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급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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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엘라
작품등록일 :
2019.04.01 17:17
최근연재일 :
2019.07.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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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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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10화. 수련(5)

DUMMY

(110)


모든 검은 액체들을 흡수한 도플갱어의 모습은 큰 변화가 나타나진 않았다.

그저 처음 모습 그대로 레온의 모습 그대로일 뿐.

그리고 모든 액체가 흡수됨과 동시에.


“어...?”


몸속에서 얼어붙은 듯 미동도 하지 않던 마나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마나의 충만감도 잠시.


챙!

기습적으로 찔러 들어오는 도플갱어의 검을 막아낸 류현.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검을 주운 것인지 들고 있던 대검은 등에 메여져 있었고 양손에는 검과 방패가 들려 있었다.


“마나가 있으면 껌이지.”

-아니... 조심해라.


도플갱어의 검을 쳐내며 앞으로 나아가는 류현에게 경고를 하는 오셀레논.

하지만 그 경고를 무시하고 덤벼들었던 류현은.


퍽! 투콱!

“...?!”


순식간에 도플갱어의 발에 배를 얻어맞았고 마나로 몸을 보호하고 있음에도 느껴지는 충격에 절로 숙어진 허리.

그걸 노린 것인지 방패로 얼굴을 후려 맞았다.


“아파!”

-역시. 평범한 도플갱어가 아니었어. 놈은 하이 도플갱어다.


하이 도플갱어.

도플갱어 100만 중 하나꼴로 태어난다는 매우 희귀한 도플갱어였다.

마나를 사용하진 못하지만, 상대의 모든 걸 완벽히 카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도플갱어로 상위 차원의 반신들이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을 좋아한다는...


챙! 탕! 챙!

순식간에 교차하는 공격들.

돌아온 마나를 이용하여 신체를 강화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도플갱어는 마치 모든 공격을 읽었다는 듯 효율적이고 간결하게 막아내었다.


휘리릭! 텁.

왼손에 들린 방패를 놓으며 끝부분을 잡은 도플갱어는 그대로 류현을 향해 동그란 라운드 쉴드를 집어던졌다.


탱!

“어우, 캡틴이야?”


부메랑처럼 날아온 방패를 검을 세워 막아낸 류현은 투덜대었지만, 여유가 있었다.

그런 류현에게 또다시 잔소리하는 오셀레논.


-내가 해 준 이야기를 벌써 잊어먹은 거냐! 방심하지 마. 검의 극의에 다다른 존재는 마나 한 줌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여도 절대 쉽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 난 방심 같은 거 안 해.”


콰앙!

도플갱어의 대검이 지면에 처박혔다.

뒤로 물러나 피했기에 놈이 대검을 다시 들어 올리기 전 공격을 해야 했지만.


태앵-!

뒤쪽에서 무언가 느껴져 급히 뒤를 돌아 검을 위에서 아래로 올려치니 아까 전 날아간 방패가 되돌아와 류현의 머리를 노리고 있었다.


휘익. 텁!

검에 가로막혀 회전하며 떨어지는 방패를 잡은 류현은 곧장 몸을 회전시키며 도플갱어를 향해 집어 던졌다.

은은하게 마나까지 품고 있어 적지 않은 파괴력을 가진 방패.


가가가가-! 데그르르.

도플갱어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방패를 검 위에 태워 한 바퀴 돌아 속도를 늦췄고 종내에 앞으로 뻗은 검 위에는 방패가 팽이처럼 회전하고 있었다.


탱! 척!

검을 살짝 튕겨 방패를 쳐내며 떠오른 방패의 중앙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다시 검방 형태를 취한 도플갱어.


“와... 씨.”


순수한 기술로 보여주는 묘기에 절로 감탄이 나올 지경이었다.

류현이 감탄을 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다가오는 도플갱어.

놈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류현이 먼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듯 경계만 하고 있었다.


“그렇게 노골적으로 티 내면 순순히 응해주지!”


그에 양손에 검을 쥔 류현은 곧장 땅을 박차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 * *


푸욱!

오셀레논을 땅에다 박아넣으며 주저앉은 류현.

그리고 그 앞에 엎드린 채 미동도 하지 않는 도플갱어.


“쓰읍. 하아.”


숨을 몰아쉬던 류현이 진정하기 위해 심호흡을 하며 바닥에 드러누웠다.

장장 3시간에 걸친 전투.

만약 마나를 사용하지 못했으면 절대 이기지 못했을 정도로 도플갱어는 강하였다.


