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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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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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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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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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광풍의 바이에른 (1)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괜한 짓을 했군.”


페룸부라가 옛날에 비하면 상당히 순해진 눈빛으로 램베르트를 보며 중얼거렸다.


“괜한 짓······ 입니까?”


“우리의 왕을 막는다는 것은 그만한 각오가 필요한 법이거든.”


“프랑크의 왕은 머지않아 피핀 왕자님이 이어받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분 역시 이탈리아의 왕입니다. 이미 한 나라에 왕만 둘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왕이 또 생긴다니?”


“물론. 하지만 세 명의 왕은 부자이고 형제. 결코 배신을 할 사이는 아니지. 피핀 왕자와 루드비히 왕자, 두 사람은 아버지를 배신할 심성도 아니고.”


“가까운 일만 생각한다면 그런 걱정이 오히려 쓸모 없게 보일 겁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 그것으로 혼란이 발생할 겁니다.”


램베르트가 상당히 열정적인 표정으로 대답했다.


“무엇을 걱정하는지는 나도 잘 알 것 같군. 하지만 그건 그때의 일이 아닌가?”


“그때의 일······. 그렇지요. 금방 일어날 일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시간은 그렇게 느리지 않습니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페룸부라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잠시 고민했다.



그가 고향 사라센을 등지고 세월은 다시 한참이 흘렀다. 잊었냐고 물으면 당연히 잊힐 리가 없다.


당당한 포부로 고향을 나선 배신자. 그러나 이곳에서는 누구나가 찬양하는 선망의 대상.

그 세월이 길었냐고?



아, 당연히 짧지는 않았다.


“그때의 일을 과연 먼 미래라 하실 수 있습니까?”


“내가 이때까지 살면서 느낀 점은 그렇다네. 내가 자네가 우려하는 그 일이 일어날 때까지 살아있을 것 같지는 않군.”


페룸부라가 씁쓸하게 웃었다.


“부디 오래오래 사셔서 그 꼴을 꼭 볼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주로군.”


예전 같았으면 그 무서운 얼굴로 사악하게 웃었을 그였지만 지금의 그는 상당히 순해져서 가볍게 웃기만 할 따름이었다.


세월이란, 정말이지 무서운 것이다.


“제 기준에서는 순수한 마음입니다.”


“가끔은 순수함이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법이지.”


램베르트가 빙긋 웃었다. 그가 언제나 짓는 그 미소와 다를 바가 없기는 하지만 이전과는 또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누구라도 이 표정에는 조금 수상한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너무 마음에 담지는 말게. 우리의 일이라는 것은 언제나 뒷수습이거든. 마음에 담아둬서는 안 되는 일이지.”


페룸부라가 이를 꽉 깨물고 램베르트의 눈을 진하게 응시했다. 결코 「다른 마음」 먹지 말라는 경고. 그와 동시에 자신을 믿으라는, 그런 말이 아니겠나?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하시니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뵙게 된다면 꽤나 기분 좋게 만날 수 있을 것 같군요.”


“글쎄? 다시 만날 일이 있을까 싶군.”


“다시 만나야 할 겁니다.”


램베르트가 빙긋 웃고 성큼성큼 걸어 자신을 기다리는 바이에른의 기사들을 향했다.



“다시······.”


여운은 항상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생각보다 맞추기 쉬운 법이라.


“뒷수습보다는 사전에 일어날 일을 차단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


外膜. 소년과 소년


언제나 그 눈부시고 당당한, 하지만 자신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은 나이.

그에 어울리는 밝은 표정과 유쾌한 언행이 그 소년의 마음을 이끌었다.


처음에는 조금 재수없는 꼬마라고 생각했던 것 같았다.


아, 그 사람이 진짜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저 위치의 문제가 될 것이다. 왕자와 그 왕자의 아버지의 신하의 아들.

이 관계에서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면 그건 보통 안 되는 일이다.


