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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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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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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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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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피 흘리는 마녀 (僞) (6)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조금 머뭇머뭇 거리는 모양새였지만 무사히 배는 마르세유의 부두에 도착했다.


큰 풍랑을 만난다거나 해적을 만나 애를 먹는 상상을 한 탑승자도 있었던 것 같지만 아쉽게도 안전한 여행을 마쳐버린 일행이었다.



사실 배에 걸린 깃발을 본다면 함부로 덤비는 이가 굉장한 바보거나 만만치 않은 실력의 보유자일 것이다.

그 묘하게 우스꽝스러운 금실로 수를 놓은 용 머리의 위력이라는 사실을 대부분은 알고 있었지만 한 사람만은 이런 것을 모르고 홀로 설레었던 것 같다.



“저는 이대로 파리로 갈 생각입니다만 나머지 분들은 어디로 향하실 생각이신지요?”


하이트가 브라다만테와 에디르를 향해 물었다.

에디르는 얼굴을 맞보지 않고 바닥의 자갈을 차며 딴청을 부렸다.


“저는 일단 몽토방으로 향할 생각이에요. 성에 들러 자신의 무사를 보고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거든요. 의외로 르노가 이미 돌아왔을지도 모르고.”

“흠, 그럼 이것으로 이별이군요. 다시 기회가 된다면 만나는 것으로.”


하이트가 모자를 벗어 꾸벅 인사했다.

브라다만테도 오른손을 가슴 앞으로 들어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먼 길은 아니지만 말 한 마리 정도는 필요하겠지요.”


하이트가 주머니에서 은화 몇 개를 건냈다.


“이 은혜는 반드시.”


브라다만테가 이번엔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난 딱히 갈 곳도 없으니 아가씨나 다라다니지.”

“뭐하러요?”

“파리에 볼 일이 있어서.”

“마음대로 하세요. 흠, 그쪽 분들은 어쩔 생각이신지?”


이번에는 로게르를 향해 하이트가 눈길을 향했다.


“동료들은 다시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로게르가 눈을 요리조리 굴리며 말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보였지만 목구멍에서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랄까?


그런 것이 모두의 눈에 띄었다.


“이봐, 아무리 그래도 저 가녀린 처녀를 혼자 보내는 것은 그렇지 않나?”


에디르가 나서더니 팔을 쭉 뻗어 로게르의 어깨를 휘감아 당겼다.


“브라다만테 아가씨를 집까지 안전히 바래다 드리라고. 알겠나?”


로게르가 얼떨떨한 표정을 짓더니 빙그레 웃었다.

에디르도 뭔가 사악한 느낌의 미소를 지었지만 새삼 그의 아량이며 이것저것 표현해주고 있었다.


“여기까지 별 탈도 없었던 여정이지만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


에디르가 로게르의 가슴을 팡팡 치면서 말했다.

그러자 브라다만테가 고개를 저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분도 자신의 일이 있는 걸요? 저는 이대로 툴루즈에 들렀다 가면 되니 걱정 마십시오.”


에디르가 눈을 반쯤 감더니 로게르를 냅다 밀어버렸다.


“됐고, 이 녀석은 아가씨를 따라간다. 어이, 거기 모래 마을 양반들! 불만 있나?”


서로 말이 통할 리가 없었지만 로게르의 동료들은 단체로 고개를 저으며 시끄럽게 중얼거렸다.

서로의 의사는 말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매우 아름다운 서로 다른 세계의 화합이 이렇게 항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브라다만테는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로게르가 이 표정을 봤다면 더 좋았겠지만 로게르는 에디르와 그의 동료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있었다.


“뭐 더 볼 일 있어? 없으면 이제 가자고.”

“다음에 만나요.”


§


“굉장히 작위적인 느낌이야.”


오지에가 수염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뭐가 또 불만인데요?”

“전에 롤랑 녀석을 찾으러 왔을 때도 여길 왔던 것 같거든.”

“그런 일이 있긴 했네요.”

“그때 기묘하게 운이 좋았던지 딱 마주쳤지 뭐야?”


“호, 신기하게도.”

루티에는 말과 달리 전혀 신기하지 않다는 표정으로 대꾸했다.


한편으론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오지에가 느끼는 위화감의 정체를 훤히 알고 있음에도 말을 사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굉장히 멋진 여성을 만났지. 지금도 이 언저리에 살고 있을러냐?”

“여자에는 정신을 못 차리는군요.”

“아니,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그런 일이 있었다는 얘기지.”

“과연?”


“여자들은 모르겠지만 그런 멋진 여자는 여간 보기 쉽지 않거든. 분명 저쯤에서 말이야······.”


오지에의 아쉬움을 들은 누군가가 피식 웃었다.


오지에가 검지 손가락을 펴 멀리 한 구석을 가리켰다.

신기하게도 그곳에서 익숙한 얼굴의 청년 둘과 한 소년이 나타났다.

