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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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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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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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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디펜스

DUMMY

“말씀드리기 전에, 저기 보고 손 좀 흔들어주세요.”

태후가 가리킨 곳에 삼각대에 고정된 DSLR 카메라가 보였다.

‘저게 뭐지?’

‘설마...?’

긴가민가한 이들을 위해 태후가 친절히 설명했다.

“기자 간담회 한참 전에 공지드린 게 있을 거예요. SNS 라이브 방송으로 간담회 송출한다고.”

일부 기자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무례한 질문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아닌 대중이 판단할 일이죠."

모르긴 해도, 아마 채팅창이 난리가 났을 것이다.

“표절 논란 제기했던 기자님, 소속, 성함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그, 그런 질문은 왜 하시나요?”

“대화하기 전에 통성명부터 하자는 거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제 이름 알고 계시면서, 저는 여러분 이름 잘 몰라요. 멀어서 명찰도 잘 안 보이네요.”

머뭇거리는 남자 기자와 달리, 인용문으로 태후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했던 여기자는 당당히 말했다.

“네오 미디어 조성희 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정확히 어떤 글이 표절 논란에 오르내리고 있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책으로 출판된 판타지 소설 ‘워 메이지’라는 소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게 언제 출판된 거죠?”

“그, 그게....”

당황하며 황급히 수첩을 꺼내 본 여기자는 당당히 외쳤다.

“정확히 10년 전에 출판된 소설입니다!”

“마법사의 피 초판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에 출판된 소설입니다. 구상 기간까지 합치면 대략 16년 전부터 집필하기 시작한 소설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태후는 여기자에게 시선을 떼고 다른 기자를 보았다.

“글을 쓸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 지 궁금하다고 하셨죠?”

뚱뚱한 기자는 얼굴이 벌게진채 당혹스러워 하다가,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마, 맞습니다.”

“방금 네오 미디어 조성희 기자님이 거론하신 표절 논란을 두고 겨냥한 질문 같은데, 맞습니까?”

“저는 그냥 궁금해서 질문 드린 겁니다. 왜곡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태후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아무튼, 질문에 대답해 드리자면, 전 여러 나라의 신화와 고전을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한창 문학 소년을 꿈꾸던 하이스쿨 시절에는 노벨, 맨부커 등에서 수상을 한 소설을 모조리 구해서 하나하나 뜯어보기도 했었죠.”

태후는 기자를 노려보고 확실하게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 소설을 잘 읽지 않습니다. 모국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자랐고, 제 소설 근간은 각국 신화와 전설, 그리고 영국과 미국 문학이라 그게 입맛에 더 잘 맞더라고요. 답변 됐나요?”

“그으....”

뭔가 할 말이 더 있는 것 같았지만 그는 주변을 한 번 훑어보더니 자리에 앉고 말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제가 한국 문학 안 보는 이유가 깔보기 때문이 아닙니다. 마법사의 피 초판이 시원하게 망한 뒤로는 책 자체를 아예 안 봤어요. 보면 다시 미련이 살아날 것 같았거든요.”

몇몇 사람들은 그 심정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태후는 시원한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이번에는 또 다른 기자를 보며 말한다.

“제가 쓰는 소설들이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글이라서 어린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죠?”

“저, 전 그런 식으로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대중적이라는 의미는, 아무나 읽어도 되는 유익한 글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어버버 거릴 뿐, 대답하지 못하는 기자에게, 태후는 무감정한 어조로 말했다.

“혹시 아이스 킹덤이 어떤 장르로 출판된 책인지 아시나요?”

“.......”

“동화책이에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이야기라고요. 혹시 글귀 중 아기 펭귄 코코와 친구들이 욕설과 불량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던가요?”

“.......”

“아니면 잘못된 사상을 심어주거나?”

계속되는 공격, 기자는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한 표정을 지었다.

태후는 작게 혀를 찬 뒤 또 다른 기자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는 다른 이들과 달리 당당했다.

마치 자신의 순서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일부 장면에 대해 '오마주냐 표절이냐.'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는데, 전 기존 출판, 영상물에 있던 장면을 차용해서 고쳐서 쓴 적이 없거든요? 금시초문이라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근거를 제시해 주시겠어요?”

“물론, 근거를 가지고 왔습니다. 살펴보시죠.”

잠시 후, 태후는 기자가 전해 준 자료를 읽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건....’

영문 소설을 번역한 자료였다.

‘빼도 박도 못하겠지.’

사실 지금 기자간담회에서 표절 논란 질문이 쏟아지게 된, 결정적 이유를 제공한 게시글이었다.


제목 : 마법사의 피 표절 증거 찾아냈다.


