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급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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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
작품등록일 :
2019.04.01 19:45
최근연재일 :
2019.05.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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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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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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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16국. 결말

두 번째 작품이라 오타도 많고 많이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DUMMY

제 16국. 결말






“이제 어쩌지?”


“몰라, 클라이맥스 같기는 한데, 끼어들 엄두가 안나네”


몸이 기운에 적응을 했는지, 한결 가벼워졌다.


“대단하군”


기운과 기운의 싸움을 보고 있었다.


검정과 빨강, 그리고 파랑색 번개.


색상만 봐서는 참 아름다웠지만 그 안에 담긴 힘은 결코, 아름답기만 한건 아니었다.


“영혼력”


[영혼력 : 21]

[마나 : 21/100]


“스킬”


[수읽기(手―) Lv 1]

[기보(棋譜) Lv 1]

[완생(完生) Lv 1]

[행마(行馬) Lv 1]

[알까기 Lv 1]

[육체 강화 Lv 3]

[그리스(Greece) Lv 1]

[자충(自充) Lv 1]

[계약(契約) Lv 3]

[권속의 공간 Lv 3]


[권속 정보]

[강민우]

[영혼력 501]


남는 시간을 활용해, 상태를 살폈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수혁”


“응, 그런데 너 열여덟 살이라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수혁을 바라본다.


“음....... 형은 징그럽고, 열세 살 차이인데 이름은 좀 그렇고....... 님 자도 징그럽고....... 마스터?”


“마스터?”


“마스터 어때?”


“마스터....... 나쁘지 않다.”


“그럼 호칭정리는 그렇게 하고, 왜 불렀어?”


고개를 다시 돌려 마왕들이 싸우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마스터”


“왜?”


“나는 내가 강한 줄 알았다.”


뜬금없는 민우의 진심이 담긴 말.


실소가 흘러나왔다.


나 역시 샤프란과의 교육을 받고 지구로 돌아 왔을 때, 내가 지구에서는 가장 강한 줄 알았었다.


“나도 그랬어”


민우의 옆모습을 바라본다.


아직은 인간의 모습보다 마족의 모습에 가깝다.


2미터가 넘는 장신


엄청나게 팽창이 된 인간 같지 않은 근육.


민우가 아무리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을 한다고 해서 자신의 잘못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3개월의 시간동안 죽인 사람의 숫자를 감이 헤아릴 수 없다.


울산 지부장의 자리까지 올라가는데, 얼마나 많은 살인을 저질렀을 까?


수혁 역시, 민우가 강했기에 사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계약을 한 거지, 민우의 성향을 보고 고른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대화가 잘 통한다.


말 수가 별로 없는 수혁. 그와 은근이 대화가 잘 통하고 잘 맞는다. 수혁이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 바니안처럼 말이 많은 사람. 그에 비해, 민우는 자기 할 말 만. 딱 하는 간결한 성격, 마왕서열전을 준비하면서 꽤 많은 말을 했지만 대체적으로 말수는 없다.


“마스터, 준비해라”


“응?”


“거의 다 끝나간다.”


‘나랑 보는 관점이 다르다.’


“[수읽기], [기보]”


육체에 먼저 스킬을 건다.


스킬을 거는 순간, 빨간색 빛이 이쪽으로 날라 온다.


빠르게 민우와 내가 몸을 굴려 피한다.


콰아앙!


빨간색 빛은 담벼락에 부딪치며 멈춘다.


힘없이 무너지는 담벼락.


먼지가 가시고 나니 누군지 확연하게 보인다.


“카르란테”


펑! 펑! 펑! 펑!


검은색 오라와 천둥이 부딪치며 이곳으로 점점 다가온다.


카르란테가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도망쳐.......”


입가에 흐르는 피를 스윽 닦는다.


펑! 펑! 펑! 펑!


이제 카르미안과 클라우드가 보인다.


“아......”


탄성이 절로 나온다.


클라우드.


발바닥에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스파크가 튀고 있었고, 번개를 사용해 겹겹이 실드를 만들며 날라 온다.


샤프란과 마법공부를 했던 수혁.


저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고 있었다.


짜아아아아악!


바닥에 미끌리며 클라우드가 카르란테 앞에 선다.


