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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나는 신들의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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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파루파
작품등록일 :
2019.04.01 19:01
최근연재일 :
2019.05.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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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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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3. 불치병

DUMMY

나는 폭발과 함께 튕겨져 날아갔다.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충격 때문인지 시야가 이리저리 흔들려 어지러울 뿐이었다.


[실드!]


"명진···!"


의식을 잃기 바로 직전, 다급한 라이브러리언의 캐스팅을 들은 것 같기도 하고, 폭발 소리를 듣고 달려오는 스승님과 아스트리드를 본 것 같기도 했다. 확실하지는 않았다. 그 시점에 나는 벌써 반쯤 눈을 감고 있었기 때문이다.


꿈을 꿨다.


나는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스트리드의 얼굴을 한 미경이가 된장국을 끓이고 있었고, 대통령은 식탁에 앉아 한 사람분의 쓸쓸한 식기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스승님은 링거를 꽂고 누워있는 내게 숟가락에 오러를 담는 시범을 보여주었는데 나는 따라하지를 못해서 밥을 못 먹었다. 굶주린 나는 아무런 해결책도 내놓지 못한 병원에 대해 화가 났다. 그래서 병원을 가짜 오러블레이드의 폭발로 무너트렸다.

병원이 있던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상한 꿈이었다.


삐이이 하고 울리는 이명을 뚫고 어렴풋이 아스트리드와 라이브러리언의 심각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명진의 상태는 어떤 겁니까?"


[신체적으로는 멀쩡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원래 명진 님의 상태를 멀쩡하다고 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당신이 모른단 말입니까?"


[습격으로 인한 데이터의 손실, 혹은 원래 없는 데이터일 수도 있겠지요. 나와 아카이브의 습격에 대한 일들을 숨겨서 미안합니다, 아스트리드.]


"아니오, 이해합니다. 아카이브가 습격당했다는 것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래 자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거대한 주먹에 쥐여저 있는 것 같은 몸 때문에 쉬이 눈이 떠지지 않았다. 겨우 몸을 일으키자 그제서야 온 몸의 뼈를 울리는 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다.


"윽... 아야야... 아스트리드?"


"깨어났군요, 명진."


아스트리드가 다가와 내 상태를 살폈다. 나는 아스트리드의 방에 누워있었다.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혼자서 미친 짓을 하다가 기절까지 하다니.


[명진 님, 정말로 위험했습니다.]


"라이브러리언님이 빠르게 실드를 만들어 폭발을 덮지 않았더라면 크게 다치셨을 수도 있어요."


아스트리드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지금까지는 보시 못한 심각한 표정이었다. 기절하기 전에 스승님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는데 정작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스승님은?"


"마을에 상단이 도착했기에 율린을 데리고 구경하러 가셨습니다. 율린이 명진을 많이 걱정했어요."


스승님이? 율린을? 다시 생각해도 율린이 어떻게 스승님에게 그렇게 예쁨을 받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요망한 계집애.


"그보다, 어떻게 된 거야? 내가 오러블레이드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거야?"


아스트리드가 쓰게 웃고는 대답했다.


"기사는 자연의 끝자락에서 오러블레이드를 깨우치고, 마법사는 자연의 대척점에서 마법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명진이 만든 것은 오러블레이드가 아니라 마법이에요."


“내가 마법을 썼다고? 마나는 10년 이상 수련해야 다룰 수 있다고 했잖아.”


라이브러리언은 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명진 님이 사용한 것은 볼텍스라는 것입니다. 캐스팅과 수인을 거치지 않아 정제되지 않은, 그렇기에 가장 순수한 마법이기도 하죠. 하지만···.]


라이브러리언의 목소리는 변함없는 모노톤의 기계음이었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심각함이 묻어났다.


“하지만?”


[마도병기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마도병기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다. 마을에서 옛날 이야기를 제일 좋아하던 티모시 형은 몬스터와 전설, 특히 마도병기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보티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관련된 서책을 구해 읽기도 했다.


‘야, 명진아. 이거 봐봐.’


‘뭘?’


‘마도병기란 강력한 마력과 마도병기 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의 마나가 격렬한 부의 감정과 반응하여 폭주해 인간으로서의 형태와 자아를 잃어버리고 악마의 형상을 띄어, 죽음과 파괴만을 탐하는 것이다.’


