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사해 武林死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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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대호(大湖)
작품등록일 :
2019.04.01 18:09
최근연재일 :
2019.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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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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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2장-강남 이교(江南二嬌,1)

세상은 광대한 무武의 바다, 내 곁엔 아무도 없다




DUMMY

허자운은 금릉 표수현을 헤매고 다녔다. 가경과 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보적과 이반이 함께 했을 때 이별한 곳이기에 가경에게 보적의 행방을 물으러 온 것이다.


'보적은 내게 거짓으로 둘러댄 이름일 것이다.'


자운은 관옥의 묘실에서 관옥과의 대화를 통해 무사망이 관옥의 제자이며 이반의 사숙이었음을 알았다.


“내겐 보적이라고 했지만, 그이가 아마도 무사망일 것이다. 이반이 그분을 사숙이라고 했으니···.”


가경은 무사망의 행방을 모른다며 잡아뗐지만 미심쩍은 데가 있어 다시 찾아온 것인데 가경은 없었다. 아무도 가경의 행방을 몰랐다.


“그러게 그놈이 안 보이긴 하네.”


마을 사람들은 가경에게 관심이 없었다. 약방을 하는 그의 어머니에게도 찾아갔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어느 부잣집 아가씨의 짐꾼으로 따라간다고 했어요.”


자운은 더 묻고 싶었지만 고씨는 서둘러 집으로 들어갔다.


“저도 더 아는 게 없어요.”


자운은 막막한 심정으로 표수현을 헤매다가 인근의 폐가를 찾아 들어갔다. 요기도 해야 했고 무엇보다 잠을 자둬야 했다.


자운이 막 방에 들어갔을 때 이미 한 사람이 방에 앉아 있었다. 흑색 옷을 입은 여자였다. 흑단 같은 긴 머리가 인상적이었다. 여인은 빤히 자운을 쳐다보고 있었다.


’쳐다보긴···.‘


자운이 그런 것에 구애받을 사람이 아니어서 아무 데나 주저앉아서 육포를 꺼내 씹고 있을 때였다.


“야, 여기 내 집이야.”


자운이 물끄러미 여인을 본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해 보는 것이다. 누가 봐도 폐가인데 내 집이면 어떻고 누구 집이면 무슨 상관이랴.


“내 집에 맘대로 들어왔으니까 돈을 내던지. 그 육포를 내놓든지 해.”


자운은 말 같지도 않아서 무시하고 대구도 하지 않았다. 흑의 여인은 불쾌한 기색으로 쏘아붙인다..


“야, 사람 말이 말 같지 않아! 맞을래?”


말뿐이 아닌 듯 흑의 여인은 발딱 일어선다. 검까지 찬 것을 보니 칼밥을 먹는 여인인듯했다. 자운의 생각대로 흑의 여인은 칼밥 먹는 가아였다.


혈육을 잃은 그녀는 재회의 장소로 약속해 둔 폐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부상에서 다 회복한 것은 아니어서 조섭과 재활을 겸한 칩거였다.


“네가 일어서면, 어찌할 거야?”


자운은 자세를 고쳐 앉으며 쏘아본다. 가아는 가슴이 철렁했다. 가냘픈 여인이 들어오길래 가볍게 보고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지금 여인의 눈빛을 보니 은은한 안광이 서리고 몸태도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졌다. 등에 건 검도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어쩐다. 꽤 세 보이는데,’


가아는 평소 같으면 물러날 성격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부상 중이다. 육포 하나에 목숨 걸 일은 아니었다.


“주기 싫음 주지 마. 내 집이지만 넌 예외로 해줄게.”


가아는 큰 선심을 베풀어준다는 얼굴로 자기 자리로 돌아가 앉더니 슬금슬금 자운 곁으로 다가온다.


“육포 맛있지? 맛있을 거야. 나는 이틀째 굶었지만 말이야. ”


자운은 듣기 싫어 벽을 보고 가아를 등지고 앉는다.


