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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이강수신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JITA
작품등록일 :
2019.04.01 16:34
최근연재일 :
2019.05.08 21: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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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9
추천수 :
143
글자수 :
242,405

작성
19.05.07 21:38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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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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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인간의 장(51)

DUMMY

신유철은 이강수와 일행들이 유니콘 길드에 의뢰 해결을 하러 가 있는 동안 가온누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차한성은 혹여 일이 잘못되었을 시 가온누리와의 접점을 없애기 위해 돌려보낸 상태였다.

1층 문을 열고 들어가자 로비에 있던 직원이 다급하게 뛰어왔다.


“단장님! 큰일 났어요!”

“네? 무슨 큰일요?”


상기된 직원의 표정을 보며 신유철은 의문을 표했다. 엄청난 의뢰라도 들어온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직원이 입을 열었다.


“그···. 그게 진태화 씨가 왔어요!”

“....태화 형이요?”

“네? 형이요?”


신유철이 진태화를 너무 편하게 부르자 직원은 당황했다. 그도 귀가 있기에 눈앞에 있는 단장의 과거를 알고 있었다. 천하 길드에 9급 능력자면서 짐꾼이었다가 운 좋게 귀환자가 된 사촌 동생 이강수를 뒤에 두고 단장직을 맡은 인물이라고 말이다.

한데 그런 자가 진태화를 형이라고 부른다고.? 설마 사적으로 아는 사이인 건가?


“하하. 태화 형이랑 어렸을 때부터 같이 컸거든요. 어쨌든 형은 어디 있어요?”


신유철은 당황해하는 직원의 얼굴을 보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해주었다.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 천하 길드 내에서는 아는 척을 하지 않았지만 실은 진태화와 차수연 그리고 신유철은 같은 보육원 출신이었다. 진태화는 갑작스럽게 천하 그룹의 양자로 들어가 자신들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으로 커왔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에게 보육원에서 같이 커온 형이었다.


“아···. 일단 단장님 방으로 모셨어요.”

“네. 알겠습니다. 혹시 강수랑 다른 단원들이 돌아오면 태화 형이 왔다는 말은 하지 마시고 다들 쉬러 가라고 전해주세요.”

“네? 그건 왜?”

“의뢰해 결하고 와서 좀 쉬고 싶을 텐데 태화 형이 온 걸 알면 올라올 것 같아서요.”

“아! 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네. 수고하세요.”


신유철은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가 탑승했다.

사실 그가 진태화의 방문을 숨긴 이유는 자신 때문이었다.

이강수와 진태화. 신유철은 둘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없었다. 아무리 미래에서 자신이 보낸 이강수가 한 말이지만 아직 아무런 죄를 짓지도 않았고 무슨 이유로 그가 지구를 멸망하게 했는지도 듣지 못한 상황에서 진태화를 적대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이런 마음으로 자신을 맹목적으로 바라보는 이강수와 진태화를 동시에 볼 낯이 없었다.


띵!


어느새 신유철은 자신이 머무르는 층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달려들었다.


“삼촌! 왜 이제 와!”


진아영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진태화와 차수연이 신유철을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이다. 유철아.”

“야! 신유철, 많이 컸다?”


신유철은 이들 가족을 보며 웃음이 나왔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들은 변하지 않았다. 전 세계 능력자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어도 그런 사람의 아내가 되었어도 자신을 대하는 데 있어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분명 태화 형만 왔다고 했는데?


“뭐야? 아영이랑 누나도 왔었어?”

“서프라이즈로 비밀로 해달라고 했지! 내가.”


차수연이 웃으며 대꾸했다. 단장인 나를 속이고 이들의 말을 듣다니 그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무슨 일로 다 온 거야?”


신유철은 자신에게 매달려있는 진아영을 들어 올려 안아주며 물었다.


“이 녀석 봐라? 길드도 갑자기 탈퇴하고 나가더니 이상한 용병단을 만들어서 단장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일로 왔냐고?”

