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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퍼스트 드루이드(First Dr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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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7:15
최근연재일 :
2019.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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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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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Episode 1 - Full Moon (11)

DUMMY

ⅩⅠ

핥-

아 뭐야.


뭔가 내 눈꺼풀을 핥고 있다. 나는 이미 내 얼굴을 봤기 때문에 감히 핥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텐데. 대단히 비위가 강한 혀다.


한 손으로 눈가를 닦으면서 앞을 보니 웬 도마뱀 한 마리가 큰 눈을 꿈벅 거리고 있었다. 녀석은 도롱뇽만큼 작았는데 혀가 얼굴보다 컸다.


콱!


녀석을 위협하려고 외쳤지만 내가 무섭지 않은 모양이다. 얼굴에서 떼서 바닥에 던졌다.


문득 이곳이 실버스톤에서 멀리 벗어난 어느 외진 숲 한복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캠의 이름이 떠올랐다. 나는 그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아마 놈들이 찾는 게 나라면 그들은 수색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숲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아까의 도마뱀이 어느새 내 어깨 위에 올라와서 입을 벌리고 있었다. 입을 벌릴 때 한쪽 눈이 감기는 것이 꽤 귀여웠다. 그래서 녀석이 내 얼굴에 침을 바르기 전까지는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전과는 다르게 짐승들의 소리가 잘 들렸다. 생각해보니 내 어깨에서 허공에 혀를 할짝이고 있는 이 맹한 도마뱀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들짐승들이 나를 두려워했었다.

심지어 새소리도 안 들릴 정도로 숲이 고요했는데 이제는 뚜렷하게 들린다. 이 숲이 달라진 것일까? 아니면 내가 달라진 것일까?


아니면 나보다 더 큰 위협이 있기 때문일까?


나는 주변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눈이 마치 움직이는 생명체를 쫓는 것처럼 완벽하게 탐지하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포식자의 눈이 발동한 것이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바람의 방향 따위의 세세한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함일 것이다.


새가 날아가는 방향, 짐승들이 무리 지어 이동하는 방향, 바람의 방향, 그리고 쇠붙이의 냄새.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쇠붙이 냄새가 그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말은 통하지 않는데 증거물을 나에게 물어다 준 격이다.


해가 져가고 있다. 그 전에 캠을 찾아야 한다.


포식자의 눈이 좋은 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언가 움직이더라도 각종 감각을 통해서 그 위치를 유추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무 뒤에서 날아오르기 시작하는 새의 경우, 그 주변 압력이 변하고 공기 흐름, 소리를 통해 새의 크기, 종, 날갯짓 회수까지 알 수 있었다.


안 좋은 점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어지럽다는 것과 경험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유추가 있었다. 나는 집중하는 것과 집중하지 않는 것으로 포식자의 눈을 사용하거나 안 사용할 수 있었다.


이것을 이용해 사냥한다면 적어도 배고플 일은 없겠다. 하지만 당장 전투에는 사용하기 힘들 듯했다.


아주 먼 언덕 너머에 몇십 명의 인원이 쇠붙이 냄새를 내고 불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 부근에 가야 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캠을 잡았을 확률이 매우 높다.


언덕 중턱까지 올라갔을 때, 나는 익숙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캠의 냄새, 그것은 캠의 고유 냄새가 아니라 내가 유난히 신경 썼던 상처에서 나오는 냄새였다. 캠이 나를 습격했을 때, 그의 발목에 상처를 냈었는데 그 냄새가 정확했다.


짐승의 감각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놀라운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렇게 됐을까? 처음 도마뱀을 발견하고 녀석이 내 얼굴을 핥았을 때부터일까. 그리고 꽤 먼 거리를 걸어왔는데도 이 녀석이 어깨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는 것도 예사로운 일은 아니었다.


나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도마뱀을 관찰하다가 멍청하게 돌아가는 눈동자를 보고 이런 생각들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아주 조용히 그들의 진영에 접근했다. 길게 자란 수풀 사이에 숨어서 그들이 하는 행동을 관찰하며 캠의 상처 냄새가 나는 곳을 쫓았다.


그는 나무로 된 우리에 있었다. 발목 쪽에 통증이 심한지 움켜잡고 있었다.


