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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퍼스트 드루이드(First Dr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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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7:15
최근연재일 :
2019.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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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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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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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isode 1 - Full Moon (28)

DUMMY

ⅩⅩⅧ

그곳은 초원이었다. 나는 캠이 죽인 바커스라는 소년을 내려다 봤고, 녀석은 나를 원망이라도 하듯 물끄러미 올려다 봤다. 혹시나 하고 확인해 봤는데 역시나 털이 수북이 나 있었다. 나는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내 마음속에는 여전히 녀석의 죽음에 의해 죄책감이 형성된 것 같다. 이것은 꿈?


녀석은 걷기 시작했다. 나는 조용히 따라갔다. 몰래 따라가는 것도 아닌데 묘한 배덕감이 들었다. 하지만 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바커스가 내게 뭔가 말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까.


숲의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을 지나서 어느 한 오두막에 도달했다. 톰의 오두막과는 다르게 나무로 견고하게 쌓은 모습이었다. 숙련된 누군가가 지은 듯. 그러나 이런 외진 숲에 이렇게 완성도 높은 오두막이 있다는 게 이상할 따름이다. 그리고 이상한 것은 풀에서 피 냄새가 진동한다는 것. 마치 칼날처럼 곤두선 녹색의 잔디는 잎 하나하나에 피를 머금고 있었다. 잔인한 살육전이 있었던 모양이다.


바커스가 내 손을 잡고 오두막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문을 닫는데 이쪽을 향해 몇몇 마을 사람들이 달려들고 있었다. 나는 바커스를 도와 문을 닫았고 옆에 있는 나무 탁자를 옆으로 세워 문을 단단히 막았다. 바깥에서 밀어내는 힘이 상당히 거세다. 나는 온몸으로 문을 막아야만 했다. 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도망자 신세는 대체 언제쯤 마무리될까! 차라리 혀를 앙 물어 죽어 버리고만 싶다.


우지끈 소리와 함께 나무문이 갈라지며 도끼가 내 머리 옆을 간신히 스치고 들어왔다.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가까웠다면 머리를 관통당하거나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만약 문을 막는 힘이 없어진다면 단숨에 들어온 그들이 내게 무슨 일을 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끈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 안으로 들어올 기세다. 그때 내 눈에 빛나는 무언가가 들어왔다.


마치 버려진 듯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책 한 권이었다. 빛을 뿜어대고 있어서 글씨는 보이지 않았어도 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순간적으로 허리를 튕겨 문에서 떨어져 나왔다. 그러자 뒤에서 우당탕거리며 마을 사람들이 물밀 듯이 밀려 들어왔다. 재빨리 책을 향해 손을 뻗자 어떤 소용돌이의 힘에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옆에서 바커스는 나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다시는 볼 수 없을 사람을 향한 인사처럼 보였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온 마을 사람들은 내가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내뿜는 어두운 기운에 집어 삼켜져 그 안에서 몸이 갈기갈기 찢겨 바깥으로 던져졌다. 풀에 고기를 던져주는 것만 같은 그런 광경을 나는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내 시야가 사라질 때쯤 풀들이 마치 이빨처럼 움직여 살코기들을 분쇄했다. 끔찍하다.


꿈인 걸 알면서도 기분이 착잡했다. 이 와중에도 캠이 보채는 바람에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톰은 캠의 말에 따라 오두막으로 돌아가기로 했고 로란은 캠의 말을 듣지 않고 나와 함께 하기로 했다.


“위험한 일이 많을 거다, 로란. 우리가 널 계속해서 지켜주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


나는 그의 말에 순간 몸이 굳어버렸다. 어린아이에게 이렇게 차갑게 말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그런데 그에 대한 로란의 대답이 더 가관이었다.


“저는 위험하지 않아요. 적어도 이번에는요.”


캠은 그의 말에 그저 웃고 떠났다. 나는 캠의 이런 반응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기에 오히려 로란을 높게 사게 되었다.


“로란, 너는 위대한 사람이 될 거야. 그리고 네 말대로 이번에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구나.”