“육포 맛있게 먹는 법이 있는데. 입에 물고 있으면 더 육포 향이 진하게 올라오거든.”


가아는 아예 자운 등에 붙다시피 해서 떠들어대고 있었다.


“닥쳐라. 좀!


자운은 견디다 못해 짜증스럽게 소리를 질렀다.


”얘는, 알았어. 알았어. 근데 육포는 두 개 연속 먹으면 속도 더부룩하고 배부르지 않니?“


자운은 신경질적으로 육포를 던지고 만다.


”처먹어라. 처먹어! 처먹고 입 좀 닥쳐.“


가아는 육포를 얼른 집어 들고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는다.


”음···. 비육당 육포구나. 거기 맛있어. 잘 샀다.“


가아는 육포의 결대로 뜯어먹으며 아까운 듯 아껴먹고 있었다.


” 요샌 육포 한 관에 얼마야?“


자운을 못 참고 벌떡 일어났다.


”한 번만 더 육포 얘기하면 육포로 만들어버릴 거야 너!“


”알았어.“


가아는 입을 다물고 육포를 빨아 먹기 시작했다. 더는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 빨아먹는 소리가 자운을 자극했다.


쪽. 쩝···. 쪽···. 쯔읍.


자운은 더는 견디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발길질이라도 해야 속이 풀릴 것 같았다. 하지만 가아는 천진한 얼굴로 육포를 오물오물 씹으며 자운을 물끄러미 본다.


”시끄러웠어? 미안. 조용히 먹을게.“


고양이 같이 큰 눈을 데굴데굴 굴리는 가아를 보며 자운은 자신이 너무 심하게 다그친 거 같아 미안함이 든다.


”조용히 먹어. 내가 잠을 며칠 못 자서 예민해서 그래. 나 새벽에 또 나가봐야 해. “


”알았어. 푹 자.“


가아는 생글거리며 구석에 처박혀 소리 없이 오물거리며 육포를 씹는다. 그제야 자운은 벽을 보고 누워 잠에 빠져들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거야. 몰라. 일단 자자.‘


얼마쯤 잠들었던 것일까. 자운은 잠에서 깼다. 몸이 개운했다. 폐가라지만 노숙하고는 달랐다. 그래도 지푸라기가 섞인 바닥이 냉기를 어느 정도 막아준 탓이다.


”내 돈?“


자운은 품속을 뒤져보았지만 없었다. 흑의 여인은 이미 없었다.


”이년! 죽인다.~!“


자운은 바드득 이를 갈며 빛처럼 빠르게 튀어 나갔다.


**


가아는 자운의 염낭을 지닌 채 폐가를 빠져나와 달리고 있었다.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싸움은 무리였다. 이제 겨우 터진 살이 붙어가고 있었다. 한동안은 검을 잡지 못한다. 먹고 살기 위해선 뺏어야 하는데 뺏을 수 없으니 훔치는 수밖에 없었다.


‘되도록 멀리 도망가야 한다. 잡히면···.’


가아는 사나워 보이는 자운의 눈을 떠올렸다.


‘계집애, 성질 더러워 보이던데.’


염낭에는 달포는 너끈히 지낼 수 있는 돈이 들어있었다. 그 염낭은 무사망이 가경에게 건넨 것이니 가아는 무사망의 돈을 훔친 셈이었지만, 사정을 알 리 없는 가아로서는 뜻밖의 횡재다.


‘일단 배를 타고 이곳을 떠나있자. 오빠들을 찾아보고 만나지 못하면 다시 돌아오면 돼.’


강가에 이르러 작은 나루가 눈에 들어오자 가아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손님을 부려놓고 바로 떠나기 때문에 발걸음이 급했다. 배로 다가가던 가아는 배에서 막 내려서는 남자를 보고는 다리 힘이 풀렸다.


”황오귀!“


황오귀는 뱃삯을 치르다가 가아를 봤다. 그녀를 쫓아 표수현까지 들어온 것이다. 가아의 빼어난 외모를 기억한 많은 사람 덕분에 추적은 어렵지 않았다.


