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퍼스트 드루이드(First Druid)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연재 주기
민트라인
작품등록일 :
2019.04.01 17:15
최근연재일 :
2019.04.30 10: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556
추천수 :
111
글자수 :
191,890

작성
19.04.04 18:00
조회
28
추천
3
글자
14쪽

Episode 1 - Full Moon (10)

DUMMY


지글거리는 소리에 놀라 눈을 떠보니 캠이 모닥불에 앉아서 꼬챙이에 생선을 굽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입은 상처를 천으로 묶어서 지혈하고 있었다.


“정신이 들었냐?”


그는 나를 확실히 게오르그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자리에 제대로 앉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불을 쬐었다. 생선이 노릇노릇한 빛을 내고 좋은 냄새를 내기 시작하자 그가 나에게 꼬챙이를 건넸다. 나는 이상하게도 꼬챙이에 꽂힌 생선을 바라보다가 카실라가 떠올랐다.


“카실라, 그녀는 어떻게 됐나요?”

“그녀는 살아있다. 마을에 불을 지르고 잿더미만 남긴 채 떠났지.”


“근데, 캠. 당신은 왜 떠나지 않았나요?”

“이 새끼야. 질문 좀 적당히 해라. 원래 내가 너한테 물어볼 게 더 많아.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우선 안심이다. 그가 말을 아끼고 있어서 오히려 불안감이 컸었는데 카실라도 살아있고 그가 내게 의문을 갖는다는 것이 이렇게 안심시켜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궁금한 것 하나, 네가 궁금한 것 하나를 얘기하기로 하지.”


그것은 놀라운 소리였다. 원래 같았으면 피떡이 되도록 처맞은 후에 그의 말을 듣고 있어야 할 테니까 말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네 놈이 죽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군. 네가 죽었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냐?”

“네, 캠. 서늘한 검의 감촉이 아직도 생생한걸요.”


그는 나를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살아있다는 것은 뭘 의미하는 거지? 네가 정녕 귀신이 아니라면 말이다.”

“저도 제가 어떻게 살아난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어요.”


나는 순간 동굴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려다가 포기했다. 일단 그것을 설명하기가 까다로울뿐더러 나에게 안 좋은 인식을 추가하게 되리라는 불안감도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악마의 의식으로 간주 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이번엔 네가 질문 해봐라. 아, 내가 왜 아직도 여기 있는지 물었었지. 뻔한 것 아니냐. 원래 네가 하던 대로 얼굴을 가리고 너인 척 현상금 사냥꾼들을 사냥했지. ‘그’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그는 끝까지 목표를 잃지 않았다.

나는 슬슬 캠이 그토록 원하는 ‘그’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내 차례다, 게오르그. 네 이름을 카실라가 알고 있더구나. 그리고 그 이름을 듣고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마을에 불을 지르기 시작했던 거야. 그녀는 대체 누구지?”


그 말은 캠이 내 이름을 언급했고 그녀가 내 존재를 알게 됐다는 소리다.

수많은 사념이 머리를 가득 채웠고 나는 망설여졌다. 하지만 그에게 말을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나는 내가 원래는 인간이었고 어느 날 깨어보니 동굴이었으며 그곳에는 수많은 사람이 죽어있었고 마을 사람들이 부모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으며 그에 분노한 내가 참지 못하고 마을 사람들을 도륙했다는 얘기까지 했다.


이렇게 말을 해놓고 나니 후련하긴 하다. 그러나 이제 문제는 내 말을 그가 믿어줄까? 하는 것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다가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눈은 언제나 불을 향해 있었다.


“대체 제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네요. 캠, 갑작스러운 저의 변화로 마을에 닥친 이 큰 재앙은 제 마음에 큰 짐이 될 거에요. 이건 저주일까요? 어쩌면 벌을 받는 것일 수도...”


그는 내 말을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도쿠아 트릴라 미르실린 타 마르세 미르실린.”

그가 말하는 언어는 동부의 것이었다.


“그 말은 즉 ‘늑대보다 좋은 운명을 가진 자가 늑대를 볼 수 있다.’. 네가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동부의 쉬린 출신이다. 우리가 늘 하는 얘기가 있지. 우리는 한 마리의 늑대와 같고 우리는 좋은 운명을 타고났으니 서로에게 서로가 된다. 라는 뜻이지. 내가 널 만난 것은 나의 좋은 운명 때문이다, 게오르그. 하지만 네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내 운명은 네게 이끌리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의 말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언제나 유쾌한 사람임과 동시에 실용적인 사람이었다.


