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10급 관리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연재 주기
하태
작품등록일 :
2019.04.01 19:45
최근연재일 :
2019.05.07 08:05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2,809
추천수 :
119
글자수 :
386,788

작성
19.04.20 07:10
조회
27
추천
2
글자
12쪽

제 44국. 이름 & 흉신

두 번째 작품이라 오타도 많고 많이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DUMMY

제 44국. 이름 & 흉신






“잠깐만 이리 와 볼래?”


아이 한 명을 데리고 조금 떨어진다.


귀여운 여자아이.


피부가 조금 새까맣고, 약간 꾀죄죄하지만 바탕은 귀엽다.


“혹시, 이름 가지고 싶지 않니?”


“이름?”


멀뚱멀뚱 수혁을 바라본다.


“어른들이 널 어떻게 불러?”


“이놈? 저놈?”


“독창성 넘치네. 오빠가 이름 하나 지어줄까?”


아이를 가지는 데는 직접 낳는 것 말고 입양도 있다. 이 아이를 데리고 가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지어주며 애정을 가지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일단 해 본다. 해 보고 안 되면 그뿐.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일단 성은 가장 흔한 김으로 하고’


이 세상에 김씨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김....... 별이?”


이곳에 와서 가장 아름다웠던 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이었다. 이름은 그 사람의 특징과 의미를 담는게 좋지만 처음 짓는 이름인 만큼. 사념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김별이? 어때?”


“김별이?”


“응, 마음에 들어?”


“좋아! 예뻐! 김별이! 엄마!! 나 이름 생겼어!”


밝게 웃으며 어른들에게 뛰어간다. 아이가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수혁이 예상을 하지 못 한 반응이었다.


“무, 무슨!!”


“아, 안되오!”


“자네 무슨 짓인가!?”


“아, 안으로 들어가자! 어서!”


“힝! 왜? 김별이 이쁜데!”


“어서 들어오지 못해!”


“빨리 떠나시오! 이런 몹쓸 짓을!!!!!”


갑자기 불청객이 되어 버렸다.


칭찬을 바란 건 아니었지만 지금 이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


“왜 저러는 거에요?”


“당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해버렸어요. 이름을 지어주다니........”


“그게 그렇게 잘못 된 거에요?”


“이름을 허락받은 건 다섯 가문.”


“그건 알고요”


“그 다섯 가문 말고 이름을 받는 다면 흉신의 저주를 받아요”


“물론 당신이 만든 세상이니까 그런 건 없겠죠?”


“.......”


“저주가 뭔지는 모르지만 그것 까지 재현을 했다고요?”


“........ 네........”


“!!!!!!!”


실수다.


이름이 없는 건, 기득권층이 피지배계층을 통제하기 위함. 고등교육 정도만 받아도 알 수 있다.


노예들은 일만 하면 되지, 굳이 글을 가리켜 사리분별이 밝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일본 역시 마찬가지.


우리 조선의 얼을 빼앗기 위해, 한글을 못 쓰게 하고 일본 이름으로 강제로 바꾸게 했다.


미신, 분명히 흉신의 저주는 미신이다.


이름을 좀 가진다고 저주를 받는 다는 건 진짜 아니지 않나?


그러나 여기는 실제가 아닌 사념.


미신을 실현을 시켰다면!?


힘이 없다는 것.


신의 저주까지 설정을 했다면 영혼력이 없는 것 맞다. 신의 힘은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럼! 흉신의 저주가 뭔데요!?”


“그....... 그게.......”


콰아아아아앙!


엄청난 벼락소리가 쏟아진다.


“까아아아악!”


“커억!”


흉신의 저주.


천소화의 대답보다 저주가 빨랐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예고 없이 벼락이 떨어진다!


고개를 돌리는 것과 동시에 달려간다.


별이가 있던 곳 주변 사람 모두가 쓰러져있고 아직 스파크가 육안으로 보이게 자글자글 튀고 있다.


“소환 [최철호!]”


여전히 반응이 없다.


별이를 끌어않는다.


일단 벼락을 제대로 맞은 별이에게 완생을 사용한다.


