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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퍼스트 드루이드(First Dr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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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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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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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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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 Full Moon (23)

DUMMY

ⅩⅩⅢ

넘쳐흐를 듯한 불빛. 오색의 비단이 천장에서부터 수놓은 듯 내려와 찰랑거리고 양옆에는 단단해 보이는 풀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기사들이 열 명씩 줄을 섰다. 이스로드는 다른 영지들보다도 윤택한 편이다. 그만큼 동부로의 무역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나는 캠이 말한 대로 도깨비 투구를 잠시 벗어두고 헬름을 착용했다. 누구라도 나를 실버스톤의 맹수라고 착각하면 곤란했기 때문이다.


캠이 이토록 격식 있는 아머 복장을 한 것은 처음 봤다. 언제나 기동성을 중요시하는 그였기 때문에 체인메일을 걸치지 않는 그였는데 그래도 상대가 영주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단상에는 큰 의자 하나와 그보다는 조금 작은 의자 두 개가 양옆에 있었고 큰 의자에는 척추가 뻣뻣해 보이는 한 남자가 앉아 있었고 오른쪽에는 여유롭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여인이, 왼쪽에는 오히려 가운데 앉은 사람보다 강인하고 위엄있어 보이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캠은 내게 귓속말로 가운데 사람이 이스로드의 영주 캐보니쉬 브리엄 백작이라고 말해주었고 오른쪽에 있는 여인은 영주의 아내 미리엔, 왼쪽에 있는 남자는 그녀의 친오빠인 메스커레이드라고 했다.


캐보니쉬 백작이 말했다.

“어서오게, 쉬린의 스미스. 우리는 그대들을 반긴다네. 먼 길 오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았는가.”


캠은 고개 숙여 예를 보였다. 나 역시 그를 따라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메스커레이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얼굴도 보이지 않느냐. 당장 투구를 벗지 못할까.”


캠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다.


“제 동생, 게오르그입니다. 얼굴이 화상으로 일그러져 성스러운 공간에서 보이기 민망합니다. 오히려 송구스러울 정도지요. 영주님께서 괜찮으시다면 투구를 그대로 쓰도록 윤허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영주는 아무래도 괜찮다는 말을 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메스커레이드가 그런 그의 의중을 읽었는지 버럭 화를 내는 것이었다.


“무릇 법도라는 것은 귀천이라는 것이 없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만약 그 투구를 벗지 않으면 반란죄가 된다 하더라도 벗지 않겠느냐.”


이쯤 되면 영주는 허수아비고 권력자는 사실 메스커레이드라는 걸 알 수 있겠다. 대체 그들에게는 무슨 관계들이 얽혀 있을까. 두려워진다. 눈먼 사람을 보좌하는 것만큼 제멋대로 횡포 부리기 쉬운 것도 없으니까.


캠은 나를 보지 않았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고개를 돌릴 법도 한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어떻게 하지? 투구를 벗어야 하나? 앞에서는 계속해서 화를 내고 있고 양옆에 기사들은 기어이 검을 뽑았다.


기사들이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나는 캠을 향해 속삭였다.


“캠. 뭐 어떻게 하라고 말을 좀 해봐요.”

“가만히 있어.”


“영주님, 저들이 분명 영주님을 같잖게 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 자리에서 저 목을 베어 법도의 위엄을 보여주시지요.”


영주는 머뭇거렸다. 그의 말이 떨어지면 이 자리에서 나와 캠의 머리도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깟 투구로 얼굴 좀 가리는 게 뭐라고. 이런 것으로 사람을 죽인단 말인가. 메스커레이드라는 자는 분명 제정신은 아닐 것이다. 다만, 그의 말에서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는 게 함정이다. 사실상 법도라는 것은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되는 게 맞다. 만약 예외가 있다면 그 법도는 흔들릴 것이니까. 하지만 영주의 의사 표현은 모두 묵살하고 이런 만행을 저지르려는 게 문제인 것이다.


내가 어쩔 수 없이 투구를 향해 손을 뻗자 갑자기 캠이 무릎을 꿇었다.

나 역시 캠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랐다.


캠이 그 자리에서 이마로 바닥을 찍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숨죽인 채 그의 미친 짓을 봐야만 했다. 다가오던 기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엉망진창이 된 캠이 붕대를 꺼내서 머리를 칭칭 감기 시작했다. 눈을 제외한 모든 것을 가리고는 캠이 말했다.


