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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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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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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43
글자수 :
242,405

작성
19.04.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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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인간의 장(25)

DUMMY

흑곰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다시 물었다.


”뭐라고?“

”힘센 짐꾼이 필요해.“


그리고 그의 귀에 확실하게 들렸다. 짐꾼이라고······.


”짐꾼? 나를? 특급능력자인 나를 짐꾼에 쓴다고.?“

”응. 너의 배후 신이 우마왕이잖아. 최고의 소! 짐꾼!“

”하?“


이건 아니다···. 짐꾼이라니···. 취소해야만 한다···.


”어?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하려고?“


여자이고 싶다···.


”짐꾼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잖아!“

”그렇다고 내가 너랑 사냥을 같이한다는 말은 안 했잖아?“


흑곰은 당연히 자신과 이강수가 게이트를 들어가 괴물들을 처리 할 줄 알았다.


”....“

”짐꾼 해도 강해지게 해줄게.“

”제기랄···. 그럼 던전은 누가 해결하는데. 내가 짐꾼이면?“

”용병단에서 발생하는 모든 의뢰는 내가 해결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흑곰은 머리가 아파져 왔다. 이강수와 대화를 하면 할수록 딴 세상 사람과 대화를 하는 기분이랄까? 특급능력자를 짐꾼으로 쓰고 혼자서 던전을 클리어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내가 지금 그걸 걱정하는 게 아니잖아. 혼자서 어떻게 다 해결하느냐고! 레드 게이트도 혼자서 다 잡을 거야?“

”응. 그러니까 인제 그만 좀 가자. 다음 동료도 구하러 가야 해.“


레드 게이트도 혼자서 잡는 다는데 뭐라 할 말이 있겠는가···. 흑곰은 모든 걸 체념한 듯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러면 나도 조건 하나만 걸자.“

”어떤 조건?“

”흑곰 길드는 계속 유지하게 해줘. 너 하나 믿고 다 버리고 갔다가 내가 돌아올 곳이 없으면 안 되지 않아? 레드 게이트에서 너 혼자 나대다가 죽을 거 같아서 말이야.“

”하하! 알았어. 뒤로 호박씨 까는 것보다는 낫네. 그럼 다 해결됐지?“

”그래.“

”그럼 일단 나가자. 유철형한테 인사하러 가게.“


이강수가 볼일이 다 끝났다는 듯 들어왔던 길로 나갔고 흑곰은 구석에서 모든 것을 목격한 독사에게 갔다.


”독사야.“

”크읔···. 네 형님.“

”다 봤으니까 알겠지? 네가 나 대신 길드 좀 지켜라.“

”알겠습니다. 형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래. 잠시 다녀오마. 보니까 저놈 나대다가 죽을 놈 같다.“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주십시오. 애들하고 바로 가겠습니다.“

”그래. 수고 좀 해줘.“


흑곰은 힘과 자유를 위해 이강수를 따라가기로 선택했지만 확실히 마음을 잡지 못하였기에 보험을 들어놓고 이강수의 뒤를 따라 길드를 떠났다.

절대 맞아 죽을까봐 따라간 건 아니라고 자신을 다독이면서 말이다.


**


”형. 애가 흑곰입니다.“


애라니···. 동네 친구 소개해주는 것도 아니고······.


”안녕하세요. 제가 신유철입니다.“

”그래. 반갑다. 내가 흑곰이다.“


흑곰 길드 건물 밖에서 기다리던 신유철과 이강수 그리고 흑곰이 마주 서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퍽!


”이 새끼야. 말 안 높여?“


이강수가 흑곰의 뒤통수를 때렸다.


”말을 높일 상대한테나 높여야지! 나보다 약한 사람한테 왜 존대를 해! 그리고 나이도 내가 많다고!"


흑곰으로서는 당연했다. 특급이 9급에게 존대를 하라고? 이진화나 진태화가 이상한 것이지 대게 자기보다 낮은 급의 사람에게 존대하는 능력자들은 없었다. 그리고 나이도 흑곰이 많았다.


”그래도 높여. 예언자님이잖아. 격에 따른 대우를 해줘야지.“


이강수의 말에 신유철이 토끼 눈을 뜨며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예언자?’


이강수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신유철은 이강수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어떤 삶을 살았기에 사기가 몸에 배 버린 걸까? 싸우는 모습도 그렇고 겉보기와는 다르게 잔머리를 잘 굴리는 것 같았다.


”이런 미친. 넌 나한테 대우 안 해주잖아!“

”나보다 강하면 대우 해주마.“

”이···.“

”그러고 보니 너 말대로라면 나한테 존대 해야 하는 거 아냐? 내가 너보다 강하잖아? 나이도 많고?“


그건 싫었다.

신유철에게 존대하고 말지 이강수에게 존대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을 이강수에게 바치는 기분이랄까? 마음마저 꺾인 기분이 들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뭐? 나보다 나이가 많아? 귀환자 새끼들은 나이를 알 수가 없으니 저런 사기를 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무리 그래도 네놈 면상에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하는건 아니지. 어차피 또 말 섞어봤자 피곤해질테니 그러려니 넘어갔다.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유철 씨? 예언자님?“


퍽!


또 이강수가 흑곰의 뒤통수를 때렸다.