“캠, 저는.......”

“네가 네 누이 카실라를 위해 내 검을 막았을 때, 나는 네가 죽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너는 죽었지. 그리고 나에게는 뜻밖의 공허함이 찾아왔다. 그건 내가 너를 동료로 생각하고 있는 게지. 게오르그, 내 고향 사람들은 동료를 아낀다. 네가 짊어진 그 저주라고 생각되는 것은 이제 내 몫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침 네가 다시 살아 돌아왔다는 것은 더 큰 의미를 담고 있지 않겠느냐.”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그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런데 게오르그...”

그가 말했다.


“네?”

“우리 고향 사람들은 동료애도 있어도 우두머리에 의한 주종관계는 확실히 해둔다고.”


나는 갑자기 그의 말에 웃음이 나왔다.

“여부가 있겠어요?”


그렇게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자 그는 나에게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게 했다. 그리고 한 손으로 들고 있는 레이븐액스를 바라보면서 방패까지 던져줬다.


“방패를 잘 이용하면 목숨을 하나 더 받은 것처럼 안정감이 생기게 되지. 가장 취약할 수 있는 하단방어가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상대방으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어. 게다가 너처럼 거대한 몸집이라면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되지. 자, 방패를 들어. 그리고 레이븐액스는 최대한 높이 들어라. 네 방패가 오른손이 가는 곳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말이다.”


멈췄던 훈련이 다시 시작됐고 며칠 동안 훈련을 계속했다.


그런데도 그에게 배울 것은 아직도 무궁무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싸움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싸움뿐만이 아니라 병법, 대장, 지리 등과 같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지금까지 그의 삶을 모두 흡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해 보였다.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내가 캠을 다시 만났을 때, 나는 캠을 제압할 수도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그에게 공격도 성공시켰고 최대의 위기를 선사했다고 단언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연습전을 했을 때, 그를 단 한 차례도 쓰러트리지 못했다. 이를 악물고 노력했는데도 말이다.


나는 그의 공격에 하반신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쉽게 쓰러지고 말았다. 그가 내 위에 올라타면서 말했다.


“생각이 너무 많아.”


그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계속해서 그를 왜 쓰러트리지 못하는지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의 말이 옳다.

하지만 그런 지금도 그 사실을 깨닫기 위해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여유롭지 않은 모의 전투 상황에서의 사치스러운 생각 말이다.


나는 일어섰다가 그의 공격에 다시 쓰러졌다.

“네가 왜 나를 쓰러트리지 못하는지 궁금한가? 이제 나를 한 번쯤은 이길 때가 됐는데도 말이다.”


그는 역시 내 생각을 정확히 읽고 있다. 그가 사나운 짐승으로 돌변해서 내 앞에서 얼굴을 들이밀고 성난 소리를 내기 전까지 나는 그의 기묘한 심리 읽기에 대해 극찬하는 중이었다.


“네 심장 소리를 들어봐라. 그럼 답이 나올 거야. 쥐죽은 듯 가만히 있어, 그럼 들릴 거야.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겠지. 네 심장은 마치 죽어있는 것처럼 쉽사리 빨리 뛰려고 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네 심장이 아니라 네 마음이다. 정말 나를 이기고 싶나? 나를 무릎 꿇게 만들고 싶어? 나를 이기는 것보다 더 큰 꿈을 가져라. 바로 네 생존이다!”


그는 외치면서 내 가슴을 발로 후려 찼다. 나는 기우뚱하며 무거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뒤로 이동했다. 그리고 주먹이 날아와 턱을 얻어맞는 순간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살기는 내게 죽음이라는 것의 위협감을 다시 느끼게 해줬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잡았다.

그의 검이 정확히 내 정수리를 향해 날아왔고 만약 피하지 못하면 두개골이 뚫려 죽을 것이다. 하지만 머리를 피한다고 하더라도 큰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두 손을 교차하며 검의 날밑을 향해 내질렀다. 그러자 그 충격으로 그가 손에서 검을 놓쳤다. 나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그의 팔을 잡은 후 몸을 던져 날아올라 온몸으로 그의 팔을 감았다.