‘관심없는데.’


‘언제 어디서, 그리고 누가 각성하게 될지를 전혀 예측할 수 없고 한번 각성하게 되면 주변의 도시를 초토화시킨다.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며 마도병기 토벌대는 최소 4인의 전신, 혹은 그 정도의 고위기사들과 50 이상의 병사, 여섯의 마법사들로 이루어진다.’


'티모시 형. 제발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 마. 그런 게 세상에 어딨어?'


'아 있다고! 여기, 책에 써 있잖아. 실제로도 마도병기에 의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구.'


'소설은 형 혼자 봐. 난 바빠.'


'아악!'


마법을 믿지 않던 당시의 나는 들을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티모시 형은 굴하지 않고 최초의 마도병기 그림의 정체와 그 묘연한 행방에 대해서 장광설을 펼치고는 했었지. 마을 어른들은 아이들이 늦게까지 놀러다니면 마도병기가 잡아간다고 겁을 주고는 했었다. 그런데 왜 지금?


“알고 있지만 그게 왜?”


[볼텍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마도병기 뿐입니다. 따라서··· 명진 님은 마도병기입니다.]


나는 양 손을 들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잠깐만, 내가 들은 바로는 마도병기는 선천적이라고 했단 말이야.”


[맞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23세기에 태어났어. 그 땐 지구에 마나같은 건 없었어. 말이 안되잖아.”


[어떻게 명진 님이 마나 아웃브레이크 이전인 23세기에 마도병기로 태어날 수 있었는지, 혹은 20년동안 멀쩡히 살아갈 만큼 대량의 마나를 어떻게 가지고 있었는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라이브러리언의 말이 끝나고 이어지던 정적을 깬 것은 아스트리드였다.


“명진, 불치병 때문에 냉동수면에 들어갔다고 했었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병인지 알고 있나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전 세계의 명의들이 전혀 진단을 내리지 못한 병이다. 14만 년동안 병의 이름도 몰랐다.


"하지만 내 병은 나았어. 그렇지 않았다면 2년 전에 냉동수면에서 깨어나자마자 죽었겠지. 냉동수면에 들어가기 전에 내 병은 꽤 심각했었으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명진 님의 병은 나은 것이 아닙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처음부터 병이 아니었죠.]


"그게 무슨 소리야?”


“명진의 병은 극도의 마나 결핍증상으로 인한 대사의 저하에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대량의 마나가 자연스럽게 방출되었고, 방출량이 어느 시점을 넘어선 순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당연하게도 마나 결핍증을 치료할 방법은 그 당시엔 없었습니다. 냉동수면에 들어갔던 명진 님은 마나가 충만한 14만년 후의 세상에서 깨어나, 마나를 흡수할 수 있게 되면서 호전된 겁니다.]


몸에 힘이 빠졌다. 나는 다시 뒤로 털썩 누웠다.


"그럼 병이 나은 건 아니군."


[유감스럽게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명진 님은 지금 누구보다도 위험한 상태입니다. 마도병기의 폭주는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일 뿐이고, 명진 님은 언제 폭주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하···."


14만년을 누워서 보냈는데 병이 나은 게 아니란다. 오히려 나는 언제 폭발해서 주변을 쓸어버릴지 모르는 폭탄이 된 것이 아닌가?


"그냥 죽는 게 나았다는 얘기네."


"명진···."


아스트리드가 울음을 터뜨렸다. 사실은 내가 제일 울고 싶은데.


[하지만 상황이 비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


[우리의 목적지는 테라에서 가장 위대한 신왕국 테네브리아의 수도, 테네브리아입니다. 테라에서 마법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마법사들이 썩어날 만큼 많은 아카데미가 있는 곳이죠.

게다가 저희 신들 또한 강력한 마법사입니다. 마나를 다루고 감정을 통제할 방법을 배울 곳이라면 충분히 있습니다.]


"···."


[명진 님이 폭주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방법을 시도하겠습니다.]


아스트리드가 내 손을 꼭 잡았다. 살짝 아플 정도로.


