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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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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43
글자수 :
24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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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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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인간의 장(35)

DUMMY

가온누리의 일행들이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자동차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들 앞에 멈춰 선 차 안에서 남자 세 명이 문을 열고 내렸다.


”응? 영감. 뭐야 이것들은? 애새끼들은 숨기더니 뭐 조력자들이라도 데려왔나 보네?“


건들거리며 내린 남자들은 이강수와 흑곰을 보며 눈을 부라렸다. 그러다가 이진화를 보며 눈동자가 커다래졌다.


”뭐···. 뭐야?“


이진화의 콧대가 살짝 높아졌다. 역시 검후의 명성은 지방에서도 살아있었다.


”졸라 이뻐! 아가씨는 무슨 일로 온 거야? 응?“

”장난 아닌데? 연예인 아니야?“


남자들은 이진화의 곁을 맴돌며 마치 작품을 품평하듯 한마디씩 하고 있었다.


”크크크 하하하! 연예인이라니! 크크크.“


그 광경을 보던 흑곰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절 모르시나요?“


이진화가 부글부글 끓는 마음을 가라앉힌 체 남자들에게 물었다.


”이제부터 알아가면 되지 않을까? 흐흐“


어떻게 나를 모르지? 이진화는 어이가 없었다. 자기 자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딜 가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알고 주변을 맴돌았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자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언제나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가면을 쓰고 지낸 것이고 말이다,


”다시 한번 물을게요. 검후 이진화는 알죠?“

”검후? 알지! 그런데?“

”제가 검후라고요.“

”네가 검후라고? 하하! 애들아 이 여자 미쳤나 본데? 자기가 검후래.“


이진화의 앞에 있던 남자가 뒤에 있는 일행을 보며 소리쳤다. 그러자 그에 호응하듯 거친 말소리가 들려왔다.


”뭐? 검후? 크크크. 검후가 여길 왜 와?“

”그러게,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지. 검후면 자기 동네에 처박혀서 지 팬들하고 놀고 있겠지. 여길 왜 와?“


이진화가 이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니 뭔가 이상했다. 그래서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물어보았다.


”그게 무슨 말이죠? 자기 동네에 처박혀서 놀고 있다니?“


이진화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남자들이 갑자기 뒤로 물러나며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


”뭐야? 너희들? 어디에서 온 거지?“


왜지? 그녀의 질문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인가?

남자들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야. 전화해. 이상한 것들이 온 거 같다고.“

”아니. 검후에 대해 알려달라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진화가 남자에게 한발 다가서며 묻자 남자가 처음과는 달리 멀찍이 떨어지며 경계를 했다.


”여기에서 그런 멍청한 질문을 할 정도면 너희들 서울 쪽에서 온 거지? 저 노인네가 서울에서 사람을 불러온 거야?“


이야기가 이상한 전개로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상함을 눈치챈 이강수가 먼저 움직였다.


퍽! 퍽!


전화를 걸려던 남자와 그 옆의 남자가 이강수의 공격 한번 싹에 쓰러졌고 이진화의 앞에 있던 남자만이 놀란 토끼 눈을 하며 눈치를 살폈다.


”자세히 말해봐. 우리가 서울에서 온걸 어떻게 알았어. 검후인지도 못 알아보면서?“

”서···. 설마 진짜 검후라고?“


남자도 눈치가 있기에 이진화가 진짜 검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일반인인 자신이 이들에게서 벗어날 방법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어떻게든 빠져나가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아니면 목숨을 걸고 비밀을 지키던가 말이다. 하긴 비밀이라고 할 것도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강수가 남자의 목을 잡아 들어 올렸다.


”커어어엌.“

”1분 줄게. 묻는 말에 대답하던가 이 자리에서 죽던가.“


1초도 걸리지 않았다.


”마···. 말 하겠스···. 니···. 다.“


이강수가 손아귀의 힘을 풀자 남자는 바닥에 주저앉으며 목을 잡았다.


”첫 번째 질문. 어떻게 이진화가 한 말에서 우리가 서울에서 온 걸 알 수 있었지?“

”....검후에 대한 질문이 어이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뭐가 어이가 없는데?“

”서울에서야 검후라고 하면 다들 환호하고 대단하다고 하겠지만 지방에서의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그저 천하 길드의 힘을 뒤에 업고 이쁜척하며 팬들 관리나 하는 연예인 같은 대상이죠. 그녀의 힘도 확인된 적도 없고요. 심지어 귀환자가 아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 검후를 갑자기 물어본다면 뻔하지요. 서울에서 왔다는 말이됩니다.“


그의 말에 이진화뿐만 아니라 흑곰 또한 어이가 없었다.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게 맞는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극과 극의 평가였으니 말이다.


”이봐. 혹시 흑곰에 대한 소문은 없나?“


흑곰이 궁금함에 물었다.


”흑곰이요? 흑곰은 이번에 신입 능력자에게 털리고 도망쳤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흑곰 길드도 독사 길드로 바뀌었고요. 동네 양아치가 운 좋게 사도가 되어서 길드를 만들더니 꼴좋다고 저희 쪽에서는 소문이 나 있습니다.“

”뭐? 동네 양아치?“


흑곰은 당황스러웠다. 이강수에게 털린 건 사실이지만 독사 길드로 바뀐 건 금시초문이었다. 거기에 뭐? 동네 양아치라고? 내가? 지방에서 조직들을 하나씩 무너뜨리며 서울까지 올라가 전국을 통합한 내가? 어떻게 보면 이 녀석들도 자신의 후배 같은 놈들일 텐데 나에 대해 잘 모르다니? 이건 뭔가 이상했다.