“호오, 버러지 같은 인간”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인지 아주 천천히 내려온다.


이글거리는 검은색 오라가 인상적이다.


“도망쳐......”


카르란테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제는 클라이맥스.


지금 이 상황이 마지막임은 분명하다.


그럼 사념의 주인은?


마왕 카르미안?


카르란테?


클라우드?


카르미안을 보며 말 한다.


“왜 이런 겁니까?”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릴 뿐, 버러지 같은 인간이 오래 버텼군”


마왕의 오라가 더욱 넘실거렸고, 떨리는 내 다리를 본다.


“훗”


마왕이 실소를 하며 가진 오라를 더욱 더 풀어버린다.


주변이 검은색으로 가득 차며 여기 있는 전원이 무릎을 꿇는다.


“크읍!”


‘미친 마력!’


“버러지 같은 인간, 시간이 없는 걸 다행으로 여겨라, 고통 없이 죽여주지”


“꼭 그러셔야겠습니까?”


클라우드가 힙겹게 말을 꺼낸다.


“자네라면 이해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과거의 영광을 가진 자가 아닌가?”


“과거일 뿐이지요....... 마신과의 싸움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있지! 있다마다! 우리 마왕이 언제부터 이렇게 도태되었나?! 마신이 바뀌고 나서부터 아닌가!”


‘지금 마신과 싸우러 간다고?’


마신이 언급이 되었다.


신. 신의 무서움과 두려움은 수혁은 잘 알고 있다. 샤프란과의 교육에서 신의 힘을 천분에 일로 축소를 하여 소환을 해 준 적 있었다.


물론 샤프란의 공간이었기에 가상의 신을 만들어 주었었지만 그 천분에 일의 힘을 가진 신의 편린에 수혁의 공간에서도 무릎을 필 수 없었다.


수혁의 공간.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뭐든지 할 수 있는 공간임에도 신의 존재 자체에 억눌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신이라는 말이 나왔다.


수혁이 생각을 하는 동안 마왕 카르미안과, 집사 클라우스가 말을 이어갔다.


“우리 마왕이 언제부터 이렇게 약해졌던가! 새로운 마신의 마왕서열전 때문 아닌가!”


“마왕서열전이 없었다면 마왕님들끼리의 다툼으로 마계는 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왕이 없어져야 하는 건가? 그래, 처음에는 흥미를 끌었다. 본능에 의해 싸움과 서열로만 존재의 가치를 알리던 우리 마왕이! 마왕서열전이라는 어쭙잖은 놀이를 하고자, 마왕군을 만들고, 가신을 만들고, 자식을 연생했다! 우리의 힘의 원천! 마력을 소모해서!”


카르미안의 분노


“처음 시작 했을 때는 마력이 모이더군! 색다른 재미도 있었고! 그런데! 마왕서열전을 하면 할수록 마력이 늘어나는 듯하지만, 결과만 보면 점점 줄어들고 있더군! 그 결과가 지금의 현 마계다! 어쭙잖은 놀이에! 마력을! 힘의 원천인 마력을 소비하고! 수없이 많은 시간 동안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정작 필요한 건! 도태되어 버렸다!”


‘아!’


‘도태, 필요한 걸 고르고 나머지는 버린다는 뜻.


마왕 하몽, 마왕 데블랑! 이들에게 결여되어 있었던 것! 마왕의 본능인 전투와 승부심!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지속한 마왕서열전 때문에 본능을 잃어 갔던 거야!’


이기면 이기는 거고, 지면 지는 거고, 너무나 많은 승패를 겪었기에 가능하다.


그건 바둑도 마찬가지.


프로기사들은 항상 승리를 갈망하며 공부를 해야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것이 직업인 사람들. 하지만 슬럼프는 반듯이 존재한다.


하루에 수십 번의 대국을 치루며 내가 왜 바둑을 두고 있는 건지, 여긴 어딘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이런 자아와의 싸움을 반듯이 치르게 되어 있었다.


마지막 150연패를 한, 수혁 역시 그랬지 않나?


‘왠지 모를 위화감이 들었던 것! 그 정체가 이것이었나?’