"그럼요, 명진. 저희가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는 않을 거에요. 하지만 절대로, 절대로 저희가 없을 때 마나를 사용하지 마세요."


[그리고 최대한 차분한 감정상태를 유지하십시오. 마도병기의 각성을 유도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부정적인, 그리고 강력한 감정입니다.]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게 마음대로 되나···."


나는 아스트리드의 손에서 슬쩍 내 손을 빼냈다. 피가 통하면서 저릿한 감각이 느껴졌다.


"알았어, 아스트리드. 고마워. 라이브러리언도. 너희들이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사실, 마도병기가 정상적인 생을 살았다는 기록은 전무합니다만···.]


나는 라이브러리언을 손목에서 빼내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으아악!]


"꼭 사족을 붙여, 걱정되게."


시끄러운 라이브러리언을 떼어놓은 김에 한숨 더 자고 일어나자 언제 기어올라왔는지 라이브러리언이 내 옆 탁자에 놓여있었다.


[에이비에이션을 써서 올라왔습니다. 이 조그만 몸으로 마법을 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손이 있었으면 손가락질이라도 했을 말투였지만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자업자득인것을 왜 나에게 묻는단 말인가?


[저는 명진 님의 마나를 컨트롤할 방법을 찾기 위해 잠시 아카이브에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데려다주지 않아도 되겠어?"


[오늘은 쉬도록 하십시오. 기사 에머리히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 일어났네?"


상단을 구경하러 갔다 온 율린은 과자 한 보따리를 품에 안아들고는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원래 군것질을 좋아하긴 했지만 저걸 다 살 돈은 어디서 난 거지?


"야, 너 그거 어떻게 샀어? 돈 없잖아."


율린이 과자를 우적우적 씹으며 대답했다.


"기사 에머리히께서 사주셨어."


"스승님이?"


같이 나간 것에 더해서 군것질거리를 사줬다니. 이 계집애의 뭐가 그렇게 귀여워서?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입 주변에 과자부스러기를 묻혀가면서 먹기에 여념이 없는 율린을 면밀히 살폈지만 알 수 없었다.


그런데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나도 배가 고픈데.


"나도 좀 줘."


내가 과자봉투에 손을 내밀었다. 율린은 과자봉투를 뒤로 홱 빼며 내 손을 찰싹 때렸다.


"아야! 왜?"


"아플 때는 좋은 것만 먹어야 돼. 몸에 안좋은 과자는 내가 다 먹을테니까 너는 좋은 것만 먹어."


지랄한다.


"지랄한다."


속으로만 말하려고 했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만 진짜로 말해버렸다. 율린이 눈에 쌍심지를 켰다.


"뭐라고?"


나는 빠르게 눈을 돌렸다.


"아무것도 아니야."


평소였다면 그냥 얻어맞았을텐데, 스승님께서 사주신 과자 한아름이 율린의 개차반같은 성격을 잠시나마 부드럽게 만들었나보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



다음 날 오후,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꾸 보채는 율린과 함께 상단을 구경하러 갔다. 아니 그런데 이 계집애, 어제도 과자를 그렇게 사왔는데 하루만에 그걸 다 먹었단 말이야?


"멍진이 너, 맨날 무슨 일을 못 벌여서 안달났어?"


그런데 율린은 오히려 날 타박했다.


"아니···."


"그런데 왜 맨날 사고만 치고 말이야. 너 때문에 여관 벽에 빵꾸난거 봤어? 어떻게 한 거야 도대체?"


율린은 한 손에 사탕을 들고 한 손으로는 내 등짝을 때리면서 스물 셋이나 쳐먹고 위험한 짓 좀 하지 말라고 타박했다. 스무살이나 쳐먹고 사탕이나 사먹는 주제에···.


"아, 아파! 그만 때려."


하지만 대놓고 말할 수는 없지, 지금도 맞고 있는데 여기서 더 맞기는 싫으니까.


"네가 맞을 짓을 했잖아. 할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나라도 때려야지."


"···촌장님도 나 때린 적 없는데?"


"그때도 내가 할아버지 대신해서 때렸으니까 괜찮아."


많이 맞긴 했지.


"마을이 축제 분위기네."