그러자 로란은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묘한 아이다.


참견쟁이 네트는 그 사이에 캠을 따라가 함께 가겠다고 떼를 쓰고 있었다. 캠은 말에 안장을 올리는 중이었고 누가 봐도 귀찮아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절대로 네트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뭔가 방법을 고안해 냈어야 했다. 네트 정도의 가벼운 입이라면 캐보니쉬에 관한 일을 아무데서나 떠들어 댈 게 분명하니까.


그는 뭔가 생각난 듯이 네트에게 돈주머니에서 실버를 몇 개 세어 던져줬다.


“용병들을 고용해줘, 네트. 이건 자네 수고비야. 몇 명이든 좋아. 이스로드 광장을 가득 채울 정도만 아니면 상관없어.”


“예? 그래서요? 용병들을 무슨 명목으로 고용하죠?”


네트의 말에 캠은 잠시 머뭇거렸다. 반문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던 모양이다. 그러다 그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보름달이 뜨는 날에, 울프포지 서쪽의 브록힐 앞으로 전부 무장하고 집합시켜. 나, 게오르그, 그리고 꼬맹이를 제외한 모든 이가 우리의 적이다. 명심해야 해. 나, 게오르그, 그리고 꼬맹이를 제외한 모든 이가 적이야.”


멍청한 이에게는 사명감만큼 좋은 미끼가 없다. 네트는 눈이 번쩍이더니 잽싸게 실버를 갖고 사라졌다. 나는 로란에게 떠날 채비를 하게 하고 캠에게 갔다.


“그가 올까요?”


“오면 좋은 거고, 안 와도 좋은 거고. 어떠냐, 내 솜씨가. 그나저나 게오르그. 너 말 탈 줄 아냐?”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네.”


말은 참 신기하다. 분명 앞으로 향하는데 몸은 갈지자를 그리면서 넘실거리는 파도를 연상케 한다. 나는 로란을 앞에 태우고 말의 심장 박동을 잘 헤아리면서 걷게 했다.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메스커레이드는 모두 합쳐서 스무 명에 달하는 이들과 함께 나타났는데 종자의 수가 훨씬 많았다. 그들도 전투 병력으로서는 손실이 없을 것이다. 모두 검술 훈련을 받았고 말을 타는 것은 물론이며 요리나 치료, 말 관리를 비롯한 여정의 필수적인 요소들을 다 갖춘 셈이다. 이스로드에서부터 톰이 있는 오두막까지는 이틀 정도가 소요되고 그 뒤로는 말로 이동하지 못하니까 또 이틀 정도가 걸릴 것이다. 게다가 에릭 일행이 아직까지 브록힐에 있을 것이라는 장담하기 힘들어서 어디까지 더 가야 할지 모르니 종자들이 필요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게다가 메스커레이드의 말에 따르면 이스로드의 법칙 중에 울프포지 숲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무 명의 남자들이 모여 가야 한다는 규율이 있으니 그것 역시 충족하기 위함이다.


기분 나쁘게도 메스커레이드는 나와 로란에게 관심을 보였다.


“내가 어렸을 때는 이 아이와 같은 나이에 사람을 죽이는 법을 가르쳤지. 그것도 나와 같은 또래의 어린아이를 말이야.”


그 역시 쉬린 출신이다.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일을 자행하는 관습의 나라. 어떤 일이 벌어진대도 이상할 게 전혀 없다. 하지만 굳이 그런 얘기를 로란이 듣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로란은 검을 쓸 줄 모릅니다. 다만, 어떤 어른보다도 현명하죠. 쉬린의 관습으로는 똑똑해도 몸이 약한 아이는 죽게 내버려 두는 모양이죠?”


“어른보다 현명하다! 그럴 수도 있겠군. 아이들은 어른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도 하지. 본질이 변하고 더럽혀진 어른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일들 말이야. 하지만 피를 보는 순간, 그들은 어른이 되지. 인생이 그렇게까지 깨끗하지만은 않다는 걸.”