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고, 눈썹과 머리카락이 약간 그을렸을 뿐. 생각보다 외관은 멀쩡하다.


완생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숨은 쉬고 있다.


“천소화! 소환이라도 되게 뭐 라도 해 봐요!”


아까 그 자리에서 귀를 막고 덜덜 떨며 앉아 있다.


“젠장! 뭐라도 해 보라고! [행마!!!!!!!!]”


콰콰콰콰콰콰쾅!!!!


수혁이 있던 자리에 또 다시 벼락이 떨어진다.


품에 안겨있는 아이. 별이.


수혁의 완생에 의해 살아남에 따라 벼락이 별이를 노리고 떨어진다.


“미친! 그냥! 끝내! 천소화 끝내라고요! [행마!!!]”


천소화를 향해 소리를 친다.


그러나 여전히 바닥에 쪼그려 앉아 떨고 있을 뿐이다.


“천소화!!!!!!!!!!!!”


콰콰콰콰쾅!!!


연이어 벼락이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숲으로 들어간다.


‘천소화가 정신을 차릴 때 까지 버틴다!’


자세를 낮추고 큰 나무들 사이로 들어간다.


콰콰콰콰쾅!!!!


‘크읍!’


자연스러운 천둥번개라면 큰 나무를 먼저 내려쳐야 하지만 정확히 별이를 겨냥해서 떨어진다.


도망을 치며 생각을 한다.


‘그래 동굴! 동굴 안이라면 이 벼락은 닫지 않아!’


천둥번개에 의해 산이 점점 황폐화 되고 있었다.


‘아까 그 동굴!’


곰을 잡았던 곳을 향해 달린다.


‘어차피 지친다!’


“[행마!], [행마!], [행마!], [행마!].......”


연속적으로 행마를 사용해 빠르게 산을 올라간다.


‘저곳!’


동굴을 향해 빠르게 뛰어 들어간다.


콰아아아앙!!!


동굴이 흔들리며 돌가루와 먼지들이 떨어진다.


굴 안에는 아까 그 곰 두 마리도 덜덜 떨고 있다.


아기 곰들 옆에 별이를 내려놓는다.


여전히 동굴이 강하게 울리지만 금방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


“부탁 좀 할게”


전달력 없는 곰에게 말을 하고 빠르게 내려간다.


시간이 없다.


저 동굴이 허술해 보이지는 않지만 오래 버틸지는 의문이다.


별이를 안고 벼락을 피하며 힘겹게 올라오던 산이 내리막이 되니 급물살을 탄 듯 빠르게 달려간다.


산에서 내리막이 더 위험하지만 그건 일반 사람들의 경우.


수혁에게는 번외다.


빠르게 가속도까지 활용을 하며 내려온다.


사람들은 하나 둘 깨어서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있다.


“우, 우리 아이는요!”


“지금 저 숲속 동굴에 있어요! 저 벼락이 떨어지는 곳에요!”


“지, 지금 바로!”


“아뇨! 가지 마세요! 그게 더 위험하니까! 천소화!”


아직 앉아 있는 소화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떨고 있다.


“천소화....... 괜찮아요. 괜찮아. 그러니 이만 끝내요”


나의 보상 때문에 아이를 해칠 수 없다. 이번 사념은 이렇게 끝이다.


“아, 안 돼요........ 아까....... 아까부터 멈추려는데....... 안돼요........”


스킬을 사용하지 않아도 진심임을 알 수 있다.


‘왜지?’


침착하게, 냉정하게, 차분하게 생각하라.


이번 사념은 이미 끝났다.


다 끝난 사념을 질질 끌게 유도를 한 건 수혁.


‘어디가 문제지?’


아직 벼락이 요란하게 한 곳을 향해 내려치지만 최대한 집중을 한다.


‘기본’


사념의 주인은 천소화. 반전은 없다.


천소화는 초보다.


소환을 막았으나 푸는 방법을 모르고 영혼력 자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천소화는 착하다.


이번 사념의 테마가 희생이다.


가문을 지키고자 자신이 희생했다. 그리고 사념의 해소 역시 난이도가 비교적 낮았다. 최소의 조건.