”가아야 몸 좀 괜찮아졌냐?“


가아는 발길을 돌려 냅다 달아났다. 황오귀는 가소로운 얼굴로 가아를 쫓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리던 가아는 중간에 멈춰 섰다.


“가아. 포기한 거냐? 잘 생각했다. 힘 뺄 거 없지.”


가아는 자신 앞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자운을 보고 발을 멈춘 것이다. 등에 걸머진 검을 느긋하게 뽑아 들고 있었다. 앞에는 자운. 뒤에는 황오귀였다.


“내 돈 내놔.”


가아는 자운 쪽으로 가서 자운의 팔짱을 꼈다.


“살려줘. 저놈이 날 강간하려고 해.”


자운은 황오귀를 힐긋 쳐다보았으나 관심은 없었다.


“시끄러워. 난 돈만 받으면 돼. 어딨어? 내 돈!”


가아는 황오귀를 가리켰다.


“저놈이 가져갔어.”


자운은 황오귀를 보면서 의심스럽다는 듯 물었다.


“그런데 왜 도망치고 있었어?”


“네 돈을 가져간 건 미안해. 배 타고 도망치려 했는데 저놈이 내 돈을 뺏고 내 몸까지···. 흑···.”


가아는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았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어서 눈물을 흘리기 수월했다. 그간 지긋지긋하게 황오귀에게 당해온 것이다. 황오귀 덕에 오빠들과 헤어지고 상처까지 입은 것은 사실이었으므로.


“어이, 아저씨가 내 돈 가져갔어?”


황오귀는 자신의 행운이 믿기지 않았다. 가아만해도 보기 드문 여인인데 자운 같은 미녀까지 한날한시에, 그것도 인적없는 촌구석에서 만난 것이다.


‘운수대통은 이걸 말하는 것이다. 실컷 즐기고 두 년을 사창가에 넘겨도 꽤 받을거야. 정말 좋군. 정말 좋아.“


황오귀가 두 여인을 팔아 치부할 생각해 입이 벌어지는데 자운은 황오귀 코앞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아저씨 왜, 대답을 안 해? 왜 웃고 있는 거야? 미쳤어?“


황오귀는 대답 대신 다짜고짜 손을 갈고리처럼 펴 자운의 목덜미를 잡아채려 했다. 잡았다 싶었는데 자운은 어디로 빠져나갔나 싶게 시야에서 비켜서더니 오히려 손을 뻗쳐 황오귀의 목덜미를 차려 한다.


”이크!“


황오귀는 그 신속함에 놀라 체면도 잊고 바닥을 굴러 자운의 금나수를 피했다. 그 찰나의 순간 황오귀는 오지철을 빼 들고 자운을 찍어내렷다. 공방이 한 호흡에 펼쳐지는 절기다.


”조심해!


가아가 새된 외침보다 자운이 빨랐다. 자운은 오지철을 밟아 땅에 처박으며 오지철을 따라 밑으로 쳐진 오귀의 팔을 칠성검으로 잘랐다.


“와, 빨라!”


가아가 감탄하는 사이, 자운은 오귀의 가슴팍을 밟고 칠성검을 오귀의 목울대에 대고 지그시 누른다.


“내 돈 내놔. 버티면 죽는다 너.”


황오귀의 눈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지척의 거리에서 선 손을 건 것인데 옷깃 하나 건들지 못했다. 황오귀가 막 무슨 말을 하려는데 그의 입속으로 차고 묵직한 것이 쑤셔박혔다.


“으아···.”


황오귀의 입으로 검붉은 피가 뿜어져 나왔다. 가아의 검이 황오귀의 입을 뚫고 들어가 있었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자운이 가아를 말리려다 가아의 표정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가아는 무표정하게 황오귀를 반으로 가르고 있었다.


찌이익-


피가 튀고 비명이 끊이지 않았지만 가아는 황오귀의 복부까지 뚫고 창자까지 토막토막 끊어놓고 나서야 검을 뺐다. 황오귀의 튄 피로 가아의 뺨까지 붉었다.


