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연재수 :
239 회
조회수 :
18,577
추천수 :
189
글자수 :
1,433,207

작성
19.05.21 12:00
조회
41
추천
1
글자
12쪽

닫는 장. 피 흘리는 마녀 (眞) (2)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깡!」


두 검이 부딪히며 강렬한 금속 마찰음이 튀었다.

에디르 비아스가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일격이 갑자기 나타난 검에 막혀버렸다.


“쳇, 이정도는 역시 대비하나?”


에디르는 일격을 꽂을 생각이었지만 뒤에서 날아온 한 발이 방패에 꽂히며 어설프게 검을 내리치며 힘이 풀려 상대를 완전히 짓누르는 것은 실패했다.


허나 상대의 완력은 체격에 걸맞게 자신에 비해 형편없었으며, 검을 조금씩 짓누를수록 상대의 가냘픈 비명이 들려왔다.


어디서 갑자기 검이 튀어나온 것인지 확인할 시간은 없었다.

이대로 완전히 눌러버려 머리를 두 쪽 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했다.


안타깝게도 어정쩡한 자세 때문에 한 번에 상대를 누를 수는 없었지만 에디르의 완력은 충분히 상대를 압도하는 것이었고, 덕분에 느리지만 확실히 상대의 머리를 향해 검은 조금씩 움직였다.


“이쯤에서 포기하면 머리를 두 쪽으로 갈라버리는 것은 봐주도록 하지.”


에디르도 약간은 시간을 벌어 자세를 고쳐볼 요량으로 협상을 제시했다.

허나 에디르의 힘에 완전히 눌린 상대는 대답을 할 여력이 없다는 듯이 흐느끼는 듯한 비명만 질러댈 뿐이었다.


“대답할 힘도 없나?”


에디르는 뒤로 너무 빠져버린 다리를 조금씩 앞으로 당기며 상대를 천천히 눌렀다.


조금씩 압력을 더 해가며 상대를 짓누르는 힘을 점점 더 힘을 들이자 거의 반쯤 누운 상대가 어설픈 자세로 버티기를 시도했다.


“어허, 아래가 완전 무방비야!”


에디르가 오른 다리를 뻗어 상대의 복부를 걷어찼다.

얕았던 비명이 거세게 터져나왔다.

바닥에 철퍼덕 소리를 내며 넘어진 상대를 에디르가 조용히 발로 짓이기자 계속해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죄를 저질렀다면 응당 징벌이 가해져야 하는 법이지만 그 죄의 대가는 단순히 죽음으로 끝내기는 힘들지. 이건 안식이다.”


에디르가 검을 높이 들었다.


“젠장, 먼저 꺼져라. 곧 따라 갈 테니까.”


에디르의 검이 빠르게 아래로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검은 갈 길을 잃고 둔탁한 소리를 내며 멈췄다.


“마법사란 족속이란.”


붕대 같은 것을 감은 왼손이 에디르의 검을 붙잡았다.


“결코.”


바닥이 일그러지나 싶더니 살짝 뒤집히며 루티에가 똑바로 서더니 에디르가 갑자기 뒤집히며 뒤로 넘어졌다.

빠르게 에디르가 앞으로 일어나며 앞을 노려봤다.


방패는 여전히 손에 들려 있었으나 이상한 모양으로 접혀있었다.


“어이, 뭘 하려거든 제대로 하라고. 방패가 이게 뭐야?”


루티에가 왼손을 흔들자 방패가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채로 펴졌다.

애초에 접혀있었다고 해야 할 지 부터가 수상했다.


“2차전이다. 이젠 좀 제대로 하라고. 아직도 몸이 덜 풀렸다고는 안 하겠지?”

“당신을 상대로 굳이 전력을 다 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루티에가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 하나를 집어들었다.


든 나뭇가지를 위로 살짝 던지더니 나뭇가지가 묘한 빛을 내더니 처음 순간에 봤던 길다란 지팡이 같은 것으로 변했다.

이를 들어 빙글빙글 돌리더니 느긋한 표정으로 에디르를 바라봤다.


“뭐, 좋아. 전력을 다 하도록 만들란 말이지? 그야 간단하지.”


§


잠에서 깨어났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어제 무얼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앞도 보이지 않는다.

