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급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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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엘라
작품등록일 :
2019.04.01 17:17
최근연재일 :
2019.07.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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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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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7화

DUMMY

(57)


콰과과과광!

부산의 한 건물이 마치 폭격에 맞은 듯 폭삭 주저앉고 있었다.

다행인 점은 시민들이 미리 대피하였는지 건물에 깔리는 사람이 없다는 점.


쿠와아아아!

“어우! 귀청 떨어지겠네! 정말!”


바닥에 네발로 기어 다니며 꼬리로 건물을 무너뜨리는 거대한 놈을 보며 류현은 표정을 찡그리며 투덜거렸다.

4시간 전 갑자기 부산에 나타난 놈에게 당한 사상자만 벌써 수백.

다행히 부산 내에 협회가 있었기에 빠른 출동으로 시민들을 대피시켰지만, 거대한 거북이같이 생긴 놈이 생각보다 강해 협회로서는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곧 있으면 나머지 인원도 도착할 거야. 협회에서는 협회장하고 3팀 4팀 팀장이 지원을 온다더라.

“4팀? 그럼 강이도 오는 거네?”

-구도가 바뀐 게 아니라면 그렇겠지.

“오케이, 확인.”


류현은 경상남도 고성에 나타난 던전을 해결한 직후의 일이라 가장 먼저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혼자서는 저 거대한 거북이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직감이었고 류현이 아니더라도 다른 S급 각성자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놈일 것이었다.


지이잉

[내가 있던 대륙에서도 존재하지 않던 놈이다.]


그때 마침 쟝에게서 오는 문자.

류현이 혹시 몰라 사진을 찍어 쟝에게 전송을 해놓은 상태였고 쟝은 그 문자를 보자마자 곧장 답장을 해 준 것이다.


“음, 그럼 놈은 뭐라고 불리려나? 현무? 음... 현무는 좀 오번가? 그럼 지룡으로 불리려나?”

“뭘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고 있냐.”


부서지는 건물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릴 때 뒤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1팀장인 오소라의 도움을 받아 협회장과 3팀장 김수환무. 4팀장 류강이 도착을 한 것이다.


“저거 봐. 거북이니까 이름이 지룡으로 불리려나?”

“넌 고작 하고 있던 게 이름 짓기냐? 건물들 다 무너져 내리는데?”

“아니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저 200m는 넘어 보이는 거북이를 나 혼자 상대하리? 내가 뭐 슈퍼맨이야?”

“아니시에팅 지렸고요!”


둘이 투덕거리며 말싸움하는 와중에도 놈은 꼬리를 휘두르며 건물을 부수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류현이 말을 멈추고 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제자리에서 꼬리로 건물을 부수던 놈이 갑자기 거대한 몸을 움직여 이동하려고 한 것!


“레치카, 부산 협회원들 네트워크에 연결해줘.”

-뭐? 그건 갑자기 왜...

“빨리!”



다급하게 말을 하는 류현은 허공에서 거대하고 긴 투박하고 네모난 PG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는 철통을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다.


“야! 왜 그래! 뭔데.”


철컥 지이잉.

류강의 말에 대답은 하지 않고 철통을 만지작거리는 류현.

투박해 보이는 철통을 조금씩 조작하자 투박한 바주카 모양이 되었다.


“지금 놈이 움직이려는 곳에 생존자가 다수 있을 겁니다. 놈의 시선을 끌 테니 서둘러 대피시켜 주세요.”

“!!!!!!”


류현이 갑자기 이러는 이유는 좀 전까지 느껴지지 않던 직감에 생존자가 있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놈이 움직이려 하는 곳에 생존자가 있으므로 그 생존자들이 위험할 것 같다는 것을 느낀 것.


“이보게! 아무리 바주카라 그래도 그렇지 여지서 저기까지 정확한 조준이 가능하겠는가!”


3팀장인 김수환무가 다급히 말을 하였다.

거리가 10km는 넘을 터인데 아무런 계산도 없이 박격포도 아닌 바주카를 맞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으니까.

그리고 고작 이런 투박한 바주카가 저런 거대한 몬스터에게 타격을 줄 수 있었다면 군인들이 몬스터를 쓸어버리고 다녔을 것이었다.


투쾅! 콰아아아아아앙!

김수환무의 말을 무시하고 준비를 마친 류현이 곧장 발사하자 굉음을 내며 날아가기 시작하는 사람의 얼굴만 한 포탄.

미사일처럼 생기지 않고 그저 동그랗게 생긴 포탄은 미사일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더니 불을 내뿜기 시작하였다.

날아가는 와중에도 점점 거세지며 거대해지는 불길은 이내 놈의 반은 덮을 정도로 커졌으며.


