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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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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43
글자수 :
24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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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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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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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인간의 장(36)

DUMMY

스콜피온을 향해 가는 차 안.

셋은 모두 말이 없었다.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흑곰은 후배격인 녀석들마저 자신의 전설적인 행보를 모른다는 것에 화가 났고 이진화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흔들렸다.

스스로 천하 길드에 얼굴이며 무력으로도 진태화 다음가는 존재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열광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모두 만들어진 것이라면? 사실 자신의 능력 정도 되는 인물들은 지방에 널려 있었고 주변에서 추켜세우는 것도 천하 길드의 힘 때문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자 한울의 힘을 보았던 때가 떠올랐다. 그녀 또한 자기 생각 이상으로 강했으니 말이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그녀가 말이다···.

그렇다면 지방에도 그런 자들이 많지 않을까?

점점 혼란스러워하는 이진화를 보며 이상함을 느낀 이강수가 입을 열었다.


”혼란스러워하지 마. 내가 말했잖아. 네 힘은 자유로움이라고. 그런데 너의 위치와 너를 향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중요해? 그냥 너 하고 싶은 대로 살면 돼.“

”나 하고 싶은 대로 살라고···?“


멍한 눈빛의 이진화가 이강수를 바라봤다.


”정말 그래도 되는 걸까?“


자신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체 마음대로 살아도 될까? 주변의 시선 따위 무시한 채로?


”네 인생이지 그들의 인생이 아니야. 그들의 눈을 의식한다면 넌 아까 그놈들 말대로 연예인일 뿐이야. 넌 연예인이 아니잖아? 무인이지.“


무인.

이강수의 그 한마디가 이진화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켰다.

언제부터였던가? 무공연마보다 행사에 참여하는 게 많아지고 주변의 시선을 만끽하며 속으로 웃음 짓던 때가······.

무림에서 힘겹게 살아남아 귀환한 보상 심리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무림에서는 최고가 아니었지만, 이곳에서는 최고의 대우를 받았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본질은 무인이다. 흑도의 바닥에서부터 전대 검후 제자의 자리까지 기어 올라온. 천생 무인이며 독종인 여자. 그게 바로 이진화였다.


이진화의 눈이 천천히 감겼다. 그와 동시에 이강수가 흑곰의 등을 살짝 건들었다. 그러자 흑곰은 자연스럽게 차를 멈춰 세웠다. 그도 둘의 대화를 들으며 이진화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가 해쳐 나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둘은 이진화의 깨달음에 시간을 기다려주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이진화의 눈이 천천히 뜨였다. 그리고는 주위를 살폈다. 차는 멈춰서 있었고 이강수와 흑곰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차의 문을 열고 나왔다.


”오! 깨어나셨네?“


흑곰이 그녀를 반겼다.


”얼마나 지난 거야?“


이진화가 담담한 말투로 물었다.


”대충 하루 정도 지난 거 같은데···. 이진화 씨 갑자기 말을 놓으시네?“

”너도 말놔. 그럼 되잖아? 남자 새끼가 별거가지고 따지고 있어. 이강수는 어딨어?“

”뭐라고? 남자 새끼? 너 깨달음을 얻은 거 아니었어? 그러고 나면 막 해탈한 도인같이 되고 그러던데? 상태가 왜 이래?‘


흑곰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진화를 바라봤다. 이건 그냥 모든 사람을 이강수 대하듯 하는 게 아닌 건가? 자신이 아는 무인들의 깨달음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그런 생각에 빠진 흑곰의 귀에 이강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게 그녀의 깨달음이야. 자유로움. 그런데 말투만 바뀐 건 아니지?”


어느새 이강수가 이진화의 옆에 나타났다.


“궁금하면 붙어보던가.”


이진화가 웃으며 물었다. 그녀의 웃는 모습에 이강수 또한 피식 웃었다.


“달라졌네. 웃는 거 보니. 그럼 이제 일을 하러 가볼까?”

“그래. 그리고 고마워. 너나 흑곰이나 하루나 곁을 지켜줘서.”


이진화는 부끄럽다는 듯 그 말만 남긴 채 재빨리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강수가 흑곰을 쳐다보며 조그마한 하게 말했다.


“밥 먹고 온건 평생 비밀이다.”

“당근이지.”


그들은 배가 너무 고파 차 주변에 이강수의 주술을 펼쳐 보호를 시킨 뒤 다녀왔던 것이었다. 물론 이진화는 이 사실을 알 리 없었다.


“빨리 안 가? 배고픈데 빨리 처리하고 밥 먹으러 가게!”


창문을 열어 이진화가 소리쳤다.


“어? 가야지. 빨리 처리하고 밥 먹으러 가자고!”


흑곰이 서둘러 차에 탔고 그들의 차는 다시 스콜피온을 향해 움직였다.


**


한편 이진화가 깨달음을 얻고 있을 때 스콜피온에서도 가온누리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었다.


“마스터. 황 노인의 집에 갔던 녀석이 연락이 왔는데 일이 틀어졌답니다.”

“일이 틀어져?”

“네. 검후로 추정되는 여자와 남자 둘이 왔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한 명은 아무래도 흑곰 같다고 합니다.”

“검후가 확실해?”

“분위기로 봐서는 확실하다고 합니다. 검후에 관해 이야기를 하니 흥분하고 이곳에서의 평판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르고요.”


보고하는 남자의 말을 듣던 마스터가 턱을 매만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하고 있어?”

“지금 이곳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흠······. 어떻게 해야 하지?”