“후······.”


가아는 피를 닦아내며 자운을 응시한다. 장난스러웠던 가아와는 다른 살수 가아의 면모였다.


“고마워. 네 덕에 이 새끼를 죽일 수 있었어. 개새끼 다음에 또 한번 태어나라. 다시 죽여줄 테니까.”


가아는 검을 수습해 자리를, 막 벗어나려 했다.


“야, 내 돈은?”


가아는 자운을 본다.


“돈은 나한테 있어. 하지만 못 줘.


자운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도 억지를 써본 적이 있지만 가아 같은 사람은 처음 겪는 것이다.


”너 죽고 싶니?“


가아는 오히려 검을 내리고 자운 쪽으로 얼굴을 맞닿을 듯 가깝게 섰다.


”나하고 같이 다녀. 그럼 너도 여비가 줄고 좋잖아.“


”미친년. 빨리 안 내놔!“


”맘대로 해. 난 죽어도 안 돌려줄 테니까. 관에 고변해. 난 관에 가서 이놈을 죽인 건 너라고 할 거야.“


자운은 도무지 가아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몰랐다. 다급한 김에 사정 조가 된다.


”이봐. 난 지금 사람을 찾는 중이야. 그 돈이 꼭 필요해“


가아는 그 말에 손뼉까지 친다.


”잘됐다. 나도 우리 오빠를 찾는 중이야. 서로 도와주자고. “


가아는 자운의 예사롭지 않은 무공을 보고 그녀와 동행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물론 자운의 생각은 달랐다.


” 미쳤니? 내가 왜 너랑 같이 다녀?“


가아의 말이 엉뚱했다.


”우리 같은 사부를 두었으니까. 그러니까 우린 형제 같은 거라고. 아니 자매인가?“


자운은 가아가 실성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하더니 이젠 자신과 같은 사부를 두었다고 하니 도무지 제정신을 가진 여인 같지 않았다. 그런 자운의 표정을 살피던 가아는 빙긋 웃어 보였다.


”잘 봐.“


가아는 날렵하게 동서 방위를 점하며 신속하게 뛰며 다시 방위를 어지럽게 바꾼다. 자운이 황오귀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은현보였다.


”네가 어떻게···.“


”네 은현보 만큼은 빠르진 않지만 나도 은현보를 할 줄 안다고. 우린 무사망 선생의 제자야. 세상에 은현보를 쓰는 여자는 우리 둘뿐이야.“


”무사망 선생께 은현보를 배웠다고?’


자운은 당혹스러운 얼굴로 굳어지는데 가아는 자운을 끌어안고 볼에 입을 맞추기까지 한다.


”그렇다니까. 내 귀여운 동생아.“


자운은 가아에게 휘둘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실제로는 자운이 한 살 연상이었다.




