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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퍼스트 드루이드(First Dr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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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7:15
최근연재일 :
2019.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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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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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 Full Moon (25)

DUMMY

ⅩⅩⅤ

“어땠어? 원하는 답을 얻었나?”


캠이 나에게 물었다. 음, 글쎄 어떻다고 할 수 있을까. 정리해보면 식충이에 관한 얘기, 저주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그렇게까지 부정적이지는 않은, 결과적으로 로란이 꿈에서 본 내 모습이 결국 내 마지막이 된다는 것.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이런 식의 답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


‘불에 타서 죽는다’라. 그 기분은 어떨까. 생각해보면 신통하다. 점쟁이가 아니라 로란의 꿈 말이다. 점쟁이는 점쟁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로란은 예지몽을 꿨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그 날 밤, 우리가 예지몽을 꿀 수밖에 없는 무슨 일인가 벌어졌고. 나의 꿈도 예지몽이라면... 캠의 죽음에 대한 꿈도 현실로 이뤄진다는 소린가.


“야!”


아니야. 언제나 이런 기괴한 현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이성적인 것이 파괴되고 말 것이다. 과연, 이것이 이단의 탄생이 아닌가 싶었다. 모든 토속적인 주술들은 꿈에서부터 시작되곤 한다. 누군가 계시를 받았다거나. 미래를 보았으니 그 미래를 막아야 된다는 식의 것들 말이다.


갑자기 캠이 내 멱살을 부여잡고 벽으로 밀치더니 살기를 뿜어냈다.


“간만에 두들겨 처맞고 싶나 이게. 하도 안 처맞으니까 기어오르는 거야, 뭐야?”


아, 순간적으로 그를 잊고 있었다. 나는 두 손을 들고 고개를 저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해야 했다. 요즘은 캠이 나를 때리지 않아서 그런지 기합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가 나를 동료라고 생각한 이후부터는 맞은 기억이 없다.


“좋고 뜻깊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서 여관으로 돌아가자. 배고파 죽겠어.”


“캠은 점 안 봐요?”

“난 이런 거 안 믿어.”


저기요. 나보다 세지만 않으면 뭐라고 내뱉으려고 했다가 참았다. 폭력으로 이루어진 관계란 그런 것이다. 아니, 근데 진짜 미친 작자일세.


그는 좀 걷다가 내게 물었다.


“여자랑 좀 뒹굴고 그러고 싶어?”

매음굴을 얘기하는 건가. 캠은 메스커레이드가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했다.


“짐승 털 나고 그런 생각 안 해봤네요.”

내 말을 들은 그는 껄껄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캠은 쉬린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다른 여자랑 절대 동침하지 않는다. 이는 즉 자식이 없는 캠이 더는 후손을 위한 씨를 뿌리지 못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럼 캠은 성욕을 어떻게 배출하지? 궁금한 것은 나중에 천천히 묻도록 해야겠다. 아픈 과거를 되살리고 싶지는 않다.


이스로드는 큰 광장과 그 옆의 대규모 시장, 그리고 농민들이 사는 오두막집이 즐비한 곳과 농민들이 일굴 큰 밭, 병사들을 육성하는 군사 기관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홀드로스에 비교했을 때, 조금 다른 것은 상대적으로 좀 덜 세련됐다는 것뿐일 테다. 주변이 산지로 이루어진 분지 형태를 띠어서 땅이 비옥했다. 게다가 큰 강이 흐르고 홀드로스를 기준으로 남동부를 전부 차지하는 숲이 있기에 물자 자원도 풍부했다.


우리는 시장을 지나면서 대장간을 유심히 봤다. 브록힐에서 박살이 나버린 방패와 잃어버린 레이븐액스를 대체할 만한 무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좀처럼 원하는 무기를 찾기 힘들었는지 캠이 내게 말했다.


“너 그냥 손톱으로 싸우면 안 되냐? 이빨이랑.”

“어휴, 또 시작이에요? 생존, 생존 그렇게 생존이 중요한데 굳이 무기를 안 살 이유가 없잖아요.”


“너 레이븐액스가 얼마짜린 줄 아냐?”


갑자기 뜨끔했다. 그가 직접 쉬린에서 가져온 도끼였지. 아마 이제는 돈을 주고서도 못 살 것이다. 하지만 손잡이를 두껍게 만들어 놨으니 제아무리 거구라도 비스트의 손보다 작다면 냉큼 손이 가지 않는 물건일 것이다.