그러자 그는 쓰러졌고 나는 아주 조금의 비틂으로 그의 팔을 부러트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그의 반대쪽 손이 내 사타구니를 후려갈긴 것이다. 몸에 힘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고통, 그 자체. 씨부랄.


일어나서 고개를 숙이고 낭심 쪽을 확인하니 판금 갑옷이 움푹 들어가 있었다. 대체 얼마나 세게 때린 거야, 이 양반아!


“저 수컷이에요.”

힘겹게 말을 내뱉었다.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허리를 꼿꼿이 세우지 못했다. 그러자 이런 모습을 보고 캠은 비웃기 시작했다. 기분이 나쁘다. 남자 대 남자로서 지켜야 할 선이 있지 않은가.

한편으로는 그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판금 갑옷이 일그러질 정도의 주먹이라니. 그것도 내 낭심을 향한 것 치고는 너무 과하지 않은가.


“그러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어차피 그 대가리로는 그 아랫도리 쓸 일 없다.”


바로 그때 방울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캠이 싱긋 웃으면서 내 꼬리뼈 부분을 툭툭 쳤다.


“숲에 방울들을 연결해 뒀지. 아마 조금 있으면 한 놈 올 거야.”

“실버스톤에 한 획을 또 긋겠네요.”


나는 입맛을 다셨다. 그런데 그 후에도 계속해서 방울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숲에서 새들이 날아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캠의 얼굴도 내 얼굴처럼 찡그려지고 있었다.


“뭔가 잘못되고 있는데. 한 보폭 내에 줄들을 설치해둔 거라서 어기적거리면서 오는 게 아닌 이상 방울이 이렇게 미친 듯이 울릴 일은 없는데...”

“수가 많나 보죠.”


“수가 많다고?”

그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기병대다.”


두드드 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무 사이를 헤집고 달려드는 말들이 보인다.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경직됐다.

그것은 오랜만에 느끼는 공포감이었다. 물론 캠을 상대할 때를 제외하고 말이다.


하지만 내 옆에는 캠이 있지 않은가. 이렇게 강력한 아군이 있다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았다.


내가 싸울 준비를 하자 캠이 내 어깨를 잡았다.


“야, 이 미친놈아. 도망가야지!”

“캠! 우리가 군사 이백을 물리쳤던 때를 잊은 거예요? 저 정도면 우리가...”

“그때는 밤이었고 우리가 야습하고 있었잖아. 이 멍청한 놈. 다굴에 장사 없다고 사람 하나 죽이는 것도 벅찰 거다. 네놈이야 상처 입어도 악다구니로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니야. 튀어!”


그의 말을 듣고 나는 깨달았다. 그동안 얼마나 우물 안의 개구리였는지.

나는 자고 있을 때 습격당했던 때가 생각났다. 그게 비스트의 몸인 나였으니 가능한 일이지 만약 캠이었으면 죽었을 것이다. 내가 이기적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처럼 쉽게 도망갈 수도 없었다. 말 탄 기수는 전력으로 달려왔고 심장 박동 소리와 함께 울리는 대지가 내 발을 묶어둔 것이다.


기수는 손에 석궁을 들고 있었다. 얘기만 들어봤지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대(代)비스트 발리스타, 스콜피온이야!”


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석궁에서 화살이 날아왔다. 감히 반응할 수 없는 매서운 속도로 팔을 향해 날아와 체인메일을 뚫고 들어온다. 그리고 화살은 마치 갈고리처럼 살을 파고들어서 뽑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밧줄에 묶여 있어서 기수가 나를 중심으로 말을 돌리자 나는 밧줄에 묶이지 않기 위해 그 방향으로 따라 뛸 수밖에 없었다.


다른 기수가 하나 더 달려들었다. 검이 날아온다. 나는 가까스로 두 팔을 들어 막았지만, 피가 솟구치는 뜨거운 기분을 느껴야만 했다. 다행히 판금 때문에 살을 깊숙이 파고들지는 않았다. 나는 마지막 순간에 날아오는 검으로 나를 묶고 있던 밧줄을 끊어 냈다.


그 후에는 정신없이 허공이 빙빙 돌기 시작했고 캠이 뒤에서 외치는 소리와 검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섞여 들렸다. 가까스로 그가 있는 곳을 향해 기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나는 생각보다 빨랐고 상대는 내가 네 발로 뛰는 모습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불타 버린 실버스톤이라고 해도 장애물이 많았기 때문에 말이 쉽사리 끝까지 뛰지 못했고 그들이 전열을 정비하는 사이에 나는 꽤 먼 곳까지 도망갈 수 있었다.