캠과는 약간 다른 경로지만 결국 둘의 이상은 같은 곳에 도달한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마다할 것 같지 않은 메스커레이드는 언제든 우리의 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로란과 식충이도 그 사실을 감지했는지 그의 앞이면 언제나 경계심을 지우지 않았다.


밤이 되기 전에 카고나사 숲 앞에 도착했고, 식충이는 고향에 온 것이 반가웠는지 하늘을 향해 이상한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만약 털에 감춰지지 않았다면 내 얼굴은 분명히 붉게 변했을 것이다. 기사들과 종자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로 모였다.


“조용히 해.”


“이봐요, 실버스톤의 맹수가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시끄럽게 구는 거 아닙니까.”


실버스톤의 맹수라고? 웃기고 있네. 하지만 시끄러운 것은 인정해야 한다. 나는 품에서 육포를 꺼내 식충이 앞에서 살랑거렸고 고기 냄새를 맡은 식충이는 도마뱀의 포효를 멈추더니 잽싸게 육포를 물었다. 캠이 내게 와서 비아냥거렸다.


“그 도마뱀이 널 조련하는 것 같은데?”


역시 예리한 관찰력. 맞는 소리다. 이 녀석에게 나는 어쩌면 밥 주는 종자일지도 모른다.


밤이 깊었다. 나는 악몽 때문에 쉽게 잠을 잘 수 없었다. 어둠은 내게 고독이었으며 투구를 벗지 못하는 박탈감에 시달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내 얼굴이 찬 바람을 느끼며 살아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로란은 새근새근 잘만 자고 있었다. 어쩐 일인지 식충이도 내 곁에 없다.


캠이 불침번을 서고 있기에 그에게 갔다.


“잠이 안 오는 모양이구나.”


그는 청포도를 한 알 입에 넣고 우물거리면서 말했다. 투구 속 내 눈빛에 근심이라도 보인 것일까.


“요즘 들어서 계속 끔찍한 꿈을 꿔요.”


“꿈은 많은 것을 얘기하지. 운명을 믿는 이에게는 그 꿈이라는 것이 인생을 좌지우지하기도 해. 하지만 게오르그. 너는 네게 벌어진 일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냐? 그렇게밖에 될 수 없는 필연적인 일이라고? 내 아내가 죽은 게 이미 정해진 일이라고? 난 믿지 않아. 꿈은 내 안의 것을 보여주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그의 말은 언제나 도움이 된다. 때로는 그와 같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모든 것은 준비된 자의 것. 정해진 미래가 있다면 지금 숨 쉬고 있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꿈을 꾸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생존을 위해 아우성치는 것과 꿈을 꾸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내게 다가오는 검은 피하거나 쳐내면 되지만 꿈은 그렇지 않다.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것만으로 꿈을 피할 수 있다.


나는 그의 옆에 앉아서 예체린을 꺼냈다. 그리고 발톱을 이용한 공격을 캠에게 보여줬다.


“상대의 검과 제 단검이 맞부딪쳤을 때, 단검을 놓으면 그렇게, 상대의 눈이 제 단검에 쏠리겠죠. 그리고 반대쪽 손을 의식할 거예요. 하지만 진짜는 바로 이쪽 손. 발톱이 나왔을 때, 상대의 손목을 절단하고 가슴에 한 번, 두 번, 세 번. 어때요?”


“네 발톱이 조금만 더 단단했다면 검을 발톱 사이에 두고 꺾어서 상대의 손목을 비트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발톱을 단련할 수 있겠느냐?”


“발톱을요? 그게 가능할까요. 그저 제 몸에서 자란 뼈 일부인데요.”


“그럼 뼈를 강화하면 되겠구나.”


그는 언제나 엉뚱한 소리로 나를 놀라게 한다.


