책으로 낼 수 없다는 작가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론 하워드는 과할 정도로 저를 좋게 봐주는 성향이 있어요. 그 말을 그대로 믿으시면 안 돼요. 정말 부끄러운 책이었어요.”

“저는 론 하워드의 작품 고르는 안목이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가 대학 시절 동기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건 몰랐어요.”

“그러면 이 친구의 꿈이 작가였다는 사실도 몰랐겠군요.”

“이봐, 갑자기 그런 말을 왜 해?”

론 하워드는 당황했고,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된 태후는 관심을 드러냈다.

“작가 론 하워드라니, 뭔가 재미있네요. 재능은 어땠어요?”

“글 쓰는 재능은 형편없었습니다. 이 친구도 그걸 알고 꿈을 접었죠. 아무튼, 그런 사이니 이 친구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쉽게 인정하고 칭찬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에요.”

“그렇군요.”

“아무튼 그런 상황이니 고민 끝에 물었습니다. 마법사의 피 드라마 시리즈 시나리오와 대본을 원작자에게 맡기면 어떨 것 같으냐고 말이죠.”

“......!”

태후가 놀라 론 하워드를 바라보며 물었다.

“드라마 시리즈를 바나나 스트리밍에서 방영하기로 되어 있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제가 말씀드려야겠군요. 그렇습니다. 드래곤 블러드 시절 계약을 했고 극본을 키스 레인이 맡아주기로 되어 있었죠.”

“아....”

“그런데 그 친구 능력이 형편없었습니다. 회의도 여러 번 했고, 대본을 몇 차례 받아봤지만 촬영에 쓸 수 없는 퀄리티라 계획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작가들을 섭외해서 그들에게 이야기를 맡겼죠.”

“설마 그 결과물도 좋지 않았던 건가요?”

“아무리 스핀오프 시리즈라지만 원작과 너무 상관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버리더군요. 재미도 없고, 혹은 어디서 본 것 같고, 무엇하나 마음에 들지 않아 대본을 계속 반려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최근까지의 일입니다.”

태후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원래 타인이 완성해 놓은 설정을 가지고 개별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그 말을 두 사람이 긍정했다.

잭 코넬이 말했다.

“그래서 나름 고민을 많이 하고, 회사 내부에서 상의를 한 결과가 지금 꺼낸 용건입니다."

짐작은 했지만, 그것이 현실로 드러나자 가슴 한 편이 무거워졌다.

“마법사의 피 스핀 오프 드라마 대본을 맡아 주시겠습니까?”

태후는 한참을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말했다.

“조금만... 고민해 볼 시간을 더 주세요.”

“얼마든지 기다리겠습니다.”


작가의말

5/12 작가 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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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천재, 감탄하다. +25 19.05.31 20,986 684 12쪽
66 스마트 드림 +22 19.05.30 21,383 72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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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천재가 아닌 자들 +16 19.05.27 24,315 741 11쪽
62 빌보드 여왕의 고민 +16 19.05.26 24,578 773 13쪽
61 이튼 매니지먼트 +17 19.05.25 24,854 780 12쪽
60 판권 전쟁 (수정) +35 19.05.24 25,900 913 15쪽
59 대통령과의 약속 +19 19.05.23 25,279 876 12쪽
58 워싱턴 DC 자선 행사 +21 19.05.22 25,906 815 11쪽
57 휴가 (2) +33 19.05.21 25,628 850 13쪽
56 휴가 (1) +12 19.05.21 24,538 743 11쪽
55 내부 시사회 +21 19.05.20 26,878 878 12쪽
54 가라앉지 않는 열풍 +26 19.05.19 27,844 868 11쪽
53 독자의 아이디어 +57 19.05.18 28,397 838 12쪽
52 게임 시나리오에 도전하다 +59 19.05.17 28,930 9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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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작가로서의 고민 (1) +57 19.05.01 33,060 972 11쪽
35 일정 종료 (수정) +40 19.04.30 32,686 996 12쪽
34 철벽 디펜스 +47 19.04.29 32,948 1,036 11쪽
33 해외 순방 (4) +42 19.04.28 33,090 96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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