-기술을 100% 베낀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 같군. 저 도플갱어가 강하긴 했지만 레온에게는 못 미친다.

“뭐? 그럼 레온은 순수하게 검술만 사용해도 저것보다 강하다는 거야?!”

-그럼. 그놈은 그냥 괴물이야 괴물.


오셀레논의 말에 기겁하며 되묻는 류현.

지금 몸 상태가 마나가 아니었다면 이미 기절을 하고도 남았을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

간신히 카운터를 먹여 도플갱어를 쓰러뜨리긴 하였지만.


“어쨌든 이겼으니까 된 거지. 드디어 이곳을 벗어난다.”

-일단 좀 쉬는 게 좋지 않겠냐?

“그래야지... 근데 왜 마법진으로 치료 안 해 주냐.”


언제나 ‘그만’이라고 외치면 자신을 치료해주던 마법진이 발동되지 않고 있었기에 불안해진 류현.

지금 ‘그만’이라고 외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까 봐 외치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눈이 감겨오는 것을 참으며 5분가량을 버티다 결국엔.


툭.

몸에 힘이 빠지고 잠에 빠져들어 버리는 류현.

그리고 마치 류현이 잠에 들기를 기다렸다는 듯 마법진이 밝게 빛나기 시작하였다,


뚜두둑. 콰직!

-환골탈태?


빛나는 마법진과 함께 들리는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

일전에 레온의 기억이 류현의 몸에 강제로 했던 환골탈태와 같은 현상이었고 오셀레논은 그 현상을 보는 순간 곧장 알아볼 수 있었다.

의식 속에서 고통을 생생히 느끼던 불안정한 환골탈태와는 다른 깊은 잠에 빠져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류현에게 맞게 변하기 시작하는 육체.


주르륵.

뼈가 으스러지는 것뿐 아닌 몸에서 검은 액체 같은 것이 흘러나와 바닥을 적시기 시작하였다.

환골탈태할 때 나오는 몸속에 쌓였던 불순물을 배출함으로 더욱 순수한 육체를 가지게 되는 것.


-흠...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징그럽군.


그리고 그 모습을 생생한 라이브로 지켜보고 있는 오셀레논은 실제로 처음 보는 환골탈태의 모습에 있지도 않은 눈살을 찌푸렸다.

온몸의 뼈와 살이 재구성되는 모습은 아름답기는커녕 더럽고 지저분했으며 역하기까지 하였으니까.


* * *


“킁, 킁킁킁.”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에 푹 빠져있던 류현이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느끼며 그와 동시에 코를 찌르는 시큼한 냄새에 연신 코를 벌렁이며 냄새를 맡아댔다.


-일어났으면 인제 그만 움직여라.

“하아, 오랜만에 단잠을 자는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냄새야.”


철퍽.

“......?”


오셀레논의 말에 투정 부리며 일어나기 위해 오른손을 들어 올린 류현은 오른팔이 끈적거리는 것이 느껴져 눈을 떠 확인 해 보았다.

그러자 검게 흥건한 바닥과 팔에서 뚝뚝 떨어져 내리는 검은 액체.


철퍽.

“뭐야 이거.”


급히 몸을 일으켜 확인을 해보자 주위엔 온통 시큼한 검은 액체가 흥건하였고 그 액체는 자신의 옷을 푹 적신 뒤였다.

자기 전에는 나름 깨끗한 바닥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냄새나고 더러운 공간이 되다니?


-네 몸에서 나온 불순물이다. 너는 지금 경지를 뛰어넘어 환골탈태를 한거야.

“엥? 나 그거 전에 한 번 했었는데?”


태어나 그렇게 고통을 느껴본 적은 처음이었기에 잊을 수 없었던 환골탈태.

그걸 또 한 번 했는데 기억도 없었다고?

그 정도 고통이라면 잠에서 깨고도 남았을 텐데 말이다.


-원래 환골탈태는 단잠에 빠져든 것처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이루어지는 게 정상이다. 나야 드래곤으로 태어나 경험해 볼일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겠지만.

“아 그래? 흠...”

-기분이 어떠냐? 남들은 평생 한 번 겪기도 힘든 환골탈태를 두 번이나 겪은 느낌이?


오셀레논의 설명을 들으며 팔을 쥐었다 피며 몸을 확인하는 류현을 보고 그는 강해진 육체에 기뻐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물었다.

다만 류현은.


“역해. 더러워. 냄새나. 씻고 싶어.”


그런 기분보다 현재 너무 심해 머리가 아플 지경인 냄새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출구를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자 들어온 문의 반대쪽 끝에 없었던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집에 가야지. 공듀님 걱정하시겠다.”