우연히 발견한 한 미국 블로거의 연재소설이다. 짧은 단편이고, 오래된 글인데 실력이 상당해.

읽다가 놀랐다.

마법사의 피와 유사점이 아주 많았거든.

하이라이트 씬인 뉴욕 시가전이라던가, 배경, 캐릭터, 아이템 설정이라던가.

내가 보기에는 표절인 것 같은데, 보는 시각에 따라 오마주, 혹은 장르의 유사성 정도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내 친구는 표절은 아니고, 참고 정도는 한 것 같다고 했는데 보고 판단해라.


기자는 그 게시글을 접한 뒤 표절을 확신했다.

심지어 블로그의 원문을 가져와 영어에 능통한 동료 기자에게 체크를 부탁했다.

오히려 표절 논란을 모르고 있던 동료 기자들이 이번에는 제대로 건수를 잡은 것 같다며 확신 심어주기까지 했다.

분명히 표절이다!

표절 승소로 스타덤에 오른 작가, 이튼이 알고보니 표절 작가였다니?

세계가 경악할 것이 분명하다.

‘오히려 북미 쪽 기자들이 이런 건수를 지나친 게 이상할 정도라니까.’

과연 저 자신만만한 얼굴이 어떻게 일그러질까?

대중은, 누군가가 성공하는 것보다, 유명했던 이가 가진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하는 광경을 더 선호하고 좋아한다.

분명, 큰 파문이 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로 말미암아, 자신은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 증거물을 가져 나온 것이다.

태후가 짓고 있는 복잡한 얼굴을 보고 미소 지었다.

다른 이들도 침묵이 길어지고, 태후의 표정이 심상치 않게 변하니 긴장하며 주목했다.

그런데.

“하하, 이거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맞아. 이런 것도 썼었는데.”

‘응?’

반응이 뭔가 이상하다.

이어진 발언에 표절 근거를 제시했던 기자는 물론, 모두가 놀라고 말았다.

“이거 제가 하이스쿨 시절 만들었던 블로그에요. 그리고 이 단편이 마법사의 피 습작본이고요.”


@


[ 표절 논란에 올랐던 블로거의 연재소설, 알고 보니 강태후 작가 본인의 계정이었다. ]

[ 강태후 작가의 결백 증명! 입증까지 깔끔했던 기자 간담회! ]

[ ‘무례한 질문’에 대한 대처법도 세계적인 수준? ]


태후의 기자 간담회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모든 논란거리를 정면 승부로 상대했고, 당당히 부숴 버렸다.

심지어 한 네티즌이 표절 증거라며 올린 미국 블로거의 단편 소설이 태후의 습작이란다.

실시간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손가락이 근질거리는 것을 참지 못했던 이들이 온갖 사이트에 퍼다 날랐다. 결국 기자 간담회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다.


[ 기레기들, 강태후에게 완전히 개처발렸네. ]

[ 표절이니 뭐니 떠들던 놈들 나와서 한 마디 해봐라. 문제의 그 블로그 소설도 강태후 본인 거라잖아. 깔끔하게 로그인 인증까지 했고. ]

[ 무슨 작가 기자 간담회가 어지간한 영화보다 더 재미있네. 기자들이 허튼소리 했을 때는 내가 괜히 민망하고, 짜증 나고 그랬는데 강태후가 정면 돌파해 버리니 속이 시원하더라. ]


라이브 방송을 지켜봤던 네티즌들은 태후가 벌인 드라마와 같은 광경에 열광했다.

무례한 질문을 던졌던 기자들의 SNS는 비난으로 도배되다 결국 비공개로 돌려졌다. 태후의 통성명에 의해 기자들의 신상이 모조리 까발려졌기에 소속된 언론사까지도 기레기 집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 가관이다. 기자에게 무례한 질문이란 없다고? 나 예전부터 그 말 마음에 안 들었어. 기자는 뭐 신이 내린 특권 계층이냐? ]

[ 이미 다 밝혀진 부모님이야기는 왜 거기서 꺼내냐? 인터뷰, 취재 기사 같은 거 널렸는데 모르면 보고 오던가. ]

[ 망신도 이런 개망신이 없다. 강태후는 모국이라고 엄청 챙겨주려고 했는데, 이런 거지같은 방식으로 되돌려주다니? 국제 망신이다 정말. ]


이런 코미디 같은 상황을 지켜 본 것이 한국 뿐 일리가 없었다. 미국을 비롯한, 태후에게 관심이 많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번 사건은 이슈였다.

해외 반응에 유난히도 신경 쓰는 한국 네티즌들은 외국 기사 현황 및, 네티즌들의 반응을 퍼다 나르면서 물의를 일으킨 기자들을 비난했다.


