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소설의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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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쇼핀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2
최근연재일 :
2020.04.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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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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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사인 공

DUMMY

에인절스와의 경기는 4 대 3 으로 승리했고 우리는 귀중한 1승을 올릴 수 있었다. 조지와 옆집 아저씨가 내려간 후반부에 점수가 나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고 1점차로 겨우 이기며 우린 팬들의 환호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8회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치지 못한 좀비 매니아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자신의 짐을 챙겼다.

나처럼 화려한 데뷔를 하는 선수가 없지.

이 몸은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 퇴장을 당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신 분이시지.

그냥 스타성이 타고 났다고 할까?


“내일은 안타를 칠 수 있을 거야. 힘 내!”

“당연하지. 오늘 좀비 사냥을 못해 아쉬운 것뿐이야.”


그래, 미친 새끼.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라니까 사냥을 하고 있었군.

어디서 이런 미친 녀석이 또 야구장에 온 것이지?

메이저리그는 넓고 돌아이는 많다는 말이 사실이었어.


[에인절스 투수 리치먼, 내가 고의로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면 벤치클리어링을 피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그아웃으로 간 것은 오해로 인한 다툼을 피한 것일 뿐.]


[랄프 델 에인절스 감독, 일부러 사구를 던지며 벤치클리어링 유발하는 팀이라며 양키스 맹비난.]


[양키스 코트니 반스, ‘클락은 나를 위해 단지 항의를 한 것일 뿐, 폭력을 휘두를 생각은 없었다.’고 두둔.]


“어떻게 운동선수가 폭력을 행사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뛰어 나가겠습니까? 전 절대 그런 생각 하지 않았어요. 단지 스폰지 밥, 아니 코트니가 흥분할까봐 나간 것이에요. 그런데, 아만다. 우리 언제 저녁 같이 하죠? 노히트 경기 축하를 그렇게 말로 얼렁뚱땅 넘길 생각은 아니죠?”


난 집에 도착해 느긋한 자세로 쇼파에 기대어 앉아 눈꽃송이의 잔소리를 들었다.

정신 차리라는 말이 나왔으니 이 잔소리는 앞으로 5분은 더 할 것 같네. 난 스피커 폰 볼륨을 낮추고 메이저리그 경기 하이라이트를 시청했다.

그리고 정확히 5분 뒤에 다시 입을 열었다.


“물론이죠. 역시 이렇게 나를 생각해주는 건 아만다뿐이네. 제가 아만다 믿고 있는 것 아시죠?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또 폭력 사건 일으키면 진짜 제가 아만다 아들입니다. 네? 징그럽다고요? 아하하하하.”


그래, 그럼 남자친구라고 하자.

전화를 끊고 난 스마트폰으로 다시 기사를 읽었다.

에인절스의 옆집 아저씨와 감독의 기사에 양키스 팬들이 몰려가 비난을 하고 있어 따로 내가 악플을 달 필요는 없어 보였다.


옆집 뚱보 돼지 새끼, 말은 아주 그럴싸하게 씨불였네.

그 자식은 이빨을 온전히 지킬 수 있었지만 도망자라는 닉네임이 새로 생길 듯 했다.

그런 창피스러운 별명을 얻을 바에야 시원하게 이빨을 털리는 것이 낫겠다.


다음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던 매니 플린트는 볼넷 하나를 얻었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고 녀석의 얼굴은 몹시 어두워졌다.

경기도 1 대 3으로 지고 말았기에 지구 순위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템파베이와 1경기 차이로 벌어졌고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오클랜드에게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되었다.



“구장에 제 사진이 더 많이 있어야 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역시 그렇게 생각하실 줄 알았어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도 제 사진이 올랐으면 좋겠고. 아이들에게 사인해주는 사진이요. 지금 누구 사진이죠?”

“이번 주는 토비 사진이 올라가 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까지 그의 사진이 게시될 예정이에요.”


나의 질문에 구단 홍보팀 직원인 로건 소네본이 이마의 땀을 닦으며 대답한다.

녀석은 나에게 붙잡혀 지금 30분 이상 내 말을 듣고 있다.

오늘 구장으로 출근을 하며 난 내 사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홍보팀 직원인 이 녀석을 딱 발견하고 그에게 내 요구를 당당히 말하고 있는 중이다.


