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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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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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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2
추천수 :
143
글자수 :
242,405

작성
19.04.15 21:46
조회
212
추천
3
글자
8쪽

인간의 장(29)

DUMMY

목이 꺾여 죽은 암살을 바라보는 이강수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는 허공을 향해 말을 했다.


”참나. 이런 스킬이 있는 줄은 몰랐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암살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그녀의 모습이 드러났다.


”나에 대해 다 아는 건 아닌가 봐요? 헤헤.“

”분신술 같은 건가?“

”뭐 대충 그런 거죠. 그런데 진짜 무서웠어요. 그렇게 목을 분질러버릴 줄이야.“


여자는 정말 무서웠다는 듯 몸을 덜덜 떨면서 웃고 있었다.


”너 인제 보니 조금 맛이 갔구나?“

”내가 볼 땐 그쪽도 마찬가지 같은데요? 헤···. 어쩔 수 없네요! 진짜 죽을지도 모르니 전력을 다해야지! 그런데 그거 알아요?“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뭔데?“

”제가 지금까지 전력을 다해본 적이 없다는 거요. 그러니 영광으로 아세요! 개문(開門)“


저 스킬이다.

미래의 그녀가 말하길 자신의 직업 스킬은 몇 개를 빼고는 모든 것들이 패시브 스킬이었고 평상시에는 봉인시켜둔다고 하였다. 패시브 스킬을 사용하는 건 살수의 자세가 아니라나 뭐라나? 그리고 그 패시브 스킬들의 봉인을 푸는 스킬 명이 개문이었다.


”그게 끝?“


겉으로 드러난 변화가 없기에 이강수가 물었다.


”응. 내가 뭐 당신같이 강하게 변할 줄 알았어요?“

”그래도 너무 변화가 안 느껴지는데?“


사실 이진화의 죽음은 많은 사람이 보았기에 확실했지만 살후라 불렸던 저 여자의 죽음은 아무도 확인을 하지 못했다. 누군가는 그녀가 반신의 문을 넘었다고 하였고 또 누군가는 그녀가 반신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하였다. 또 누군가는 모든 것이 귀찮아진 그녀가 은퇴 살수같이 은거에 들어갔다는 말도 있었다.

아무도 확인할 수 없었던 그녀의 마지막.

그래서 기대가 컸었다. 무엇인가 숨겨진 게 더 있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다지 큰 변화를 느낄 수 없는 그녀의 스킬에 기대감이 줄어 들고 있었다.

괜한 시간 낭비를 한 게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헤헤. 이 기분 오랜만이네. 이번에는 내가 먼저 갈게요?“


바닥 위를 통통 튀며 가볍게 준비운동을 하던 그녀가 이강수를 향해 움직였다.

그녀도 이강수와 같이 아무런 무기를 들지 않은 체 몸으로 승부를 볼 생각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의 발이 순식간에 이강수의 머리를 향해 휘둘려졌다.

이 정도 속도쯤이야···.

이강수는 그녀의 발을 손을 들어서 막았다.


”응?“


공격을 막은 손이 약간 밀려났다. 그리고 연이은 그녀의 발차기 공격! 그녀는 공중에서 연속으로 세 번의 발차기를 해댔다.


퍽! 퍽! 퍽!


이강수는 공격을 막은 후 반격하려 했지만 빠르고 묵직한 공격에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거 알아요?“


그녀는 공격을 계속했고 이강수는 수비 위주의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플레이어의 직업 중에는 수많은 수식언이 있고 절대적으로 중복되는 수식언과 직업이 없다는 것! 태초의 암살자는 오로지 저 하나라는 거죠.“

”그건 다 알고 있는 거잖아?“


이강수는 공격을 막으며 대꾸했다. 그녀의 말대로 수많은 플레이어 중 겹치는 직업은 단 하나도 없었다. 물론 같은 수식언을 가진 다른 직업은 존재했다. 자신과 눈앞의 여자와 같이 말이다···.


”그런데 태초가 붙은 직업은 절 빼고는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제 생각은 그래요. 그들도 나처럼 태초의 이름을 숨기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죠.“

”왜 숨긴다고 생각하지?“


이강수는 그녀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런데 이 녀석···. 공격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아예 다르거든요. 전 태초의 암살자지만 다른 암살자 플레이어들과는 스킬 구성 자체가 틀려요. 전 처음에 다들 저같이 인간을 죽여야 경험치를 얻는지 알았거든요. 하지만 아니었어요. 그들은 괴물들만 사냥하고 괴물들을 상대하는 스킬만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때 알았죠. 태초. 이게 뭘 의미하는가? 갑작스럽게 변한 세상에 등장하는 괴물에게 맞지 않는 힘. 그렇다면 태초는 이런 세상이 오기 전에 가지고 있던 능력이 아닐까 하고 말이죠.“


일리 있는 말이었다. 이강수 자신부터가 다른 소환사들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지?“

”헤헤.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태초의 플레이어들 앞에서는 나대지 말라는 거예요!“


이런······. 예상밖인데?