“존경하는 영주님. 누군가는 불빛에 피부가 닿으면 아프고 누군가는 흐르는 피를 주체하지 못해 얼굴을 가립니다. 모든 것이 영주님의 앞에서 예의를 다 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함이니 이런 무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 피로 동생 게오르그의 충성을 보증합니다.”


영주가 더는 참지 못하겠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었다.


“이제 됐네. 그만하면 됐어. 내 자네의 보증으로 자네 동생의 얼굴을 보지 않겠네. 이제 얘기를 해보시게. 메스커레이드, 그렇게 해도 괜찮겠나?”


영주가 밑 사람에게 허가를 받는다니. 우습게 돌아가는구나.


사실상 이스로드가 홀드로스의 산하 영지인 것도 맞고 명목상으로는 영지라고 칭하지만 하나의 국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 권위가 막강했다. 사병도 소유할 수 있고 왕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법도도 적용이 되니까 말이다. 게다가 이스로드 지역 내 한에서 법령을 선포할 수도 있으니 말 다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막강한 권위를 가진 이스로드가 이 메스커레이드라는 자에게 휘둘리는 꼴을 보라.


메스커레이드는 영주의 말을 듣더니 잠시 생각하다가 알겠다고 하였다. 사실 그에게는 더 이상의 명분이 없는 셈이다. 영주도 윤허했고 캠의 행동이 워낙 컸기 때문에 소문이 퍼져서 좋을 것은 없다. 단지, 그의 눈총을 받게 될 것은 우리라는 것. 그뿐이다. 나와 캠 둘 다 그런 눈치를 신경 쓰지 않겠지만.


“이스로드는 지금 실버스톤의 도깨비 때문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네. 알다시피 우리는 카고나사 숲을 가로지르는 도로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네. 또 하나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말이야. 그런데 그놈 때문에 우회하기에는 그 차이가 무려 왕복해서 보름이네. 자네와 같은 전사 중의 전사가 우릴 돕는다면 일은 일사천리로 끝나겠지. 만약 실버스톤의 맹수의 목을 가져온다면 금은보화가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을 걸세.”


나는 순간 침을 꿀꺽 삼켰다. 누구라도 그랬을 거다. 이들이 밤낮으로 골치 아프게 고민했던 대상이 바로 여기에 서 있으니 말이다.


캠이 말했다.

“저희는 현상금 사냥꾼이 아닙니다. 돈은 저희에게 중요하지 않지요.”


“그럼 뭣 때문에 이곳에 왔지?”

이제는 자리에 앉아 느긋하게 보고 있던 메스커레이드가 말했다. 그는 영주와는 다르게 적대적인 말투를 사용했다.


“이미 소식을 들으셔서 아실 겁니다. 정체 모를 이들에 의해서 브록힐 마을이 잿더미가 됐다는 사실을요.”

“우리는 그 문제도 실버스톤의 맹수가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네. 놈을 잡으면 그야말로 모든 병이 치유되는 것처럼 깨끗해지겠지.”


내가 연관돼있는 게 맞기는 하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자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실버스톤의 맹수와는 무관한 일이지요.”

“자네가 그걸 어찌 안단 말인가?”

“우연히 목격자에게 들었습니다. 토마스 크램셔라는 울프포지의 약초꾼이지요.”


메스커레이드가 영주에게 속삭였다. 하지만 속삭임이 내 귀에는 다 들렸다. 역시나 맹수의 귀. 그 사실을 저들이 알지 못하니 얼마나 유용한가.


“울프포지는 브록힐과 가장 가까운 숲입니다. 토마스는 저도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약초꾼이고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 앞뒤가 맞는 얘기이긴 합니다.”


영주는 하팀의 말을 듣고 고개를 다시 뻣뻣하게 세워 말했다. 이번에는 좀 근엄한 목소리가 나왔다.


“그렇다면 말해보게. 쉬린의 스미스. 그자들은 누구인가?”

“서부의 포그윈이라는 집단을 알고 계시는지요?”


“알다마다. 비스트 사냥꾼들이지. 얼마 전에 우리가 고용한 이들이기도 하네.”

“에릭이라는 자를 필두로 해서 브록힐에 역병을 퍼트리고 불을 지른 게 바로 그들입니다. 브록힐이라는 대규모 마을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십 명을 학살했습니다.”


