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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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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글자수 :
24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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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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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인간의 장(34)

DUMMY

3일 후.

가온누리의 단원들이 1층에 모두 모였다.


“뭔가 전달이 안된 거 아니야? 어떻게 한 명도 안 올 수가 있지?”

“그러게요. 이건 좀 이상한데요?”


흑곰과 이진화가 서로 한마디씩 하며 정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단장이 의뢰를 받는 건 좀 그렇지 않아?”


그러다 흑곰이 기지개를 피며 물었다.


“괜찮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그리고 저희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급하고 중요한 의뢰부터 해결해줘야 해요. 그걸 고르는 건 저의 역할이고요.”

“뭐 단장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어쩔 수 없고. 그런데 왜 한 명도 안 보이지?”


흑곰의 말대로 너무나 조용했다. 그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말이다.


“검후의 인기가 한물간 거 아닙니까?”

“흑곰 씨 때문인 거 아닐까요? 이미지가 안 좋잖아요. 그런데 이름을 왜 말 안 해주는 거예요? 언제까지 흑곰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예요.”

“내 이름은 비밀입니다.”


흑곰은 더 할 말이 없다는 듯 정문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엄청 비싸게 구시네.”


토라진 듯한 표정을 하며 이진화 또한 정문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그런데 한울이 대단하네! 엄청나게 집중해야지만 느껴져. 이 정도면 무림에서도 최고였겠어!”

“진짜?”


이진화의 칭찬에 신유철의 등 뒤에서 갑자기 한울의 모습이 드러났다. 애초에 한울이 이진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가 무림 출신이었기 때문이었다. 살수의 본고장 무림 말이다.

그래서 한울은 이진화의 칭찬에 아주 기분이 좋았다.


“응. 봐봐. 저기 흑곰 씨는 전혀 모르고 있었잖아.”


한울이 흑곰을 바라보았다.


“더러워···.”


그리고는 다시 은신하며 사라졌다.


“야! 너 도대체 왜 더럽다고 하는 거야! 어디 갔어! 어리다가 봐주니까 끝이 없네!”

“조용히 해. 의뢰인 들어 온다.”


이강수가 소리치는 흑곰을 다그치며 정문을 바라보았다. 70대는 되어 보이는 노인이 문을 열고 들어서고 있었다.


“저······. 여기가 가온누리가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할아버지. 무슨 의뢰를 하러 오셨어요.”


신유철이 웃으며 노인을 향해 걸어갔다.


“아···. 네 반갑습니다. 그런데 작은 의뢰도 가능한가요? 특급 능력자분들이 시라던데 제 의뢰가 조금 하찮은 것 같아서 말이지요. 거기에 거리도 멀고···.”


노인은 주눅이 든 상태로 입을 열고 있었다. 안 그래도 의뢰가 특급능력자에게 걸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의 앞에 가온누리의 사람들이 모두 나와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부담스러웠다.


“하하.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작은 의뢰든 큰 의뢰든 그게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저희 첫 의뢰인이신데!”

“이런···. 제가 처음이라고요? 그럼 소문이 사실인가 보네요···. 저도 솔직히 고민하다가 왔거든요.”

“소문? 무슨 소문이죠?”


신유철의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자신들에게 소문이 날 게 무엇이 있단 말인가? 이제 영업을 시작했는데 말이다.


“그게······. 가온누리가 일반인들을 위해 도움을 준다고 해도 후폭풍까지 막을 수 있냐는 거지요······.”

“후폭풍이요?”

“네. 능력자들이 나중에 찾아와서 보복할까가 두려워 못 오고 있다는 말입니다.”

“허?”


신유철은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당황했다. 노인의 말대로 정말 능력자들이 보복한다고.? 일반인들을 위해 만든 용병단이었는데 정작 자신은 일반인과 능력자 사이에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던 게 아닌가 싶었다. 자신이 9급에 멸시를 받고 있었지만, 엄연히 천하 길드의 길드원 이기에 시야가 좁았던 점도 있었던 것 같았다.

설마 보복까지 당할 정도의 상황일 줄이야.


“뭘 고민해. 단장.”


그런 신유철을 보며 무슨 문제냐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흑곰이 물었다.


“아니. 어떻게 하면 후폭풍 없이 해결할 수 있을까 해서요.”


신유철의 대답에 흑곰이 진한 웃음을 지었다.


“하···. 단장 우리를 너무 못 믿는 거 아니야? 후폭풍? 아예 바람도 안 불게 해결해주지.”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자존심이 상하네요. 제가 있는데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일반인분들이 능력자의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시나 봐요.”


이진화 또한 기분 나쁘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럼 선전도 할 겸 이번 의뢰는 다같이 처리하는 거로 하죠? 어차피 의뢰가 더 들어온 것 같지도 않고요. 하하!”

“오! 그럴까?


흑곰은 짐꾼 따위보다는 나은 일이기에 빨리 찬성을 하며 의뢰에 관해 물었다.


”영감. 의뢰는 뭐지?“

”그게···. 세분이 다 나서준다니 말하기가 좀 민망한데······.“

”흐흐. 그냥 놀러 간다 생각하고 갈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말하쇼.“


노인은 긴장한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럼 말씀해드리겠습니다. 3개월 전에 누군가 우리 집에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집을 팔라고 하더군요. 그날부터 하루가 멀다고 날마다 집에 찾아옵디다. 집에는 손자와 손녀 그리고 저까지 셋이 살고 있는데 젊은 남자들이 문을 두드리고 크게 소리를 치니 아이들이 무서워하더군요.“

”능력자들이 그런 짓을 할 거 같지는 않은데? 경찰에 알리지 그러셨어.“


흑곰이 이해가 안 간다는 투로 물었다.


