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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나는 신들의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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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파루파
작품등록일 :
2019.04.01 19:01
최근연재일 :
2019.05.16 19:1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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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1
추천수 :
153
글자수 :
226,339

작성
19.04.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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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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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15. 베가와 프로키온 (2)

DUMMY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는 겨우 정신을 차렸다.


"어떻게 된 거지?"


괴물에 대한 분노를 끌어올리던 것 부터 이성을 잃은 것 까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든 일들은 단 몇 초 사이에 일어났다.


"괴물이 정말로 있긴 했나?"


현실감이 전혀 없었다. 어쩌면 마차에 충돌했을 때 잠시 기절해서 꿈을 꾼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상반신이 반쯤 무너진 괴물의 체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그 사실로 미루어보아 볼텍스가 폭발해서 괴물을 죽인 것은 확실했다.


"다행히 폭주하거나 하지는 않았군."


핑핑 도는 머리를 부여잡고 겨우 괴물의 시체에서 빠져나왔을 때, 마을의 다른 쪽에서 섬짓한 괴성이 들려왔다.


크와아악!


심장이 얼어붙는 느낌이 들었다.


"한 마리가 아니었던 거야?"


괴물이 몇 마리가 더 있는지 땅을 울리는 발소리는 마을 여기저기서 연달아 들려왔다. 상태는 최악이었지만 뭐라도 해야 했다. 괴물의 체액 속에서 나뒹구는 검을 집어들었다.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내가 목적인 게 맞는 것 같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 한 켠에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정도 괴물이라면 몇 마리가 되었건 전부 죽여버릴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


아니, 오히려 죽이고 싶은 기분이었다.


···어라?


"···무슨?"


내가 떠올릴만한 생각이 아니었다. 내가 나의 내면의 목소리에 낯설음을 느낄 때였다.


크아아악!


괴물 한 마리가 건물의 모퉁이를 돌아 광장에 나타났다. 괴물은 날 발견하자마자 돌진해왔다. 어차피 움직일 힘도 없었던 나는 이를 악물고 검을 들었다.


"와 봐."


달려드는 괴물이 날 덮치기 바로 직전, 커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마리밖에 안 남았잖아? 동족상잔인가? 크하하하핫! 마음에 드는구만."


아수라장에 어울리지 않는 활기찬 웃음소리, 걸걸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여기도 마음에 드는 녀석이 하나 있군!"


번개처럼 나타난 여성이 손에 들고 있던 커다란 도끼를 휘둘렀다. 서늘한 한기가 느껴지며 괴물의 목이 잘려나갔다.


"잉?"


놀랍게도 목이 잘린 단면은 얼어 있었다. 머리가 잘리고도 얼마간 달리던 괴물의 시체는 그대로 내 위에 엎어졌다.


"아악!"


내가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밖에서는 커다란 폭발음,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는 괴물의 괴성과 함께 발소리가 하나씩 사라졌다.


콰앙


크어어억!


폭발음은 정확히 세 번 들려왔다. 곧 폭발이 멈추고 주변이 정적에 휩싸였다. 근육질의 두터운 팔이 괴물의 시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내 겨드랑이 밑을 잡고 쑤욱 뽑아냈다.


"괜찮냐?"


도끼를 휘두른 여성이었다. 그녀는 나를 바닥에 엎어놓고는 등을 팡팡 때렸다. 어찌나 세게 때리는지 그녀가 내 등을 한 대 때릴 때마다 오장육부가 입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


"마도병기를 혼자서 상대하려 하다니, 겁이 없어도 너무 없는걸, 병사! 하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다. 크하하! 대견하다 대견해."


멀어져가던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도병기라고?"


원래대로라면 벌떡 일어나야 했지만 온 몸에 힘이 없었기 때문에 고개만 번쩍 들렸다.


"음? 깨어있었군? 기절한 줄 알았는데."


엎드린 상태로 올려다 본 그녀는 거대했다. 2미터는 되어보이는 키와 전신을 덮은 근육에 가려 얼굴은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데 도끼는 어디로 갔지?


"다친 곳도 없고, 생각보다 멀쩡한걸? 프로키온! 이리 와봐!"


그녀가 통나무같은 팔을 휘휘 흔들면서 누군가를 불렀다. 잠시 후, 그녀와는 대조적으로 키가 매우 작은 어린 남자아이가 하늘을 날아왔다.