“하하···. 그게 좀 갑작스럽게 진행되어서. 그런데 형은 외국에 있는 게이트들 다 처리하고 온 거야?”


신유철은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당연히 잘 처리했지. 그런데 그 사촌 동생은 어디 있어?”


역시나 이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화제를 돌렸지만 무의미했다. 아마도 이들은 자신보다 이강수를 보러 온 것이라 확신했다.


“지금 잠시 의뢰를 처리하러 갔어. 하하···.”

“그런데 유철아 너한테 사촌 동생이 있었어?”


진태화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맞아! 우리가 같이 지낸 세월이 얼마인데 뜬금없이 사촌 동생이라니! 확실하게 사촌 동생 맞아?”


옆에 있던 차수연마저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하긴 신유철이 봐도 말도 안 되는 상황이긴 했다.

무려 20여 년을 알고 지냈다. 그것도 보육원에서 부터. 그런데 이들이 모르는 가족이 갑자기 생겼다고?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하지만 우겨야만 했다. 미래의 자신이 이런 것까지 고려해서 이강수를 보냈다면 다 이유가 있는 것일 테니까 말이다.


“그게···. 나도 몰랐거든? 어렸을 때부터 강수네 집에서 날 찾았나 봐. 그러다가 인제야 어떻게 연락돼서 만나게 됐어.”

“그런데 하필 그 사람이 귀환자에 특급능력자라고? 거기에 이렇게 용병단까지 만들고? 데려와 봐 이 누나가 봐야겠어. 진짜인지 사기꾼인지.”


차수연은 그저 누나로서 동생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녀는 신유철이 사기꾼에게 당해 이런 상황이 온 게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녀가 아는 신유철은 이럴만한 그릇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니 진짜라니까. 내가 형이랑 누나한테 거짓말 한 거 본 적 있어?”

“맞아. 삼촌은 구라 안쳐.”


신유철은 이강수와 이들의 만남을 막기 위해 강하게 나갔다. 다행히 진아영이 추임새를 넣으며 지원을 해줬다.


“진아영. 엄마가 어른들 이야기할 때 끼어들지 말라고 했지.”

“어른 아니고 삼촌인데?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삼촌한테 왜 이렇게 달려들어. 돈 좀 만진 거 같은데.”


열 살짜리 여자아이의 말투라 믿기지 않았지만, 진아영의 말은 효과가 있었다.


“후··· 그래 우리 아영이 말이 맞네. 오랜만에 봤는데 이러면 안 되지. 네가 다 알아서 하겠지. 혹시 무슨 일이 있거나 고민 있으면 바로 말해. 알았어?”

“알았다니까! 날 믿어. 하하”


신유철은 다행히 이강수에 관한 내용을 넘어가자 긴장이 풀리며 웃음이 낫다.


“그럼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이 누나가 쏜다.”

“와! 난 치킨!”


신유철에게 안겨있던 진아영이 폴짝 내려와 차수연에게 안기며 말했다.


“딸 이런 날에는 치킨을 먹는 게 아니야.”

“그럼 뭐 먹어?”

“이런 날은 뷔페지!”

“에이 그런 게 어딨어. 엄마가 먹고 푼 거잖아!”

“앗! 들켰네. 똑똑하네! 우리 딸. 자 빨리 가볼까?”

“응! 아빠. 삼촌 빨리와. 나 먼저 타고 내려간다.?”


차수연과 진아영이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고 둘을 기다렸다.


“아빠는 삼촌이랑 이야기 좀 하고 갈테니 먼저 차에 가 있어.”

“왜에에. 또 뭐라고 하려고 그래?”

“아니야. 이건 사업 이야기라서 그래. 우리 딸 무슨 말인지 알지?”

“그래 돈 문제라면 어린이인 내가 빠져야지. 삼촌! 돈거래는 가족도 믿지 말래. 조심해! 나 먼저 내려간다.!”


그렇게 둘이 먼저 내려갔고 진태화와 신유철만이 남게 되었다.


