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급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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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엘라
작품등록일 :
2019.04.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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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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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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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1화

DUMMY

(51)


여전히 나불거리는 류현의 주둥이를 보니 한 대 후려갈기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억누른 쟝은 뒤쪽에 있는 금발의 사내에게 다가갔다.


“쟝이라 하네. 과분하지만 켈렌토라는 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

“저는... 레제니스 룬텔이라 합니다. 만나 봬서 영광입니다.”


공손한 자세로 인사를 하는 룬텔의 모습은 류현에게 그저 생소한 광경이었다.

언제나 도도한 줄 알았던 그가 저런 식으로 인사를 하다니.


‘지닌 마나가...’


그런 이유는 보다 마나를 잘 느낄 수 있는 마법사인 룬텔의 눈에는 똑똑히 보이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마법사인 자신과 비교해도 뒤지기는커녕 오히려 압도해버리는 쟝의 무시무시한 마나와 그 마나가 품고 있는 날카로운 기세.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마나를 움직여 평범한 사람들을 몰살 할 수 있으리라.


“편히 얘기하게. 그보다 들어오지. 차나 한잔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

“기억이 없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원하신다면 얼마든지요.”

“하하하, 그래! 자네들은 평소처럼 훈련하게.”


룬텔이 생각보다 맘에 들었는지 호탕하게 웃은 쟝은 룬텔을 끌고는 류현의 방인 길드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너무도 오랜만에 만난 마법사에 과거를 추억하며 기분이 좋아진 것이다.


“허어, 그보다 형은 이제 바닥에 안 뒹구네?”

“아. 나는 몸에 있는 마나 절반 정도를 정제하는 것에 성공해서. 그때부터는 마나를 날려 보내지 않고 정좌를 튼 상태로 조금씩 마나를 정제하고 있다.”

“그보다 어째 뭔가 줄어든 거 같다?”


오랜만에 본 존은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다만 뭔가 전에는 확실하게 C급 각성자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C급에 약간 못 미치는 느낌이 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약해지긴커녕 오히려 강해진 것만 같은 느낌.


“정제하는 과정에서 몸속에 마나가 조금 줄어든다더군. 하지만 이제는 수련을 통해 마나를 쌓을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더욱 강해지겠지.”

“오호.”


2차나 3차 각성이 아니라면 컨트롤을 연습하는 것 외에는 더욱 강해질 방법이 없던 각성자들에게는 희소식일 내용이었다.

당장에 조금 약해진다 하여도 정체돼있는 것보단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좋은 일일 테니까.

다만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쟝 뿐이라는 것.


“야! 류현!”


도살자와 얘기 중인 가운데 버럭 소리를 지르며 찾아온 레치카를 보며 류현은 순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적당히 사고 치고 다녀야지! 외국에 가서도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그렇지 않아도 바빠 죽겠구먼. 쥐뿔도 도움이 안 되는 자식이 오히려 일만 늘리고 있네! 어후! 내가 못 살아 정말.”

“하하, 공듀님 안 본 사이에 말이 많아지셨네요?”

“레치카가 네가 없는 동안 잠도 못 자고 일을 하긴 했지.”


지난 기간 동안 레치카가 사용하는 12층의 사무실은 불이 꺼진 적이 없었다.

이왕 시작한 일 성격상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생각할수록 억울해지는 느낌이었다.


“적어도 각성자 면접이라도 네가 해라. 어떻게 사람들이 죄다 찾아오면 너만 찾냐 도대체.”

“와~ 생각보다 각성자들이 많이 오긴 하나 봐요?”

“워낙 광고를 많이 해서 그렇지.”


따로 돈을 들여 광고한 적은 없었다.

그저 매일같이 류현의 선행들이 기사로 나갔고 그것이 광고 효과를 내었을 뿐.

이제는 대한민국에 PG 길드나 류현을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아, 그리고 새로온 각성자 중에 널 찾는 사람이 있던데?”