쿠아아아앙!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에!

놈의 몸통에 직격 하였고 피해가 적지 않았는지 괴성을 지르며 몸을 틀어 포탄이 발사된 류현쪽을 바라보았다.


텅그렁!

“크아! 뜨겁구먼!”


발사한 직후 포신을 놓친 류현의 손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발사를 하는 반동 때문인지 1m 정도 뒤로 밀려 있었다.

거대한 놈에게 피해를 줄 정도인 이 바주카는 제이스의 시험 작으로 굉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회용이었으며 포신 자체에 엄청난 고열과 반동, 진동 때문에 일반인은 사용조차 하지 못할 무기였다.


“이걸로 생존자를 살렸군! 엣헴!”


빨갛게 달아오른 손을 탈탈 털며 으스대는 류현.

생존자는 살렸을지 모르지만.


“어? 어! 거북이가 달린다! 뭐야 왜 이렇게 빨라!”

“강아 진정하거라! 전투 준비!”


놈이 거대한 거북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그을린 옆구리와 핏발이 선 누런 눈.


“화가 났으려나? 헤헷.”

“이런 상황에 귀여운 척을 해야겠냐! 무기나 꺼내 임마.”


거대한 놈이 10km를 주파하는 데는 고작 2분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내가 먼저 공격하지.”


손에 대검을 꼬나쥔 황계상이 위로 도약을 하더니 그대로 허공에서 대검을 바닥으로 내려찍었다.

그러자 끝부터 흐려지며 사라지던 대검은.


후우우웅!

폭이 수백 미터는 될 정도의 거대한 크기의 검이 되어 하늘에서 놈을 향해 직격하였다.

대인전에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몬스터 사냥에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그답게 시작부터 화려하고 강렬했다.

다만.


콰직! 콰지지지직!

쿠오!

놈의 등껍질에 닿은 거대한 대검은 놈의 등껍질은 깨부수고 꿰뚫기는커녕 끝에서부터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연기가 되어 허공으로 사라졌다.


“...!!”


쑤욱!

깜짝 놀란 표정으로 쥐고 있는 대검의 손잡이를 잡아당기니 허공에서 뽑히듯 나타나는 칼날 부분.

등껍질에 부딪혀 금이 가 깨진 것이 실제 대검에도 타격이 있던 것인지 끝에서부터 반 이상이 쪼개져 사라졌었다.


“아! 강아! 너희 협회장님 왜 구루시냐! 딱 봐도 딱딱해 보이는 등껍질인데 살 부분인 목을 노려서 한방에 콱! 보내버렸어야지!”

“지금 그런 말 할 때냐! 뛰어!”


가뜩이나 옆구리에 불덩이를 맞아 기분이 좋지 않던 놈이 거대한 검에 등껍질을 얻어맞은 게 나름대로 충격은 있었는지 더욱 사나운 표정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콰아앙!

놈이 도착하기 전 빠르게 흩어져 놈의 몸통 박치기를 피하였고 그들이 서 있던 자리 뒤에 있는 건물이 뒤로 넘어가며 산산조각이 났다.


쿠오오!

자신을 공격한 놈들이 보이지 않자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하는 놈은 다시금 꼬리를 휘두르며 건물을 부수기 시작하였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서울에서 오신 협회 여러분들 들리십니까?”


그 사이 레치카는 류현의 무선을 협회 직원들이 쓰고 있는 통신망에 연결을 해 주었다.


-들리네.

-들린다.

“좋습니다. 이제 어쩌죠?”


거대한 몬스터를 잡기에 적합한 협회장의 대검은 깨져버렸다.

류현 자신의 총알과 검으로 놈에게 상처를 주기엔 놈이 너무도 거대했기에 아무리 쏘고 찔러본다 한들 놈에겐 그저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정도밖에는 나지 않을 것이었다.


파지지지직!

마치 대답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듯 멀리서 빛이 번쩍이며 류강의 번개가 내리쳤다.

마치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토르처럼 간지나는 모습이지만.


쿠오오!

놈은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듯이 포효를 질렀고 번개가 반짝인 시작 지점인 류강이 있는 쪽으로 꼬리를 휘둘렀다.


후우웅!

뚝!

류강에게 날아오던 그대로 허공에 멈추는 꼬리.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마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가로막은 듯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빨리! 오래 못 버텨!”


조금 떨어진 곳에서 꼬리를 정확하게 노려보며 손을 앞으로 뻗고 있는 김수환무가 류강에게 외쳤다.

그의 능력은 희귀한 것 중 하나인 염력.

하지만 A급 염력으로 놈의 거대한 꼬리를 그리 오랜 시간 멈출수는 없었다.


“이제 됐습니다! 김팀장님!”


파지직!