"왜."


그는 자신의 키보다 더 큰 흰색의 지팡이 위에 널려있는 빨래처럼 힘없이 앉아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얼굴을 다 덮는 커다란 로브자락을 뒤집어쓰고 있었기에 역시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지팡이 끝에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배낭이 매달려 있었다.


'저 배낭은?'


"몇 마리나 잡았어?"


"셋."


그의 목소리는 모기가 기어가는 것 처럼 작았다. 여성의 우렁찬 목소리와는 대조적이었다.


"셋? 그럼 다섯이나 나타났단 말이야?"


남자아이는 나를 바라보고는 여성에게 말했다.


"아스트리드의 병사."


"흠··· 그렇겠군."


여성은 넓은 어깨를 한 번 으쓱한 후 나를 번쩍 들어 짊어졌다. 마치 바윗덩이 위에 엎드린 느낌이었다.


"갑옷을 보니 너, 아스트리드를 수행하는 병사지? 아스트리드가 있는 여관까지 데려다줄테니 안심하라고."


"···네."


내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여성은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내가 달리는 것 보다도 빠른 것 같았다.


"그 남자."


지팡이를 탄 남자아이가 조금 큰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여성이 성큼성큼 걷던 걸음을 멈췄다. 도대체 저 목소리를 어떻게 알아듣는 걸까?


"앗차. 잊을 뻔 했어."


그녀는 나를 어깨에 얹은 채로 어디론가 뛰어가더니 반대쪽 어깨에 한 사람을 더 얹었다. 그녀가 힘차게 발을 딛을 때마다 어깨에 닿는 명치 부분이 아려왔다.


"커흑···."


반대쪽 어깨에 굴비처럼 얹어진 사람도 비슷한 기분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아는 목소리였다.


"보티 아저씨?"


선명한 녹색의 머리칼에 중후한 목소리. 보티 아저씨가 확실했다.


"병사님?"


"아저씨? 먼저 떠나셨잖아요."


"그게··· 허윽."


여성이 한 발짝을 내딛을 때마다 숨이 끊임없이 막혔기에 제대로 된 대화가 힘들었다. 대답은 여성이 달리면서 대신 했다.


"그 보부상이 여기까지 안내해줬지. 그를 쫓던 마도병기에게서 구해준 대가로 말이야."


"그렇게, 훅. 되었습니다, 훅."


"그렇, 훅. 군요, 훅."


"병사님도, 훅. 많이, 훅. 지치신 것, 훅. 같습니다만, 훅."


"별 것, 훅. 아닙니다, 훅."


"그렇, 훅. 습니까?, 훅."


"걱정, 훅. 마세요. 훅. 그런데, 훅. 다치셨, 훅. 어요? 훅."


"아닙, 훅. 니다. 훅."


"그가 말을 타는 것 보다 내가 달리는 게 훨씬 빨라서 지고 온 거야."


달리는 게 말보다 빠르다고?


"근육질."


과연.


두 사람을 지고 바람처럼 달리는 그녀의 속도에 나는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후우···."


나는 광장을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보티 아저씨도 착잡한 표정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 점이라면 마도병기가 나만을 쫓아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인명피해가 적었다는 점이었다.


"아스트리드."


광장을 벗어났다. 날으는 지팡이에 타고 여성의 뒤를 따르던 남자아이가 조막만한 손을 뻗으며 다시 중얼거렸다. 그녀가 달리던 것을 멈추고 대답했다.


"그래, 나도 봤다. 저 앞에서 꽁지가 빠지게 달려오는 건 아스트리드가 확실하군."


"표정이 심각해."


"그러게 말이야. 늘 온화한 아스트리드가 저런 표정을 짓는 건 처음 보는걸?"


율린이 여관까지 잘 도망친 모양이다. 여성의 말대로 곧 아스트리드의 목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명진···."


아스트리드의 목소리는 아까 들었던 마도병기의 괴성만큼이나 기괴했다. 그보다도 내 정체는 비밀이었던 것 같은데.


"아스트리드가 경악했다."


"저런 목소리도 처음 듣는군.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었다고 했지?"


"구 인류."


"뭐? 그걸 왜 이제서야 말해주는 거야?"


"술."


"말했는데 내가 취해서 듣지를 않았다고? 그럴 수도 있겠군."


"어깨."


"뭐? 설마, 지금 내 어깨에 얹혀있는 게?"


