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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퍼스트 드루이드(First Dr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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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7:15
최근연재일 :
2019.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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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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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Episode 1 - Full Moon (22) -수정

DUMMY

ⅩⅩⅡ

북부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모든 국가가 멸망했다. 원래는 전통적으로 항해술이 발달한 민족들이 살고 있었고 다른 대륙으로 무역을 하면서 살았다. 멸망한 이유가 뭔지 알 수는 없으나 그 영향이 이제 서부까지 이어졌다.

베오크는 내 의문이 북부로 가면 해결될 것이라는 소리를 했다. 무슨 의미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서부는 네 개의 왕국이 있었고 예로부터 법과 질서, 신앙을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포그윈이라는 비스트 사냥 집단이 있다는 건 충분히 개연성 있는 소리다. 이 집단은 처음에는 정당한 목적을 띠고 있었으나 지금은 북부의 영향으로 그 의미가 변질했다.

에릭은 그 서부의 포그윈 집단의 사도라고 불리고 나와 캠에게 원한을 샀다.


남부는 내 고향 실버스톤이 있는 곳이고 홀드로스라는 하나의 왕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륙 중앙의 홀드로스를 중심으로 무역의 핵심이 되는 곳이 바로 남부 국가들이다. 그렇다 보니 여러 문화가 섞여서 자연스럽게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그만큼 전쟁도 다분히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스로드는 현재 현상금 사냥꾼들과 서부의 카시오 가문을 동반해서 나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동부는 캠의 고향이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민속신앙이 주를 이뤘고 다른 지역에서는 야만인들이라고 부른다. 몇 번의 침략 시도가 있었지만 캠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강인한 민족인지 알 것이다. 덩치로 치자면 서부민족보다 머리 하나를 더 얹은 것만큼 컸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들은 다른 민족보다 청렴한 삶을 산다. 비록 형벌이나 다른 민족을 대하는 방식이 잔인하지만 말이다.

나는 그곳에서 내가 비스트가 된 이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알아볼 생각이다.


아주 동서남북으로 지랄이 났다. 지금 당장 신경 써야 할 문제들인데 그것들이 모두 엮여 있어서 쇠사슬처럼 단단하게 조여왔다.


나는 많은 생각에 빠져 캠이 준 단검을 손에 익숙해질 만큼 갖고 놀았다. 그는 아주 작은 칼이라도 내 손에 맞게 쓸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가 다쳐있는 동안 결투로 훈련할 수 없으니 이론적으로라도 나를 가르치려는 모양이다.


이제는 그의 목적인 에릭이 어디쯤 있을지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실버스톤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상 내 목적은 이제 더는 미끼의 목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에릭을 죽이기 위한 맞춤형 무기가 되어야 한다.


나는 그에게 충분히 경고했다. 캠과 무수히 많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에릭이 어느 정도 되는지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내가 할 일은 뭘까. 그가 에릭과 1대1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


단검의 날을 밑으로 하고 손가락 사이에 손잡이를 끼고 돌려서 손등 위에 얹는다. 그러면 단검이 회전하고 다시 날이 위로 올라간 상태로 손에 잡힌다. 던졌다가 잡기도 하고 빙글 돌려서 잡기도 해본다. 그리고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생각한다.


나의 목적과 적의 목적. 지켜야 할 사람과 믿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운명.


밖에서 늑대의 하울링 소리가 울린다.


이번에는 왼손으로 해볼까. 손이 크니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머릿속으로 상대를 그려봤다. 도끼의 사정거리는 길다. 하지만 안쪽으로 파고드는 적을 상대하기에는 제약이 따른다.

도끼는 베거나 때리는 형식의 무기라서 간편한 동작으로 할 수 있는 찌르기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가까이 온 적을 단검으로 제압한다. 찌르고 들어오는 상대의 검을 단검으로 빗겨낸다. 그리고 재빨리 단검의 방향을 바꿔 잡아 밑으로 향하게 한 후 상대의 손목을 두 번 긋는다. 이어서 가슴에 두 번. 그리고 다시 바꿔 잡아 목에 결정타.


그렇다면 이번에는 상대가 캠이다. 검이 찔러 들어온다. 단검으로 재빨리 방향을 빗겨내도 원체 강하게 버티고 있어서 몸을 움직여 피해야 한다. 내가 단검을 휘둘러서 목을 베려고 하자 그가 아주 조금의 움직임으로 피한다. 그리고 다시 검이 날아든다. 단검으로 방향을 차단하고 팔꿈치로 손목을 가격했고 그 때문에 그는 검을 놓친다. 마무리로 가슴을 찌르자 그 전에 그의 손이 내 손목을 움켜잡는다. 힘과 힘의 싸움. 아니다. 순발력의 싸움이다. 나는 잡고 있던 단검을 일부러 놓친다. 그리고 떨어지는 단검을 반대쪽 손으로 붙잡고 그대로 찌른다.