카르미안이 자신의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그와 동시에 검은 오로라 역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었다.


“이 정도의 힘....... 과거의 반조차 되지 않아”


‘이게? 반조차 되지 않는다고?’


수혁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정도의 강함.


“몇 분이나 동의하신 겁니까?”


“666의 마왕 중 433명의 마왕이 동의했다. 그들 역시 지금쯤 정리가 되었겠지. 내가 말이 많았군, 이제 나도 정리를 해야겠네, 자네도 오랜 시간 고생 많았어. 전 마신의 조각이여”


‘그럼 반 이상이?’


순간 생각이 난 것.


수혁이 여기서 죽고, 이 염원이 해소가 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 지구에서 균열이 일어나 파괴된다면? 이 마계가, 현실과 동기화가 된다면?


백이면 백.


인류는 멸망한다.


지구가 마계로 변하는 건, 정말 한 순간이다.


수혁이 생각을 하는 동안 검은 오라가 흐물흐물 거리고 있었다.


순간!


카르란테가 빨간 오라를 몸에 두르고 카르미안을 향해 달려 나간다!


검은색 공간에 틈이 벌여진다.


그리고 바로 클라우드가 번개의 창을 허공에 만들어 카르란테를 돕는다.


순간적인 움직임이라 수혁은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었다.


“커억!”


분명 수읽기를 사용 중이었지만 누군가 나의 몸을 잡는 것에 대한 경고가 없었다.


민우였다.


공격을 하려는 의사가 아니었기에 수읽기 반응을 하지 않았다.


나를 들어 올려 빠르게 저들과의 반대방향으로 달렸다.


아까 카르란테가 쓰러진 담벼락으로 달려왔다.


또 다시 빠르게 색 만이 흔적을 남길 뿐이다.


누가 사념의 주인인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은 정해져있다.


“민우”


“말해라”


“카르란테를 돕는다.”


“무슨 수로?”


‘무슨 수로?’


방법은 하나다.


“날 지켜”


“........”


“카르란테! 여기로 와요!”


힘껏 고함을 친다.


하지만 저런 상황에 여기로 오기는 무리다.


‘마력’


강수를 둔다.


“마왕서열전에서 쓰고 남은 마력, 가져가세요!”


거짓말이다.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릴 뿐, 버러지 같은 인간이 오래 버텼군]


카르미안의 말투로 볼 때, 서열전에서 하몽에게 내가졌다고 추측하고 있다.


카르란테는 역시 한 번도 소환이 된 적이 없어, 역시 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의 괴리정도는 사념 안에서 크게 관심을 둘 문제가 아니다.


마왕들의 성향은 이미 다 파악을 했다.


빨간 색 빛이 이곳으로 온다.


파앗!


두 팔과 두 다리를 앞으로 뻗으며 날라 오는 걸로 봐서는 의도한 움직임이 아니라는 걸 추측하게 한다.


민우와 부딪치며 그 자리에 멈추는 카르란테


카르미안이 말 한다.


“마력은 많을수록 좋지”


내가 카르미안에게 빌린 마력은 10,000


졌다는 가정 하에 카르란테에게 전해 줄 수 있는 마력은 5,000


지금의 싸움에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보너스.


그게 카르미안의 생각이다.


“수혁님, 도망치세요”


“아뇨, 그러지 않아요. 제 마력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뭐죠? 아니 그 전에 마왕이 왜? 저를 직접 죽이지 않는거죠?”


그렇다. 내가 이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내가 죽으면 마력은 고스란히 카르미안이 가져가는 것 아닌가?


“서열전을 종료 한다라고 말 하시면....... 마력에 따라 서열이 바뀝니다.”


“아직 종료가 되지 않았기에 마력을 받지 않았다?”


“예....... 그러니 받지 마세요. 도망치세요. 어떻게든 막아보겠습니다.”


“마력을 전달하는 방법은요?”


야바위를 할 때는 마력 결정 같은 걸로 화폐를 대신했지만 이번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 기사로서 감이다.


“빨리 주도록,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시간을 기다려 주겠다는 듯, 양 팔을 겨드랑이에 끼우면서 팔짱을 끼었다.


“마력을 전달하는 방법은요?”