서로 찾고 싶은 이득, 그리고 찾을 이득이 많은 관계이니까.


그렇다면 서로 가져야 할 관계는 정해져 있다. 마음을 트기 전까지는 적대다.


보통 이런 걸 탐색전이라고 하지 않던가?


“램베르트, 인사 올려라. 이 분이 카를로만 왕자님. 앞으로 우리 프랑크 왕국의 왕이 되실 분이지.”


처음에는 단순히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었다.



“바이에른 공 베이나르트의 장남, 램베르트입니다. 왕자님께 인사 올립니다.”


램베르트가 고개를 푹 숙이며 인사를 올렸다.

생각보다 자연스러웠다.


궁정 생활은 겪지 않았지만 이런 일도 앞으로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대답이 없어 램베르트가 고개를 살짝 들자 그 눈부신 금발의 아래, 새하얗고 명랑한 얼굴이 살짝 웃었다.


“반가워, 나는 카를로만. 램베르트······라고 했나?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지?”


“올해로 열 둘입니다.”


램베르트가 허리를 펴고 똑바로 섰다.



자신보다도 한참 더 작은 키. 본인도 뭐라 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자신보다 더욱 어린 얼굴.


이런 사람에게 고개를 숙인다?



처음에는 조금 짜증이 나는 일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화사하고 명랑한 미소를 보는 순간······.



“나랑 공놀이 할 생각 없나?”


“공······?”


카를로만이 옆으로 잠깐 달려 가더니 가벼운 나무로 만들어진 공을 들고 왔다.


“왕자님?”


아, 어른이 보면 왕자가 고작 공작의 아들과 공놀이를 한다는 것도 조금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애는 애라는 생각. 딱 그 생각을 하며 베이나르트는 더 이상 막지 않았다.


물론, 옆에서 나모가 막은 것도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왕자와 아들이 친해져서 나쁠 것도 없었다. 계산은 빠르게.


“기사들은 너무 커서 상대가 될 수 없거든. 그리고 다들 그 큰 체구로 못 하는 척 꺼린단 말이지.”


“아······.”


램베르트의 얼굴에서 약간의 안도감이 드러났다.


아이는 아이답게, 왕자라 할 지라도 어린 나이에는 놀기도 하고 그래야 하지 않겠나?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사들과는 다를 겁니다. 제 실력은 보통이 아니니까요.”


“기대하지.”


카를로만이 부드럽게 웃었다. 처음에는 어렵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화사한 미소가······ 어쨌든 좋았던 것 같다.



램베르트가 잽싸게 왕자가 든 공을 손으로 때려 멀리 날렸다.


“이미 승자는 결정된 것 같은데?”


이 순간, 굉장한 실례를 범했던 것 같지만 「친구」 사이에 이 정도가 실례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은 너무 가혹하다.


“승부는 이제 시작이야!”


(再)


“······ 그리하여 왕국의 반기를 든······.”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가 방 안을 온통 울릴 지경이었다.


“아무리 그 자라고 해도 가만히 두어서는 안 됩니다.”


“알고 있습니다.”


우직한 덩치와 예쁘게 다듬어진 수염의 아달기스가 허리를 굽혀 피핀에게 얼굴을 가까이했다.


“하지만 이유 없이 움직일 사람은 아닙니다.”


“이유가 있었으니 움직였겠지요.”


아달기스가 슬며시 그 큰 얼굴을 밀었다. 이유 없이 움직이는 사람이 애초에 있을 리가 없으니 그것을 알리는 말이다. 물론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말은 부정을 뜻한다.


즉, 아달기스는 실례를 범했다는 것이다.


“이유······.”


피핀이 이 순간 떠올린 이유는 아주 많았다. 자신이 가장 신뢰하던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었다면?



충격. 그 외에 어떤 것이 있겠는가?


“토벌대를 꾸려야 합니다. 지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라센과의 일전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달기스가 다시 허리를 펴 옆의 남자를 응시했다.