“저를요?”

“응, 너한테 도움 받은 사람이라더라.”

“아...”


누군지 알 것만 같았다.

자신이 도와준 사람은 많지만, 그중에 각성자가 되어 자신의 길드에 가입할 사람을 생각하니 떠오른 한 사람.

바닥을 기는 동료들과 자신 때문에 수련을 멈춘 존을 더 방해하기도 뭐했기에 레치카와 함께 12층으로 내려간 류현.

레치카의 개인 사무실로 들어가 잠시 기다리니 한 어린아이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이제 막 고등학생은 되어 보이는 이 남자아이는 학교에서 괴롭힘 꽤 당할 것 같이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너, 근데 계산하고 도와준 거냐?”

“음... 반쯤요?”


아이에게 들리지 않게 소곤소곤 질문하는 레치카의 말에 류현은 피식 웃으며 대답을 해 주었다.

완벽히 계산하고 도와줬다고 말을 할 순 없었고 그저 본능적으로 움직였을 뿐.


“그때는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아이.

이 아이는 류현이 스핑크스를 소탕한 후 잠적을 할 때 사무실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것을 도와준 아이였다.

일단 도와주고 나니 각성자라는 직감이 들었고 다음에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더니 뉴스와 기사를 보곤 찾아온 것!


“반가워, 다시 보네?”

“헤헤, 너무 멋있으세요! 아! 제 이름은 임종필이라고 합니다!”

“그래! 난 류현이라고 한다. 그런데 넌 무슨 각성자니? 느낌이 이상하네?”


힘은 있는데 각성이 아닌 것 같은 느낌.

기묘하고 처음 느껴보는 직감이었다.


“아, 저는 치유 각성자입니다! 그리고 조금 어렵긴 하지만 대상을 못 움직이게 할 수도 있어요.”

“음... 그렇구나. B급?”

“엇! 맞아요! 금발 누나한테 들으셨나 보네요!”


들은 것은 아니고 그냥 찍어 맞춘 것이었지만 굳이 정정을 해 줄 필요는 없기에 웃어 보일 뿐이었다.

그러고는 테이블을 톡톡 치며 말을 하는 류현.


“네 무기 꺼내봐.”

“네? 아 예!”


탁.

주섬주섬 품에서 네모난 목판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종필은 뚜껑을 열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스무 개가량의 얇고 기다란 철침.


“음... 이건 어디서 주웠니?”

“어? 주운건 어떻게 아셨어요?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주운건데.”

“이걸 줍고 각성을 하고?”

“어? 네! 맞아요!”


자신을 제외하곤 아무도 모르는 것인데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맞히는 류현을 보며 종필은 신기하다는 듯이 눈을 빛냈다.

류현이 느끼기엔 종필은 스스로 각성을 한 것이 아니었고 이 ‘특별한 침’을 주워 각성한 것 같은 직감이 정확하게 들어맞은 것.


“레치카. 물건을 주워서 각성한다는 정보 들은 적 있어요?”

“아니... 에이~ 우연이겠지. 라고 하기엔 정확한 직감이야?”

“응. 맞아요.”


물건을 주워 각성한다는 것이 정확하게 감이 잡히진 않았지만 어쨌든 새로운 정보라 생각하니 일거리가 늘 것 같다는 생각에 표정이 썩어가는 레치카.


“한번 찾아봐 주세요.”

“하아.”


역시나 예감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일을 미루지 않는 레치카의 성격에 곧장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조작하기 시작하였고 류현은 종필을 바라보았다.


“음, 나이가 고1?”

“네, 올해 17살입니다.”

“학교가.”

“네?”

“필요할 때 부를 테니까 학교 가라고.”


학생이라면 단연 학교에 다니며 추억을 쌓아야 하지 않겠는가.

일단 특이한 물건을 통해 각성한 것은 천천히 알아볼 문제였고 오늘은 평일.

한창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에 이곳에 있으면 안 되지 않겠는가.