사해의 스산한 바람이 멈추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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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최종장]-사해(死海)-上 +2 19.06.18 1,814 23 12쪽
110 25장-황실 십형제(皇室 十兄弟,4) +2 19.06.17 1,795 28 12쪽
109 25장-황실 십형제(皇室 十兄弟,3) +2 19.06.16 1,732 26 12쪽
108 25장-황실 십형제(皇室 十兄弟,2) +2 19.06.15 1,781 28 13쪽
107 25장-황실 십형제(皇室 十兄弟,1) +2 19.06.14 1,803 24 12쪽
106 24장-협(俠)을 말하다(4) +2 19.06.13 1,793 23 13쪽
105 24장-협(俠)을 말하다(3) +2 19.06.12 1,864 24 11쪽
104 24장-협(俠)을 말하다(2) +2 19.06.11 1,795 25 12쪽
103 24장-협(俠)을 말하다(1) +2 19.06.10 1,918 24 13쪽
102 23장-수적으로 산다는 것(4) +2 19.06.09 1,808 25 12쪽
101 23장-수적으로 산다는 것(3) +2 19.06.08 1,811 24 12쪽
100 23장-수적으로 산다는 것(2) +2 19.06.07 1,832 25 12쪽
99 23장-수적으로 산다는 것(1) +2 19.06.06 1,883 26 12쪽
98 22장-강남 이교(江南二嬌,4) +4 19.06.05 1,834 25 12쪽
97 22장-강남 이교(江南二嬌,3) +2 19.06.04 1,772 26 11쪽
96 22장-강남 이교(江南二嬌,2) +3 19.06.03 1,926 25 13쪽
» 22장-강남 이교(江南二嬌,1) +3 19.06.02 1,893 29 12쪽
94 21장-홍련시사(紅蓮詩社,4) +2 19.06.01 1,845 23 11쪽
93 21장-홍련시사(紅蓮詩社,3) +2 19.05.31 1,948 26 12쪽
92 21장- 홍련시사(紅蓮詩社,2) +2 19.05.30 1,963 25 12쪽
91 21장- 홍련시사(紅蓮詩社 1) +2 19.05.29 2,161 21 12쪽
90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5) +2 19.05.28 2,018 29 14쪽
89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4) +2 19.05.27 1,899 30 12쪽
88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3) +2 19.05.26 1,894 25 12쪽
87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2) +4 19.05.25 1,986 23 12쪽
86 20장-사슴 갖옷을 입은 사나이(1) +2 19.05.24 2,056 22 12쪽
85 19장-재회(4) +4 19.05.23 2,055 23 12쪽
84 19장-재회(3) +3 19.05.22 1,996 23 12쪽
83 19장-재회(2) 19.05.21 2,085 21 12쪽
82 19장-재회(1) 19.05.20 2,081 24 11쪽
81 18장-남자의 순정(5) +1 19.05.19 2,015 21 9쪽
80 18장-남자의 순정(4) +1 19.05.19 1,969 19 10쪽
79 18장-남자의 순정(3) 19.05.18 2,024 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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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18장-남자의 순정(1) 19.05.17 2,095 20 10쪽
76 17장-새롭게 부는 바람(4) 19.05.16 2,032 22 11쪽
75 17장-새롭게 부는 바람(3) 19.05.16 2,083 20 11쪽
74 17장-새롭게 부는 바람(2) 19.05.15 2,114 22 15쪽
73 17장-새롭게 부는 바람(1) +1 19.05.15 2,176 20 13쪽
72 16장-허자운(4) +1 19.05.14 2,092 23 12쪽
71 16장-허자운(3) 19.05.14 2,125 22 10쪽
70 16장-허자운(2) 19.05.14 2,145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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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15장-배신자(4) 19.05.12 2,252 22 12쪽
66 15장-배신자(3) +1 19.05.11 2,312 21 11쪽
65 15장-배신자(2) 19.05.10 2,226 18 9쪽
64 15장-배신자(1) +1 19.05.10 2,355 22 15쪽
63 14장-비무(5) +2 19.05.09 2,360 26 9쪽
62 14장-비무(4) +1 19.05.08 2,243 28 11쪽
61 14장-비무(3) 19.05.06 2,246 24 12쪽
60 14장-비무(2) 19.05.06 2,363 29 11쪽
59 14장-비무(1) 19.05.03 2,391 26 11쪽