”너 진짜 생각 좀 하고 말해라. 내가 아까 뭐라고 했냐. 우리 용병단 단장이 누구라고 했어.“

”신유철···.“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해? 너희 길드에서는 길드장한테 흑곰 씨, 이 지랄 해?“


맞는 말이었다. 흑곰 씨라고 하는 놈이 있으면 반죽음을 만들어 놓았을 테니 말이다.


”단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흑곰입니다.“


그리고 신유철은 또 놀란 토끼 눈으로 이강수를 바라봤다.


‘내가 단장이라고?’


이강수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희대의 사기꾼이 탄생했다. 언제 자신이 예언자에 단장까지 되어버린 것일까? 점점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신유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강수는 계속 일을 진행했다.


”흑곰이 운전할 줄 알아?“

”알긴 아는 데 왜?“

”네가 운전해.“

”운전까지 하라고?“

”짐꾼도 할 건데 운전이 대수야?“

”후···. 알았다. 어디로 가는데?“

"PC방."

"PC방? 집에 컴퓨터 없어?"

"PC방에서 해야지 상대가 믿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러니까 가까운 PC방으로 좀 가봐."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알겠다."


모든 것을 체념한 흑곰이 운전석에 앉고 조수석에 이강수 그리고 뒤에 신유철이 탔다.


"강수야 PC방은 왜 가?"

"의뢰 좀 할 게 있어서요."

"의뢰? 의뢰는 우리가 받아야 하는 거 아냐?"


둘의 대화를 듣던 흑곰이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물었다.


"그런데 우리는 의뢰를 어디서 받아? 그리고 용병단 이름은? 정식업체는 맞아?"


예상과는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더니 꼼꼼하기까지 한 흑곰을 놀란 눈으로 신유철이 바라보았다.


"뭡니까? 단장님. 제가 이 자리까지 힘 하나로 올라왔겠습니까? 저 머리도 잘 돌아가요."

"흑곰 씨 그래서 놀란 게 아니고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하하!"

"네? 아니 그런 생각도 안 해놓고 용병단을 만든다고 이 난리를 치고 있는 겁니까?“


신유철이 민망한 듯 웃었다. 흑곰의 말대로 준비된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어디서 이런 조직을 만들어보았겠는가?


"하하하!"

"아니 웃지만 말고 해결책을 좀···. 컼"


흑곰의 옆구리를 이강수가 주먹으로 쳐버렸다.


"운전에 집중해.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야 이 새끼야. 그만 좀 때려!"


이강수가 성질을 내는 흑곰을 보며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너 길드에서 나온 후 나한테 몇 번 맞았어.“

"어? 세 번? 네 번인가?"

"왜 못 막았지?"

"어? 갑자기 때리니까 그렇지!"

"그럼 만약에 내가 적이었다면? 그게 주먹이 아니고 무기였다면? 넌 어떻게 됐을까?"

"....죽었겠지···."

"나와 함께 하는 1분 1초가 모두 훈련이다. 너를 강하게 하는. 그러니까 그런 거로 성질내지마 알았어?"

"어···."


흑곰은 이강수의 말이 일리가 있기에 더 반박하지 못하고 열심히 운전했고 그 둘의 모습을 보던 신유철은 생각했다.


'아무리 봐도 그냥 때리는 것 같은데······. 정말 훈련인가?'


이강수는 자신의 기준으로 엄청난 강자. 생활 속에 녹아드는 훈련. 그런 것들이 강자를 만들어 가는 것일 수도 있다고 신유철은 생각했다.

사이드미러에 비친 이강수의 웃음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흑곰은 그냥 심심풀이로 맞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강수의 사기행각을 보고 있던 신유철의 귀에 흑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다. 저기로 들어가면 돼."

"너도 따라와."

"나도?"

"나 귀환자야. PC방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그리고 네가 할 일도 있고."

"자랑이다. 하여튼 내가 필요하다니 따라 가줄게."

"형은 잠시 여기서 기다리세요. 다녀올게요."


그렇게 이강수와 흑곰은 건물에 있는 PC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둘은 한 대의 PC 앞에 붙어 앉았다.


"그냥 두 대를 결제하지?“


흑곰이 짜증 난다는 말투로 말했다.


"왜? 금방 하고 나갈 건데."

"우리 덩치로 한대 앞에 붙어서 있는 건 좀 그렇지 않아? 주변에서 수군대잖아!"


흑곰의 말대로 PC방에 있던 사람들이 둘을 보고 수군대고 있었다. 남자 둘이 한 대의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 있으니 그렇게 꼴불견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나 돈 없어."

"나 흑곰이야. PC방 비가 없겠어. 내가?"

"너 돈 많아?"

"당연하지."

”다행이다. 그럼 옆에 앉을게. 일단 내가 말한 사이트에 접속 좀 해봐.“


‘뭐가 다행이라는 거지?’


이강수의 생각을 알 리 없는 흑곰은 이강수가 말해준 사이트에 접속했다.


"이게 뭐야. Kill God? 신을 죽여? 이거 사도로써 기분이 안 좋은데?"


흑곰이 인상을 쓰든 말든 이강수는 물었다.


"너 돈 많다고 했지?"

"어? 그렇긴 한데 왜?"


흑곰은 갑자기 후회가 밀려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 저기에 의뢰 좀 해줘."

"의뢰? 이거 도대체 무슨 사이트인데?"


이강수가 화면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암살의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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