누군가 캠에게로 갔다.


“카마르고라고 했나? 빨리 실버스톤의 맹수가 있는 곳을 부는 게 좋을 거야. 네가 말한 대로 밀린 카시오를 죽인 게 그놈이라면 말이야.”


캠은 미친 허언증이 있다. 밀린 카시오는 내가 죽이지 않았지만, 캠의 의도를 알 수는 있었다.


“값이 꽤 나가는 놈이니까.”


캠은 그의 말을 듣고 큰 소리로 웃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 남자는 화가 나서 나무로 된 창살을 몇 번 발로 차더니 다른 병사들을 불러서 캠을 꺼내 바닥에 눕혀 놓고 마구잡이로 패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이 화풀이하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캠은 이미 밀린 카시오를 내가 죽였다고 말했고, 이 숲에서 나를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그것은 물어본 남자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그냥 캠을 패고 싶은 거다. 나도 기회가 있으면 캠을 패고 싶은데 그는 오죽하겠는가.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 단지, 도망갈 때가 되어 캠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그들은 실컷 캠을 패더니 다시 우리에 가뒀다. 그리고 그의 손목과 발목을 모두 밧줄로 묶어 버렸다. 이렇게 되면 내가 할 일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이윽고 해가 졌고 서른 명 남짓 하는 병사들이 불침번을 세우며 휴식을 취한다. 아직 그들이 잠에 빠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아마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일이 쉽게 풀리지 않은 모양이지. 이런 조악한 숲에서 어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아무래도 카시오 가문에서 현상금을 추가로 올린 모양이다. 그들 중에서 카시오 가문의 문양을 소유한 이들은 없었지만, 입에서는 그들의 이름이 많이 언급됐다.

이스로드의 영주는 아마 이백 명의 군대가 박살이 나고서 나를 잡는 걸 포기했겠지만 카시오 가문이 개입되면서 빠르게 진압하려고 실력자들을 모은 모양이다.


현상금 사냥꾼 중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들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그들끼리 있을 때 입이 상당히 싼 편이었고 자신의 명성을 떠벌리는 걸 좋아하는 이들이었다. 그들과 1대1 상황도 상황이지만 다대일이라면 더욱 이기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둠을 이용한 잠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어떤 상황을 떠올려 봐도 전부 죽음으로밖에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작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들은 불을 피워둔 곳과 가까운 곳에 캠을 가뒀고 불침번은 4명씩 돌아가면서 서고 있었다. 두 사람은 바깥을, 두 사람은 안쪽을 순찰했다. 캠을 가둔 우리에 자물쇠도 있었기 때문에 힘으로 부순다면 반드시 큰 소음이 날 것이다.


방법이 없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나는 나에게 유일하게 의외성이라고 생각하는 도마뱀을 잠시 보았다. 녀석은 꼬리를 축 늘어놓고 앞발과 뒷발을 내 털에 감은 채로 다리에 힘을 줘서 꾹꾹 펴고 있었다. 그게 다였다. 도움이 될 리가 없다.


그런데 누워 있는 캠을 관찰하던 중에 내 코에는 여전히 그의 상처 냄새가 나고 있었고 시선도 자연스럽게 발목 쪽으로 향했다.


시선이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속 안에 있는 야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를 먹잇감으로 보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피 냄새가 짙어졌고 붕대로 감은 그의 상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기억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냄새로 인한 상처 크기를 유추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상처가 마치 내게 통증을 전하고 있는 것처럼 자세하게 느껴졌다.


이것은 맥박 소리. 상처 주변에서 울리는 생명의 파동 소리다. 그것은 심장이 뛰는 소리와 섞이면서 교묘하게 합쳐졌다.


내게서 나는 소리인지 그의 상처에서 나는 소리인지 정확히 구분이 안 된다. 나는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신체의 모든 부분이 캠의 상처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나도 모르게 속으로 소리쳤다.


‘일어나. 일어나서 그 우리에서 나와.’


그러자 캠이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꿈틀거렸다.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어도 내 생각을 상대에게 전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소리였다. 게다가 이 마음조차 내 마음대로 발현하는 것도 아니었다.


‘일어나. 일어나.’


