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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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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54
추천수 :
143
글자수 :
242,405

작성
19.04.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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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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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1쪽

인간의 장(28)

DUMMY

암살자는 이강수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 뒤를 수많은 사람이 쫓았다.


“누구지?”

“저 남자는 언제 집에 들어간 거야?

”“어디 길드인지 알아봐! 스카우트한 거 아니야?”


그들은 암살자가 이강수와 같이 움직이자 수군대고 있었다. 혹시라도 이강수를 뺏기게 된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한편 암살자는 고민하고 있었다.

도망치려면 충분히 도망칠 수는 있었다. 하지만 눈앞의 목표는 지금까지의 목표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자신의 은신을 파악하고 있을 때부터 모든 암살계획은 무용지물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정면승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기회는 목표물이 스스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하지만 장소가 이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느새 둘은 이강수가 목표로 한 장소에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이봐. 설마 여기에 들어가려는 건가?”

“어. 그래야 저 사람들이 못 쫓아오지.”

“나한테 너무 불리한 곳 같은데?”


암살자의 말에 이강수가 어이가 없다는 눈으로 바라봤다.


“뭐가 불리해? 어차피 내가 이길 건데. 혹시라도 네가 날 죽여도 무사히 보내주라고 말해 놓을게 걱정하지 마라.”

“그걸 어떻게 믿나.”

“검후 이설화가 보증 할 거다.”

“그렇다면 믿겠다.”


그가 얻은 정보에 의하면 이강수와 이설화는 친분이 있었다. 이설화의 보증까지 얻어낼 정도로 친한 사인지는 몰랐지만 말이다.

이강수는 천하 길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를 쫓던 사람들은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저곳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어? 또 오셨네요?”


이강수가 신유철과 처음 이곳을 왔을 때 반겨주던 안내원이었다.


“이진화한테 이강수가 왔다고 말 좀 해줘.”

“이 팀장님한테요? 알겠습니다.”


안내원은 곧바로 연락했고 다행히 길드 내에서 쉬고 있던 이진화는 부리나케 뛰쳐나왔다. 혹시 마음이 바뀌어 길드 가입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무슨 일이야?”

“여기 대련하는 곳 있지?”

“그런데?”

“좀 쓰자.

”“그런 거였어? 젠장. 알았어.”


역시 보통 사이가 아니었다. 대련장을 아무 이유도 없이 쓰게 만들어 주다니. 암살자는 살짝 긴장하기 시작했다. 저 정도 사이라면 이강수를 죽이더라도 무사히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혹시 이강수가 이미 천하 길드원이 아닌 걸까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셋은 승강기에 올라탔다.


“흠···. 묘하네? 살수 냄새가 나는데?”


암살자는 움찔했다. 그런 냄새가 난다고.?


“맞아. 암살자야.”

“그런데 정면 대결을 한다고.? 재미있네. 그런데 흑곰은 왜 데리고 간 거야?”

“쓸 때가 있어서.”“그놈도 네가 만든 용병단에 들어가는 거야?”

“응. 너도 올래?”

“하···. 좀 그렇게 훅 들어오지 말라고. 이게 그렇게 간단 한 일이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그럼 말던가.”


둘의 대화를 듣던 암살자는 뭔가 소외된 감정과 무시당하는 기분이 무지하게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더 까칠하게 말을 했다.


“이봐. 사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아까 약속한 내용을 보증해줘라.”

“뭐? 아 그거? 야 혹시 내가 죽어도 째 그냥 보내줘. 엄청 까칠하게 말하네.”

“응. 그것보다 끝나고 나랑 한판 할래?”


‘저렇게 간단하게 끝이라고?’


암살자는 어이가 없었다. 이강수가 죽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한편 이진화는 암살자의 존재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기대에 찬 눈빛으로 이강수를 바라보았다. 자신보다 고수와의 비무는 실력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아직 멀었다. 얼마나 됐다고.”

“붙어봐야 알지. 새끼야!”

“알았다. 대련장 빌려주는 대가로 한번 상대해주지.”

“이번에는 긴장해. 내가 무림에서 천재라고 불렸다고. 그때랑은 틀릴 거다.”

