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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반격, 그들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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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하루살이 - 11화

DUMMY

시민검사팀의 안대준 조사를 통해 알려진 인공지능을 신으로 모시고 있다는 인지교가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기술과 접목된 종교라 그런지 대중에게 거부감 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이러한 관심은 때아닌 종교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였다.


국회의원인 노강수는 이러한 대중의 관심을 이용하고자 하였다.

종교법인법은 종교단체를 법인으로 간주하여 투명하게 관리하는 법률이지만 나라에 의한 종교 통제라 하여 기존의 종교단체에 의해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었다.

가장 큰 걸림돌이 회계와 관련된 것이었다. 시민검사팀이 수사하는 인지교는 노강수에게는 뜻하지 않은 기회였다.


TV에서 인지교에 대해 노강수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이번 장현수 시민검사팀은 이전의 다른 시민검사팀과는 달라 보입니다. 개인 사건에서 시작을 해 기업과 종교 단체까지 확대하는 되고 있어 지금 시민들에게 조금씩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검찰들도 수사하기 힘든 쪽인데 지금까지 시민검사는 수사를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현수 시민검사의 아내 이소현과 아들 장기준이 마지막으로 보낸 자선단체가 인지교라는 사이비종교 단체라고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그 단체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지금 모실 분은 종교법인법을 추진하고 있는 노강수 의원님을 모셨습니다. 종교법인법은 뒤에 이야기를 이어 가는 것으로 하고 우선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인지교에 대해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시청자 분들에게는 생소한 종교단체이지만 최근 들어 그 교세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지교라 함은 인공지능 종교의 줄인 말로 인공지능을 신으로 모시는 종교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기존 사이비종교와 다르게 교인들에게 금전적인 요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아 믿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 주요 지역의 인지교 예배 장소는 신도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지 않고, 전적으로 인지교 본부에서 제공되는 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해 집니다.”

“종교단체가 성도들에게 돈을 모으지 않는데 재산은 많이 가지고 있다.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도들의 헌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기존의 종교이지 않습니까?”

“저 역시 특이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에게는 헌금을 강요하지 않고 자선활동도 많이 하고 있어 평범한 일부 시민들은 괜찮은 종교단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종교단체라기 보다는 자선단체로 알고 있죠. 아직까지는 크게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아 딱히 대처할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막연히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방법이라도 있나요?”

“제가 발의한 종교법인법이 있는데 이 법이 그나마 최소한의 완충작용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종교법인법으로 넘어 왔네요. 종교법인법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죠?”

“쉽게 생각하시면 종교단체도 일반 기업처럼 법인으로 등록을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은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그런 법이 없나요?”

“아쉽게도 없습니다. 비영리단체로만 되어 있지 종교단체를 독립적으로 관리할 법이 없습니다.”

“종교단체를 법인으로 하면 장점이 있습니까?”

“무작정 생기는 사이비종교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단체로 활동을 하려면 종교법인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나라에서 종교를 컨트롤을 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게 받아 들일 수 있지만 정상적인 종교단체라면 무난히 법인 등록이 될 것입니다.”

“취지는 좋은데 기존 종교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가 않은데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종교법인으로 등록한다고 해서 모든 내부 정보가 노출되어 불이익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기성 종교단체들은 오히려 재정이 투명하게 되어 사회적으로 더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방송 인터뷰는 30분동안 이어졌다.


시민검사팀에서 인지교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종교법인법을 추진하고 있는 국회의원 노강수는 여기저기 불려가는 곳이 많았다.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관심은 크게 중요했다.

TV 인터뷰를 마치고 노강수는 방송국을 떠났다.


“의원님.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받으시겠습니까?”


노강수는 보좌관으로부터 전화를 건내 받았다.

받기 싫은 전화였다.


“담임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노의원님.”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TV 인터뷰 잘 봤습니다. 종교법인법을 계속 추진을 하시는가 봅니다.”


종교법인법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이런저런 대형교회로부터 노강수는 전화를 받았다.

한결같이 교회가 세속에 속한 기관의 허가를 받을 수 없다며 그 법의 입법을 자제해달라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묵시적인 압력이 커져 갔다.

특히 담임목사의 전화는 부담스러웠다. 노강수는 지금 출석하는 대형교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러나 그가 국회의원이다 보니 선거 때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막강한 교회의 조직력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지금의 교회에서 이번 선거기간에 양으로 음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담임목사님의 전화는 가볍게 무시할 수가 없었다.


“법률안을 보면 아시겠지만 예전보다 많이 완화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교회를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저희 종교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일부 몇 개의 대형교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었다.

자신의 문제를 기존 종교의 전반적인 문제로 만드는 목사들의 이중성에 쓴 웃음이 나왔다.


“노의원님. 제고의 여지가 없습니까?”