”대충 뭔지 알겠네. 그럼 두 번째 질문. 스콜피온이라는 곳에서 여기에 뭘 만들려는 거지?“

”....연구단지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건물을 짓게 되면 알게 될 터이니 숨길 이유가 없었다. 괜히 죽을지도 모를 일이고 말이다.


”연구 단지? 무슨 연구?“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맡은 일은 그냥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겁을 줘서 헐값에 건물을 매입하는 것이 거든요.“

”그러면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스콜피온이겠네?“


이강수의 질문에 남자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일단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네? 그렇죠. 스콜피온이라면 알고 있을 겁니다.“

”알겠다. 저기 쓰러진 둘 데리고 가라.“

”진짜 가도 됩니까? 감사합니다. 정말. 다시는 안 오겠습니다.“


남자는 쓰러진 둘을 급하게 깨워서 그 자리를 벗어났다.


”후···. 연예인이라······.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에 대한 소문이 이렇게 나 있다니···. 잠깐! 그러면 저 영감은 뭐야? 왜 우릴 찾아온 거지?“


이진화와 대화를 하던 흑곰이 의뢰자인 노인을 쳐다보았다. 흑곰의 눈빛에 노인이 안절부절못했다. 방금 그 남자의 말대로라면 노인도 자신들에 대해서 그런 오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서울까지 와서 의뢰했다? 그러고 보니 자신들을 쫓던 기자들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서울을 벗어나면 쫓을 수 없다는 듯이 말이다.


”영감. 제대로 말해. 방금 그놈이 말한 게 사실이야?“

”네······. 맞습니다···.“

”정말로 검후를 연예인 취급하고 난 동네 양아치였다가 운이 좋아 길드장이 된 거라 이거지?“

”네···.“

”그런데 왜 우리한테 온 거야?“

”3일 전 우연히 손자 녀석이 보던 방송에서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봤거든요. 당연히 쇼하는 그거로 생각했는데 신유철 그분의 말에서 뭔가 진심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모 아니면 도로 찾아 간 겁니다.“

”쇼라고?“

”네···.“

”무슨 쇼?“


노인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내뱉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한국은 지금 서울과 지방. 두 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서울에 모든 거대길드와 강한 능력자들이 모여있다고들 하지요. 하지만 지방에서는 그걸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그냥 서울이 한국의 중심이라고 믿게 만들기 위해 강하고 잘생기거나 이쁜 능력자들을 모아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슨 개소리야? 말이 돼? 우리 등급이 특급인데 그걸 안 믿는다고? 정부에서 등급측정을 해주는데?“

”그렇지요. 하지만 지금은요? 지금은 거대길드에서도 등급측정을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얼마든지 등급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되지요.“

”그럼 레드 게이트는? 우리가 레드 게이트를 클리어한 적도 몇 번 있고 엘로우 게이트는 손쉽게 처리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특급이란 것을 안 믿는다고?“


흑곰이 흥분하며 노인에게 계속 물어보았다. 이진화 또한 굳은 표정으로 둘의 대화를 들었다. 이건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


”그럼 제가 다르게 질문해보겠습니다. 지방에 생기는 엘로우나 레드 게이트에 지원 온 적이 있으십니까?“

”지방이라···. 지방에 지원 간 적은 없는데······.“


흑곰이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대답을 했다.


”검후 님은요?“

”저도 지방은 온 적이 없는데······.“

”그렇죠? 엘로우나 레드 게이트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특급능력자가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그리고 지방에는 특급능력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엘로우나 레드 게이트는 다 처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나요? 특급이 아니더라도 처리 할 수 있는 일들을 서울에서 부풀려 키웠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서울에 있는 특급 능력자들의 힘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검후님이나 흑곰님의 힘도 마찬가지고요.“


노인의 말은 사실이었다.

한국의 모든 특급능력자는 서울에 모여있다. 왜냐? 그들의 길드는 모두 거대길드였고 서울에 모여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특급능력자 중 지방에 지원하러 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 서울 내에 생성된 레드 게이트를 협력해서 처리하는 때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노인의 말대로 특급능력자의 지원 없이 엘로우와 레드 게이트를 계속 처리해왔다면 저런 의구심이 들만하기는 했다.


”이거 뭔가 심각한 일에 발을 들이민 거 같은데?“


흑곰이 찜찜한 표정으로 이강수를 바라봤다. 그라면 뭔가 해결방안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래에서 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흑곰의 기대는 무너졌다.


”이건 나도 몰라. 말했잖아. 유철형의 시선으로 작성된 거라고. 유철형은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어. 그리고 너희도 몰랐던 내용을 형이 알 리가 없잖아.“


이강수의 말대로였다.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였다. 하지만 해결 못 할 일은 아니었다.


”방법은 하나야.“

”뭔데?“

”스콜피온에 쳐들어가서 확인해보는 거."


궁금할때는 본인에게 물어보는 방법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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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인간의 장(40) 19.04.25 139 2 11쪽
40 인간의 장(39) 19.04.24 165 3 8쪽
39 인간의 장(38) 19.04.23 17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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