몸이 옳게 움직이지도 않는 것 같았다.


무슨 일을 해서 지금 이곳에 있는지, 또 이곳이 어디인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몸의 아픔으로 인하여 기억이 날아간 것인지 알 길은 없었다.

그저 생각이 나는 것은 며칠 전에 보았던 그 아름다운 모습.


하지만 그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혹여 자신의 기억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말해보았다.


“란······드리······?”


이것은 자신의 기억에도 명확히 남아있는 자신의 이름이었다.

이름을 말하는 순간 조금씩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방 안에는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와 한 켠에 놓인 커다란 동으로 된 거울, 그리고 그 앞에 의자만 있었다.

물을 떠놓은 큰 그릇과 마실 물로 보이는 것이 유리의 주전자에 조금 들어있었다.


천천히, 그리고 신중히 거울 앞에 서자 기억에는 없던 일그러진 얼굴이 보였다.


§


다섯개가 전력이 아니라고 한 것과는 별개로 이전보다 미친듯이 마구 쏟아져내렸다.

방패로 모두 막아내고는 있었지만 일부는 방패를 넘어 그의 팔에 타격을 주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되어 먹은 것이 쏟아지길래 이렇게도 고통스러울 수준으로 몰아치는 지는 알 수가 없었다.


“정말 거슬리는 방패······.”

“쳇, 그쪽이야, 말로!”


마구 쏟아지는 것들을 막으며 조금씩 그에게 다가가고 있는 에디르 비아스였으나 한 걸음을 쫓아가면 반 걸음을 뒤로 물러나며 거리를 다시 재는 것이었다.



비겁하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었다.


“정말 거슬리는군.”


잠깐 혀를 차더니 이번에는 하늘에 덩그러니 떠있던 붉은 색의 달이 아래쪽부터 무너지더니 땅으로 와르르 떨어졌다.



에디르 비아스의 눈이 그곳으로 향했다.


달은 아주 작은 조각으로 나눠지며 떨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에디르를 향했다.

이번엔 달의 파편이 자신을 향하기 시작했다.


“정말 공정함이라는 것을 모르는 녀석이군.”



에디르가 검을 땅에 박고 손으로 얼굴을 마구 비비며 웃었다.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


몰아치는 금발의 군단을 향해 방패와 창을 휘두르며 앞으로 나아가던 전력이.

그러나 지금 자신을 향하는 저 달의 파편에 비하면 그것은 연습에 가까운 것이었다.



쇄도하는 달의 파편이 방패를 스치며 거친 금속음을 연발했다.

끼릭끼릭하는 소리가 울리며 방패의 표면을 긁어댔다.


붉은 색의 달의 파편은 모두 녹이 슬어 붉게 변한 검과 창이었다.



“천만이라, 볼만 하군.”


허나 그렇게 쏟아지는 검과 창은 모두 일정한 방향이 있어 뒤에서 치지는 않았다.


녹이 슬어있는만큼 방패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어찌되었든 금속이다보니 방패에 붉은 상처를 남기기는 했다.



“질리지 않는군, 정말.”


와장창 시끄러운 금속음 탓에 에디르 비아스의 목소리가 한껏 올라갔다.


“질리지 않게 해드리는 것이 내 일이라.”


거리를 충분히 벌린 이유는 이런 공격을 해대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 공격에는 정교함이란 것이 떨어져 한 번에 여러 방향에서 온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 능력의 숙련도가 어떻게 되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처럼 오랜만에 사용하는 것이라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아주 처음 해보는 일임에 분명했다.



한 방향에서 에디르 비아스정도 되는 방패의 숙련자를 공격하는 것은 부족했다.


아주 방패를 갈아버리겠다는 식이 아니라면 승기는 0에 가까운 짓이었다.

하지만 방패를 타격하는 그 붉은 쇠붙이는 숫자가 너무 많았다.


아무리 거대하고 두꺼운 방패라고 할지라도 아슬아슬한 틈이 있어 보였다.


“젠장, 귀가 따가울 지경이야. 이 소리는 좀 어떻게 못 하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다만 이 붉은 것들이 한 번 몰아치는 순간순간의 숫자가 줄고 방향을 바꾸는 수가 많아진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분명 자신을 상대로 실험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정말 귀찮은 방패.”