“굿즈 판매 부스에도 제 사진이 부족해요. 제 저지 판매량 아시죠? 그럼 누구 사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제이슨 해머 사진보다 제가 노히트를 하고 두 손을 들고 있는 사진이 더 잘 어울릴 겁니다. 첫 노히트 경기 사진이 더 잘나온 것 같던데 사진은 잘 찍었나요? 혹시 신문사에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죠?”

“물론 우리도 사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스 사진은 일 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라 이번 시즌에는 힘들 것 같은데요.”


로건의 말에 난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녀석을 노려보았다.

이 자식이 양키스 최고의 스타에게 그딴 소리를 하다니.


“팀장에게도 말하고 단장에게도 얘기하세요. 여기 이 양키 스타디움에 제 사진이 부족하다고 말이죠. 그리고 누가 팀 저지 판매량 1위인지 똑똑히 얘기 하세요. 로건이라고 하셨죠?”

“네, 하지만 지금 예산을 편성할 수 없어 홈페이지 사진 말고는 다른 것은 힘들 것 같은데······.”


난 녀석의 말에 눈에 힘을 주며 미간을 좁혔다. 그러자 녀석이 다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 쬐는 경기장 외야 중앙에 세워두고 얘기하고 있으니 힘들겠지.

하지만 난 일부러 놈을 이곳에 세워두고 얘기를 하고 있다.


그래야 녀석이 나의 무서움을 알고 팀장에게 내 사진 교체를 강하게 거론을 할 테니까.

이 새끼가 만약 내 말을 안 듣는다면 다음엔 같이 뛰며 얘기해야지.


“그레이트 홀에 내 사진도 크게 걸어 주세요. 아셨죠? 그레이트 홀!”

“아니 거긴 진짜 힘든 곳인데요. 그 곳은 양키스 전설적인 선수들만 있는 곳이라서······.”

“로건씨, 그럼 제가 그 선수들보다 못 났다는 말인가요? 저 노히트노런 연속 두 번 했습니다. 이런 기록 가지고 있는 선수가 지금 몇 명이죠?”

“그게······. 그 기록은 통산 두 번째죠. 대단한 기록이긴 한데 아직 은퇴를 안했으니······.”

“뭐요? 나보고 은퇴 하라는 말이에요? 올해 데뷔한 선수에게 그딴 헛소리를 하다니!”


나의 고함 소리에 녀석이 움찔한다.


“아니, 그게 그쪽은 은퇴한 선수들이 걸려 있다는 얘기입니다. 절대 웨인 선수가 은퇴하라는 말은 아니에요.”

“그럼 현역 선수 최초로 사진 걸리면 되겠네요. 아주 좋았어. 아하하하하.”


로건 녀석이 질린 듯한 얼굴로 나를 보더니 나와 눈이 마주치자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나를 보는 눈동자를 보니 이제 놈을 보내줘야 할 것 같다.

이쯤 얘기했으니 생각이 있으면 인터넷 홈페이지 메인 사진은 당장 내 사진으로 바뀌겠지.

내년에는 이 구장 곳곳에 내 사진이 박힐 것이고 말이야.


“로건씨, 기대하겠습니다. 제 사인 공 하나 드리죠. 어제 집에서 직접 쓴 것인데 로건씨 운이 좋군요. 미래에 아주 비싸게 팔릴 거예요.”


난 놈을 벤치로 다시 끌고 가 억지로 사인 공을 넘겼다. 이 자식은 홍보팀에 있으니 내 사인 공은 아마 질리도록 봤겠지만 돈을 줄 수도 없으니 이거라도 줘야지.

음, 신고 있던 신발을 줄까? 그건 다음에 사진 교체하면 주자.


“저 직원 널 보는 얼굴이 끔찍하던데 무슨 말 했어?”

“이 구장에 내 사진이 부족하다는 말을 했지. 그레이트 홀에 내 사진을 박아 넣으라고 얘기해 줬어.”

“뭐? 그레이트 홀?”


좀비 매니아 녀석이 내 말에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식, 네가 여기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 모양인데 이 몸이 곧 메이저리그 전설이시다. 양키스의 대스타란 말이다.


“오늘 사냥감 연구는 잘 되고 있냐?”

“물론이지. 오늘은 실패하지 않아. 저 녀석들을 상대로 내 힘을 보여 주겠어.”