루티에는 그들을 발견하자 재빠르게 모자를 덮어썼다.


“오지에 아닙니까?”

“오랜만이군.”

“그렇게 오랜 기간은 아니긴 하죠.”


“앗, 전에 그 아가씨다.”

아스톨포가 깔깔 소리를 내며 루티에에게 다가갔다.


“아는 사이였나?”

“전에 콜로뉴에서 머리 잘라 준 아가씨거든. 그리고 오지에 아저씨랑 같이 있는 것도 봤고.”


아스톨포가 셔츠를 풀어 속을 뒤지더니 새빨간 털뭉치를 꺼내들었다.

가발을 만들고 남은 것을 마치 부적삼아 가지고 다녔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걸 아직도 가지고 있었어?”

“여자의 눈물이 담긴 물건을 함부로 버릴 수는 없지.”


아스톨포가 자랑스럽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그럼 서로 잘 아는 사이는 아니겠구만. 이쪽의 키 큰 쪽이 롤랑, 브르타뉴의 변경백이고, 이 시끄러운 쪽이 아스톨포.”


롤랑이 루티에를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아스톨포는 반갑다며 달려들어 두 손을 붙잡고 마구 흔들었다.


“그나저나 아저씨 따님은 영 딴판이군요.”

롤랑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 따님이셨어?”


“그럼 어떤 관계로 보이나?”

오지에도 새삼 궁금해 두 사람에게 물었다.


“늦은 나이에 새 장가라도 들려는 줄 알았죠.”


“난 좋지만 이쪽은 전혀 싫어하는 모양이야.”

오지에가 고개를 저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에델드레다라고 해요.”

“뭐야 또 이름 바꿨어?”

“별로······. 애초에 원래 이름이 이쪽이라. 오지에의 딸이라면 이쪽 이름이 맞지 않아요?”


“아, 에델드레다? 거 참 복잡하게 이름을 바꾸는군. 그럼 편하게 그냥 레이로 하자고.”

“네 그냥 레이.”

“이쪽은 란드리입니다. 저와는 사촌이죠.”


어린 소년이 고개를 숙였다.


“란드리입니다. 오지에 경의 소문은 많이 들었어요.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신동으로 명성이 자자한 소년이었지만 거만한 모습도 없고, 나이에 걸맞지 않은 듬직한 풍채며, 담백한 외모가 돋보이는 것이 누구라도 딸이 있다면 이런 소년은 탐이 나겠다 싶었다.


“아니, 나야말로 자네의 소문은 많이 들었다네, 나도 반갑군.”


오지에가 말을 마치자 란드리가 무릎을 꿇어 루티에를 향했다.


“란드리라고 합니다, 에델드레다 아가씨.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손을 내어주실 수 있으실지요?”


란드리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리자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이 눈길을 향했다.


어찌 당연한 일이긴 했지만 자신의 또래라 생각되는 여성에게 란드리의 무한한 친절이 전달되었다.

단순히 인사치레이기에 루티에도 거리낌 없이 왼손을 내밀었다.


란드리가 손을 잡고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신분이 신분이라 이런 예법은 쉽게 통할 것이 아니었다.


혹은 상대가 유달리 너그럽거나.


“아저씨 따님을 뺐길 위기군.”

아스톨포가 히죽거리며 오지에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딸 아니야.”

“진짜로?”

“딸이 저렇게 안 닮았을 리가.”


오지에가 아스톨포를 한참 내려다보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키를 보니 누가 봐도 아저씨랑 닮았는데?”

“그럼 르노나 나모 경도 닮았다고 하지 그래?”


롤랑이 끼어들었다.


“그러고보니 그러네?”


“남 아버지를 자꾸 바꾸고 그래요?”

“죄송.”


“근데 우리 어디서 만난 일이 있었나요?”

“콜로뉴에서 만났었잖아. 그때는 뭐냐······ 앙? 그런 이름이었는데.”

“아니, 전혀 다른 사람이잖아.”

아스톨포는 분명 봤었다는 표정으로 계속 루티에를 바라봤다.


비밀을 알고 있는 오지에이긴 했지만 아마도 아스톨포만이 그 당시의 진실을 알고 있음이 분명했다.


롤랑에겐 미안한 일이었지만 이 아가씨를 위해 조금은 롤랑을 속이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했다.


“글쎄요. 기사를 만날 일은 잘 없어서.”


아마 이쪽은 명백한 거짓이었다.

바로 옆에 한동안 부록처럼 따라다니는 멀쩡한 기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레이 아가씨는 카티야랑 닮은 느낌인데?”

“그러고보니 두 사람은 그쪽이랑도 아는 사이였지. 롤랑은 특히 더.”


롤랑이 갑자기 쿨럭쿨럭거리며 기침을 연발했다.


“특히?”


루티에가 오지에를 향해 고개를 돌려 물었다.