58 13장-도적 희봉(4) +1 19.05.02 2,374 33 12쪽
57 13장-도적 희봉(3) +3 19.05.01 2,280 28 11쪽
56 13장-도적 희봉(2) 19.04.30 2,334 28 11쪽
55 13장-도적 희봉(1) +1 19.04.29 2,312 27 11쪽
54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5) +1 19.04.26 2,367 29 16쪽
53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4) +1 19.04.25 2,279 29 13쪽
52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3) 19.04.25 2,281 26 10쪽
51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2) +1 19.04.24 2,285 28 13쪽
50 12장-희봉을 기다리는 사람들(1) 19.04.24 2,350 28 13쪽
49 11장-신의(神醫) (4) 19.04.23 2,313 27 12쪽
48 11장-신의(神醫) (3) 19.04.23 2,288 32 13쪽
47 11장-신의(神醫) (2) 19.04.22 2,296 34 13쪽
46 11장-신의(神醫) (1) 19.04.22 2,361 31 12쪽
45 10장-미녀와 야수(5) 19.04.21 2,330 32 15쪽
44 10장-미녀와 야수(4) 19.04.21 2,293 32 12쪽
43 10장-미녀와 야수(3) +1 19.04.20 2,261 29 11쪽
42 10장-미녀와 야수(2) 19.04.20 2,276 31 10쪽
41 10장-미녀와 야수(1) +1 19.04.19 2,312 27 9쪽
40 9장-거래(去來)(5) +1 19.04.19 2,355 25 9쪽
39 9장-거래(去來)(4) 19.04.18 2,337 22 9쪽
38 9장-거래(去來)(3) 19.04.18 2,416 25 10쪽
37 9장-거래(去來)(2) +1 19.04.17 2,451 28 12쪽
36 9장-거래(去來)(1) 19.04.17 2,537 25 10쪽
35 8장-미인 쟁탈전(4) 19.04.16 2,488 30 8쪽
34 8장-미인 쟁탈전(3) +2 19.04.16 2,518 29 9쪽
33 8장-미인 쟁탈전(2) +1 19.04.15 2,630 29 14쪽
32 8장-미인 쟁탈전(1) 19.04.15 2,652 29 12쪽
31 7장-길위의 이별(3) +2 19.04.14 2,696 30 17쪽
30 7장-길위의 이별(2) +1 19.04.14 2,662 29 11쪽
29 7장-길위의 이별(1) 19.04.13 2,734 26 9쪽
28 6장-기묘한 동거(5) +1 19.04.13 2,681 30 9쪽
27 6장-기묘한 동거(4) +1 19.04.12 2,744 27 11쪽
26 6장-기묘한 동거(3) 19.04.12 2,782 26 9쪽
25 6장-기묘한 동거(2) 19.04.11 2,824 26 8쪽
24 6장-기묘한 동거(1) +1 19.04.11 3,006 26 12쪽
23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6) +1 19.04.10 2,960 26 10쪽
22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5) +1 19.04.10 2,983 29 11쪽
21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4) +2 19.04.09 2,973 24 10쪽
20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3) 19.04.09 3,042 22 11쪽
19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2) +1 19.04.08 3,078 28 10쪽
18 5장- 누가 강호 제일인인가(1) 19.04.08 3,328 29 16쪽
17 4장-음심淫心(4) +1 19.04.07 3,091 31 10쪽
16 4장-음심淫心(3) +1 19.04.07 3,198 31 8쪽
15 4장-음심淫心(2) 19.04.06 3,156 29 8쪽
14 4장-음심淫心(1) 19.04.06 3,302 30 7쪽
13 3장-파옥(4) 19.04.05 3,291 32 9쪽
12 3장-파옥(3) +1 19.04.05 3,345 31 7쪽
11 3장-파옥(2) 19.04.04 3,503 32 9쪽
10 3장-파옥(1) +1 19.04.04 3,619 30 7쪽
9 2장-희봉이라는 여인(5) 19.04.03 3,799 30 12쪽
8 2장-희봉이라는 여인(4) 19.04.03 3,809 30 10쪽
7 2장-희봉이라는 여인(3) 19.04.02 3,966 32 12쪽
6 2장-희봉이라는 여인(2) +1 19.04.02 4,087 35 9쪽
5 2장-희봉이라는 여인(1) +1 19.04.01 4,917 31 11쪽
4 1장-시작되는 인연(4) +4 19.04.01 5,297 44 7쪽
3 1장- 시작되는 인연(3) +2 19.04.01 6,178 43 9쪽
2 1장-시작되는 인연(2) 19.04.01 8,026 54 9쪽
1 1장- 시작되는 인연(1) +4 19.04.01 14,237 6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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