"아마."


"크하핫! 당신이 소문 자자한 우리들의 왕이었구만. 이거 실례했군."


그녀는 나를 어깨에 얹은 채로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나는 테네브리아 제 6의 검이자 전신, 베가다. 그리고 저 쪽의 붙임성 없는 친구는 테네브리아 제 4의 지팡이이자 마찬가지로 전신인 프로키온이야. 만나서 영광이다."


"안녕."


"만나서 반갑다는 말 정도는 성의있게 해."


프로키온은 대답하지 않고 손가락을 펴서 베가를 가리켰다.


"너나 반말하지 말라고? 정곡을 찔렸군. 크하핫."


사실 특이하다 못해 범상치 않은 겉모습과, 아스트리드를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는 모습을 보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둘 다 신일 줄은 몰랐다.


"명진···!"


점점 가까워지는 아스트리드의 목소리는 귀가 떨어져나갈 것 같이 컸다.


"명진! 아아악!"


골이 다 흔들리는군.


"저, 좀 내려주세요. 아마 아스트리드는 제가 시체인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 같네."


베가가 나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나는 일어나 앉으려 했지만 힘이 없어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탈진."


"괜찮냐?"


베가와 프로키온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우람한 몸에 어울리는 시원시원한 얼굴의 붉은머리 여성이 베가, 창백하고 그늘진 무표정의 푸른머리 소년은 프로키온일 것이다.


"이게 더 시체같잖아?"


베가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나는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네요."


뻐근한 목을 돌리자 아스트리드가 바로 앞에 있었다. 병사들은 아직 저 멀리 있는데··· 전투형이 아니라도 역시 바이오로이드는 바이오로이드였다. 달리는 속도가 장난이 아닌걸?


"명진!"


쏜살같이 달려온 아스트리드가 나를 공주님처럼 안아들었다. 눈물, 콧물로 엉망이 된 아스트리드의 얼굴, 그 얼굴을 보자 어쩐지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안녕."


"명진··· 몸은 괜찮아요?"


"응, 아무렇지도 않아."


아스트리드의 눈가는 새빨갰다.


"저기··· 미안."


아스트리드가 눈을 살짝 찡그렸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우선은 살아있으니 됐어요. 여관으로 돌아가요."


그리고 아스트리드는 나를 공주님처럼 안은 채로 뒤돌아 걷기 시작했다. 나는 얼떨결에 아스트리드의 목에 팔을 감았다. 아스트리드가 든든하게 느껴지는 건 나의 착각인가?


"아스트리드··· 광장에 다친 사람들부터···."


"명진을 여관으로 옮긴 다음이에요."


"나는 혼자서도 갈 수 있어."


"안돼요!"


베가는 보티 아저씨를 짊어진 채 서서 어깨를 으쓱했다.


"무시당했다."


"우리는 완전 뒷전이네. 깨가 쏟아져 아주."


두 사람이 아스트리드의 뒤를 따라 터덜터덜 걸었다. 곧 뒤를 따라 달려온 병사들에게 광장의 수습을 명령한 아스트리드가 그제서야 베가와 프로키온에게 말을 걸었다.


"프로키온, 베가. 반갑습니다. 반 년 만이군요?"


"오랜만."


"크하하핫! 이 덩치로 누가 날 못알아차리는 건 처음이구만."


아스트리드가 머리를 긁적였다.


"미안해요. 하도 정신이 없어서. 하마터면 명진이 어떻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베가는 손을 내저었다.


"일단은 여관으로 가지. 14만 년 만에 나타난 인간이니, 애지중지하는 심정이야 이해해. 그렇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소중하게 안고 있을 수는 없잖아?"


프로키온이 한 마디를 보탰다.


"팔불출."


---


"···."


어둠 속에서 미동도 없이 서있는 이는 장신의 비쩍 마른 해골같은 남자였다.


"백작님."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등을 돌린 백작의 얼굴은 초췌했다. 입술은 마른 논처럼 갈라져 있었고 움푹 들어간 눈두덩 안쪽에는 흐릿한 회색의 눈동자가 초점없는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백작은 말을 심하게 더듬었다.


"자네···인가."


주변은 어두웠다. 백작과 남자가 서 있는 곳은 너비가 10미터쯤 되는 정사각형 모양의 석판이었는데 놀랍게도 공중에 떠 있었다. 석판 바깥은 깎아지르는 듯 한 낭떠러지였고 석판과 다른 석판을 잇는 계단 외에는 그 어떤 지지물이나 구조물도 존재하지 않았다.