“천재의 뜻을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야?”

“아나···. 이 새끼가···. 감정 들어가게 하지 말아라.”

“크크크. 알았다.”


둘의 대화를 듣던 암살자는 기본 중의 하나인 평정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 둘은 자신을 그저 하루살이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 다들 그렇다. 암살자라고 하면 정면 대결에 약할 것이라고···. 하지만 내 직업은 다르다. 너희들은 후회하게 될 것이다.


띵!


드디어 대련실에 도착했다.


“구경해도 되지?”

“응.”


이강수와 암살자는 대련실 안으로 들어갔고 이진화는 대련실너머 창으로 안을 바라보았다.


“이름이 뭐야?”

“살수에게 이름 따위는 필요 없다.”

“너 직업이 암살자인 거 다 알고 있어. 무슨 살수야 살수가.”

“내가 플레이어인 것을 어떻게 알았지? 스킬을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 적이 없을 텐데?”


놀란 목소리의 암살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고 보니 이상한 점이 많았다.


“내가 널 죽이려는 것은 또 어떻게 알았지?”

“내가 의뢰했거든.”

“그럴 리가?”

“내가 흑곰한테 시킨 거야. 그러니 비밀보장할 필요 없어.”


의뢰자에 대한 정보는 극비이기에 말을 안 하려고 했지만, 대상이 이미 알고 있다면 상관이 없었다.


“왜 그런 짓을 한 거지?”

“널 만나려고.”

“나를 왜?”

“우리 용병단에 가입시키려고.”

“나에게 던전은 의미가 없다.”

“알아. 그리고 네가 던전에 들어갈 일은 없어.”


아까부터 계속 거슬렸다. 이강수가 다 알고 있다는 말투가 말이다···.


“도대체 뭘 안다는 거지? 나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인가?”

“응. 너의 직업은 태초의 암살자. 맞지?”


암살자의 눈이 깜짝 놀란 듯 커졌다.


“그···. 그걸 어떻게?”

“그리고 괴물이 아닌 인간을 죽여야지만 경험치를 획득하지.”


샥!


암살자의 손에 어느새 들려져 있던 검이 이강수의 목을 향해 휘둘려졌고 이강수는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검을 피했다. 그리고는 그대로 발을 앞으로 뻗었다.


‘내 검을 피하고 반격까지 한다고.?’


완벽한 기습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이강수의 수준은 암살자의 예상을 벗어나고 있었다. 암살자는 급하게 양손을 엑스자로 가리며 이강수의 발차기를 막았다.


퍽!


“크읔”


암살자는 몸이 뒤로 날아가면서 공중제비를 돌더니 벽에 두 발을 디뎠다.


“이야기는 끝?”


이강수의 물음에 암살자는 재공격을 멈추고 벽을 디디고 있던 발을 뗀 채 바닥에 섰다.


“내 은신은 어떻게 알아챈 거지?”

“내가 좀 개 코라서 말이야.”

“개 코?”

“나 혼자 있는 집에서 여자 냄새가 나면 당연히 의심스럽지. 그러니 이제 변신 좀 풀지? 싸우기 힘들잖아?”


이강수의 말에 한숨을 내뱉은 암살자의 모습이 점점 변하더니 짧은 머리의 10대 정도로 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로 변했다.


“하아···.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궁금해?”

“응. 가르쳐주면 안 돼요?”


여자로 변한 암살자는 말투마저 묘하게 변했다.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느낌?


“준비해.”

“뭘요?”

“넌 일단 맞고 시작한다.”

“왜요?”


이강수의 전신에 투마기가 휩싸이며 모습이 변했다.


“너도 변신 가능?”


갑자기 이강수의 모습이 변하자 암살자가 물었다. 그리고 이강수의 주먹이 순식간에 암살자의 눈앞에 나타났다.


휙! 휙! 휙!


그의 주먹이 그녀의 전신을 노리고 휘둘러졌지만, 그녀는 가볍게 주먹을 피하고 있었다.

둘의 공방을 구경하던 이진화는 놀란 눈으로 암살자를 바라봤다.


