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3,601
추천수 :
143
글자수 :
242,405

작성
19.04.19 21:00
조회
193
추천
3
글자
12쪽

인간의 장(33)

DUMMY

가온누리 건물 안 3층. 모두가 신유철을 중심으로 둘러앉아 있었다.


“제가 아는 신유철 씨 맞아요? 깜짝 놀랐네요.”

“하하···. 쑥스럽네요. 팀장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한쪽에서는 이진화와 신유철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좀 떨어져라. 한울.”

“헤헤. 네. 주군.”


다른 한쪽에서는 이강수와 한울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잠깐! 도대체 뭐야! 정리 좀 해줘 봐! 갑자기 검후랑 저 아이는 뭔데!”


정신없이 돌아가는 상황에 흑곰이 역정을 내며 큰소리를 냈다.


“이런 건방진 새끼가. 어디서 큰 소리야?”

“흑곰 씨? 저 검후에요. 해보자는 건가요? 왜 큰 소리를 내요?”

“더러워···.”


그리고 돌아오는 건 욕과 멸시였다. 그런데 뭐야? 더러워는?


“야 꼬맹이 뭐가 더럽다는 거야!”

“몰라···. 아저씨 이상해···.”

“야! 이강수. 저 꼬맹이 뭐야 도대체.”


한울의 정체를 정확하게 몰랐던 신유철도 흑곰의 말에 동조하듯 한 팔 거들었다.


“그래. 강수야 서로 소개는 해줘야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 업무도.”

“알겠습니다. 일단 이진화. 너도 용병단에 가입하기로 했으면 호칭 제대로 해.”

“알았어.”


이진화는 쿨하게 이강수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당연한 요구였으니 말이다.


“일단 이 녀석의 이름은 한울. 암살자야.”

“뭐? 저 꼬맹이가 내 돈 50억을 가져갈 뻔한 놈이라고?”

“응 그리고 이제 한울의 역할은 유철형을 보호하는 거야.”


이강수의 말에 한울이 되물었다.


“제가···. 저 오빠를 보호하라고요?”

“응 나라고 생각하고 보호해.”


이강수의 명령에 한울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주군이 하라면 해야죠. 헤헤. 잘 부탁해요. 오빠.”


한울이 상큼한 표정을 지으며 신유철의 옆에 바짝 다가섰다.


“어? 어···. 나도 잘 부탁해.”


겉으로 보기에는 벌레도 못 죽일 것 같은데? 날 제대로 보호할 수 있으려나? 신유철의 불안감을 알 리 없는 이강수는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자 다음은 이진화. 그녀의 역할은 능력자들과의 분쟁 처리다.”

“능력자들과의 분쟁 처리?”


이진화도 되물었다. 던전 처리가 아닌 능력자들과의 분쟁을 처리하라니?


“넌 너무 괴물들과 싸움에 익숙해져 있어. 그러니 인간들과 싸움에 길들여져야되.”

“내 상대가 될 능력자들이 있을까?”


이진화의 물음은 당연했다. 그녀와 싸울 수 있는 능력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하지만 이강수의 눈에 그녀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너도 봤잖아? 한울이. 네가 이길 수 있겠어?”

“....”

“등급을 받지 않은 채 숨어 살아가는 능력자들은 무수히 많아. 그리고 그런 능력자들과 부딪힐 일도 생길 테고 말이다. 그러니 넌 인간들을 상대해. 그게 네가 강해지는 길이야. 강해지기 위해서 온 거잖아?”


그의 말이 맞았다. 그녀가 본 한울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리고 이강수는 아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고 말이다. 그렇기에 천하를 버리고 온 것이다. 자신도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알았으니 말이다. 또한, 돈이야 늙어 죽을 때까지 쓸 정도로 벌어놨으니 돈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었다.


“알겠어. 그럼 넌 뭘 하는데?”

“난 던전 관련된 모든 일을 처리할 거야. 나도 내 힘을 키워야 하니까.”

“더 키울 힘이 남아 있다고?”

“나 사실 플레이어야.”

“뭐? 귀환자라면서?”


역시 흑곰과는 반응이 달랐다. 흑곰은 이강수가 플레이어면서 다른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랐지만, 이진화는 원론적인 문제를 질문했다. 어떻게 귀환자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냐는 것이었다.


“그건 비밀이야.”

“그런 게 어딨어. 말해 새끼야. 내가 지금 이곳에 무슨 마음으로 왔는데! 믿을 수 없는 녀석과는 함께 할 수 없어.”


분위기가 갑자기 냉랭해졌다.

흑곰 역시 이진화를 말을 들어보니 자신이 놓치고 있는 점을 발견했다. 어떻게 플레이어가 귀환자일 수가 있냐는 것이었다.

그보다 새끼야 라니···. 처음 들어봤다. 검후가 욕이라니? 그녀의 팬들이 봤다면 놀라자빠질 일이었다. 하긴 이강수 저 새끼라면 욕이 안 나올 수가 없긴 하다.