이강수의 몸이 벽에 처박혔다.


”큭.“


뭐지 이 사기적인 힘은?


”헤헤! 시간이 없으니 단번에 끝내줄게요.“

벽에 처박힌 이강수는 급하게 손을 들어 그녀의 발을 막았다.


쾅!


이강수의 머리를 향해 휘둘러진 발을 막긴했지만 충격을 다 해소하지는 못했다. 골이 울렸다.


‘이렇게 강하다고?’


이 정도라면 흑곰과 이진화 둘이 덤벼도 눈앞에 있는 그녀를 이기지 못한다. 방심했다. 투마기정도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강해봤자 암살자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열어보니 놀라운 수준이었다.


”전 의뢰완수를 위해 아저씨를 죽여야 해요! 나에 대해 어떻게 안건지 궁금하긴 하지만 어차피 아저씨가 죽으면 아무도 모르잖아요? 아? 저 검후 언니는 죽이기 싫은데···.“


살후는 자신과 이강수의 대화를 모두 들은 이진화도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살수는 정체가 들켰을 시에 살인 멸구가 기본이니 말이다.


”인제 보니 선이고 악이고 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냥 네 마음대로 죽이는 거구나?“


살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 마음에 안 들면 그게 악 아닌가요? 선과 악의 기준이 뭔데요. 다른 사람에게 백날 잘한다고 해서 나한테 선인가요? 아니죠. 나한테 잘해야 선 인 겁니다. 늙은이 같은 소리를 하시네?“


말을 하면서도 살후는 계속 공격을 가했고 이강수는 밀려났다. 그러던 어느 순간 이강수가 땅을 박차더니 뒤로 쭉 멀어졌다.


”헐? 도망가는 거야?“


살후의 놀림에도 이강수는 그녀를 무시한 채 이곳을 바라보고 있는 이진화를 불렀다.


”야. 이진화. 지금부터 보는 건 비밀이다.“

”뭔지 모르겠지만. 저년 좀 혼내줘라. 어린년이 개념이 없네.“


안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 년이 자신을 죽이겠다고 하자 화가 나 있던 이진화였다. 그녀의 힘이 예상 밖이라 아주 많이 놀랐지만, 이강수라면 뭔가 숨겨둔 패가 더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던 찰나. 그가 비밀을 지켜달라는 말에 기꺼이 그러겠다고 하였다.

그러고 보니 이강수가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이거 참···. 이름 불러줬다고 기분이 묘한 건 처음이네. 그보다 또 무슨 힘을 숨기고 있는 것이려나?’


이진화가 기대에 찬 눈으로 이강수를 바라보았다.

이강수는 이진화의 기대에 부응하듯 주술을 외웠다. 그의 몸에 새겨진 문신들이 빛을 발하며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엘, 이프, 슈, 그리고 움. 다 나와“


그의 정령 넷을 모두 소환했다.


”부탁한다.“


그의 말에 소환된 정령들은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 후 이강수의 왼손에는 물의 정령 엘이 오른손에는 불의 정령 이프가 두 다리에는 바람의 정령 슈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땅의 졍령 움이 이강수의 몸통을 감쌌다.


”뭐···. 뭐야?“


순식간에 변한 이강수의 기운에 살후의 전신이 떨렸다. 눈앞에 있는 자가 인간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격을 달리하고 있었다.


”미친! 저거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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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인간의 장(40) 19.04.25 137 2 11쪽
40 인간의 장(39) 19.04.24 164 3 8쪽
39 인간의 장(38) 19.04.23 169 3 10쪽
38 인간의 장(37) 19.04.22 17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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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인간의 장(34) 19.04.20 190 4 10쪽
34 인간의 장(33) 19.04.19 191 3 12쪽
33 인간의 장(32) 19.04.18 182 4 11쪽
32 인간의 장(31) +2 19.04.17 187 4 8쪽
31 인간의 장(30) +2 19.04.16 200 2 10쪽
» 인간의 장(29) +2 19.04.15 213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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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인간의 장(24) 19.04.11 21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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