한국에 있는 레치카를 떠올린 류현은 발을 옮겨 계단으로 향하였다.

멀지 않은 거리를 걷는 중에도 느껴지는 가벼워진 발걸음과 한결 편해진 육체.

그렇게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자 조그만 공간이 존재하였고 그 공간의 중앙 바닥에 놓여있는 양피지.


텁. 촤르륵.

류현은 거리낌 없이 그 양피지를 주워 끈을 푼 뒤 펼쳐보았다.


샤아아!

평쳐진 양피지에서 황금색 가루가 흩날리며 류현의 몸에 스며들었고.


‘직감이 돌아왔다.’


한동안 자신을 괴롭히지 않던 직감이 다시금 움직이며 주위의 모든 것을 알렸고 약간이지만 두통이 밀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네가 수련을 통과하고 여기까지 오는 것이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생했다.]


두통을 느끼며 양피지를 바라보자 안에 쓰여 있는 글이 읽을 수 있게 한글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남의 도움을 받아 쉽게 쌓아 올린 업적과 실력으로는 반신의 경지에 들어설 수 없으므로 이런 수련을 준비한 것이다. 데르미스가 네가 우리를 만나면 힘을 나눠달라 떼를 쓸 거라 하더군.]


움찔.

양피지에 쓰여있는 글을 읽던 와중 자신에 대해 맞춘 내용을 보며 순간 몸을 움찔하였다.

글에 쓰여있는 대로 류현은 쉽고 빠르게 강해지기 위해 용의 둥지를 찾아온 것이 맞으니까.

그리고 그 생각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만약 다음에라도 만나게 된다면 뭐라도 달라고 할...


[물론 데르미스와 나는 네가 반신의 경지에 들 수 있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다.]

“......”

[앞으로 있을 ‘위험’을 막기 위해선 네가 더욱 높은 경지에 올라야 할 것이다. 부디 조금 더 노력해다오. 언젠가 만날 날을 기다리며.]


그것을 끝으로 글들은 다시 알아볼 수 없는 글자로 변해버렸다.

제대론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가 어찌 이렇게 나에 대해 잘 안단 말인가.

본래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해야 정상이었지만.


“데르미스...”


류현의 직감이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갖춘 데르미스가 자신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경지가 오름에 따라 능력이 강해진 것이다.


-푸하하하하! 한 방 얻어맞았구나.

“닥쳐.”


오셀레논의 웃음을 뒤로하고 양피지를 바닥에 내려놓자 순식간에 타버리며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것을 뒤로하고 내려왔단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출구가 따로 없으니 들어왔던 입구로 나가면 되리라.

역시 직감대로 수련 중에는 꿈쩍도 하지 않던 거대한 문이 스르르 열렸고 동굴 밖으로 나가자.


“오셨습니까?”


레제니스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미리 입구에 알람 마법을 설치해둔 후 류현이 나오자마자 곧장 달려 나온 그의 눈빛이 류현을 보자 반짝였다.


‘강해졌군.’


겉으로 보기에도 느껴지는 기운이 일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그를 한층 더 맑아진 보라색 눈으로 바라보던 류현의 입이 서서히 열렸다.


“술 있어?”

“......”


* * *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레제니스에게 술을 뜯어낸 류현은 온종일 술을 마셔댔다.


“이봐 인간. 나랑도 한잔하지.”

“이렇게 술을 맛있게 먹는 인간은 처음이야! 나랑도 한잔하지!”


바다를 안주 삼아 술잔을 들이켜는 류현에게 다가오는 드래곤들.

긍지 높은 그들이 유희 중에도 아니고 고향인 용의 둥지에서 인간과 술잔을 기울인다는 것은 본래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니 애초에 일꾼으로 데려온 이들이 아니라면 이 대지에 발을 들이는 것부터가 목숨을 보전하기 힘들었겠지만.


“이야, 용들이라 그런가. 좋은 술 많이 가지고 계시네. 좋아 한잔합시다.”

“크하하! 무뚝뚝한 데르미스님의 아들이 맞나? 성격이 쾌활해서 좋네!”

“목석같은 레온하곤 비교도 되지 않아. 네가 그 둘보다 훨씬 낫다!”


데르미스의 아들이자 레온의 동생이었기에 그 누구도 뭐라 하는 이가 없었다.

되려 친구처럼 대하여 주는 드래곤들.


“레제니스씨도 한잔하지?”


그런 드래곤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옆에 멀뚱히 서 있는 레제니스를 부르는 류현.