“나도 살아야지!”


아무리 보아도 목숨이 걸린 쪽은 에디르 비아스였다.

불만을 얘기하려면 순서가 바뀌어 있었다.


갈수록 날아드는 쇠붙이의 수는 줄어만 갔지만 갈수록 방향을 틀어 하나 둘 뒤에서 날아오는 것이 생겼다.


방패로 앞의 것을 막고 검을 들어 뒤로 날아드는 것들을 쳐내며 방어를 계속했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수는 버티기가 괴로웠다.


뒤에서 날아드는 것을 완전히 되받아쳤다고 생각하는 찰나, 이어 큰 창이 하나가 에디르 비아스를 향했다.


이것은 도저히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창은 날이 아닌 자루로 에디르 비아스의 등을 때렸다.


쫙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며 에디르 비아스가 비틀거렸다.



“야이, 적어도 날edge로 때리란 말이야, 날로!”


누가 보더라도 상대의 실수로 목숨을 구한 자의 발언으로는 터무니없었다.


§


몰골이 되어버린 얼굴을 적당히 감싸고 밖으로 향했다.


겨울 밤은 차가웠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신이 왜 이런 곳에 있는지 알고 싶은 것이 한둘이 아니었기에 일단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분명 롤랑과 아스톨포, 두 선배 기사들을 따라 브르타뉴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은 기억이 확실했다.

허나 파리라는 도시에 온 후로 기억이 단 하나도 없었다.


문을 나서자 매서운 추위와 더불어 따끔따끔한 미묘한 감각이 밀려왔다.

마을 저 너머에서 이상한 기운이 밀려왔다.


익숙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곳에서는 분명한 위기가 도사리고 있었다.


§


루티에가 장갑을 바짝 당겨 쥐고는 큰 외투의 소매를 꽉 잡아당겨 장갑의 끝에 끼우듯 고정했다.

정확하게 하나가 되지는 못 했지만 적당히 쉽게 빠져나가지는 못 할 정도로는 고정이 되었다.


“시간을 끌어봤자 피곤하고 말이야.”


검과 창의 쇄도를 완전히 멈춘 루티에가 말했다.


한껏 피곤에 찌든 에디르 비아스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알면 조용히 나한테 당하라고.”

“그럴 수는 없지.”

“쳇, 자존심이란.”

“그 쪽이야말로.”

“그러니 이제 완전히 끝을 보도록 하지.”


루티에가 오른손을 하늘 높이 들자 있을 리가 없던 구름이 몰려왔다.


“무슨 짓을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선공필승!”


에디르 비아스가 빠른 속도로 루티에를 향했다.


저 큰 방패를 들고 와장창 소리를 내며 달리는 에디르 비아스의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믿기 힘든 모습이었지만 이대로는 위험하다는 것을 아는 자의 전력이라고 하면 아주 믿기 힘든 모습은 아니었다.



그렇게 몇 걸음만 남은 상황에서 이변이 시작되었다.



구름이 거센 울음을 울더니 그대로 루티에에게 직격했다.


그 짜릿한, 시야를 완전히 삼켜버리는 빛의 줄기가 에디르 비아스의 쇄도를 저지함과 동시에 까무라칠 정도의 굉음을 뱉어내며 지축을 울렸다.



“혹시 뇌신의 망치라고 알고 있어?”


굉음이 지나자 약간은 친근한 목소리로 에디르 비아스를 향한 물음은 어린 시절의 책에서 보았던 이름을 포함하고 있었다.


“좋아, 인정하지. 그쪽이 한 수 위다라고 인정하면 되나?”


농담처럼 뱉어냈지만 그 손에 들려있는 조그마한 물건은 그 이름 그대로의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현계한 그 자체로서의 힘, 자연에서 그 어떤 것보다 더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힘.


그것을 불러내는 충격으로 상대는 아직 자세가 옳게 돌아오진 못했지만 그것을 눈으로 보는 시점에서 이미 자신의 패배에 대한 걱정이 한껏 올라갔다.


“아니, 인정할 필요는 없어. 당신은 충분히 강력하니까.”


그 손에 맞지 않는 거대한 장갑의 존재 이유는 그 파괴와 힘의 상징을 불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만약 실제로 그 뇌신이 존재했다면 충분히 저런 거대한 장갑을 끼고 있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꺼내지 않았던 것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었겠지만 어렴풋이 이해할 수는 있었다.