"알핀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백작을 부른 남자는 아무런 특징도 없는 얼굴의 중년인이었다. 그가 파이프를 꺼내물고 불을 붙이자 주변이 조금 밝아졌다. 끝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넓고 어두운 공간 안에는 그들이 서있는 것과 비슷한 모양을 한 다른 크기의 석판들이 난간도 없는 얇은 계단으로만 연결된 채 무수히 떠 있었다.


"실패···했다. 다섯 마리 전부··· 죽어버렸어. 여신의 대처가 빨랐던··· 모양이야. 벌써 전신이 렌노르···까지 왔을 줄은··· 몰랐군."


특징없는 남자가 백작에게 물었다.


"무언가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라도 있습니까?"


백작은 힘겨운 모습으로 두어 걸음을 걸어 낡은 의자에 앉았다.


"알핀이 마도병기를··· 알아보지 못했다. 암살자임을 들켰는데도··· 구금되어 있지··· 않았다. "


"그건 이상하군요."


남자가 파이프를 깊이 빨아들였다.


"그리고 자네의··· 제자라고는 할 수 없을··· 뭐라고 해야 할까···. 어설픈 움직임··· 이더군."


백작은 품 속에서 작게 접힌 봉투를 꺼냈다.


"알핀은 제가 직접 키운 암살자 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졌습니다."


"그랬···었지. 저 자는··· 알핀이 아니군."


남자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일루전으로는 변장에 한계가 있을 텐데요···. 설마 폴리모프? 그런 고위 마법을 사용하다니."


"여신이니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어쩐지, 알핀의 배신도, 그 남자의 실종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는 생각했습니다."


백작이 천천히 봉투를 펼쳤다. 봉투 안쪽에는 가루로 된 약제가 한움큼 들어있었다.


"이번엔 상등품을 지원해 주십시오. 제가 직접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탁··· 하네."


백작이 입을 열어 약제를 털어넣었다. 격하게 기침을 하던 백작이 피곤한 표정으로 의자에 기댔다. 남자가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말했다.


"준비는 제게 맡기시고 잠시 쉬십시오."


대답 없이 눈을 감은 백작을 뒤로 한 채, 남자는 성큼성큼 걸어 계단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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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에필로그 19.05.16 140 1 4쪽
39 39. 신들의 왕 (완결) 19.05.16 133 0 11쪽
38 38. 결전 (3) 19.05.16 91 0 13쪽
37 37. 결전 (2) 19.05.16 87 0 13쪽
36 36. 결전 (1) 19.05.13 97 1 12쪽
35 35. 처형식 (2) 19.05.12 96 1 12쪽
34 34. 처형식 (1) 19.05.11 106 1 13쪽
33 33. 미경이 +1 19.05.08 129 2 12쪽
32 32. 그림 (2) 19.05.07 116 1 12쪽
31 31. 그림 (1) 19.05.05 115 1 12쪽
30 30. 또 한 명의 인간 (2) 19.05.04 127 2 11쪽
29 29. 또 한 명의 인간 (1) 19.05.03 153 2 12쪽
28 28. 테네브리아 (2) 19.05.02 132 2 11쪽
27 27. 테네브리아 (1) 19.04.29 154 2 11쪽
26 26. 별 19.04.23 169 2 13쪽
25 25. 각성 (3) 19.04.22 168 2 13쪽
24 24. 각성 (2) 19.04.21 175 3 12쪽
23 23. 각성 (1) +2 19.04.20 191 3 13쪽
22 22. 헨켈 백작 (3) 19.04.19 160 2 12쪽
21 21. 헨켈 백작 (2) 19.04.18 151 2 13쪽
20 20. 헨켈 백작 (1) 19.04.17 150 4 13쪽
19 19. 납치 (3) 19.04.16 156 4 13쪽
18 18. 납치 (2) 19.04.15 173 4 12쪽
17 17. 납치 (1) 19.04.14 200 4 13쪽
16 16. 별밤 19.04.13 228 5 13쪽
» 15. 베가와 프로키온 (2) 19.04.12 218 4 14쪽
14 14. 베가와 프로키온 (1) 19.04.11 249 6 14쪽
13 13. 불치병 19.04.10 259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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