“에릭을 죽이러 가면 레이븐액스를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

“옙!”

나는 나도 모르게 경례를 붙였다.


캠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무심한 사람처럼 대장장이에게 주더니 볼품없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벽해 보이지도 않는 검과 방패를 사서 내게 던졌다. 나는 등에 방패를 메고 검집을 옆구리에 찼다. 이제 뭔가 좀 안정적이랄까.


그리고 곧바로 우리가 묵을 여관에 도착했다. 이스로드는 숙박 문화가 특히 발달해 있는데, 동부와 남부를 아우르는 다양한 민족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여관의 이름은 ‘서플바람’. 어쩐지 좋은 꽃향기가 넘실거릴 것만 같은 그런 이름이다.


캠과 내가 여관 문을 번쩍 열고 들어가자 2층 대기실에서 반드시 대기하고 있었어야 할 톰과 로란이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로란은 최대한 얼굴을 가리기 위해 큰 후드를 쓰고 있었고 톰은 아저씨 특유의 껄렁거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우리를 보더니 손을 들어 그들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려는 듯했다. 혹시라도 저런 호기 때문에 로란이 위험에 처하기라도 했다면... 정말이지 끔찍하다.


내가 재빨리 그들에게 가서 혼쭐을 내주려고 하자 누군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술 주정뱅이였다.


“아따, 형님들. 둘이서 오셨어? 나 여기 주인장이랑 크게 관련된 사람인데, 1실버만 주면 이쁜 아가씨들 데려다 놓겠소. 어때, 1실버만 거저요, 거저. 데려다 놓은 그때부터, 해 뜰 때까지요.”


캠이 그의 가슴을 밀쳤다.


“필요 없어.”


“아이고, 이 검사 양반, 쉬린에서 오셨어? 그럼 여자 말고 더 좋은 게 있어. 이 초록 잎사귀인데, 이름은 나도 몰라. 뭐라고 부르는지는. 근데 한 번 씹으면 꼭 무슨 하늘을 날아가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지. 1실버, 아니다. 에이, 모르겠다. 70실링으로 넉 장 줄게.”


그러자 캠은 그의 머리를 한 손으로 움켜잡더니 자신의 얼굴로 가까이 가져왔다. 그의 얼굴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은 글쎄, 제대로 서 있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필요 없다니까?”


그리고 우리는 톰과 로란이 있는 테이블에 가서 앉을 수 있었다. 나는 다짜고짜 앉자마자 말했다.


“톰, 제가 2층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이봐, 게오르그. 그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나? 자네들이 나간 지 반나절이나 지났는데 꼬맹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방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다는 게 말이야.”

“혹시라도 로란의 얼굴을 아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야죠.”

“그렇지 않아도 내가 이 두 눈 부릅뜨고 잘 지켜보고 있었으니 걱정하지 말게.”


어쩜 톰까지 이렇게 말 안 듣는 성격인가. 그들이 내려오는 데에는 아마 로란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어쩌면 도시를 처음 보기 때문에 둘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하자 로란이 다시 측은해지기 시작한다.


“그나저나 일은 어떻게 됐나? 영주랑은 잘 해결했어?”

“내일 브록힐 방향으로 출진할 예정입니다.”


음, 잠깐만. 나는 나도 모르게 포식자의 눈이 발동이 걸렸다는 것을 알았다. 누구라도 주변 분위기가 이상해지면 알아차릴 것이다. 하지만 이 느낌은 나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사물의 움직임, 사람들의 호흡, 심장 박동이 크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포식자의 눈이 발동된 것이다. 그리고 구석에서 누군가 넓은 챙의 모자를 쓰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좀처럼 주변에서 찾기 힘든 희귀하고 고풍스러운 모자였다. 색깔은 어두워서 그렇게 눈에 띠지는 않았다. 나는 캠의 귀에 대고 말했다.


“캠, 저 사람. 뭔가 이상해요.”

“쉿. 나도 알아. 그냥 평소처럼 굴어.”