“담임목사님. 종교법인법이 알고 계시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종교단체에 이익을 줄 것입니다.”

“그래도 주위의 목사님들이 너무 걱정을 해서요.”

“목사님.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뜻을 굽히지 않으시네요. 노의원님. 저희 교회측 의견을 알려드렸으니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에도 우리 지역에 국회의원으로 출마를 하실거죠?”


느닷없이 선거 이야기를 꺼냈다. 국회의원에게 표만큼 무서운 것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예.”

“노의원님이 지역에 많은 일을 해 주셔서 의원님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전화를 끊겠습니다. 제가 노의원님의 시간을 많이 뺏어네요.”

“아닙니다.”


노강수는 전화를 끊고 창밖을 처다 보았다.

계속 종교법인법을 추진하다가는 기존 종교단체를 모두 적으로 만들 것만 같았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었다.

기존 종교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젊은 층에게 표를 얻기 위해서는 이 법의 통과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대선을 생각하고 있는 노강수에게 지역구보다는 전국의 여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노강수를 태운 자동차는 강남에 있는 한 호텔에 도착을 했다.

그가 호텔 식당에 있는 별도의 방으로 들어가자 10명의 국회의원들이 일어섰다.


“노의원님. 방송을 잘 봤습니다.”

“이런 분위기면 종교법인법은 통과되겠죠?”


앉아 있던 국회의원들이 서로 눈치를 보다가 정지성 의원이 말을 꺼냈다.


“안그래도. 그것때문에 이렇게 모였습니다.”

“종교법인법요?”

“예. 노의원님. 기존 종교에서 너무 반대가 심합니다. 여기에 계신 의원님들의 지역구에는 난리가 났습니다. 종교법인법 항의 전화로 지역사무소가 아무런 일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그렇게 지금 당하고 있거든요.”


노강수의 농담조로 이야기를 하니 순간 적막이 흘렀다.


“여기에 계신 의원님들. 제가 왜 종교법인법을 만들려고 하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대선을 위해선 저에겐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합니다. 종교법인법을 통과시키면 어느정도 개혁 성향의 젊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이끌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면 이번에 저한테 힘을 좀 실어 주십시오. 만약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여기 계신 분을 잊지 않을 겁니다.”


대선 후보로서의 노강수를 만들어 주기 위해선 지금 그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것에 합의가 되었다.

모임의 대표격인 정지성이 대답을 했다.


“노의원님. 저희가 힘을 보태어 드리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담임목사 김도일은 노강수와의 전화를 끊고 목사 사무실로 들어갔다.

방에는 두 명의 손님이 앉아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목사님. 전화로 인사를 드렸던 우강인입니다. 이분은 제가 모시고 있는 김재국 선생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도일 목사입니다.”


김도일과 김재국은 악수를 했다.


“우선 교회에 건축헌금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다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는 돈인데 저야 감사할 따름입니다. 목사님.”


우강인이 김재국을 대신해서 대답을 했다.

대부분의 대화는 김도일과 우강인이 이어 나갔다.

김재국은 앉아 이야기를 들으면서 간단한 응답만 하였다.


“김재국 선생님이 이번에 국회의원으로 나갈려고 하는데 목사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목사님의 교회가 이 지역에서 제일 크지 않습니까?”

“그래도 저는 힘이 없습니다. 그리고...”

“...”

“교회 성도들 중 노강수 의원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거야 목사님의 한마디만 성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김도일이 우물쭈물 하였다.


“저희는 교회가 회사처럼 법인으로 등록되어 관리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종교단체는 종교의 법을 따라야 되지요.”


우강인 입에서 종교법인법 이야기가 나오자 김도일의 눈이 갑자기 떠졌다.


“종교법인법을 말하는 건가요?”

“굳이 말한다면 맞습니다.”

“종교법인법을 반대한다는 말씀이시네요.”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는 김재국이 말을 했다.


“저는 그 법을 반대합니다. 각자 계신 곳에서 열심히 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믿어야죠.”


김도일은 노강수와 김재국 중 도와줄 국회의원을 선택해야 했다.

오랜 정이 있었지만 사람은 이익에 따라가기 마련이다.

마음으로는 노강수를 외치고 있었지만, 머리는 김재국에게 힘을 실어 주기로 했다.


“성도들이 김선생님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국과 우강인은 인사를 하고 그 방을 떠났다.

김도일은 이들 둘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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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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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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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3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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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32 0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31 0 11쪽
36 (2권) 강화도령 - 01화 19.05.02 38 0 9쪽
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8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8 0 11쪽
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30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33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30 0 8쪽
30 (1권) 하루살이 - 30화 19.04.26 3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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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권) 하루살이 - 28화 19.04.24 41 0 9쪽
27 (1권) 하루살이 - 27화 19.04.23 42 0 7쪽
26 (1권) 하루살이 - 26화 19.04.22 3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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