오늘 양키스의 상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현재 리그 꼴등을 하고 있는 녀석들이니 이 녀석들을 제물로 삼아 다시 2위로 올라서야 하는데 오늘 선발 예정인 루이스 녀석의 분위기가 좋지 못한 것 같다.


“너 좀 달라진 것 같아.”


좀비 매니아 녀석의 말에 난 슬쩍 미소를 지었다.

그럼 달라져야지. 이 몸이 양키스의 미래인데 말이야.


“사람은 환경에 따라 달라 져야해.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 난 이 치열한 메이저리그의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또 싸워 이 자리까지 왔어. 그리고 앞으로도 싸울 것이고 말이야.”

“징계 또 받으려고?”

“아니, 이 자식이 말을 그렇게 들으면 어떻게 해? 내 말은 비유잖아. 누가 싸웠다고 그래?”

“너 퇴장 당하는 것 많이 봤거든.”


이 자식이 그건 몇 번 되지도 않아!

누가 들으면 매번 퇴장 당하는 줄 알겠네.


“메이저리그 선배인 내 말은 전쟁터에 나간 전사처럼 죽기 살기로 열심히 했다는 뭐 그런 말이야.”

“선배는 무슨. 올해 올라온 녀석이.”


우씨, 그래도 너보다 몇 달 빠르거든.


“그래도 열심히 한 것 같긴 하네. 네 공이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 같아.”

“물론이지. 지금도 노력하고 있어. 보스턴 개자식들에게 퍼펙트게임을 먹여줄려고 말이야.”

“그래, 많이 건방져 진 것 같지만 노력은 한 것 같네.”

“난 원래 건방진 놈이거든.”

“푸흡, 그래 그랬어.”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난 원래 건방진 놈이었으니 상관이 없다.

너무 겸손해도 사람이 좋지 못하다. 나 정도 되면 적당히 어깨 펴고 턱 좀 들고 다녀야지.

어차피 마운드에서는 이런 마인드가 더 유리하니까 말이야.

아하하하하하.


“미친 놈. 실없이 갑자기 웃는 건 뭐야?”

“메이저리그 신고 안타도 못 친 놈은 알 것 없고 오늘은 제발 안타 좀 쳐라. 짐 싸서 내려가기 싫으면 말이야.”

“제기랄, 건방진 새끼, 오늘은 칠거야. 두고 봐!”


매니 플린트는 방망이를 주워 들더니 스윙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금방 타격 연습을 하고 온 녀석인데 내 말에 약이 오른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루이스 녀석은 1회에 2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좀비 매니아 녀석은 오늘 첫 타석을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두 번째 타석은 초구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허무하게 날려 버렸다.


6회 말 녀석의 세 번째 타석.

토론토의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3 대 2 상황에서 불펜 투수가 올라왔다.

탁!

포수 뒷 그물을 맞추는 파울에 볼 카운트는 투 앤 투.

몸 쪽에 붙는 패스트볼에 녀석의 배트가 쏜살같이 튀어 나왔다.


타악!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에 녀석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고 곧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할 수 있었다.

매니 플린트와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친하게 지냈던 스폰지 밥 녀석이 첫 안타 공을 받아오자 난 얼른 공을 빼앗아 들었다.


“나한테 줘!”

“그건 매니의 첫 안타 공이야.”

“상관없어. 이런 것은 쿨 하게 관중석에 줘야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되는 거야.”


난 스폰지 밥의 손에서 빼앗은 공을 더그아웃 뒤의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관중들이 환호하는 속에서 한 아이가 공을 잡았다.

자식, 비싼 공 주웠네. 그 공은 이제 네 집안의 가보로 잘 보관해라.


“야! 그걸 던져버리면 어떻게 해?”


스폰지 밥의 화들짝 놀란 얼굴이 볼만 하다. 녀석의 동그란 눈이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것 같아 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뒤통수 한 대 멋지게 갈기면 눈알이 튀어 나올 것 같네.


“잘 했어. 원래 그렇게 하는 거야.”

“그래, 첫 안타 공은 관중석에 넘겨야 해.”


옆에 있던 토비와 제이슨이 그렇게 얘기를 하자 스폰지 밥이 입을 벌린 채 멍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네모바지만 입히면 스폰지 밥의 그 멍청한 표정 그대로다.