그것은 외침에 가까웠다. 그리고 마침내 캠의 몸에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상처 부위는 내 눈에만 보이는 것이겠지만 붉게 빛을 뿜어내고 있었고 그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밧줄에 묶인 채 바닥에서 우뚝 섰다. 그리고 몸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밧줄을 끊어 냈다. 나는 놀라서 눈을 크게 뜬 채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캠은 조금씩 자세를 낮추더니 양손을 바닥에 갖다 댔다. 그리고 골절하기 시작하면서 우두둑 소리를 심하게 내기 시작했다.


불침번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그는 가까이서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점점 다가가다가 창을 세워 고통스러워하는 캠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뭐야, 가만히 있어!”


그러나 캠이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애초에 그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니기에.


불침번이 큰 소리를 내서 자고 있던 병사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옥 주변으로 모이더니 이 해괴한 장면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캠은 얼굴까지 바뀌더니 척추의 가운데 부분이 심하게 꺾여 목이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몸에서 털이 나기 시작하더니 그야말로 한 마리 늑대가 되어 버렸다. 그것도 아주 거대한 늑대였다.


옆에서 빼액하는 소리가 나서 도마뱀을 쳐다봤더니 녀석은 입을 크게 벌려 윙크하고 있었다.

그 순간을 기점으로 엄청난 소리가 들리며 캠을 가둔 감옥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이 으깨졌다. 늑대로 변해 버린 캠은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뱉음과 동시에 주변에 있는 병사들을 깔아뭉개기 시작했다. 몇몇은 요동치는 몸짓에 멀리까지 날아가 버리기도 했다.


나는 그에게 달려가야 했다.

“캠!”


내가 외치자 캠의 뾰족한 귀가 쫑긋했다. 그리고 큰 걸음으로 달려오면서 옆에 달라붙는 병사들을 쳐냈다. 그 모습이 마치 전차 같았다.

그리곤 달려와서 몸을 살짝 틀어 옆구리를 보인다.


뭐지? 타라는 뜻인가?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의 등 위에 올라탔다. 그러자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고 숲을 가로질러 달리는 우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내가 망설임이 없었던 이유는 캠과 내가 연결돼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가 늑대가 된 것은 의도한 일도 아니었고 그에게 참 안된 일이었지만 말이다. 달리는 순간에도 고통스러운 신음을 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지점까지 달리자 한 무리의 병사가 길을 막아섰다. 못 해도 스무 명은 되어 보이는 보병들이 방패를 세우고 있으니 성벽처럼 느껴졌다.


“방패 들어!”

“아우!”


그들이 빈틈없이 방패를 들어 전열을 세웠다. 방패가 있는 곳으로 달리는 것은 불에 몸을 던지는 나방 같은 짓일 테다. 그럼 옆으로 돌아가면 되지 않나?


“앞으로!”


그 전열은 잘 훈련된 군사들처럼 흐트러짐 없이 앞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나는 우회를 원했지만 캠은 멈추지 않았다. 정면돌파를 감행했다. 그야말로 불 속으로 뛰어드는 어리석은 나방.


번쩍하고 뛰어오르자 이때다 싶은 보병들이 일제히 창으로 하늘을 찌른다. 분명 캠의 뱃가죽을 뚫고 들어온 창들이었지만 이상하게 나도 통증을 느꼈다.


속 안에서 뜨거운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구혈이었다. 온통 이해 안 되는 일들이었지만 지금 당장은 이곳에서 벗어나야 한다. 바닥에 피를 흩뿌리며 캠의 몸은 그 생명의 불이 조금씩 꺼지면서도 달렸다.


숲 가장자리에 있는 오솔길을 따라 뛰다가 캠은 맥없이 쓰러졌고 나는 쓰러진 캠을 들어 올려야만 했다. 내가 비스트기를 감사했다. 캠의 크기는 그야말로 소 한 마리를 연상케 했다. 그것도 아주 크게 자란 수소.


나는 오솔길을 빠져나가야 했기 때문에 무거운 그를 들고서도 종종걸음을 쳐야 했다. 게다가 사람이 지나갈 만한 길을 지나서는 안 되기 때문에 길을 계속해서 확인해야 했다.