“흠···. 이거 하나는 다 알아둬. 만약 지금 내가 한 말이 밖으로 새나간다면 난 너희들을 죽일 수밖에 없어.”


그의 말에 신유철이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진심으로 말을 하려는 것인가? 이렇게 갑자기? 미래에서 왔다는 말을 하게 됨으로써 나비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 게 녀석이 아닌가?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모를 일이었다.


“다들 각오가 됐어?”


이강수의 목소리에 진심이 담겼다. 그만큼 중대한 사항이기 때문이었다.


“주군! 전 됐어요!”

“어차피 모 아니면 도야 새끼야. 무게 잡지 말고 말해.”

“내가 또 궁금한 건 못 참거든. 그리고 네가 죽인다니까 더 열 받아서 들어야겠다.”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한울이 먼저 대답했고 뒤를 이어 이진화와 흑곰이 대답했다.


“미친놈들···. 겁대가리를 상실했어. 역시.”


이강수는 이곳에 도착하고 나서 꽤 고민했다. 자신의 정체를 과연 신유철 외의 사람에게 밝혀도 되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이진화는 믿어도 된다. 그녀는 자신이 아니어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으니 말이다.

하지만 둘은 아니었다.

흑곰은 카마엘에 의하여 모든 기반을 잃고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리고 한울은 보통사람과는 생각 자체가 틀렸다. 오로지 자신의 기준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릴 수 없다 생각했다.

혹여라도 자신을 배신하거나 진태화의 편에 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과 함께 반신들과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그들에게 나에 대한 믿음을 주지 않은 체 그들을 믿을 수는 없다고 말이다.

그리고 서너 명 정도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아주었으면 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쳐낼 자는 쳐낼 각오도 하고 있었다.


“난 미래에서 왔어.”

“역시 우리 주군!”

“가지가지 하네.”

“무슨 미래? 터미네이터야?”


차례대로 한울, 이진화, 흑곰의 반응이었다.

음···. 반응이 이상하긴 했지만 난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미래의 세상은 멸망했어. 그래서 내가 그 멸망의 원인을 처리하기 위해 과거로 온 거야. 그 원인은 바로 진태화고 말이지. 그리고 우린 진태화를 막을뿐더러 그 이후에 반신이라는 존재들과 싸워야 해. 지구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비밀만 유지하고 빠진다면 보내줄게. 반신은 지금 너희의 힘으로 막을 수도 없을뿐더러 영웅이라 불리는 진태화를 우리가 죽여야 하니까 말이지.”

“진태화가 뭔데요? 전 주군만 있으면 돼요. 헤헤”

“반신은 모르겠지만 말했던 대로 진태화 길드장에 대한 건 내 눈으로 판단할 거야.”

“터미네이터 맞네. 안 그래도 진태화가 좀 수상했는데 잘됬네. 붙어보고 싶었거든. 그런데 겨우 이딴 걸로 우릴 죽이겠다 말겠다 한 거야? 의리 없는 새끼.”


왜 반응이 이런 거지?


“너희들 아무렇지도 않아? 난 미래에서 왔다니까?”


어이가 없는 이강수가 물었다.


“주군! 전 집에서 왔어요!”

“미친 새끼. 난 무림에서 왔다. 이 새끼야.”

“난 지옥에서부터 이 자리까지 왔다! 으하하!”


이 새끼들 제정신인가?


“뭘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지어. 멍청아.”


이진화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이강수를 보며 말했다.


“멍···. 청이?”


나보고 멍청이라고? 갑자기?


“우리가 말했잖아. 난 무림에서 왔고 한울이는 집에서 왔고 흑곰 씨는 지옥에서 왔다고.”

“그런데?”


이진화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 했다.


“후유···.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멍청아! 어차피 지금 이 세상도 말도 안 되는 세상이야. 내가 무림에 가서 무공을 배워올 줄 알았겠어? 흑곰 씨가 신의 힘을 받아 사도가 될지 알았겠어? 한울이가 플레이어가 돼서 그런 능력을 갖추게 됐을 줄 알았겠냐고! 모든 게 신기한 세상인데 미래에서 온 게 대수야?”

“하···. 하······.”


그녀의 말이 맞았다. 이강수 혼자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다. 자신이 미래에서 온건 그들에게 새로운 능력이 생긴 것만큼 신기한 일이지만 이해 못 할 일은 아니었던 것이었다. 애초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세상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미래에서 왔으면 이것저것 많이 알겠네?”


이진화가 재미있다는 듯 말했다. 그리고 흑곰이 뭔가 알아챘다는 듯 소리를 쳤다.


“잠깐! 그렇다면 단장이 예언자라는 건 거짓말인 거야?”

“예언자는 무슨 소리예요?”

“저 녀석이 신유철 단장이 예언자라고 하면서 날 꼬셔왔단 말입니다!”

“단장이 예언자라고요?”