발에 노란 번개를 주렁주렁 뿌리며 달려가는 류강은 속도가 빨라지는 기능도 있는 것인지 꼬리가 떨어지는 범위에서 금새 멀어질 수 있었다.


콰아앙!

구어!!

자신의 공격이 먹히지 않은 것이 너무도 분했는지 놈은 포효하더니 뒷다리로 중심을 잡고 앞다리를 하늘 높이 올리더니 그대로 내려찍었다.


쿠구구구궁!

미치듯이 흔들리며 갈라지기 시작하는 땅.

놈의 앞다리가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지진이 일어나며 주위의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으어!”

“강아!”


쿠당탕.

갑작스레 땅이 갈라지며 바닥에 우악스럽게 넘어진 류강.

김수환무는 급히 자신의 몸과 류강의 몸을 허공에 띄워 진동의 여파에서 벗어났다.


“오 팀장!”


지진의 여파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었기에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황계상은 급히 오소라를 불렀다.

이미 좀 전에 그녀에게 자신의 사무실에서 여분의 대검을 가져다 달란 부탁을 한 것.


-곧 도착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한 번에 올 수 없었던 탓에 약간의 시간이 걸려 아직 도착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터였다


“아! 그러니까 협회장님 호크사 말고 무기는 PG요 예? 좋은 메이커 쓰셔야 안 부러지고 오래 쓰시죠!”

“지금이 홍보할 때냐! 어휴 저 미친놈 진짜!”


놈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아 흔들림이 심할 텐데도 마치 잔잔한 초원 위에 서 있는 것처럼 편안한 자세로 전장을 둘러보며 농을 건네는 류현에게 류강은 한소리를 하였다.

황계상의 무기가 PG의 제이스가 만든 것이 아닌 호크사에서 만든 대검인 것은 맞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 홍보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은가?


“무기는 장인이 만든 걸 사서 써야지! 호크 그 사람은 장인이 아니라 사업가 쪽인데 운이 좋아서 제작 각성자가 된 거고.”

“알 바 아니고 어떻게 좀 해봐! 방법 없냐?”

“방법? 있긴 한데 언제쯤일지 잘 모르겠고. 우리 길드원들 곧 올걸?”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하는 류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협회 직원들은 그리 안심이 되지는 않았다.

미친 듯이 날뛰고 있는 놈은 일전에 협회에서 전력을 다해 잡았던 드레이크보다 몇 수 위의 놈.

칠레의 던전에서 나왔던 뱀보다는 한참 떨어져 보이지만 그래도 막강한 놈인 것이다.

그런 놈을 류현의 동료가 몇 온다고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부산 지부 각성자들은 멀었나! 대피가 완료됐으면 지원을 와!”

“서울 지부에서도 지원이 오고 있지만, 아직 한참은 더 걸릴 것 같답니다!”


타앙!

놈의 눈치를 살피며 수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들리는 한 발의 총성.

그 총성의 근원지를 찾아보니 류현이 검고 기다란 저격총을 들고 있었다.


퍽.

쿠아아아아아!

콰아아앙.


류현이 발사한 11mm 탄환이 정확히 눈의 눈을 맞췄지만, 놈은 등껍질만이 단단한 것이 아닌지 아무런 피해가 없었고 오히려 화만 돋운 것인지 발광을 시작하였다.


“데헷!”

“데헷은 X발 진짜!”


형제이자 가족 같은 친구였지만 가끔 가 족! 같은 친구라 쥐어패고 싶은 마음이 드는 류강이었다.


* * *


놈과의 일전에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고 다른 동료들까지 전부 모였지만 결판이 나지 않고 있었다.

도살자의 검술과 강찬의 공간을 절단하는 능력이 제법 먹히기는 하였지만 두꺼운 다리를 절단하는 것은 턱도 없었고 기껏 상처를 내면 빠른 속도로 아물어 버린 것이다.


콰아앙!

다시 한번 놈의 목을 노리고 떨어진 황계상의 거대한 대검은 애꿎은 지면에 처박혔다.

목을 노린다는 것을 느끼면 귀신같이 알아차리며 목을 등껍질 안에 집어넣어 버렸다.


“킄킄크. 이 몸도 슬슬 지치는군...”


몸속에 마나를 전부 정제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하여도 워낙 사기적인 능력에 마나 소모가 심한 강찬이었기에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하였다.

놈의 목과 몸통 그리고 다리를 단번에 절단하기 위해 과도하게 힘을 쓴 후유증으로 몸속이 텅 빈 것만 같았고 현기증도 오는 것 같았다.


“꽃님! 찬이 형 좀 챙겨줘!”

“아! 정말! 안될 것 같으면 적당히 했어야지!”


휙! 타타탁!