그 부름에 그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어찌 감히 위대하신 분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겠습니까. 그보다 류현씨 저를 왜 룬텔이 아닌 레제니스라고...”


이미 자신이 드래곤이라는 것을 눈치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왕 눈 감아 줄 것이면 전처럼 대하여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말을 꺼내자.


“왜? 본래 이름이 레제니스고 성이 룬텔이라며. 그럼 레제니스라고 부르는 게 맞지. 안 그래요? 드래곤들?”

“맞아맞아. 이봐 하.찮.은 인간. 그러지 말고 가서 안주라도 만들어오라고.”

“크하하하. 하찮은. 풉. 푸하하하!”


빠직.

류현의 말에 맞장구쳐주는 드래곤들을 보며 레제니스의 이마에는 혈관이 튀어 올랐다.

유희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기에 꾹 참고 있었지만 본래 자신의 말에 찍소리도 못하던 것들이...


“후우... 알겠습니다.”


깊은 한숨을 내쉰 레제니스는 뒤를 돌아 바다로 향하였다.

저 빌어먹을 놈들은 류현과 한통속이었고 그렇다고 지금 당장 엎어버릴 수도 없었으니 저들의 말대로 안주도 구할 겸 화풀이를 위해서였다.


“이봐 인간.”

“음?”


그 모습을 보며 피식 웃는 류현에게 말을 거는 드래곤 하나.

옆을 바라보자 온통 초록색인 엘프의 모습을 한 이가 서 있었다.


“왜요?”

“혹시 메타록스의 조각은 찾았나?”


판로스의 여러 종족이 지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듯 드래곤 또한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결계 속에 봉인된 차원이었기에 그들의 힘으로도 넘어갈 수 없었고 그렇다고 차원의 틈새에 빠져 넘어가기에는 확률도 너무 낮았으며 위험부담도 컸으니까.


“아, 하나는 찾았고 하나는 사라졌어요.”

“흠... 6개의 조각 중 나타난 것은 2개뿐인가. 앞으로 피바람이 불겠군.”

“조각이 6개나 됩니까?”

“그렇다네.”


마지막 류현의 말에 대답한 것은 눈앞에 초록색 엘프가 아닌 먼 곳에서 걸어오는 노인의 모습을 한 드래곤이었다.


“오셨습니까. 로드.”


그의 등장과 함께 술을 퍼마시던 드래곤들의 동작이 일제히 멈추며 공손히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보며 류현은 저 노인이 소설에서나 보던 드래곤 로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야. 찌릿찌릿하네.’

-행동 조심해라. 네가 특별하기에 애들이 본성을 드러내지 않아 모르겠지만 원래 드래곤은 괴팍하고 제멋대로인 녀석들이야. 지금 네 실력으로는 이곳에 있는 놈 중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


로드의 등장과 함께 직감이 미친 듯이 울려댔고 오셀레논의 경고가 들려왔다.


“허허, 광룡 오셀레논. 네놈도 드래곤인 주제에 괴팍하고 제멋대로라. 검에 갇혀 지내더니 정체성을 잃은 게냐?”

-하! 그러는 로드는 뒈지지도 않고 오래도 사는군.


가까이 다가온 로드는 오셀레논의 말을 들었는지 그를 타박하였다.


“힘에 취해 미친 주제에. 네놈은 드래곤의 수치다.”

“아유, 그러지 마요. 우리 애(?)한테 왜 그럽니까?”


그런 그를 말린 것은 류현.

말이 많아 가끔 짜증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준 오셀레논을 도와준 것이었다.


“자네. 시간 괜찮으면 나와 같이 좀 가지.”


그런 류현을 흘겨본 후 입을 연 로드.

물론 동의를 구한 것은 아니었기에 둘의 몸은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킁, 로드도 참. 한창 분위기 좋았는데 조금 나중에 데려가지.”

“그래도 로드가 오셀레논한테 한마디 한 건 기분 좋았다. 로드의 말대로 놈은 우리 드래곤의 수치니까.”


둘이 사라지자 한창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차분하게 돌아갔다.


“어 뭐야. 류현 어디 갔어.”


때마침 물고기를 한 아름 잡아 온 레제니스는 조용해진 분위기에 의문을 품으며 물었고 그에 다른 드래곤들이 상황을 설명 해 주었다.


“아 그래? 그럼 일단 너넨 나 좀 볼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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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2화. 강찬 19.07.06 94 4 17쪽
112 111화. 드래곤 로드 게렌하트. 19.07.05 107 4 17쪽
» 110화. 수련(5) +2 19.07.04 117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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