다행인 것은 캠이 조금씩 인간으로 돌아오고 있었다는 점이다. 고기가 불에 익는 냄새가 나며 그의 털이 체내로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근육의 색깔이 조금씩 연해지고 뼈가 맞춰지는 소리가 났다.


으, 그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다는 것은 밤의 온도 때문에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지금 입은 부상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제는 사람이 사는 곳을 찾아야만 했다. 그의 무게가 줄어듦에 따라 나의 부담도 적었지만, 오히려 짐승의 몸이 아니게 됐기 때문에 다급했다.


나는 눈을 부릅떴고 포식자의 눈이 내 시야를 밝혀주었다. 살아있는 생명체를 찾아내는 짐승의 본능. 그리고 마침내 사람이 살 법한 곳을 찾았고 그쪽으로 달리다가 조금씩 시야에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람이 사는 곳을 발견한 것이다.


그곳은 벼와 바위를 섞어서 만든 집이었는데 내가 마음만 먹으면 바람만 불어서도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하지만 지금 물불 가릴 때가 아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잘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누구 계십니까?”

나는 순간 말을 뱉고 나서 내 얼굴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변을 둘러보았고 얼굴을 가릴 수 있을 만한 것을 찾았지만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었다.


문이 열리면서 코 밑에 흰 털이 길게 자란 늙수그레한 남자가 손에 날이 제대로 서 있지도 않아 보이는 검을 들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러더니 내가 품에 벌거벗고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지 조금은 경계심을 풀었다.


아무래도 어둠 때문에 거무스름한 내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도와주십시오.”

“짐승에게 당했나?”


그는 순간 사명감 넘치는 얼굴을 했다. 아무래도 정의로운 사람들은 아직 죽지 않은 모양이다. 물론 내 기준에서의 정의이다.


캠이 짐승에게 당한 것은 아니지만 뭐 어떻겠는가. 그가 방금까지 거대한 짐승이었다고 말해도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들어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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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pisode 1 - Full Moon (38) 19.04.30 16 0 9쪽
38 Episode 1 - Full Moon (37) 19.04.29 24 0 8쪽
37 Episode 1 - Full Moon (36) 19.04.26 19 0 9쪽
36 Episode 1 - Full Moon (35) 19.04.25 35 1 8쪽
35 Episode 1 - Full Moon (34) 19.04.24 25 1 8쪽
34 Episode 1 - Full Moon (33) 19.04.23 29 2 8쪽
33 Episode 1 - Full Moon (32) 19.04.22 24 2 8쪽
32 Episode 1 - Full Moon (31) 19.04.20 30 2 9쪽
31 Episode 1 - Full Moon (30) 19.04.19 23 2 8쪽
30 Episode 1 - Full Moon (29) 19.04.18 28 2 12쪽
29 Episode 1 - Full Moon (28) 19.04.17 27 2 13쪽
28 Episode 1 - Full Moon (27) 19.04.16 49 2 13쪽
27 Episode 1 - Full Moon (26) 19.04.15 27 3 13쪽
26 Episode 1 - Full Moon (25) 19.04.14 31 2 14쪽
25 Episode 1 - Full Moon (24) 19.04.13 29 2 12쪽
24 Episode 1 - Full Moon (23) 19.04.12 35 3 13쪽
23 Episode 1 - Full Moon (22) -수정 19.04.11 36 3 7쪽
22 Episode 1 - Full Moon (21) 19.04.10 34 3 14쪽
21 Episode 1 - Full Moon (20) 19.04.09 31 3 9쪽
20 Episode 1 - Full Moon (19) 19.04.09 25 3 7쪽
19 Episode 1 - Full Moon (18) 19.04.08 21 3 9쪽
18 Episode 1 - Full Moon (17) 19.04.08 21 3 11쪽
17 Episode 1 - Full Moon (16) 19.04.07 26 3 12쪽
16 Episode 1 - Full Moon (15) 19.04.07 29 2 10쪽
15 Episode 1 - Full Moon (14) 19.04.06 30 3 16쪽
14 Episode 1 - Full Moon (13) 19.04.06 25 3 19쪽
13 Episode 1 - Full Moon (12) 19.04.05 33 3 9쪽
» Episode 1 - Full Moon (11) 19.04.05 30 3 15쪽
11 Episode 1 - Full Moon (10) 19.04.04 2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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