“저거 뭐야? 주먹을 다 피하고 있다고?”


이진화는 남자가 갑자기 여자아이로 변한것도 놀라운데 이강수의 속도를 따라잡고 있었기에 더욱 놀랐다. 물론 이진화 본인과의 싸움 중 마지막에 보여주었던 속도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유명한 능력자도 아닌 일개 암살자가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꽤 놀라운 일이었다.

한편 암살자는 이강수의 주먹을 피하며 그의 몸에 터치를 한 번씩 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뒤로 물러나더니 입을 열었다.


“내 스킬을 자세히는 모르나 봐요? 잘가. 사신의 징표.”


그러자 암살자가 터치했던 이강수의 몸에 하얀색 표식이 생겨나며 폭발을 일으켰다.


쾅! 쾅!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고 암살자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연기가 걷히고 드러난 이강수는 멀쩡했다.


"겨우 이 정도로 신을 죽인다고.? 너무 거창한데?"

"흥! 날 계속 자극하지 마요!"

"왜? 계속 자극하면 살수 짓은 그만두고 제대로 싸워줄 거야? 이미 정면 대결을 하기로 했는데 제대로 하지 그래?"

"....너 도대체 뭐야? 내 직업까지 다 알고 말이야."


이강수가 눈앞에 있는 암살자에 대해 아는 건 많지 않았다.

그녀는 레벨을 올리기 위해 암살의뢰를 받지만, 자신의 기준에 악인 자들만 처리한다는 것. 그리고 지독한 살수 마니아라는 점이었다. 또한 자신과 같은 태초의 직업을 가진 자였다.

이런 사실은 반신들의 사냥터가 되고 나서 사람들이 알게 되었는데 그녀는 맨 처음 눈에 띄지 않게 반신들에게서 숨어다니며 그들을 역으로 사냥했다고 한다. 마치 살수처럼 말이다. 하지만 살수의 한계를 느끼고 사람들의 눈앞에 나타나 정면에서 반신들을 하나둘 처리했다고 했다. 그때의 그녀는 검후 이진화와 함께 살후라 불렸다.

물론 그녀가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진태화를 막았던 이진화와는 같을 수 없었다. 애초에 그런 힘을 가지고도 인간들을 위해서가 아닌 혼자만의 살수 놀이에 빠져 살다가 도저히 안 되겠으니 힘을 드러낸 것이니 말이다. 또한, 자신의 기준에 의해서 악을 정하고 죽이는 점도 그렇고 지독히 이기적이고 주관적인 여자였다.

그래서 이강수는 그녀를 다른 방식으로 대하려고 하고 있었다.


"아 맞다? 넌 진짜 위험을 느껴야 제대로 싸우지?“


이강수의 투마기가 짙어졌다. 그리고 전신에 문신이 빛나기 시작했다.


”벌써?“


이진화는 이강수의 기운을 보며 알 수 있었다. 자신을 마지막에 쓰러트린 그 속도! 그 속도를 지금 보여주려고 하고 있었다. 예상을 벗어났다. 왜 저 여자한테만 특별하게 싸워주는 거지? 믿을 말한 정보통에 의하면 흑곰도 자신과 비슷한 패턴에 당했다고 했다. 그런데 왜! 저 여자만?

이진화의 이상한 질투를 뒤로 한 체 이강수는 눈앞의 암살자를 향해 움직였다.


”어?“


암살자의 단발마의 탄성과 함께 이강수의 주먹이 그녀의 복부를 가격했다.


”커엌!“


그 모습을 보며 이진화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걸 맞으면 한순간 정신이 뇌를 벗어나 버리지. 나랑 똑같이 대하는군.“


그리고 연이어 이강수의 주먹이 암살자를 강타했다.


퍽! 퍽! 퍽!


”허···. 진짜 죽이려는 건가?“


암살자는 축 늘어진 체 이강수의 주먹을 모두 맞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이강수가 때리던 주먹을 멈추고 암살자의 목을 잡은 채 꺾어 버렸다.


”미친 새끼. 진짜 죽인 거야?“


놀란 이진화가 토끼 눈으로 이강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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