영주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는 이스로드 뿐만 아니라 홀드로스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다. 메스커레이드,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나?”


메스커레이드는 의외로 침착했다. 그는 손가락으로 입술 위를 지그시 누르면서 말했다.


“우선 에릭이라는 자를 잡아서 배후를 알아야겠지요. 증인도 있으니 재판도 해야 할 겁니다. 어쩌면 실버스톤의 맹수에 투자할 시간도 없겠습니다. 진위여부가 결정 나면 국왕께 이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신속하게 대응책을 세워 미리 준비하면 될 일이겠죠.”


이번에는 캠이 말했다.


“법령 선포를 해주십시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저와 제 동생이 용병으로서 부대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캠의 말에 영주가 대답했다.


“물론이네, 아무래도 자초지종을 잘 알고 있는 자들이 부대에 속해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지. 게다가 쉬린의 전사들이 아닌가. 힘이 되어 주게.”


“그런데 영주님. 저희에게 지금 파견할 수 있는 병력이 없습니다. 파발을 보낸다 하더라도 실버스톤으로 원정 간 부대를 찾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겠지요. 더군다나 실버스톤의 맹수를 안타깝게 놓친 상황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사병의 대부분은 북부 원군으로 보냈다가 잃지 않았습니까.”


북부 원군을 보냈다? 이거 흥미로운 정보인걸. 게다가 잃었다는 것은 모두 죽었다는 의미인가. 대체 북부 왕국들을 멸망시킨 게 무엇이길래. 이스로드가 사병을 보냈다는 건 서부나 남부 할 것 없이 왕국들이 전부 발칵 뒤집힐 뭔가가 있었다는 것이다. 명분이 없다면 원군을 보내주지 않았겠지.


영주는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자리에 앉지는 않았다. 뭔가 마음속으로 결심을 하려는 듯했다.


“메스커레이드.”

“예.”


“그대가 내 친위대를 데리고 가주게. 저들과 함께 말이야.”

“하지만 영주님. 친위대까지 가용하면 이스로드를 지킬 병사가 없습니다.”


“며칠만 버티면 되네. 실버스톤에 파견한 병사들을 불러오면 되겠지.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스로드 변방 마을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죽는 걸 막아야 하네. 부탁이네.”


메스커레이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드니!”


그러자 가장 영주와 가까운 곳에서 서 있던 한 기사가 앞으로 나섰다. 그의 덩치는 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대가 영주님을 모시게. 나머지는 모두 토벌 준비를 단단히 하라. 내일 우리는 브록힐의 학살자들을 토벌하러 출정할 것이다.”


영주가 친위대씩이나. 이거 왕권이 약해져도 너무 약해진 것 아닌가. 사실 실버스톤 같은 촌구석에서만 살았던 내가 뭔가 넘겨짚는 게 말이 안 되기는 한다. 주변 국가들의 상황, 특히 북부의 상황이 이런 현실에 영향을 많이 끼쳤을 것이다.


“자네들은 나와 잠시 얘기하지.”

메스커레이드가 우릴 향해 말했다. 우리는 그의 안내에 따라 접견실로 갔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앉자마자 다짜고짜 물었다.


“그들의 병력은 어느 정도인가?”

“제가 본 바로는 스무 명이 채 안 됐습니다. 하지만 배후에 큰 세력이 있기에 병력이 더 늘었을지도 모르지요.”


“자네도 목소리를 낼 줄 아는군. 좋아.”


이번에는 캠이 질문했다.


“저희가 데려갈 병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상대 병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기사들이 전부겠지. 기사들이 종들을 데려온다면 글쎄. 대략 40명 정도 되겠군.”


나는 캠과 눈이 마주쳤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말해주게, 에릭이라는 자는 어떤가? 명예로운 사람은 아닐 테고, 돈으로 움직이나?”


캠은 내게 맡긴다는 뜻으로 시선을 내게로 향했다. 역시 하팀도 그에 따라 나를 바라보았다.