무슨 이야기라도 흥미를 가지고 듣는 것이 어딜 보더라도 여자는 여자다 싶었다.


“그 집 아이들의······ 에헴, 에헴.”


오지에가 말을 마치지도 않고 중간에 끊었지만 루티에의 표정은 경멸과 비웃음, 그리고 약간의 환희가 섞인 굉장한 것이었다.


누구라도 직접 그 표정을 보면 배워보고 싶을 그런 표정이었다.

인간의 얼굴 근육이 이런 식으로도 움직일 수 있었단 말인가?


§


外膜. 오지에 르 다노아Ogier le Danois


데인의 왕 고트렉은 새로 태어날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했다.

분명 자신의 아이는 위대한 전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누구의 아이도 아닌 자신의 아이이니까.


“시그메인.”

“네, 전하.”


시그메인이라 불린 남자가 왕의 부름에 대답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위대한 마법사들을 불러주게.”

“마법사를 말입니까? 무슨 일로 마법사들을 구하라 하시는지요?”

“우리 첫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될 마법을 구사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걸세. 분명 아들, 딸 관계없이 우리 첫 아이는 반드시 최고의 전사가 될 것이야.”


고트렉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오히려 되지도 않은 헛짓이나 하진 않을지 걱정이군요. 훌륭한 아이로 키우고자 하신다면 그런 미신보다는 훌륭한 가르침이 우선이 아니겠습니까?”


시그메인이 더 없을 정도로 올바른 조언을 올렸다.


왕의 동생인 시그메인은 언제나 그의 훌륭한 전사이자 왕이었던 형을 존경했지만 미신을 좋아하는 모습은 가만히 보기에 즐거운 모습은 아니었다.


“아니, 훌륭한 가르침은 당연한 것이지. 하지만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지. 나는 물론이고 우리의 위대한 신들을 뛰어넘는, 인간의 몸으로 신을 뛰어넘는 전사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더 이상의 방법은 없군요. 하지만 제 선에서 위해가 될 만한 자들은 걸러내어 수소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훌륭한 조카를 가지게 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 같군요.”


§


밤이 새도록 왕비의 진통이 계속되었다.


고트렉 왕은 조마조마하며 생전 있지도 않은 습관이 생겨버릴 지경이었다.

기진맥진한 왕비가 몇 번을 실신하여 산모도 아이도 모두 걱정되는 상황이 되었다.


시그메인이 초대한 손님 중 우중충한 옷을 입은 「산의 마녀」라고 불리는 자가 산모의 상태를 걱정하며 약을 지어다 올렸다.


시그메인은 반대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왕비도 아이도 모두 잃을 것이라며 난리를 치는 「석양의 마녀」라는 자의 통곡에 가까운 설득을 들은 고트렉 왕이 직접 확인을 한 후에 산모에게 약을 먹였다.


그 난리를 쳤지만 동이 틈과 동시에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다.

탯줄을 끊는 순간까지도 불안을 이겨내지 못 하던 고트렉 왕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안도와 기쁨이 섞인 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


“자, 그럼 그대들은 이 아이를 위해 어떤 것을 주겠소?”


고트렉 왕이 마녀 하나를 향해 물었다.

나름대로 마녀라는 명목으로 부르긴 했지만 여자는 마녀라기보다는 학자의 느낌이 많이 풍기는 남방의 사람이었다.


“흠, 왕이 될 아이에겐 백성을 유복하게 하고, 신하를 즐겁게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여성이 말을 마치자 시그메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는 만민을 즐겁게 하는 좋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고트렉 왕이 고개를 끄덕이며 즐거운 표정으로 웃었다.

그 다음 「산의 마녀」라고 했던 자가 시그메인의 손짓을 보고 앞으로 나왔다.


“저는 아이가 타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인정 넘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산의 마녀」는 말을 마친 후 대단히 좋은 말을 멋지게 해냈다는 생각에 몹시 기뻐보였다.


타인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족히 돌려줄 수 있는 자라면 주변의 호응도는 역시 최고조일 것이다.



고트렉은 「산의 마녀」의 말을 듣고 매우 기쁘게 웃더니 일어나서 마녀의 손을 붙잡고 감사까지 표했다.


고트렉 왕이 다시 자리에 앉자 「석영의 마녀」라고 자신을 소개한 마녀가 부르지도 않았지만 앞으로 당당히 나섰다.


“위대한 왕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누구에게도 정복당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과 불멸의 육신이 필요한 법이지.”


말리는 시그메인을 뚫고 「석양의 마녀」가 아이에게 다가가 아이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콕 짚었다.


“왕자에게 무슨 짓을!”


시그메인이 다그치자 고트렉이 다시 웃었다.


“내버려두게, 시그메인. 불멸의 육신과 불굴의 정신이라 함은 그 누구도 얻고 싶어하는 것이라네.”


불안한 표정이 역력한 시그메인과는 달리 고트렉의 눈빛은 확신으로 가득찼다.


(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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