그럼 지금의 상황에서 오류는?


‘흉신’


흉신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그래 이게 정답이다.’


그럼 해결 방법은?


천소화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힘을 실어주는 방법은?


영혼력.


그러나 지금 나에게는 영혼력이 없고, 이곳에서 뭔가를 죽여도 흡수가 되지 않는다.


아니,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저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이 향한다.


[자충(自充)]


민우의 과부하 된 영혼력을 빼 주는 스킬.


그러나, 자충은 희생이 따른다.


민우는 어차피 영혼력 과다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빼는 게 좋아서 컨트롤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니 처음부터 스킬레벨에 최대치로 뽑을 수 있게 설정을 했다.


스킬 레벨은 겨우 1.


하지만 저들의 영혼력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자충으로 소멸을 할 수도 있다.


모르겠다.


은룡의 사념에서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았더라면, 다른 선택을 하였을까?


사소취대(捨小取大)


눈앞에 작은 이득을 탐하지 말고 대국상의 중요한 부분을 취하라. 작은 걸 버리고 큰 것을 얻으라.


사념을 해소하기 위해서 저 사람들을 희생 시키는 게 정황상 맞다.


그리고 수혁은 할 수 있었다.


관리자로서 교육을 받고 지구로 돌아갔을 때, 고의는 없었지만 유리씨를 구하려 고등학생들을 헤쳤다.


게다가 마트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실제 사람을 살해했음에도 무덤덤했다.


그러나, 은룡의 세상에서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중요함을 알았고, 방금 전 역시 아기 곰을 못 봤더라면 모를까 아까 죽인 곰도 마음에 걸린다.


천소화에게 영혼력을 건네 줄 수 있는 방법은 찾던지, 흉신의 힘을 줄이던지!


“이름! 이름에 대해서 좀 더 설명 해주세요! 어서! 이름을 왜 가문이 있는 사람만 가지는지, 이름을 가지려면 어떻게 하는지!”


천소화가 눈을 감는다.


수혁도 다그치지 않는다.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다.


아직도 천둥이 요란하게 산을 내려치고 있다. 천소화가 모를 리 없다.


천둥소리가 세 번이 더 울릴 때 쯤 천소화가 말을 시작한다.


“과거, 다섯 신이 존재를 했어요. 천신, 갈신, 오신, 민신, 조신”


“그 당시 신들은 싸우고 또 싸웠다고 전해 져요. 신들의 다툼에 하늘이 쪼개지고 대지가 갈라지며 바다가 뒤집어졌다고, 세상의 식물들과 나무들 새와 돌물, 인간역시 살 수 없었다고 해요”


‘공룡! 지구의 공룡들이 지배하던 세상과 같다!’


“그 때, 흉신이 이 세상에 내려와 그들의 싸움을 막고 중재를 했다고 문헌에 나와 있어요”


‘관리자다. 신들의 싸움이라면 이곳으로 국한된 게 아니다. 분명이 전 세계를 배경으로 싸웠다. 그렇다면 지구처럼 면역력이 떨어져 사념들이 들러붙기 전에 간섭을 했다!’


“흉신은 신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힘을 얻는 방법을 바꾸어버렸어요. 그것이 이름이에요. 자신을 불러주는 인간들이 많을수록 예전의 힘을 조금씩 찾을 수 있게끔”


“아........”


‘흉신의 저주가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신들의 힘을 국한시키기 위한 작업?’


무분별하게 성을 가져, 특정 신에게 힘을 주지 않기 위해서?


“천소화, 그럼 실제로 벼락이 저렇게 떨어지는 걸 본적이 있어요?”


“네........”


‘내 실수다. 나의 기준에 세상을 맞췄다.’


이름이 없다는 건, 상식적으로 힘을 가진 지배층이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기 위해서라고 여겼다.


효율적인 통제를 위해.


‘그런데 실제로도 벼락이 떨어지는 걸 본적이 있다?’


정말 나의 잘못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 나의 상식보다는 세상의 상식에 나를 맞춰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것이 사념이다.


우리세상을 기준 잡아서는 안 된다.