“모든 동물은 진화하기 마련이지. 특히 인간은 기억을 통해서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또는 그 도마뱀의 꼬리가 절단되어도 다시 재생되는 것과 같은 이치지. 처맞고 피부가 찢기고 멍이 들면서 네 뼈는 강화될 것이다. 그럼 조금은 더 응용할 가치가 있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네 발톱을 신뢰할 수 없구나. 그래도 상대의 의중을 흔들어 놓기에는 좋은 방법이다. 그저 발톱을 뽑는 것만으로 상대는 머리가 어지러워지겠지.”


그는 말하더니 내 등에 있는 방패를 내놓으라고 했다. 그리고 예체린의 검집을 길게 연결해서 방패에 고정했다.


“처음에는 검으로 공격하다가 여의치 않을 때 단검을 빼서 방패 뒤에서 던지거나 몰래 하단을 베는 것이다. 애초에 암살자가 아닌 이상 품에 단검을 넣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얘기지. 어차피 네 방패에 뭐가 있는지는 뒤에 있는 아군만 알 테니까.”


좋은 방법이었다. 처음부터 단검으로 싸우는 것은 상대와 나 사이의 거리를 좁혀야 하는 싸움을 만드는 것이다. 자칫 창을 쓰는 적을 만나면 어려운 싸움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아직 캠처럼 민첩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 캠 질문이 있어요.”


“뭔데?”


“기수를 상대할 때 말이에요. 저번에도 호되게 당한 적이 있잖아요. 독특한 무기도 있기야 했었지만 그 뒤에도 기수들에게 당한 적이 있거든요.”


“뭘, 그런 단순한 걸 묻고 그래?”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놈이 타고 있는 말을 조져버리면 그만이잖아.”


순간 머릿속으로 뭔가 번뜩였다. 말을 타고 있는 적을 단숨에 제압할 방법이. 아주 단순한 그걸 왜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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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pisode 1 - Full Moon (38) 19.04.30 11 0 9쪽
38 Episode 1 - Full Moon (37) 19.04.29 19 0 8쪽
37 Episode 1 - Full Moon (36) 19.04.26 15 0 9쪽
36 Episode 1 - Full Moon (35) 19.04.25 31 1 8쪽
35 Episode 1 - Full Moon (34) 19.04.24 22 1 8쪽
34 Episode 1 - Full Moon (33) 19.04.23 26 2 8쪽
33 Episode 1 - Full Moon (32) 19.04.22 21 2 8쪽
32 Episode 1 - Full Moon (31) 19.04.20 27 2 9쪽
31 Episode 1 - Full Moon (30) 19.04.19 20 2 8쪽
30 Episode 1 - Full Moon (29) 19.04.18 25 2 12쪽
» Episode 1 - Full Moon (28) 19.04.17 24 2 13쪽
28 Episode 1 - Full Moon (27) 19.04.16 42 2 13쪽
27 Episode 1 - Full Moon (26) 19.04.15 24 3 13쪽
26 Episode 1 - Full Moon (25) 19.04.14 28 2 14쪽
25 Episode 1 - Full Moon (24) 19.04.13 26 2 12쪽
24 Episode 1 - Full Moon (23) 19.04.12 32 3 13쪽
23 Episode 1 - Full Moon (22) -수정 19.04.11 32 3 7쪽
22 Episode 1 - Full Moon (21) 19.04.10 30 3 14쪽
21 Episode 1 - Full Moon (20) 19.04.09 28 3 9쪽
20 Episode 1 - Full Moon (19) 19.04.09 24 3 7쪽
19 Episode 1 - Full Moon (18) 19.04.08 21 3 9쪽
18 Episode 1 - Full Moon (17) 19.04.08 21 3 11쪽
17 Episode 1 - Full Moon (16) 19.04.07 24 3 12쪽
16 Episode 1 - Full Moon (15) 19.04.07 29 2 10쪽
15 Episode 1 - Full Moon (14) 19.04.06 29 3 16쪽
14 Episode 1 - Full Moon (13) 19.04.06 25 3 19쪽
13 Episode 1 - Full Moon (12) 19.04.05 33 3 9쪽
12 Episode 1 - Full Moon (11) 19.04.05 29 3 15쪽
11 Episode 1 - Full Moon (10) 19.04.04 2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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