에릭의 성향이라. 지금까지로 보아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베오크의 말. 그는 무서운 사람이고, 목표를 위해 이를 무는 성격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사명으로 움직입니다. 마치 이단의 미셔너리(선교자)처럼 그들만의 교리를 신뢰하고 그 사명을 전파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골치 아픈걸. 돈으로 매수도 안 되고 이단만큼 어리석은 신뢰만큼이나 쉽게 깨지지 않는 것이 없거늘. 음, 일단 알겠네. 자네들도 가서 쉬게. 여기서 머무나?”


“예, 여관을 구해놨습니다.”


그러자 메스커레이드가 허리에 묶여 있던 꾸러미 하나를 던졌다.


“아까의 무례함은 내가 사과하지. 처음에 그대들은 그저 무례한 이들처럼 보였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한배를 탄 게지. 나를 이제부터 대장이라고 부르게. 그건 선금이야. 일이 잘 마무리되면 그것보다 두 배가 되는 돈을 지급하지. 이만 나가보게. 좋은 음식을 먹고 여자랑 뒹굴거나, 모쪼록 오늘을 즐기라고.”


나와 캠은 그에게 인사하고 회랑을 통해 밖으로 향했다. 나가면서 내가 물었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요? 메스커레이드... 대장 말이에요.”

“허례허식에 집착하는 사람치고 좋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적어도 내 눈으로는.”


나 역시 그 말에 매우 동감한다.


작가의말

*이스로드(eath road)

캐보니쉬 브링엄 백작이 다스리는 영지.
영토의 크기가 한 국가 버금가는 크기인지라 그에 따라 캐보니쉬 브링엄의 권력과 위상도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홀드로스(holdross) 국가 소속으로 국왕의 통치하에 있지만 사실상 군사, 정치, 경제의 영역에서 독립되어 있다.
동쪽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을 가진만큼 동부의 쉬린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 다양한 인종이 분포한다.

역대 영주들은 가장 악명 높은 쉬린과 원활한 교류를 하기 위해서 자식들을 서로 혼인시킨다.

변방 국가들과 맞닿아 있는만큼 용병들이 많이 모여있고 현상금 사냥꾼들도 많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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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pisode 1 - Full Moon (38) 19.04.30 7 0 9쪽
38 Episode 1 - Full Moon (37) 19.04.29 14 0 8쪽
37 Episode 1 - Full Moon (36) 19.04.26 11 0 9쪽
36 Episode 1 - Full Moon (35) 19.04.25 25 1 8쪽
35 Episode 1 - Full Moon (34) 19.04.24 17 1 8쪽
34 Episode 1 - Full Moon (33) 19.04.23 22 2 8쪽
33 Episode 1 - Full Moon (32) 19.04.22 17 2 8쪽
32 Episode 1 - Full Moon (31) 19.04.20 22 2 9쪽
31 Episode 1 - Full Moon (30) 19.04.19 16 2 8쪽
30 Episode 1 - Full Moon (29) 19.04.18 21 2 12쪽
29 Episode 1 - Full Moon (28) 19.04.17 19 2 13쪽
28 Episode 1 - Full Moon (27) 19.04.16 35 2 13쪽
27 Episode 1 - Full Moon (26) 19.04.15 19 3 13쪽
26 Episode 1 - Full Moon (25) 19.04.14 23 2 14쪽
25 Episode 1 - Full Moon (24) 19.04.13 22 2 12쪽
» Episode 1 - Full Moon (23) 19.04.12 27 3 13쪽
23 Episode 1 - Full Moon (22) -수정 19.04.11 28 3 7쪽
22 Episode 1 - Full Moon (21) 19.04.10 26 3 14쪽
21 Episode 1 - Full Moon (20) 19.04.09 23 3 9쪽
20 Episode 1 - Full Moon (19) 19.04.09 24 3 7쪽
19 Episode 1 - Full Moon (18) 19.04.08 20 3 9쪽
18 Episode 1 - Full Moon (17) 19.04.08 19 3 11쪽
17 Episode 1 - Full Moon (16) 19.04.07 24 3 12쪽
16 Episode 1 - Full Moon (15) 19.04.07 27 2 10쪽
15 Episode 1 - Full Moon (14) 19.04.06 29 3 16쪽
14 Episode 1 - Full Moon (13) 19.04.06 25 3 19쪽
13 Episode 1 - Full Moon (12) 19.04.05 31 3 9쪽
12 Episode 1 - Full Moon (11) 19.04.05 29 3 15쪽
11 Episode 1 - Full Moon (10) 19.04.04 2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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