마스터라 불린 남자가 보고를 올린 남자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분들에게 연락해서 처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이 틀어지면 저희가 죽습니다.”

“알았다. 내가 연락하지.”

“네. 마스터.”


남자는 대답을 한 후 그 자리를 벗어났고 마스터라 불린 남자는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네. 접니다. 검후가 나타났습니다. 네? 가온누리요? 네. 알겠습니다. 그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마스터는 입에 담배를 물었다.


“후우···. 그냥 서울에 처박혀 있지 이곳까지 내려오다니. 시체를 세구나! 처리하게 생겼네.”


남자는 이진화와 흑곰 그리고 이강수의 정체를 알면서도 자신들의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


“도착했다.”


흑곰이 차를 스콜피온의 길드 건물 앞에 멈춰 세웠다.


“이상하네.”


이진화가 주변을 살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가?”


어느새 반말이 편해진 흑곰이 그녀를 보며 물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


스콜피온의 길드 건물은 나름 번화가에 세워져 있었다. 한데 이상하게도 주변에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유를 가르쳐주듯 건물 안에서 세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각각 20대와 40대 그리고 몸은 거의 이강수에 버금가지만, 얼굴은 6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였다.


“거기서 여길 오는데 뭐 이리 오래 걸려?”


그들 중 20대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러자 흑곰이 되물었다.


“너넨 뭐야? 스콜피온 애들 같지는 않은데?”


그의 말대로 눈앞의 세 명은 소형길드에 있을 능력자들이 아닌 것 같이 보였다. 강자 특유의 여유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우리? 뭐라고 해야 할까? 대충 해결사라고 해야 하나?”


그의 말에 이강수가 나서며 입을 열었다.


“너희들이구나?”

“뭐가?”

“지방에 있는 엘로우나 레드 게이트를 처리하고 다니는 인간들이.”

“오호? 어디까지 아는 거지?”


남자는 이강수의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강수의 예상대로 지방에서는 자기들끼리 엘로우 게이트 이상을 처리하는 독자적인 조직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에 관한 내용은 이제 알아가려고 한다···.


“그러면 간단하네? 스콜피온 길드장을 잡을 필요 없이 이것들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이진화가 이강수에게 말을 했다.


“이것들? 검후라고 하지 않았나? 이상한데? 검후는 예의가 바르다고 하던데?”


기분 나뿐 표정을 지으며 남자가 묻자 이진화는 웃으며 대답을 했다.


“아? 너희가 알던 검후는 이제 없어. 그보다 언제까지 이러고 서 있을 거야? 배가 고픈데 빨리빨리 붙어보지? 어때? 숫자도 딱 맞춰 온 거 보니 자신 있나 본데 일대일? 아니면 삼 대 삼?”


이진화의 말이 끝나자마자 잠자코 듣고 있던 40대의 남자가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하하하! 재미있네요. 검후의 말대로 일대일로 한 번씩 붙어 봅시다. 특급능력자의 힘이 어떤지 평소에 궁금했거든요.”


그러면서 그는 맨 뒤에 있는 노인에게 의사를 묻는 듯이 쳐다보았고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누구부터? 검후가 먼저 나올 것이오? 우리는 이 친구가 먼저 나서지.”


남자가 20대 남자를 앞으로 내세웠다. 그러자 이진화도 앞으로 나와 마주 섰다.


“이강수. 내가 먼저 붙어본다.?”

“그래."


이강수는 자신의 방식대로 처리하려 하다가 이진화가 깨달음을 얻고 나서 힘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을 알기에 양보해주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런 일은 이진화가 해결해야 하기에 경험을 쌓는 것도 필요했다. 자신이 보고 있는 지금이 제일 안전할 테니까 말이다.


“크크크. 난 흑곰이랑 이강수랑 붙어보고 싶었는데. 선배! 검후를 처리하면 남은 놈들도 상대하게 해줄 겁니까?”

“그러도록.”


40대 남자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는 기분 좋은 웃음을 띠며 이진화의 앞으로 다가섰다.


“내 이름은 28호다.”


남자의 소개에 이진화가 실소를 뱉어냈다.


“28호? 악당들이야? 크크. 거기 뒤에 할아범? 그쪽도 이런 애들 장난에 한 손 거들고 있는 거야? 나잇값 좀 해.”

“건방진 년이 감히 누구에게 그따위 말을 하는 거야!”


이진화가 뒤에 가만히 서 있는 노인을 놀리자 28호가 흥분을 하며 달려들 태세를 취했다.


“재미있네. 주인을 건들면 개가 짖는 거 같잖아?”

“이 건방진 년이···. 여기가 서울인지 알아?”


28호의 얼굴이 흉신악살같이 구겨지기 시작했다.


‘말 몇 마디에 흥분하다니. 초짜네?’


이진화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28호는 자리를 박차며 그녀를 머리를 향해 발을 내리찍었다.이진화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며 검을 빼 들었다. 그리고는 반격을 시작했다.

28호는 이진화의 검을 이리저리 피하며 중간중간 공격을 했고 이진화 또한 빈틈을 노려 검을 찔러 넣었지만, 그에게 상처를 못 내고 있었다. 예상외로 28호는 강했다. 이 정도면 최소 1등급 이상의 능력자였다.

그러기를 몇십 합이 지났을까?


“태권도?”


이진화가 눈에 보이는 28호는 태권도를 사용하는 초월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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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인간의 장(40) 19.04.25 137 2 11쪽
40 인간의 장(39) 19.04.24 164 3 8쪽
39 인간의 장(38) 19.04.23 169 3 10쪽
38 인간의 장(37) 19.04.22 17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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