나는 일부러 주위를 크게 한번 둘러봤다. 마을 광장은 상단을 구경하러 나온 마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짐마차 열서너개를 잇고 짐을 풀어놓으니 광장은 작은 시장처럼 변해 꽤나 볼만했다.


나는 율린에게서 사탕 하나를 뺏어 입에 넣었다.


"음, 달군."


율린이 내 뒷통수를 때렸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상품들이 아닙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상단 맨 앞에는 짐마차 위로 올라간 중년의 남자가 큰 소리로 호객을 하고 있었다.


"자! 우페르 산 진주부터 마디올에서 온 양털까지, 없는 것이 없습니다. 저희 직원들에게 물어만 보십시오!"


남자는 상단주인 듯 했다.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짐마차 앞을 기웃거리자 그가 놓치지 않고 빠르게 호객행위에 들어갔다.


"무엇을 찾으신다구요? 네? 아, 숙녀분께 어울릴 예쁜 옷을 지을 천을 찾으시는군! 리아트, 이 분들께 테네브리아에서 들여온 원단 보여드려!"


"예! 이 쪽으로 오시지요. 수도 트렌드에 맞춘 고급스러운 붉은 색에 시간이 지나도 색이 빠지지 않습니다."


"어머 그래요?"


"어때, 마리앤?"


"정말 예뻐!"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이는 붉은 천이 순식간에 수도에서 유행하는 고급 원단이 되었다. 정말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장사 기술이군. 나는 문득 궁금해져서 율린에게 물었다.


"너는 예쁜 옷에 관심 없냐?"


"지금은 별로···."


"하긴, 쳐먹는 것만 좋아해가지고··· 아, 그만 때려!"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에 나는 자연스레 보티 아저씨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라토 마을은 작은 마을이라 상단이 자주 들르지는 않았기에 보티 아저씨가 올 때면 온 마을이 시끄러웠지.


"그러고 보니, 보티 아저씨는 잘 돌아가셨을까? 끝까지 우리에 대해서 말을 못했네."


"그러게···. 나중에라도 만나게 되면 좋겠다."


우리는 그날 아저씨를 다시 만났다.


작가의말

앞으로는 일곱시 전후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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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에필로그 19.05.16 202 2 4쪽
39 39. 신들의 왕 (완결) 19.05.16 176 1 11쪽
38 38. 결전 (3) 19.05.16 119 1 13쪽
37 37. 결전 (2) 19.05.16 113 1 13쪽
36 36. 결전 (1) 19.05.13 127 2 12쪽
35 35. 처형식 (2) 19.05.12 128 2 12쪽
34 34. 처형식 (1) 19.05.11 136 2 13쪽
33 33. 미경이 +1 19.05.08 159 3 12쪽
32 32. 그림 (2) 19.05.07 145 2 12쪽
31 31. 그림 (1) 19.05.05 147 2 12쪽
30 30. 또 한 명의 인간 (2) 19.05.04 162 3 11쪽
29 29. 또 한 명의 인간 (1) 19.05.03 220 3 12쪽
28 28. 테네브리아 (2) 19.05.02 164 3 11쪽
27 27. 테네브리아 (1) 19.04.29 190 3 11쪽
26 26. 별 19.04.23 209 3 13쪽
25 25. 각성 (3) 19.04.22 204 2 13쪽
24 24. 각성 (2) 19.04.21 217 3 12쪽
23 23. 각성 (1) +2 19.04.20 233 3 13쪽
22 22. 헨켈 백작 (3) 19.04.19 203 2 12쪽
21 21. 헨켈 백작 (2) 19.04.18 188 2 13쪽
20 20. 헨켈 백작 (1) 19.04.17 180 4 13쪽
19 19. 납치 (3) 19.04.16 188 4 13쪽
18 18. 납치 (2) 19.04.15 208 4 12쪽
17 17. 납치 (1) 19.04.14 235 4 13쪽
16 16. 별밤 19.04.13 275 5 13쪽
15 15. 베가와 프로키온 (2) 19.04.12 269 4 14쪽
14 14. 베가와 프로키온 (1) 19.04.11 302 6 14쪽
» 13. 불치병 19.04.10 318 6 14쪽
12 12. 스승님과 오러블레이드 19.04.09 334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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