하지만 캠은? 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내가 도망갈 수 있는 한 최대한 빠르게 도망갈 뿐이었다. 그는 이미 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잠시 숲 중간에서 쉬면서 팔에 박힌 화살을 뽑은 후 쉬고 있는데 창과 방패를 든 보병들이 무자비하게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또 도망갔다. 그리고 정신없이 숲을 헤집고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내리막이어서 미친 듯이 아래로 굴러떨어지기 시작했다.

바닥에 풀이 많아서 아픈 느낌이 크지는 않았지만, 투구가 벗겨졌고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굴러대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비스트라는 거친 겉모습과는 다르게 하루 한 번, 기절하거나 죽지 않으면 안 되는 몸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작가의말

*스콜피온(scorpion)

비스트 퇴치를 위해 일반 석궁에서 개발된 형태이다.
보통 자가 치유능력이 높은 비스트를 상대하기 위해서 피부를 한 번 파고들어간 화살촉이 잘 뽑히지 않도록 안 쪽으로 휘어들어가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것을 뽑기 위해서는 더 큰 출혈을 만들기 때문에 화살을 뽑지 못하는데 활은 밧줄과 연결되어 있어서 말 머리에 고정시킨다.
화살이 명중하면 석궁에 연결된 밧줄을 말 머리에 옮기면 된다.
따라서 말 머리에 밧줄을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장치와 함께 말의 생존을 높일 수 있는 마갑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현상금 사냥꾼들이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큰 금액이 필요하다.
이렇게 밧줄로 고정시킨 비스트는 검과 창을 든 기병에게 돌아가면서 상처를 입혀 체력이 떨어진 비스트는 화살받이로 만들어 죽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퍼스트 드루이드(First Drui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 변경 - 평일 아침 10시 19.04.02 41 0 -
39 Episode 1 - Full Moon (38) 19.04.30 19 0 9쪽
38 Episode 1 - Full Moon (37) 19.04.29 29 0 8쪽
37 Episode 1 - Full Moon (36) 19.04.26 22 0 9쪽
36 Episode 1 - Full Moon (35) 19.04.25 41 1 8쪽
35 Episode 1 - Full Moon (34) 19.04.24 28 1 8쪽
34 Episode 1 - Full Moon (33) 19.04.23 32 2 8쪽
33 Episode 1 - Full Moon (32) 19.04.22 28 2 8쪽
32 Episode 1 - Full Moon (31) 19.04.20 33 2 9쪽
31 Episode 1 - Full Moon (30) 19.04.19 27 2 8쪽
30 Episode 1 - Full Moon (29) 19.04.18 32 2 12쪽
29 Episode 1 - Full Moon (28) 19.04.17 30 2 13쪽
28 Episode 1 - Full Moon (27) 19.04.16 55 2 13쪽
27 Episode 1 - Full Moon (26) 19.04.15 30 3 13쪽
26 Episode 1 - Full Moon (25) 19.04.14 35 2 14쪽
25 Episode 1 - Full Moon (24) 19.04.13 32 2 12쪽
24 Episode 1 - Full Moon (23) 19.04.12 38 3 13쪽
23 Episode 1 - Full Moon (22) -수정 19.04.11 39 3 7쪽
22 Episode 1 - Full Moon (21) 19.04.10 37 3 14쪽
21 Episode 1 - Full Moon (20) 19.04.09 37 3 9쪽
20 Episode 1 - Full Moon (19) 19.04.09 25 3 7쪽
19 Episode 1 - Full Moon (18) 19.04.08 21 3 9쪽
18 Episode 1 - Full Moon (17) 19.04.08 22 3 11쪽
17 Episode 1 - Full Moon (16) 19.04.07 26 3 12쪽
16 Episode 1 - Full Moon (15) 19.04.07 29 2 10쪽
15 Episode 1 - Full Moon (14) 19.04.06 32 3 16쪽
14 Episode 1 - Full Moon (13) 19.04.06 26 3 19쪽
13 Episode 1 - Full Moon (12) 19.04.05 34 3 9쪽
12 Episode 1 - Full Moon (11) 19.04.05 30 3 15쪽
» Episode 1 - Full Moon (10) 19.04.04 29 3 14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민트라인'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