“사업 이야기가 뭐야 형? 그냥 밥 먹으러 가서 편하게 이야기하지?”

“유철아 넌 내가 누군지 잊었어?”

“응?”


갑자기 무슨 뜻인 걸까?


“내가 천하 길드의 주인이야. 천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보고 받는다는 거지. 그리고 이강수라는 그 친구에 대한 보고도 들어왔어. 그러니 솔직히 말해. 그는 누구야?”


진태화가 말하고 있는 보고란 아마도 이강수의 주민등록번호가 없어서 천하에서 불법으로 만들어준 것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신유철은 고민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니 이강수를 기만하는 행동일 것이고 거짓말을 하자니 변명할 거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중 진태화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 수연이 말대로 너도 무슨 생각을 가지고 행동했을 거라 믿을 수 있어. 너도 이제 내 기억 속의 꼬맹이가 아니니까. 그 대신 그를 만나야겠어. 내가 게이트 처리의뢰를 하나 맡길 테니 그를 보내. 널 믿지만 그래도 형이 한번 봐야겠다. 이것까지 거절하면 형이 강제로 움직일 수밖에 없어.”


진태화의 마음이 느껴졌다. 말을 해버릴까? 내 능력도 이강수의 정체도?


‘아니야··· 미래의 내가 멸망을 막기 위해 태화 형을 죽이라고 했다면 이유가 있을 거야. 미래의 나도 나니까···.’


신유철은 흔들리던 마음을 다잡고 진태화의 말에 대답했다.


“알았어. 그리고 고마워. 믿어줘서.”

“나이 좀 먹었다고 닭살 돋는 소리도 하고 안 본 사이에 많이 컸네? 하하. 수연이랑 아영이가 기다릴 거 같은데 이제 나가볼까?

“응.”

“그리고 숨어 계신 분도 일하는 중인 건 알지만 밥은 같이 먹으시죠?”


진태화는 한울이 은신하고 있는 방향을 정확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알고 있었어?”


신유철이 살짝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분명 이강수가 자신에게 말했었다. 한울의 은신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자는 현재의 지구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런데 이렇게 쉽게 알아차리다니? 신유철은 자신이 생각보다 진태화의 힘을 모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당연하지. 형을 무시하지마. 이놈아!”


진태화가 신유철에게 어깨동무하며 같이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리고 1층에 도착한 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차수연과 진아영이 기다리고 있을 주차장으로 향했다.


“단장!”


그때 귀에 익은 목소리가 신유철을 불렀다.


‘설마···.’


신유철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난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필 이강수와 이진화 그리고 흑곰이 의뢰를 해결하고 돌아온 시간에 그들이 나온 것이었다.


“어디 가는 거···. 어? 진태화?”


흑곰은 신유철 옆에 있는 남자의 얼굴을 확인하며 말을 걸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왜 이곳에 진태화가 있단 말인가? 그것도 신유철과 말이다.···.


“오랜만이네! 흑곰? 진화도 마찬가지고?”

“어···. 어? 그러게 오랜만이다. 진태화.”


흑곰은 뭐 마려운 똥개처럼 갑자기 기가 죽어있었다. 그리고 이진화 또한 왠지 모르게 기가 죽어있었다.

둘의 모습을 보며 이강수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흑곰은 천하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능력자라고 하였다. 그렇기에 가온누리에 영입을 한 것이고. 또한, 이진화는 진태화를 매우 존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둘의 모습은 마치 고양이 앞의 쥐같이 두려워하고 있었다.


‘왜지?’


이강수는 의문을 가진 체 진태화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과거로 온 목적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여기서 그냥 죽일까?’


이곳은 가온누리의 건물 안. 주변에는 모두 자기 사람들이었다. 이진화가 반발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는 묵과하고 진태화를 죽여야 할 정도로 아주 좋은 기회였다.

이강수는 이진화와 흑곰을 뒤로한 채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진태화 또한 한발 앞으로 나서며 이강수와 마주 섰다. 그리고 먼저 입을 연건 진태화였다.


“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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