“저... 학교는 자퇴를 하겠...”

“응 안돼. 학교 가.”


자퇴한 후 각성자 일에 몰두를 하려 했던 종필의 계획은 끝까지 꺼내보기도 전에 류현에게 가로막했다.

너무 단호하게 하는 말과 눈빛.


꿀꺽.

세계에서도 그 수가 적은 S급 각성자가 눈앞에서 저리도 단호하게 말을 하는데 한낮 B급 치료 각성자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네...”


그저 풀이 죽은 얼굴로 수긍을 할 수밖에 없었다.


* * *


달그락.

“흐음... 그래 자네 생각도 나와 비슷하군.”

“예. 역시 힘이 강할수록 이 지구로 넘어와 받는 페널티가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네가 과거를 기억할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찻잔을 기울이며 한참 대화를 한 둘의 결론은 지구의 마나 농도가 갈수록 짙어진다는 것과 몬스터들의 출현 빈도가 더욱 잦아진다는 것.

그리고 칠레의 던전과 같은, 혹은 비슷한 던전들이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 거라는 것이었다.


“세계 협회에 가입할 생각은 없는가?”

“죄송하게도 그 제안은 역시...”

“그래, 노인 두 분을 모시고 있다고? 언제라도 도울 일이 필요하면 말씀하시게.”


나중에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7서클 마법사는 크나큰 전력이 될 것이었다.

룬텔에게도 세계 각성자 협회의 협회장이라는 권력은 언젠가 큰 도움이 될 터이고.


“그보다 자네. 정령술의 마법진을 그릴 줄 아는가?”


정령술의 마법진.

판로스 대륙에서 정령사들이 정령과의 계약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배운다는 마법진이었다.

자격만 있다면 쌓아놓은 써클이 없다 하여도 발동을 시킬 수 있는 마법진은 정령술에 뜻이 있는 마법사라면 무조건 배우는 것이었고.


“정령술이라... 기본적인 것은 그릴 수 있지만 아시다시피 이 지구엔 정령의 밀도가 굉장히 낮아 고위급 정령은 힘들 수 있습니다.”

“내가 정령과 계약을 할 게 아니네. 나야 배운 기술 중에 어두운 것이 껴있어 정령과의 계약은 힘들어.”


류현의 일행의 몸속에 있는 마나를 날려 보내는 기술.

그 기술은 오래전 인연으로 마계의 공작에게 배운 기술이었고 그 기술을 배운 이후에는 정령과의 계약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되었다.

어차피 정령과 계약을 하지 않는다 하여도 충분히 재능이 넘쳤고 강했지만.


“알겠습니다. 가능할 것인지는 제가 보고 판단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이곳에 마법진을 그려 제가 있던 곳과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해두겠습니다.”

“마나를 연결할 흔적을 그리려 하는가?”

“예.”


마나를 연결할 흔적.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거기라 하여도 이 마법진을 그려둔다면 텔레포트에 사용되는 마나의 소비량이 엄청나게 줄어들며 실패할 확률 또한 극적으로 줄어든다.

쟝이 과거 판로스 대륙에 있을 때 개발되었던 방법.

룬텔이 쟝이 있던 시대에서 몇백 년 이후의 사람인지 궁금했었는지만 알 수 없는 것이 답답할 뿐이었다.


우우웅.

그때 울리는 쟝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니 자신의 제자 중 하나였다.


“무슨 일이지?”

-협회장님. 다른게 아니라 특이한 것이 보고되어 연락 드렸습니다.


쟝의 위치가 한국인 것도 알고 있었기에 웬만하면 전화를 하지 않는 제자이건만 이런 식으로 전화를 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일 것이다.


“무엇인가.”

-영국에서 포탈이 나타났습니다. 어떤 이상한 곳과 연결이 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그곳은 지구가 아니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포탈?”