”네 그들은 능력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녀석들과 경찰들이 대화하더니 결국 경찰도 물러서고 말았습니다.“

”설마 그 녀석들 뒤에 능력자가 있는 겁니까?“


신유철의 질문에 노인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네. 맞습니다. 스콜피온 길드라는 곳이 뒷배경이더군요. 우리 집이 그 길드가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땅이라고 하더이다. 솔직히 그 집에서 이사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값도 안쳐주고 무작정 나가라고 하니 갑갑한 마음에 왔습니다.“


노인의 말이 끝나고 다들 생각에 잠겼다. 솔직히 별로 심각 한 일도 아니었고 이런 일까지 우리가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속에서 생겨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모두가 목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보았다.


”저희 가온누리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신유철에게는 의뢰의 내용보다 의뢰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했다.


**


”하아······.“

”땅 꺼지겠네요. 흑곰 씨.“

”휴우······.“


흑곰과 이진화 그리고 이강수가 가온누리의 용병단 차량으로 의뢰자인 노인의 집으로 이동 중이었다.

신유철의 명령(?)에 따라 결국 이들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흑곰은 이 상황이 답답했다.

짐꾼이야 게이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이강수만 조심해주면 다른 사람들이 모르겠지만 이런 대외적인 일은 다르다. 모두의 시선이 자신들에게로 향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이진화 씨는 괜찮습니까? 이런 일을 하는 게요. 알아보니까 스콜피온길드라는 곳이 지방 쪽에 있던 길드던데···. 제일 높은 등급이 2등급이랍니다···. 그런 곳에 특급이 세 명이나 가다니. 아무리 단장이라도 이건 좀···.“


퍽!


”일절만 해, 이 새끼야“


이강수가 뒷좌석에서 흑곰의 뒤통수를 때렸다.


”아오! 운전 중인데 때리고 지랄이야! 지랄이!“

”단장이 까라면 까야지. 나쁜 일도 아니고 말이야.“

”나쁜 일은 아니지만 쪽팔리잖아!“

”너 더 쪽팔리게 해줘?“


흑곰은 직감했다. 이건 협박이다. 자신이 짐꾼으로 가온누리에 들어온 걸 알리겠다는 협박이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자! 서둘러볼까! 빨리 가서 일하고 싶네!“

”과속하지 말고 의뢰인 차나 잘 쫓아. 이 자식아.“

”오케이!“


점점 개그화 되어가는 흑곰이었다. 그리고 그런 둘을 보며 이진화는 고개를 흔들었다.


**


드디어 도착했다.

노인의 집은 2층짜리 단독주택이었는데 주변에는 아무것도 존재치 않았다. 그냥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노인의 집만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의 손자와 손녀는 잠시 잠시 지인에게 맡겨둔 상태라고 하였다.


”뭐야. 이거? 영감. 알박기 한 거 아니야?“


흑곰이 인상을 쓰며 노인을 압박했다. 이건 누가 봐도 알박기를 한 형태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노인은 억울하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아니에요. 원래 이곳은 주택단지였는데 놈들이 하나씩 사들이더니 집을 무너뜨린 겁니다. 그들도 저처럼 협박을 받아 울며 겨자 먹기로 헐값에 넘기고 떠났습니다. 이런 거로 거짓말했다가 무슨 꼴을 당하려고 제가 이러겠습니까.“


이진화는 둘의 대화를 들으며 주변을 살폈다. 뭔가 이상했다.


”어르신. 이곳에 길드 건물을 짓는다고 했다고요?“

”네. 그래서 경찰들도 아무 말 못 하고 물러났습니다.“

”흠. 이상한데.“


이진화가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자 이강수가 물었다.


”뭐가?“

”스콜피온길드라는 곳 2등급이 제일 높다고 하지 않았어?“

”흑곰이 그랬지.“

”그런데 너무 커.“

”크다고?“

”그래 잘 봐봐. 주변을. 이 정도 부지면 천하 길드 건물보다 더 크게 지을 수 있어. 소형 길드에서 이렇게 큰 용지를 사서 건물을 짓는다고? 말이 안 돼.“

”그러고 보니. 크긴 하네.“


이강수도 이진화가 말한 대로 넓은 땅을 바라보았다. 이 정도면 건물하나가 들어오는 게 아닌 단지가 들어와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넓었기 때문이었다.


”어르신. 정말 스콜피온이 이곳을 구매하려는 게 맞나요?“


이진화가 재차 확인했다. 소형 길드에서 구매할 만한 크기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길드 건물을 이렇게 크게 지을 필요도 없고 말이다.


”네. 맞습니다. 경찰하고 그놈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었습니다.“


둘의 대화를 듣던 흑곰이 소리쳤다.


”뭘 그렇게 고민해? 그냥 여기 오는 놈 잡아서 물어보면 되지.“


맞다. 이럴 때는 흑곰같이 단순하게 가는 법이 최선이었다.

그리고 마치 흑곰의 말을 씨로 만들어 주듯 자동차 한 대가 그들을 향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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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인간의 장(40) 19.04.25 139 2 11쪽
40 인간의 장(39) 19.04.24 165 3 8쪽
39 인간의 장(38) 19.04.23 171 3 10쪽
38 인간의 장(37) 19.04.22 17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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