“나믹시드.”


“가장 빠른 방법을 먼저 찾을 것입니다. 하고자 한다면 이탈리아의 병력을 가능한 많이 모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때는 베로나의 「문지기」라 불리던 남자, 이를 갈고 패퇴하였지만 지금은 그들의 동지가 된 남자가 조용히 일렀다.


“베니스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만 베로나의 병력을 모조리 끌어다 쓰기는 힘들 것입니다. 가능한 모아보겠지만······.”


나믹시드가 좌우로 저벅저벅 걸으며 피핀의 표정을 살폈다.


“피렌체의 병력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밀라노와 피렌체의 병력이라면 바이에른에 대항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유리한 고지를 잡기만 한다면······.”


아달기스가 말을 하다 갑자기 멈췄다.


“왕자님?”



나믹시드의 눈에 과거 자신이 따르던 왕국의 왕자가 다른 왕국의 왕자에게 왕자라 부르는 모습이 어떻게 비칠 것인가 물으면 조금 곤란하기는 했다. 하지만 지난 일이고 지금 또 잘 살고 있으니······.


자존심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아, 계속 하십시오.”


피핀이 고개를 돌려 아달기스에게 손바닥을 내밀었다.


“에헴. 그러니 밀라노의 치안을 담당할 일부를 제하고 모두 끌어 모은다면 족히 만 명은 될 것입니다. 피렌체의 군은 제가 부른다면 두 말 않고 응할 것입니다. 그렇게 피렌체에서 5천 정도가 온다고 생각한다면······.”


“파비아와 노바라를 더해야 할 것입니다. 베로나 역시 여력이 되는대로 최대한 모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믹시드가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했다.


“바이에른은 충분히 5만이나 되는 대군입니다. 그들의 단합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안 봐도 뻔하지요.”


아달기스가 조금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이탈리아의 병력을 다 모은다면 상상을 초월할 규모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다. 그렇게 아달기스는 생각했다.


“최고의 최악을 예상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이에른이 5만은 모을 수 있다고 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믹시드가 벽 쪽에 멈춰 서며 손을 쭉 펼쳐 보였다.


“5만, 그것도 정예가 5만이 모인다면 정말 왕국의 전력을 모두 모아야 할 위기군.”


“바이에른의 정예는 정말 무서운 자들이니까요. 가급적 적으로 만나지 않았으면 했는데.”


나믹시드가 상당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바이에른의 목표는 이탈리아가 아닐 것 같습니다.”


아달기스가 다시 고개를 숙여 피핀에게 눈을 맞췄다.


“왕자님?”


누가 보더라도 상당히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는 피핀의 표정에 아달기스와 나믹시드 둘 다 뚫어져라 그의 얼굴을 살폈다.


“많이 모을 필요는 없습니다. 정예를 모으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만 최대한 충돌을 피하고 전력을 멀쩡하게 남길 수 있도록. 그것이 제가 할 일인 것 같군요.”


피핀이 벌떡 일어나 두 사람을 살폈다.


어리둥절.


그런 표정을 한 두 사람이 뭔가 상당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램베르트는 제가 설득합니다.”


아달기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피핀은 씩 웃으며 두 사람이 입을 떼지 못 하도록 잽싸게 밖으로 나갔다.



“램베르트를······ 제거하라······.”


“제 생각에는 또 왕이 화가 많이 난 것 같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램베르트 공의 생각과 말이라면 누가 잘못했는지는 뻔하군요.”


나믹시드가 살짝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다.


“쉿.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게 누구의 덕인데?”


“둘만 있는 자리에서도 그런 말을 못 합니까?”


아달기스도 씨익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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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 19.11.20 63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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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6장. 800년 12월 25일 (2) 19.11.01 41 0 11쪽
204 6장. 800년 12월 25일 (1) 19.10.31 3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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