포탈. 각성자들의 능력 중 극 소수이긴 하지만 포탈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을 할 수 있는 각성자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포탈이 이상한 곳과 연결이 되어 있다?


-예. 그런데 그 포탈 너머에는 처음 보는 몬스터들이 즐비하다고 합니다. 마치... 다른 행성 같다고들.

“흠... 알겠네. 자네들이 한번 조사를 해 보고 불가능할 것 같으면 연락을 주게.”

-예.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굳이 쟝이 가서 해결을 할 필요는 없었다.

그 포탈이 무엇인지 알아보긴 해야 할 터였지만 그것은 제자들이 나서도 충분한 일.


“무슨 일이 있으신 가봅니다?”


전화가 끊기자 쟝의 고민하는 얼굴을 본 룬텔이 물었다.


“자네 혹시 마법 중에 포탈을 만들 수 있는 마법이 있는가?”

“포...탈이요? 아마 제가 아는 마법 중에는 없습니다.”

“알겠네. 그보다 오늘 즐거웠네. 마나를 연결할 흔적을 그릴 때까지는 여기 있는 것이겠지?”

“예. 협회장님께서 할머님과 할아버님의 안위를 지켜주신다고 하시니 감사한 마음으로 신세를 지겠습니다.”


끄덕.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 쟝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 모습에 룬텔 또한 따라 일어났다.

밖으로 나오자 여전히 존은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동료들은 바닥을 기고 있었다.


“저기,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 중에 가장 어려 보이는 사내 보이는가?”


쟝의 손끝에는 침을 질질 흘리며 고통스러워하지만,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있는 김제환의 모습이 보였다.

돌을 다루는 그의 능력 덕분인지 대지와의 친화력이 무척 좋아 보임을 쟝은 캐치를 하였고 정령술을 가르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호오, 과연. 이래서 정령술의 마법진을 그려달라 하신거군요.”


마법사답게 한눈에 제환의 재능을 알아본 룬텔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한 것은 해 보아야 알겠지만, 최소 중급 이하의 대지의 정령은 나올 것 같았다.

각성 능력에 정령술까지 부른다면 꽤 강해질 수 있을 것.


“겸사겸사 마법에 재능이 있어 보인다면 자네의 제자로 받아도 상관없네.”

“그, 수련은 좋은데 남의 길드원 막 빼가시는 거 아니신가?”

“크흠.”


슬그머니 다가와 말을 하는 류현.

강하게 해 준다면 감사해할 것이지 이런 식으로 꼬투리를 잡는 모습에 쟝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제가 배울 심법인가 뭔가는 해석 완료하셨죠?”


류현은 거침없이 본론부터 꺼내었다.

S급이지만 이 상태로 언제까지고 사람들을 속일 순 없는 일이었다.

A급에게 질 수도 있는 S급으로 살 생각은 없었으니 쟝에게 빠르게 배워서 강해질 생각뿐.


“그래, 그래도 네놈이 인간이긴 하나 보구나. 이 아이와 대화를 할 시간을 배려해 준 것 보면.”

“협회장님의 반응을 보니 원래 이런 놈이었군요.”

“인간 같지도 않은 놈이지. 진탕 술이나 처마시는 놈팡이에 여자는 더럽게 밝히더군.”


텍사스에서 류현을 겪은 까닭인지 룬텔의 말을 시작으로 류현의 나쁜 점이 둘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누가 보면 원수라도 진 줄 알 것 같은 모양이었고 자신의 험담을 보는 앞에서 저리 많이 한다면 삐질 만도 했건만 류현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듣기 싫은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면 그만인 것!


“그래서 내가 배울 거는요?”

“후, 따라오게. 조금 외진 산으로 가야겠어.”

“산이요?”


날이 좋고 바람도 좋은 계절이긴 하였다.

그런데 다짜고짜 등산을 갈 기분은 아니었지만 그런 말을 해 봤자 쟝에게 등짝만 두들겨 맞기에 입을 다물고 그 뒤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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