“제 이름을 외치고 양도한라고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승산이....... 없습니다.”


“승산이 있고 없고는 누가정합니까?”


“네?”


“카르란테”


“네......”


“한 번 해 보자고요. 서열전을 종. 료. 한다.”


엄청난 흰색의 오라가 수혁에게 빨려들어갔다.


“무, 무슨!”


“나 차수혁은 카르란테에게 마력을 양도한다.”


“아, 안 돼!!!!!!”


검은 오라가 폭발하며 달려든다.


클라우드가 온 힘을 다해 번개로 된 막을 친다.


허나, 그걸 두 손으로 잡고 찢어 버린다.


찌이이이익!


그 때, 민우가 온 힘을 다해 어깨를 밀어넣는다.


푸욱!


민우가 몸으로 막았지만 들리는 소리는 푸욱이다.


민우의 등 뒤로 카르미안의 팔이 튀어나와있다.


“미, 민우!”


침착하라!


사고하라!


결정하라!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수!


“소환해제 [강민우!]”


빠르게 민우가 사라진다.


다시 클라우드가 번개로 된 창으로 카르미안을 찌르려한다.


쩌엉!


검은 오라가 담긴 오른손으로 창을 잡아 뺏는다.


퍼엉!!!


오른손에 있던 창이 폭발한다.


마왕역시 인상을 찌푸리지만 달리는 속도를 늦추지는 않는다.


시간이 없다. 클라우드는 온 몸에 번개를 감싸고 우리 앞을 몸으로 막는다.


푸욱!


클라우드의 등 뒤로 아까 민우가 그랬듯, 카르미안의 손이 등 뒤로 튀어나온다.


고개를 돌리며, 이곳을 보고 살짝 미소 짓는다.


카르미안이 손을 털 듯 가볍게 뿌리친다. 종이 장처럼 밀려나는 클라우드


검은색의 흉측한 손이 내 머리를 향한다.


눈을 질끈 감는다.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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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제 36국. 은룡 & 원인 19.04.17 22 2 12쪽
35 제 35국. 최철호 3 & 뇌물 19.04.16 26 2 13쪽
34 제 34국. 최철호 2 & 도둑질 19.04.16 29 2 12쪽
33 제 33국. 최철호. 19.04.15 28 2 13쪽
32 제 32국. 정령 & 과거 19.04.15 28 2 13쪽
31 제 31국. 훈련 19.04.14 27 2 12쪽
30 제 30국. 요리대회 & 반복 19.04.14 30 2 12쪽
29 제 29국. 금룡 1 19.04.13 26 2 12쪽
28 제 28국. 분노 & 진입. 19.04.13 27 2 12쪽
27 제 27국. 테스트 3 & 스킬 19.04.12 41 2 13쪽
26 제 26국. 대국 & 테스트 2 19.04.12 36 2 12쪽
25 제 25국. 테스트 19.04.11 31 2 14쪽
24 제 24국. 람빅(Lambic) 19.04.11 32 2 14쪽
23 제 23국. 위그드라실 2 19.04.10 31 2 12쪽
22 제 22국. 위그드라실 19.04.10 32 2 12쪽
21 제 21국. 최철호 19.04.09 38 2 13쪽
20 제 20국. 정리 19.04.09 36 2 13쪽
19 제 19국. 세계정부 19.04.08 41 2 12쪽
18 제 18국. 국가. 19.04.08 37 2 12쪽
17 제 17국. 결말 2 & 세계정부. 19.04.07 51 2 12쪽
» 제 16국. 결말 19.04.07 45 2 13쪽
15 제 15국. 마왕서열전 3 & 마왕. 19.04.06 52 3 12쪽
14 제 14국. 마왕서열전 3 19.04.06 50 2 15쪽
13 제 13국. 마왕서열전 2. 19.04.05 48 2 12쪽
12 제 12국. 마왕서열전 19.04.05 54 2 13쪽
11 제 11국. 야바위 & 마력 19.04.04 59 2 12쪽
10 제 10국. 사념 & 정보 19.04.04 61 2 12쪽
9 제 9국. 진입 & 마족 19.04.03 76 2 12쪽
8 제 8국. 전투 3. & 동료 19.04.03 8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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