여태 기회만 있다면 곧장 공격을 해오던 놈이었기에 전장 한복판에서 강찬이 쓰러진다면 놈이 공격해올 것일 뻔했다.

류현의 말에 곧장 달려가 강찬을 안아 들고는 미친 듯이 달려 전장을 이탈하기 시작하는 꽃님.


꾸오오!

놈이 그쪽을 바라보려는 순간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집중공격이 벌어졌다.

그러자 몸을 바닥에 납작 엎드리며 뭔가 준비를 시작하는 놈.

놈이 멍청한 것인지 공격 패턴이 몇 가지 없었다.

저런 식으로 바짝 엎드린 후 놈에게 맞지 않는 속도로 돌진을 하거나 두 앞발로 땅을 내리쳐 지진을 일으키거나 강철같은 꼬리를 휘두르거나.

지진과 꼬리 휘두르기는 제법 자주 사용하였지만, 저 바닥에 엎드린 후 돌진을 하는 것은 놈에게도 무리가 가는 것인지 한번 하고 나면 한참을 사용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구구구구구구!

일순간 쏘아지듯 달려나가는 놈이 덮치는 방향은 계속해서 눈동자만을 노리는 류현 쪽이었다.

이곳에서 자신을 가장 짜증나게 만드는 놈!


후우웅!

“어익후!”


하지만 놈의 목적과는 다르게 어느새 꺼낸 것인지 에어 보드를 타고 빠른 속도로 도망을 가기 시작하는 류현.


꾸아아아아아!

쿵!

화가 머리끝까지 뻗쳤는지 한번 돌진하고 나면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꼬리만 휘두르던 놈이 곧장 류현이 날아간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야! 어디가!”


류현이 향하는 방향이 어느 곳인지 모르기에 류강이 급하게 소리쳤다.

무슨 계획도 없이 놈을 도발해 전투를 시작하더니 이젠 계획도 없이 놈을 유인한단 말인가.


“언제까지 이놈하고 싸우고 있을 건데. 조력자한테 양해 구하러 가는 중이지.”

“조력자? 그런 게 있었어?”


현재 각성자 협회에서 놈의 공격에 살아남을 수 있는 각성자는 다른 던전을 경계할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전부 이곳에 도착한 상태였다.

거기에 류현의 일행도 전부 도착을 한 상태였으니 더는 올 사람이 없었다.

여기있는 인원으로 끝장을 내야 하는 것.


찡긋.

“기달랴바! 오빠 믿지?”


하지만 류현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고 이렇게 소모전을 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류현의 말을 믿어보기로 하였다.


구오오! 쿠웅!

“그렇지 이놈아! 거북이라 그런지 느려 터졋네!”


탕! 퍽!

쿠아아아아아아!

에어 보드의 중심을 잡으며 빠르게 날아가는 와중에도 총을 꺼내 놈의 눈을 정확하게 맞히는 기예를 보여주는 류현.

그런 도발 때문에 놈은 이젠 오직 류현만을 보며 전진을 하였다.


끼이익!

그렇게 한 5분 정도를 달리던 류현이 급작스럽게 멈추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놈의 공격 범위 안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하여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건물 하나 부서진 곳 없이 멀쩡한 이곳.


“언제까지 구경만 할 거냐!”

“...??”

“누구한테 하는 말이야 저거?”


허공에 대고 소리치는 류현의 말을 그 누구도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류현은 정확하게 느끼고 직감하고 있었다.

어째서 이곳은 아무런 피해 없이 멀쩡한 것이고. 또 누군가가 아까부터 전장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여기까지 왔으면 좀 나와봐야지! 저 거북이가 너네 마켓 다 부수겠다 봉식아!”


작가의말

연참을 했으니 이젠... 자야겠습니다. 꾸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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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15화. 대답하지 말고 즐겨. 19.07.09 82 2 16쪽
115 114화. 떠나는 테리. 19.07.08 86 3 16쪽
114 113화. 제이스와 스팀핸드 19.07.07 92 3 16쪽
113 112화. 강찬 19.07.06 94 4 17쪽
112 111화. 드래곤 로드 게렌하트. 19.07.05 107 4 17쪽
111 110화. 수련(5) +2 19.07.04 116 4 16쪽
110 109화. 수련(4) 19.07.03 127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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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05화. 용의 둥지로!(2) 19.06.29 132 3 18쪽
105 104화. 용의 둥지로!(1) 19.06.29 158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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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8화 19.06.22 161 4 16쪽
98 97화 19.06.21 155 5 17쪽
97 96화 19.06.20 151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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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2화 19.06.14 148 4 16쪽
92 91화 19.06.13 203 5 15쪽
91 90화 19.06.12 184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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