모자를 쓴 그는 망토로 몸을 둘러싸고 있었다. 손은 테이블 위에 부자연스럽게 올려져 있었고 반면에 호흡은 안정적이다. 주변은 어떤가. 뭔가 비정상적인 사람이 있을까? 주변을 둘러봤는데 술에 취한 자들이 한 둘이 아니었기에 심장 박동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일은 힘들 듯싶었다. 만약 그에게 동행이 없다면 캠과 함께 있는 이상 문제 될 게 없다.


그때 로란보다 한두 살 많아 보이는 남자아이가 찾아왔다. 녀석이 목에 매고 있는 목재바구니를 보아하니 또 장사하러 온 모양이다. 캠의 표정이 썩 좋지 않았다. 이 동네는 참 자본주의가 투철하구먼.


“안 산다, 꼬마야.”


내가 먼저 선수를 쳤다. 혹시라도 캠에게 잘못 걸렸다가 해코지라도 당하면 곤란하다. 게다가 지금은 나도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기 안 좋은 타이밍이 아니던가.


“동부 끝에서 왔어요. 항구 도시 포드락에서 왔는데 귀한 생선이 있어서 보여드리려고요.”


내가 꼬마를 잘 설득해서 보내려고 하자 갑자기 톰이 눈이 커져서는 나를 막았다.


“얼만가?”

“이 부분이 뱃살인데, 많이는 못 드리고 10실링에 여기 잘린 만큼만 드립니다.”

“여기 50실링.”


그러자 장사꾼 꼬마는 바구니에서 붉은 살코기를 잘 잘라 보관한 것을 5조각 꺼내 테이블에 놓고 톰의 손에서 50실링을 재빨리 챙겨서 후다닥 달려나갔다. 캠은 자신의 돈을 쓴 게 아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나는 물었다.


“뭐하세요? 50실링이면 좋은 고기를 살 수 있을 텐데.”

“이보게들. 이게 뭔지 모른단 말인가. 동부 해안에서만 잡힌다는 다랑어라는 생선인데 맛이 아주 좋아. 한 조각씩 드시게. 난 두 조각 먹을 테니까.”


“저기...”


내가 눈치를 보면서 물었다.


“뭔가?”


나는 또 눈치를 보면서 식충이를 가리켰다.


“저희 다섯인데요.”


톰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래도 우리는 식충이를 포함해서 각자 한 점씩 다랑어 고기를 시식했다. 나는 톰이 눈치채지 못하게 몸을 숙여 식탁 밑에서 재빨리 고기를 입에 넣었다. 음, 독특하군. 연하게 씹혀 들어가는 담백한 맛. 뭔가 심심하면서도 재밌는 맛이 있다. 게다가 불에 굽지 않은 이 싱싱함은. 마치 얼마 전 바다에서 그물을 드리워 힘겹게 잡아 올린 거대한 생선을 잘 다듬어 소금을 친 후, 아끼고 아낀 것만 같은 이 바다의 현장감. 다시는 사 먹지 않을 것 같은 대사치다!


그런데 식충이가 그것을 앙 물어서 한입에 삼키는 모습을 관찰하다가 특이하게도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을 느꼈다. 차가워서 그런 건지, 맛있어서? 아니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를 일이다.


한순간이지만 주변의 경계를 풀었다. 그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곁눈질로 힐끔거리며 구석의 모자 쓴 남자를 계속 흘깃거렸는데 마치 석상처럼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캠이 말했다.


“음,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걸?”


응? 뭐가? 가끔 캠은 혼잣말로 알 수 없는 말을 하긴 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지나칠 때는 도무지 어쩔 줄을 모르겠다.


여관 식당은 조금씩 북적북적해지기 시작했다. 비스트가 되고 나서부터 한 번도 이런 많은 인파 사이에서 같은 사람이라는 갖게 된 게 얼마 만인가. 지금 내가 여기서 투구를 벗으면 그들이 무슨 반응을 보일지 심히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나는 경계심을 잔뜩 올릴 수밖에 없었다. 당장이라도 검으로 찌른다면 막아내기 힘들 정도의 지근거리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썩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그때 여관 주인이 있어야 할 바(bar)에 아까 캠에게 위협당했던 사창가 포주로 보였던 남자가 서더니 사람들을 주목시키기 시작했다. 아까는 스치듯 지나가서 잘 몰랐는데 그는 수염이 양쪽으로 삐져나오듯이 나서 꼭 얌생이처럼 생겼다.


“아, 여러분 주목해주십시오. 저는 르윈이라고 합니다.”