그 조그마한 망치의 무게를 제대로 견뎌내지 못해 마법사는 오른팔을 축 늘인 채로 있었다.


다룰 수 없는 무기라면 들지 않는 것이 이치겠지만 그 무기가 단 한 번에 전세를 완전히 정리할 수 있다면 끝끝내는 꺼낼 수도 있는 것이었다.


“자, 그럼 그걸 어떻게 할 생각이지?”


루티에가 자세를 고치더니 왼팔을 비스듬히 올리고 왼쪽 다리를 앞으로 밀었다.

누가 설명해주지 않더라도 이것은 분명 저 뇌신의 망치를 던지려는 자세이다.


피하는 방법이야 간단하다.

저 조그마한 망치가 날아오더라도 피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저 무기가 주는 느낌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면을 강타한 그 거대한 힘이 과연 저 망치의 상태에서 날아올 것인 가?



결코 그럴 리가 없었다.


지금까지 말을 아끼던 루티에의 입에서 「흐아아아아아!」하는 기합이 터져나오며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다.


오른팔이 둥근 궤도를 그리더니 앞으로 손을 뻗자 그 작은 망치는 살며시 속도를 내나 싶더니 다시 자신의 원래의 모습인 거대한 빛으로 변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 더딘 부록 업로드와 이후 연재 계획에 대하여 20.01.22 58 0 -
공지 ▷ 본편 종료 및 이후의 연재에 대해서 +6 19.11.20 252 0 -
239 ★ 1기 완결 안내 +2 20.03.29 119 2 1쪽
238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종장 +2 20.03.09 57 1 11쪽
237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특이한 인물들 (2) & 적 (1) 20.02.16 42 1 13쪽
236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게르하르트가 만난 특이한 인물들 (1) 20.01.28 39 2 11쪽
235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팔라딘 외 기사 열전 20.01.27 46 2 18쪽
234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차세대 팔라딘 (2)* 20.01.26 42 1 9쪽
233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차세대 팔라딘 (1) +2 20.01.23 35 1 13쪽
232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오지에와 그 외 1세대 팔라딘 20.01.22 42 1 13쪽
231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아스톨포, 르노 19.12.28 33 1 8쪽
230 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서문, 선대왕기, 팔라딘, 롤랑, 올리비에 19.12.26 39 1 11쪽
229 Q&A를 위한 질문을 받았었죠? 19.12.25 54 1 14쪽
22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최종화) 19.12.25 101 1 12쪽
227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0) 19.12.17 56 1 5쪽
226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9) 19.12.12 48 1 9쪽
225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8) 19.12.10 39 1 8쪽
224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7) +2 19.11.30 63 1 9쪽
223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6) 19.11.30 39 1 8쪽
222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5) 19.11.27 63 1 7쪽
221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4) 19.11.24 68 3 9쪽
220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3) 19.11.23 60 2 11쪽
219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2) 19.11.22 64 1 8쪽
21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 19.11.20 63 1 7쪽
217 마지막 장. 검푸른색의 종장에서 다시 붉은색으로 +1 19.11.18 74 1 14쪽
216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5) 19.11.18 49 1 14쪽
215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4) 19.11.16 33 1 13쪽
214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3) 19.11.14 73 1 14쪽
213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2) 19.11.13 40 1 12쪽
212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1) 19.11.10 51 1 13쪽
211 7장. 르노, 다시 한 번 (5) 19.11.09 65 1 13쪽
210 7장. 르노, 다시 한 번 (4) 19.11.08 86 1 12쪽
209 7장. 르노, 다시 한 번 (3) 19.11.07 38 0 14쪽
208 7장. 르노, 다시 한 번 (2) 19.11.06 61 0 13쪽
207 7장. 르노, 다시 한 번 (1) 19.11.03 43 0 13쪽
206 6장. 800년 12월 25일 (3) +2 19.11.02 68 0 11쪽
205 6장. 800년 12월 25일 (2) 19.11.01 41 0 11쪽
204 6장. 800년 12월 25일 (1) 19.10.31 38 0 12쪽
203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4) 19.10.30 33 0 13쪽
202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3) 19.10.27 41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