더불어 태후의 블로그가 세계적인 이슈에 올랐다.

이번에 거론된 마법사의 피 습작본은 물론, 어린 시절에 썼던 다양한 글이 올라와 있는 사이트였다.

천재 이튼의 새내기 시절 습작을 볼 수 있는 공간이라니?!

글을 사랑하는 이들, 특히 이튼의 열혈 팬을 자처하는 이들이 눈이 뒤집힐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그래서 엄청난 방문자 수가 몰렸지만 금방 비공개 처리되었다. 혼란을 느낀 독자들이 태후의 SNS에 와서 불만을 터트리자 태후는 다음과 같은 게시글로 답변했다.


[ 그건 사춘기 시절 만들어 놓은 내 흑역사나 다름없는 공간이다. 더 늦기 전에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일 뿐. ]


야유가 쏟아진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태후는 절대 뜻을 바꾸지 않았다.

생방송 뉴스 인터뷰 일정을 마치고, 라디오 방송으로 이동하던 중 빌 윌리엄스가 말했다.

“천재는 천재군요. 어린 시절 썼다던 습작들도 완성도가 아주 높습니다. 요즘 쓰는 글에 담겨 있지 않은 철학적 사색도 많이 담겨 있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이미 짐작하고 계시는군요.”

“빌 마음은 제가 잘 알죠.”

잠깐, 눈을 마주친 두 남자는 씨익 미소 지었다.

“단편집, 출판하시죠.”

“싫어요.”

태후는 단호했다.

“그 블로그가 세상에 다시 공개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전 세계 수많은 독자의 바람을 외면하려는 겁니까? 작가는 독자들이 원하는 글을 보여줄 의무가 있습니다.”

“민주 사회에는 선택의 자유라는 것도 있죠.”

“퀄리티는 충분하다 못해 넘칠 지경이니 괜히 민망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부끄러워서 그래요.”

생각만 해도 얼굴이 달아오른다.

“빌도 그런 기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 거예요. 자다가 이불을 뻥뻥 차게 될 정도로 부끄럽고 민망한 기억.”

“.......”

“저에게 그 블로그의 존재가 그래요. 그래서 서둘러 비공개로 돌린 거예요.”

할 말을 잃은 빌 윌리엄스에게, 태후는 단호한 결의를 보였다.

“그 블로그가 세상에 다시 공개될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작가의말

5/13 작가 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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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할로윈 축제 (1) +23 19.06.05 18,565 707 14쪽
71 엄청난 사건? +22 19.06.04 19,953 625 14쪽
70 부서진 심장 +24 19.06.03 20,115 660 11쪽
69 두 명의 에릴 공주 +22 19.06.02 20,748 694 13쪽
68 리허설 +14 19.06.01 21,424 690 12쪽
67 천재, 감탄하다. +26 19.05.31 22,469 727 12쪽
66 스마트 드림 +23 19.05.30 22,862 768 15쪽
65 환영 파티 +25 19.05.29 24,029 784 13쪽
64 부담감을 느끼다. +26 19.05.28 24,515 797 13쪽
63 천재가 아닌 자들 +17 19.05.27 25,735 785 11쪽
62 빌보드 여왕의 고민 +18 19.05.26 25,975 813 13쪽
61 이튼 매니지먼트 +18 19.05.25 26,213 816 12쪽
60 판권 전쟁 (수정) +36 19.05.24 27,251 954 15쪽
59 대통령과의 약속 +20 19.05.23 26,615 913 12쪽
58 워싱턴 DC 자선 행사 +23 19.05.22 27,238 851 11쪽
57 휴가 (2) +34 19.05.21 26,958 889 13쪽
56 휴가 (1) +13 19.05.21 25,888 781 11쪽
55 내부 시사회 +22 19.05.20 28,221 912 12쪽
54 가라앉지 않는 열풍 +28 19.05.19 29,170 903 11쪽
53 독자의 아이디어 +58 19.05.18 29,769 876 12쪽
52 게임 시나리오에 도전하다 +61 19.05.17 30,321 953 13쪽
51 천재, 증명하다! +47 19.05.16 30,744 994 12쪽
50 터졌다! +30 19.05.15 30,852 1,053 12쪽
49 오라, 흥행이여! +48 19.05.14 31,366 965 12쪽
48 천재는 공부 중! +33 19.05.13 31,348 1,095 13쪽
47 천재, 성장을 욕심내다. +40 19.05.12 32,213 1,038 11쪽
46 이튼 효과 +33 19.05.11 31,486 1,03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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