둘의 눈빛이 이강수를 향했다. 이 점에 대한 해명을 바라는 눈빛이었다.


“너희들에게는 형이 예언자가 맞아. 다만 미래의 형이 나에게 알려준 것이지.”

“그렇군.”


흑곰이 수긍했다. 그러자 어이가 없다는 목소리로 이진화가 입을 열었다.


“뭐가 그렇군 이에요? 지금 개소리를 하고 있는데. 딱 보아하니 어떻게 흑곰 씨를 꼬드겼는지 알겠네. 야! 나한테는 안 통해. 똑바로 말해!”


이진화가 성난 얼굴로 이강수에게 소리치자 이강수가 낮은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흑곰만 통하는 거구나···.”


물론 그의 중얼거림을 못들을 사람은 이곳에 없었다.


“응? 그런 거였어? 이 새끼가!”


흑곰이 흥분한 어투로 소리쳤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더러워···.”


그저 작은 속 삼임만 들려왔을 뿐이었다.


“내가 미래에 대한 사건을 알 수 있는 건 유철형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와 일기장 때문이야. 유철형 습관이 이것저것 적는 거였거든. 그런데 그 내용이 경험해보지 않고 들은 내용이라 틀린 것들도 꽤 있어. 하지만 전체적인 미래에 관한 내용은 맞으니까 큰 걱정은 없을 거야. 그러니 그냥 믿어. 유철형이 예언자라고.”

“이런 억지가 어디 있나 싶지만, 단장이 예언자든 아니든 난 별로 상관없으니 통과!”


이진화가 쿨하게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한울은 물어보나 마나였고 문제는 흑곰이었다. 그의 얼굴은 꽤 심각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그도 이진화와 마찬가지로 신유철이 예언자든 아니든 별 상관이 없었다. 그저 신의 힘을 빌리지도 않고 강해지고 싶을 뿐이었다.

다만 자신의 역할이 문제였다. 이진화는 대외적인 업무, 한울은 단장의 호위다. 그런데 자신은···. 짐꾼이다······. 그래. 쪽팔렸다. 그래서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난 너랑 대화가 좀 더 필요할 것 같은데?”


흑곰이 분에 찬 눈으로 이강수를 노려봤다.


“뭐야? 그 눈빛은?”

“난 아직 대답을 하지 않았다!”

“무슨 대답? 유철형이 예언자라니까? 그럼 해결됐잖아? 뭐가 문제야?”

“어?”

“그리고 너한테 그런 건 중요치 않잖아. 나와 함께 수련해서 신의 힘을 버리고 강해지는 게 목적이지. 안 그래?”

“그렇지···.”

“그럼 빨리 집에 갔다가 3일 뒤에 와.”

“어···? 알았다. 그럼 3일 뒤에 보자.”

“어. 잘 가라.”


이진화가 둘의 대화를 들으며 흑곰을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더러운···. 바보···.”


한울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진화는 그날 이강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의 능력에서부터 시작하여 앞으로의 계획까지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강수신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3 인간의 장(52) 19.05.08 82 1 9쪽
52 인간의 장(51) 19.05.07 72 2 11쪽
51 인간의 장(50) 19.05.06 84 0 16쪽
50 인간의 장(49) 19.05.04 117 2 12쪽
49 인간의 장(48) 19.05.03 105 2 10쪽
48 인간의 장(47) 19.05.02 113 2 11쪽
47 인간의 장(46) 19.05.01 117 1 10쪽
46 인간의 장(45) 19.04.30 122 1 10쪽
45 인간의 장(44) 19.04.29 115 1 14쪽
44 인간의 장(43) 19.04.28 128 2 13쪽
43 인간의 장(42) 19.04.27 136 2 12쪽
42 인간의 장(41) 19.04.26 141 2 9쪽
41 인간의 장(40) 19.04.25 140 2 11쪽
40 인간의 장(39) 19.04.24 167 3 8쪽
39 인간의 장(38) 19.04.23 172 3 10쪽
38 인간의 장(37) 19.04.22 180 2 11쪽
37 인간의 장(36) 19.04.21 187 3 10쪽
36 인간의 장(35) 19.04.20 196 4 11쪽
35 인간의 장(34) 19.04.20 193 4 10쪽
» 인간의 장(33) 19.04.19 194 3 12쪽
33 인간의 장(32) 19.04.18 183 4 11쪽
32 인간의 장(31) +2 19.04.17 188 4 8쪽
31 인간의 장(30) +2 19.04.16 202 2 10쪽
30 인간의 장(29) +2 19.04.15 213 3 8쪽
29 인간의 장(28) 19.04.14 213 3 11쪽
28 인간의 장(27) 19.04.13 210 1 7쪽
27 인간의 장(26) 19.04.12 222 2 13쪽
26 인간의 장(25) 19.04.11 221 2 10쪽
25 인간의 장(24) 19.04.11 213 2 9쪽
24 인간의 장(23) 19.04.10 251 2 7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JITA'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