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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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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43
글자수 :
24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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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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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인간의 장(30)

DUMMY

밖에서 안을 구경하던 이진화도 살후와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놀랐다.


”사람이 진짜 맞는 건가?“


창 너머로 보이는 이강수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마기와 자연의 기운이 조화를 이룬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정령까지 소환했다고? 그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귀환한 것일까? 갈수록 의문만 커지는 상태였다.


”오랜만이네. 이 기분. 후우. 그럼 교육을 시작해볼까.“


이강수는 충만해진 힘을 느끼며 눈앞의 암살자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움직였다.

이강수의 두 다리는 바람의 힘으로 더욱 빠르게 움직였고 왼손과 오른손에 담긴 불과 물의 힘은 그녀의 몸을 강타했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땅의 힘은 그녀가 발악적으로 내뻗는 모든 공격을 무효화 했다.


”헉···. 헉···.“


살후는 주저앉아 숨을 헐떡거렸다. 격이 달랐다.

이기고 자시고 할 상대가 아니었던 것이었다. 자신의 모든 힘이 그의 앞에서는 무력했다.

그녀의 눈이 주변을 살폈다. 도망갈 구멍을 찾아야 한다.


”커엌. 아···. 너 자···. 잠···. 깐만······. 죽일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바라는 게 뭐에요···?“


이강수의 손이 그녀의 목을 잡고 그대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가죽 북이 터지듯 소리가 울려 퍼졌다.


퍽! 퍽! 퍽!


살후는 살기 위해 발버둥 쳤다. 그녀는 목이 잡혀 공중에 뜬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발로 공격을 했다. 하지만 무의미했다. 그녀의 발은 이강수의 몸을 감싼 땅의 힘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발버둥 칠수록 목이 더 죄어왔고 이강수의 남은 한 손은 그녀의 온몸을 강타하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나 흘렀을까?

그녀의 몸이 축 늘어졌다. 분신 스킬을 사용할 틈도 없었다.


”사···. 살려···. 주···.“


살려달라 말하는 살후에게 이강수가 드디어 물었다.


”난 선이야? 악이야?“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강수가 그녀의 목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었다.


털썩!


드디어 살았구나 싶어 안도의 숨을 내쉬던 그녀를 향해 이강수가 그대로 발길질을 했다.


퍼억!


실 끊어진 연처럼 그녀의 몸이 벽으로 날아가 처박혔다. 그리고 다시 한번 바닥으로 쓰러지려는 찰나 그녀의 눈이 반짝였다. 기회를 엿보고 있던 그녀는 그와 멀리 떨어지자 남은 힘을 짜내 들어왔던 문을 향해 움직였다.

아니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그녀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느새 그녀의 뒤를 점한 이강수가 그녀의 뒷덜미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일방적인 폭력이 시작되었다.

그러기를 얼마나 흘렀을까? 이강수의 공격이 멈추었다.


”난 선이야? 악이야?.“

”나···. 나···. 한테···. 이···. 런···. 짓. 을 했는데 아··· 악이지···. 헤···. 헤···. 미···. 친···. 새끼······. 그···. 그냥 죽여···.“

”그럴 순 없지.“


이강수가 쓰러진 그녀의 머리 위로 손을 올렸다. 그리고 성스러운 빛이 나더니 그녀의 상처를 모두 치료했다.


”이···. 이게 무슨?“

”난 선이야?, 악이야?.“

”아저씨 완전 미친놈이네? 때리고 치료해줬다고 선이겠어?

“그럼 다시.”

“흥! 실수한 거야. 날 회복시켜주다니! 쉽게 안 당할 테다!”


**


“허···. 헉···. 웩···.”


살후가 바닥에 쓰러져 토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팔은 기형학적으로 꺾여 있었고 온몸에 상처가 난자했다.

자신만만하게 이강수에게 다시 덤볐지만, 결과는 참패. 그리고 또 한 번의 회복. 그리고 시작된 폭력.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곳이 어디인지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조차 잃어버린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이강수가 고개 숙인 그녀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난 선이야? 악이야?.”


계속되는 똑같은 질문. 살후는 더 견딜 수가 없었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저 이강수의 말에 복종해야겠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서···. 선입니다. 절대···. 선입니다···.”


대답이 달라졌다. 그녀는 이강수를 선으로 인정했다. 그것도 절대적인 선. 그 말인즉슨 이강수가 곧 그녀의 정의 의자 신념이라는 말이 되었다.


“그럼 용병단에 가입해.”

“네···.”


할 말이 끝났다는 듯 이강수가 그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진화를 불렀다.


“이진화. 애 좀 치료해줘.”


너무 당당했다. 여기가 이강수의 길드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아까 사용한 능력 있잖아? 그걸로 치료하지? 난 살다 살다 그런 치료 능력은 처음 본다.”


그녀의 말대로 이강수가 보여준 치유능력은 사기였다. 분명 그가 사용한 치유는 겉의 상처뿐만 아니라 몸 안에 빠진 힘마저 채워주고 있었다. 자신이 아는 치유사 즉 힐러들 중에 겉과 속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능력자는 없었다. 모두 겉의 상처를 치료하지 말이다.


“그거 5번밖에 사용 못 해. 제약이 있어서.”

“그럼 저 여자애가 이번에도 굴복 안 했으면 어떻게 하려고 한 거야?”

“어떻게 했을까?”


