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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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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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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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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43
글자수 :
242,405

작성
19.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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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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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인간의 장(27)

DUMMY

의뢰가 들어왔다.

목표는 이강수라는 남자였다. 혜성처럼 등장한 귀환자이자 특급 능력자이다. 의뢰금은 500억.

의뢰인이 흑곰 길드의 주인인 흑곰이었으니 일부러 크게 불러보았다.

그랬더니 고민의 흔적도 없이 알았다는 답장이 왔다. 하긴 한 놈 때문에 길드가 흔들려버렸으니 당연한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멍청한 남자다. 겨우 한 명한테 그렇게 당하다니 말이다.


의뢰가 들어오고 첫날.

난 먼저 대상을 파악했다. 이강수가 머물고 있다는 신유철의 집 주변을 서성거렸다. 그의 집주변에는 기자들과 여러 길드의 스카우트들이 몰려 있었다.

이진화를 꺾고 흑곰을 꺾었다.

이 정도면 유명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었다. 역대 최고급 신입의 등장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인 이강수는 나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들에게 섞여 이강수를 살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의 동선을 살피기 위해 기자들 틈에 섞여들었다.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있기에 혹시나 집에서 안 나오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는 집보다는 밖을 많이 돌아다녔다.

그리고 차도 없는지 계속 걸어 다녔다. 주변에 수많은 사람을 이끌고, 말이다.

이런 관심을 즐기는 걸까? 관심 받기 위해 그렇게도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것일까?

감히 검후의 명성에 상처를 내다니.

그는 악이다..

그러니 나에게 죽어 마땅한 자였다. 주변 상황을 보아하니 오로지 혼자서 생활하고 혼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신유철은 흑곰이 일부러 빼돌렸고, 말이다.

완벽하다. 내일 실행하면 될 것 같다.


둘째 날.

난 이강수의 집 앞에서 멀리 떨어진 건물의 옥상에 자리를 잡았다. 이강수는 오늘도 할 일 없이 밖을 걸어 다니고 있었다.

그렇다면 수많은 인파 속에서 저격하면 끝날 일. 가장 손쉬운 대상이었다.

드디어 이강수가 내가 정한 루트에 들어왔다. 옥상에서 일직선으로 뻗은 자리였다.

난 이강수를 과녁으로 스킬을 준비했다. 떨린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떨림이 아닌 특급 능력자를 죽일 수 있다는 희열에서 오는 떨림이었다. 그는 과연 얼마만큼의 경험치를 줄까?

난 서서히 마나를 내 손끝에 모았다. 그리고 그를 향해 모든 마나를 모아 스킬을 날렸다.

어?

내가 스킬을 쏘는 동시에 이강수가 내 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뭐지? 우연인가?

우연이라는 생각이 든 건 그를 향해 날아가는 나의 공격을 보고서도 그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나의 공격이 이강수에 적중했고 굉음이 일어났다. 그러자 그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옆으로 혼비백산하며 비켜섰고 그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온 능력자들은 이강수와 주변을 살폈다.

이강수는 지금 그들에게 중요한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

난 나의 공격에 제대로 맞은 이강수가 죽었으리라 생각했다. 날 쳐다본 것도 우연이고 말이다. 하지만 잠시 후 드러난 광경은 예상 밖이었다.

나의 공격은 이강수에게 생채기조차 내지 못한 것이었다.

특급 능력자는 다르다 이건가? 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그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올려주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어차피 나를 봤다고 해도 내 얼굴은 모른다. 암살자의 기본은 정체를 들키지 않는 것. 난 언제나 변신을 하고 다닌다. 물론 이것도 나의 스킬 중에 하나다.

집으로 돌아온 난 작전을 변경했다. 원거리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독이다···.


셋째 날.

이강수의 몸은 나의 원거리 스킬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다. 그렇다면 외부에서 독을 집어넣는 건 불가능한 일. 녀석이 독을 직접 먹게 만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어제 일로 녀석이 집에서 안 나오면 어떡하지? 고민에 휩싸여 있던 나에게 그딴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듯 이강수는 당당히 또 나와 밖을 서성거렸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난 놈이 집을 나가자마자 그의 집안으로 잠입했다. 집을 둘러쌓고 있던 인파들은 그를 따라갔기에 손쉽게 들어 갈 수 있었다. 냉장고를 열고 사람이라면 먹을 수밖에 없는 물에 나의 독 스킬을 사용했다. 완벽하다.

놈이 이제 저 물을 먹고 죽으면 좋고 혹여 죽지 않더라도 몸이 약해지면 이곳에서 죽이면 끝이다. 그때 소리가 들려왔다. 이강수가 집에 오고 있는 것 같았다.

난 재빨리 은신 스킬을 사용했다. 집이 너무 작아 은신을 해도 긴장이 되었다. 그냥 지나가면서 부딪힐까 봐 걱정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능력자 집이 왜 이따위로 작은 것인지···. 아무리 9급이라지만 해도 너무했다.

잠시 후 이강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장을 봐온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가 물건들을 꺼내는데 그중에는 물도 포함되어있었다.

젠장. 느낌이 안 좋다.

그는 자신이 사 온 물과 음식만 먹고 있었다. 왜지? 암살의뢰가 들어온 걸 알고 있었나? 그냥 공격을 해야 할까? 아니다 기다려야 한다. 확실하지 않다면 공격을 하지 않는 게 살수의 정석이다. 기다려야 한다. 그가 잠이 들어도 공격을 하지 않고 기다렸다.

혹여 자고 일어나 실수로라도 독이 탄 물을 마실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이 왔다.


넷째 날 아침이 왔다.

슬슬 이강수가 나갈 시간이 되었다. 매번 같은 시간에 그는 나갔기 때문에 오늘도 그러리라 예상했다. 그가 나가면 다시 계획을 세워야겠다.

한 시간···. 두 시간···. 오늘따라 이강수가 늦게 나가는 것 같았다. 세 시간···. 네 시간···. 어느덧 밤이 다시 돌아왔다. 왜지? 갑자기 왜 안 나가는 거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난 기다렸다. 완벽한 기회를 노리기 위해. 그리고 이강수는 다시 또 잠이 들었다.

공격할까? 말까? 계속 고민이 되었다. 충분히 죽일 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 나와 눈이 마주쳤던 그 상황이 날 주저하게 했다. 또한, 집 문만 열고 나기도 그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과 능력자들이 널려있었다. 실패할 경우 도주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상황. 나도 모르게 날 가둬버린 상황이 되었다.


다섯째 날.

이제 한계다. 3일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생리현상도 해결하지 못했고 말이다. 하지만 전율이 있었다. 이게 바로 살수의 길. 살수의 느낌이다. 나 자신과 싸움. 희열이 느껴졌다. 이런 의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난 또 하루를 기다렸다.


여섯째 날이다.

오늘 결판을 내야 한다. 더는 무리다. 내일까지 기다리면 공격할 힘조차 없어질지도 모른다. 부끄럽지만···. 살수로서 하면 안 되는 짓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와 정면 대결을 할 수밖에. 스킬을 풀기 위해 입을 열려는 순간. 이강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여기서 하게? 여긴 너무 좁고 따라와.”


녀석은 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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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인간의 장(41) 19.04.26 138 2 9쪽
41 인간의 장(40) 19.04.25 13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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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인간의 장(34) 19.04.20 190 4 10쪽
34 인간의 장(33) 19.04.19 19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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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장(27) 19.04.13 209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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