이딴 녀석을 여자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


2루에 있던 좀비 매니아 녀석도 나의 행동을 보았는지 두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보고 있었다.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매니는 홈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닝이 끝나고 말았다.


“매니, 난 네 그······. 기념 공을 챙겨 주려고 했어. 그런데 관중석에 넘겨야 한데.”


스폰지 밥이 우물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좀비 매니아에게 중얼거렸다. 친구의 첫 안타 공을 챙겨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한 듯 녀석은 눈도 못 마주치고 있었다.

하아, 스폰지 밥을 닮아 눈이 커다란 놈이 눈치도 더럽게 없어요.


“푸하하하. 여기 있어!”


토비가 매니 플린트에게 공을 던져주자 녀석이 깜짝 놀라 두 손으로 받아 들었다.

스폰지 밥에게서 빼앗은 공을 내가 들고 있던 공과 바꿔 옆에 있던 토비에게 넘겨주고 관중석에 던졌는데 녀석은 전혀 알아채지 못한 듯 지금도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공은 뭐야? 관중석 공은?”

“그건 내 사인 공이지. 그깟 첫 안타 공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비싼 공이야.”

“아! 감쪽같았어. 언제 공을 바꾼 거야? 마술이야?”


스폰지 밥 녀석이 활짝 미소를 지으며 물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모두 웃었다. 그들 모두는 내가 공을 바꾼 것을 보았는데 녀석만 못 본 것이다.

멀리 2루에 있는 좀비 매니아만 속이려 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얼간이 하나가 같이 속은 것이다. 그것도 바로 앞에 서 있던 놈이.

이거 정말 멍청한 녀석이네.

역시 넌 스폰지 밥이야.


“멍청아! 나가서 날아오는 공이나 잘 보고 잡아. 멍청한 짓하면 둘 다 바다에 버릴 테니까, 정신 차려!”

“알았어. 지금 나갈 거야. 나중에 공 어떻게 바꿨는지 가르쳐 줘. 꼭이다.”


가르쳐 줄 것도 없어, 이 멍청아!

왼손으로 네가 들고 있던 공을 빼앗고 오른손에 있는 공을 던졌는데 그것도 못 알아본 네 녀석 멍청함을 탓해야지.

두 외야수가 이렇게 멍청한데 투수인 내가 어떻게 마음 놓고 공을 던질 수 있을까?

한숨이 절로 나오네.

어휴!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n3099_goldbain님 후원금 고맙습니다...

생갈치2호님 후원금 고맙습니다...

자주 보이는 장면이죠... 올해도 봤던 것 같은데... 어느팀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블러드라인은 지금 현재는 매일 연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축분이 있어서입니다...

곧 떨어지니 아마 이것보다 더 느려지지 않을까 하네요...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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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막장 +6 20.04.07 1,803 79 15쪽
147 사기 +8 20.03.29 1,955 77 14쪽
146 남자는 포르쉐 +10 20.03.18 2,064 81 19쪽
145 아름다운 모습 +12 20.03.04 2,181 97 17쪽
144 힛 바이 피치 볼 +16 20.02.23 2,221 94 13쪽
143 날파리 +17 20.02.12 2,304 93 15쪽
142 시스템 +24 20.01.25 2,597 108 16쪽
141 뇌 구조 +10 20.01.15 2,582 96 14쪽
140 웨인 빌딩 +8 20.01.13 2,427 93 16쪽
139 개 같은 세상 +10 20.01.12 2,322 80 16쪽
138 피 값 +13 19.12.28 2,523 86 12쪽
137 진지한 결의 +7 19.12.23 2,877 85 13쪽
136 설사 +5 19.12.21 2,518 85 15쪽
135 거지발싸개 +8 19.12.06 2,753 94 15쪽
134 퍼펙트 +8 19.12.06 2,712 77 15쪽
133 갈구는 맛 +20 19.11.30 2,908 95 14쪽
132 단 한 경기 +24 19.11.22 2,904 96 13쪽
131 한 걸음 +40 19.11.20 2,869 111 18쪽
130 주먹을 부르는 얼굴 +26 19.11.17 2,767 107 15쪽
129 첫 계단 +6 19.11.17 2,479 78 12쪽
128 시작 +12 19.11.14 2,691 87 16쪽
127 샴페인 +10 19.11.10 2,710 9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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