도리어 묻는 이강수에 눈빛을 바라본 이진화는 대답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방금 같은 격렬한 싸움과 사람의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그의 눈은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에게 그녀의 목숨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휴···. 모르겠다. 일단 저 여자애 데려가서 치료실에 넣어주고 올 테니까. 너 기다려! 한판 붙게.”

“뭐? 진짜로 붙자고? 괜찮겠어?”


이강수가 어이없다는 말투로 물었다. 자신의 힘을 분명 봤을 터인데 덤비겠다고?


“괜찮겠어? 하? 뒈질래? 이 새끼가 좀 쌔다고 무시하네? 너 기다려라. 금방 갔다 올 테니까!”


이진화가 쓰러진 살후를 데리고 그곳을 벗어났고 홀로 남은 이강수는 웃음을 지었다.


“깡 하나는 최고야.”


자신이 보여준 힘. 지금 시대에 능력자들이라면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인간으로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미지의 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진화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기대에 부응해줘야지.


**


“다음에 봐. 그리고 그 녀석이 일어나면 유철형한테 연락해서 좀 보내줘. 너도 같이 오면 좋고.”


이강수가 대련장을 벗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가 떠난 곳에는 이진화가 대짜로 뻗어 있었다.


“나···. 뿐···. 놈···. 좀 봐주지···. 길···. 게 붙어 보고 싶었는데···.”


그는 그녀의 기대에 부응해 최선을 다해 순식간에 결판을 내버렸다.


**


“여기인가?”


이강수는 곧바로 신유철에게 연락을 하여 흑곰과 그가 머무르고 있는 곳으로 왔다. 눈앞의 3층 건물이 흑곰이 준비한 용병단의 건물이었다. 아직 정리되어있지 않아 문이 그대로 열려있었고 이강수는 천천히 3층으로 걸어 올라갔다.


“어? 강수야 괜찮아?”


그곳에는 신유철과 흑곰이 있었고 강수를 발견한 신유철이 걱정스러운 눈빛을 하며 다가왔다.


“네. 형. 당연히 괜찮죠. 지금 시대에 저한테 상처를 입힐만한 존재는 없다니까요?”


이강수가 웃으며 신유철의 걱정스러움을 덜어주었다.


“잘난 척은. 그래도 안 죽어서 다행이네. 돈 굳었어.”


이강수는 흑곰을 웃으며 바라봤다. 역시 이놈···. 멍청하다. 어차피 다 자기 돈으로 의뢰를 한건데 내가 살았다고 돈이 굳었다며 좋아하다니. 짐꾼으로 최고의 적성을 가지고 있다.


“고생했다. 흑곰. 건물이 아주 마음에 들어.”

“그렇지? 건물 지으려고 땅을 알아보다가 여길 딱 발견했지. 웃돈까지 줘서 매입했다고!”


흑곰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건물을 매입했다.


“잘했다. 깔끔한 게 마음에 드네.”

“그보다 그 암살자는? 왜 혼자 온 거야?”


흑곰은 이강수가 지나온 문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 녀석은 나중에 올 거다. 그럼 이곳은 계약 끝난 거지?”

“그래.”

“그럼 형 우리 용병단 이름부터 지어주시죠.”“내가?”


신유철이 놀란 어투로 되물었다.


“당연하죠. 생각해놓으신 게 있을 거 아니에요.”


물론 신유철은 생각해놓은 이름이 있었다. 언제나 만들고 싶었던 용병단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용병단의 주축은 이강수다. 자신이 이름을 말해도 될지에 고민을 하던 신유철은 이강수와 눈이 마주쳤다.


“형. 잊지 마세요. 제힘은 형이 만든 겁니다. 그러니 제힘은 형의 힘이에요. 그러니 사용할 생각만 하세요.”


나의 힘? 이강수의 그 두렵고 경이로운 힘이나 신유철의 힘이 다라···. 거기에 용병단 건물까지 손쉽게 생겼고 조금은 내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신유철의 심경에 점점 변화가 오고 있었다.


“그래. 너 말대로 할게. 난 이제부터 너의 힘을 내 힘이라 생각하고 모든 계획을 세울 거야.”


확고한 의지가 담긴 신유철의 눈빛에 이강수가 미소를 지었다.

저 눈빛이다. 미래에 스승님의 눈빛은 언제나 저러하였다. 자신의 길에 대한 추호의 의심도 없는 확고한 눈빛.

그리고 그런 결심을 한 신유철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강수는 종지부를 찍었다.


“형. 형이 본 나의 힘에 3배를 더 높게 보세요. 그게 제 진짜 힘입니다.”

“3배라고? 하? 알아서 그 정도면 못 할 게 없겠다.”


신유철이 뿌듯한 얼굴로 말을 했다. 하지만 둘의 대화를 듣던 흑곰이 인정할 수 없다는 듯 끼어들었다.


“3배는 개뿔이···.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 하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용병단 이름이 뭡니까?”


신유철은 흑곰과 이강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우리 용병단의 이름은 가온누리로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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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인간의 장(40) 19.04.25 139 2 11쪽
40 인간의 장(39) 19.04.24 165 3 8쪽
39 인간의 장(38) 19.04.23 17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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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인간의 장(34) 19.04.20 192 4 10쪽
34 인간의 장(33) 19.04.19 192 3 12쪽
33 인간의 장(32) 19.04.18 183 4 11쪽
32 인간의 장(31) +2 19.04.17 188 4 8쪽
» 인간의 장(30) +2 19.04.16 201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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