나는 처음에 그가 또 대규모 장사를 벌이는 게 아닌가 싶었다. 로란이 있는 곳에서 이런 어른들의 추악하면서도 본능적인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싶었다.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이 이 자리에 모인 이유 때문입니다. 모두 광장 게시글을 보고 이곳에 오셨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곳 서플바람 여관의 최대 숙적격인 옆 동네 그랜드랜드 여관과의 줄다리기 시합! 여러분 서플바람에 돈을 걸고 경기에 참가하십시오. 이처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날이 있겠습니까. 그랜드랜드에서 내건 배팅비가 무려 5골드입니다. 물론 실버로 환산되어있는 것이지요. 이는 그랜드랜드 주최 측의 3골드를 합친 액수입니다. 저희 쪽에서도 물론 3골드를 내겠지만 과연 저희 쪽에서도 5골드를 채울 수 있을지.”


그러자 사람들이 서로 웅성거리면서 얘기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지갑 사정을 확인하기도 하고 큰 소리로 질문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의 대부분은 용병이었으니 힘자랑하는 일에 빠지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하다. 게다가 사행성까지 추가되었으니 미쳐 발광할 것도 분명하다.


아무래도 이런 남성의 원초적인 욕구를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도 피할 수는 없었나 보다. 갑자기 캠이 일어나더니 오늘 메스커레이드에게 받은 돈주머니를 르윈이라는 자에게 던졌다. 그리고 추가로 돈을 더 꺼내서 그에게 건넸다. 나는 순간 멍해져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그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나의 혼란은 아주 길게 갔다. 심지어 르윈이 그 돈을 다 셀 때까지도 계속되었다. 그는 놀라서 커다래진 눈으로 캠을 보았다.


“모두 50실버인데요. 참가자는 한 사람 당 10실버로 제한 되어있습니다.”

“여기 테이블에 5명이 앉아 있는 게 안 보이나?”


그러자 그가 돈을 챙기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또 얘기가 달라지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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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pisode 1 - Full Moon (38) 19.04.30 7 0 9쪽
38 Episode 1 - Full Moon (37) 19.04.29 15 0 8쪽
37 Episode 1 - Full Moon (36) 19.04.26 11 0 9쪽
36 Episode 1 - Full Moon (35) 19.04.25 26 1 8쪽
35 Episode 1 - Full Moon (34) 19.04.24 17 1 8쪽
34 Episode 1 - Full Moon (33) 19.04.23 22 2 8쪽
33 Episode 1 - Full Moon (32) 19.04.22 17 2 8쪽
32 Episode 1 - Full Moon (31) 19.04.20 22 2 9쪽
31 Episode 1 - Full Moon (30) 19.04.19 16 2 8쪽
30 Episode 1 - Full Moon (29) 19.04.18 21 2 12쪽
29 Episode 1 - Full Moon (28) 19.04.17 19 2 13쪽
28 Episode 1 - Full Moon (27) 19.04.16 35 2 13쪽
27 Episode 1 - Full Moon (26) 19.04.15 20 3 13쪽
» Episode 1 - Full Moon (25) 19.04.14 24 2 14쪽
25 Episode 1 - Full Moon (24) 19.04.13 22 2 12쪽
24 Episode 1 - Full Moon (23) 19.04.12 27 3 13쪽
23 Episode 1 - Full Moon (22) -수정 19.04.11 28 3 7쪽
22 Episode 1 - Full Moon (21) 19.04.10 26 3 14쪽
21 Episode 1 - Full Moon (20) 19.04.09 24 3 9쪽
20 Episode 1 - Full Moon (19) 19.04.09 24 3 7쪽
19 Episode 1 - Full Moon (18) 19.04.08 20 3 9쪽
18 Episode 1 - Full Moon (17) 19.04.08 19 3 11쪽
17 Episode 1 - Full Moon (16) 19.04.07 24 3 12쪽
16 Episode 1 - Full Moon (15) 19.04.07 28 2 10쪽
15 Episode 1 - Full Moon (14) 19.04.06 29 3 16쪽
14 Episode 1 - Full Moon (13) 19.04.06 25 3 19쪽
13 Episode 1 - Full Moon (12) 19.04.05 32 3 9쪽
12 Episode 1 - Full Moon (11) 19.04.05 29 3 15쪽
11 Episode 1 - Full Moon (10) 19.04.04 2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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