“이름을 얻는 방법은요?”


“가문에 있는 족보에 이름이 올라야 해요”


“그러려면?”


“본가로 찾아야가해요”


“거리는요?”


“우리가 가려는 마을에서 하루를 더 가야해요........”


‘늦다’


벼락이 떨어지는 저 동굴이 얼마나 버틸지 알 수는 없지만 하루는 못 넘긴다.


“천소화”


“네........”


“잘 들어요. 세상의 시간을 멈추고 끝 낼 수 있을 때 바로 끝내주세요”


“그게........”


“지금은 안 되겠지만 곧 될 수도 있을 수 있어요”


“.......”


“제 이름이 뭐죠?”


“네?”


“그러고 보니 통성명을 한 적이 없네요. 제 이름은 차. 수. 혁입니다.”


“지, 지금”


파앗!


콰아아아아아앙!


수혁이 있던 자리에 벼락이 떨어진다.


“무식하지만! 피하다 보면 흉신의 힘도 줄어 들겠죠! 끝 낼 수 있을 때 끝내요!”


수혁을 달렸다.


아까 동굴이 아니다.


천소화가 깨어났던 무덤.


그 바위산이라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


어제 이곳까지 오는데는 하루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건 천소화의 걸음에 맞췄기 때문에 느렸지만 지금은 아니다!


마차라는 짐이 없고, 천소화의 느린 다리도 없다.


속도에 전력을 사용했다.


나의 뒤에는 벼락이 떨어진 흔적이 남는다.


바위를 뛰어넘고, 나무를 스쳐지나가며 바람에 눈을 뜰 수 없다.


러닝머신이 아니라 실제로 최선을 다하여 달리는 수혁.


배꼽아래에 단전이 꿈틀거린다.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10급 관리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7 제 68국. 마리엘 & 신계 19.05.07 15 0 14쪽
66 제 67국. 발전 3 19.05.06 19 0 12쪽
65 제 66국. 발전 2 19.05.05 17 1 13쪽
64 제 65국. 발전 & 위험 19.05.04 19 1 13쪽
63 제 64국. 역할 분담 19.05.03 18 1 12쪽
62 제 63국. 동료 & 촌락 19.05.02 22 1 13쪽
61 제 62국. 휴식 & 신계 2 & 울산 지부 19.05.02 20 1 14쪽
60 제 61국. 신계 & 복귀 19.05.01 23 1 13쪽
59 제 60국. 해소 & 시공의 틈 19.04.30 24 2 12쪽
58 제 59국. 정리 & 협박 19.04.29 26 1 12쪽
57 제 58국. 바둑 기사. 19.04.28 26 1 13쪽
56 제 57국. 거래. 19.04.27 24 1 12쪽
55 제 56국. 연구생 & 대국 19.04.26 27 1 13쪽
54 제 55국. 장례식 & 진입. 19.04.26 29 1 14쪽
53 제 54국. 위협 19.04.25 29 1 13쪽
52 제 53국. 신계 19.04.25 23 1 13쪽
51 제 52국. 전투 3 & 신의 파편 19.04.24 29 1 13쪽
50 제 51국. 전투 2 19.04.24 27 1 13쪽
49 제 50국. 전투 19.04.23 31 1 16쪽
48 제 49국. 정비 & 계약 19.04.23 30 1 12쪽
47 제 48국. 정령 & 정황 19.04.22 30 1 15쪽
46 제 47국. 진입 & 대전 19.04.22 23 1 13쪽
45 제 46국. 거래 & 동맹 19.04.21 25 1 13쪽
44 제 45국. 관리자 19.04.21 23 1 13쪽
» 제 44국. 이름 & 흉신 19.04.20 28 2 12쪽
42 제 43국. 바람 & 이름 19.04.20 23 2 13쪽
41 제 42국. 투과(透過) 19.04.19 22 2 13쪽
40 제 41국. 무덤 & 천소화 19.04.19 20 2 14쪽
39 제 40국. 이동 & 허실(虛實) 19.04.18 26 2 12쪽
38 제 39국. 프로젝트 & 진입 19.04.18 22 2 12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하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