어, 그런데 왜 그가 거꾸로 보이지? 그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한 바퀴 돈다. 그가 나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밑이 비잖아.”


젠장. 상상 속이지만 그는 나에게 너무 강하게 설정되어 있다.


다시. 머리는 수없이 많은 그림을 그린다. 단 한 번도 그를 이기지 못했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상상을 멈추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 조잡한 잡기술로 나보다 강한 적을 이길 거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순발력이 필요한가? 아니다.

나는 단검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린다. 그리고 손끝에 숨긴 발톱을 날카롭게 뺐다. 그리고 다시 넣었다. 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의외성. 계산되지 않은 무작위 공격. 그리고 그 후의 냉혹한 살인. 놀라버린 먹잇감을 물고 놓지 않는다.


나는 내 두 손을 보며 생각했다. 내가 나인 것. 비스트로서의 나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것.


“게오르그.”


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순간 단검으로 내 손가락을 자를 뻔했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을 정했다. 가서 만날 사람이 있어.”

“네?”


다짜고짜 뭔 소린가 싶었다.


“우리에게는 에릭의 병사들을 잡을만한 힘이 없어. 게다가 그들이 지금쯤 다시 병력을 늘렸을지도 모르지. 배후가 있으니까 말이야. 그것도 아주 큰 배후.”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죠?”


“우리는 이스로드로 가서 영주를 만난다.”


엥? 내 귀가 썩었나? 미친놈이 아닌 이상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란 말인가? 날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그곳을?


"캠 아무리 우리가 상황이 좋지 않아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요?"

"많이 생각하고 결정한 일이야. 지금 이스로드의 영주는 사방에서 치고 들어오는 압박감 때문에 문제가 더 생기길 바라지 않아. 나는 그걸 이용할 거다."


캠의 생각을 모자란 내가 무슨 수로 판단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저 귀를 열고 듣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캠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지금부터 우리는 용병이다.”


작가의말

이번화는 분량이 적습니다.

연재분량을 중복해서 올려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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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pisode 1 - Full Moon (38) 19.04.30 11 0 9쪽
38 Episode 1 - Full Moon (37) 19.04.29 19 0 8쪽
37 Episode 1 - Full Moon (36) 19.04.26 16 0 9쪽
36 Episode 1 - Full Moon (35) 19.04.25 31 1 8쪽
35 Episode 1 - Full Moon (34) 19.04.24 22 1 8쪽
34 Episode 1 - Full Moon (33) 19.04.23 26 2 8쪽
33 Episode 1 - Full Moon (32) 19.04.22 21 2 8쪽
32 Episode 1 - Full Moon (31) 19.04.20 27 2 9쪽
31 Episode 1 - Full Moon (30) 19.04.19 20 2 8쪽
30 Episode 1 - Full Moon (29) 19.04.18 25 2 12쪽
29 Episode 1 - Full Moon (28) 19.04.17 24 2 13쪽
28 Episode 1 - Full Moon (27) 19.04.16 42 2 13쪽
27 Episode 1 - Full Moon (26) 19.04.15 24 3 13쪽
26 Episode 1 - Full Moon (25) 19.04.14 28 2 14쪽
25 Episode 1 - Full Moon (24) 19.04.13 26 2 12쪽
24 Episode 1 - Full Moon (23) 19.04.12 32 3 13쪽
» Episode 1 - Full Moon (22) -수정 19.04.11 33 3 7쪽
22 Episode 1 - Full Moon (21) 19.04.10 31 3 14쪽
21 Episode 1 - Full Moon (20) 19.04.09 28 3 9쪽
20 Episode 1 - Full Moon (19) 19.04.09 24 3 7쪽
19 Episode 1 - Full Moon (18) 19.04.08 21 3 9쪽
18 Episode 1 - Full Moon (17) 19.04.08 21 3 11쪽
17 Episode 1 - Full Moon (16) 19.04.07 24 3 12쪽
16 Episode 1 - Full Moon (15) 19.04.07 29 2 10쪽
15 Episode 1 - Full Moon (14) 19.04.06 29 3 16쪽
14 Episode 1 - Full Moon (13) 19.04.06 25 3 19쪽
13 Episode 1 - Full Moon (12) 19.04.05 33 3 9쪽
12 Episode 1 - Full Moon (11) 19.04.05 29 3 15쪽
11 Episode 1 - Full Moon (10) 19.04.04 2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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