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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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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하루살이 - 26화

DUMMY

시민검사팀에 인지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오근수의 피의자 조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이 사태는 수사의 흐름을 바꿀수도 있었다.

장현수와 이준성이 급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장검사님. 인지교 내부에서 강창우라는 자가 반기를 들었는가 봅니다.”

“반기를요?”

“오근수를 감금하고 강창우가 인지교 교주 대행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인지교가 그래도 그나마 지금까지는 협조적이었는데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까요?”

“인지교 측에 오근수의 조사 날짜는 통보했는데 그 날 오근수가 나온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럴수야 있겠지만 일단은 조사를 해 봐야죠.”

“빨리 오근수를 마무리하고 성지원 쪽으로 갑시다.”

“예. 검사님.”


*


강창우는 오근수 앞에 앉았다.

고문을 받고 있던 오근수는 모습이 참 비참했다.

며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오근수의 정신은 혼미했다.


“오선생님. 이제 말을 한번 해 보시죠. 저희 인지교 돈 있잖아요. 차명으로 관리하고 있던 몇 천억 되는 돈 어디로 숨겼어요?”

“난 모르네. 강사제도 알다시피 그 돈은 그분께서 인지교의 모든 돈을 관리하고 있지 않은가?”

“예. 잘 알죠. 그래도 페이퍼 컴퍼니나 암호화폐 관련해서 조금이나마 아실거 아닙니까?”

“나는 전혀 모르네.”

“그거야 그렇다고 치면 오선생님께서 관리하는 돈도 있지 않은가요? 비상상태를 대비하기 위해서요.”

“그것은 무엇에 쓰려고 하는겐가?”

“저희 인지교 관리를 위해 써야죠. 아시다시피 그분께서 돈을 모두 숨겨 놓으셔서 지금 인지교 자선단체가 잘 돌아가지 않고 있어요.”

“...”


오근수가 한참을 생각했다.

인지교의 자선단체는 말그대로 자선단체라 돈을 벌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단지 돈만 쓰는 부서였다. 여기에서 지출되는 막대한 돈은 지금까지 그분께서 마련해 주셨기에 재정적인 부담이 없었다.

그러나 조금있으면 사정이 달라지는 것은 눈에 보듯 뻔한 일이었다.

시민검사팀이 계좌 추적을 할 때 그분께서 모든 돈을 페이퍼 컴퍼니와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세탁을 하였다.

인지교의 돈줄이 마른 수 있는 사정이었다.

하지만 비상용으로 긴급상황에서도 운영을 지속적으로 시키기 위해 교주에게는 숨겨 놓은 비자금이 있었다. 그것을 강창우는 달라는 것이었다.

오근수의 굳게 다물 입도 인지교에서 일하는 성도들을 위한 것으로 사용된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그가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오선생님.”


강창우는 자리에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면서 뒤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하였다.


“제가 마저 이야기를 못 드렸네요. 모레 오선생님은 시민검사팀에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합니다. 그 때 가셔서 좋은 이야기 많이 해 주세요.”


강창우가 쉽게 시민검사팀에 보내지 않을 것 같은데 순순히 보내준다고 하니 오근수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들었다.


강창우는 오근수가 말한 비밀금고에서 돈을 일부 꺼내 결사대에게 주었다.

이번 일에 가담한 결사대에게는 현금이라는 포상금이 뒤따랐다.

지금 이 상황에서 믿을 것은 결사대 밖에 없었다.

배반을 한다면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이 결사대였다. 그러기에 가능한 그들의 뜻에는 거슬리지 말아야 했다.


“감사합니다. 결사대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덕택으로 우리 인지교는 바른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강사제님. 아니 강선생님으로 불려야 하나요?”

“강선생님이라니요. 아직은 대행입니다. 아직까지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 그르시다면 당분간은 강사제님이라 부르겠습니다.”


결사대 대원들은 저마다 본인에게 주어진 가방을 열어 보았다.

지폐가 한 가득 있었다.

돈을 본 결사대는 약속이나 하듯이 강창우에게 머리를 숙였다.


“성심성의껏 모시겠습니다. 강사제님.”

“아닙니다. 그 돈은 결사대인 여러분께서 해주신 일에 비해서는 미약한 돈입니다.”


돈을 보고 좋아하고 있는 결사대를 보며 강창우가 말을 이어 나갔다.


“결사대 여러분은 안대준 사제의 행방을 알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일입니다.”

“알겠습니다.”

결사대원들 중 몇명은 남고 모두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오선생님에 대해 하실 일이 하나 있습니다.”


강창우는 그들에게 계획을 이야기를 하니 이해한다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에게 별도의 가방을 주었다.

가방을 열어보고 강창우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들은 만족한다듯이 자리를 떠났다.


*


오근수가 시민검사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한 날이었다.

아침 일찍 그는 인지교 본부에서 차를 타고 떠났다.

그가 도망을 못가게 좌우에는 결사대가 앉아 있었다.

얼굴은 고문으로 멍이 들어 있었지만 화장으로 가리고 있었다.

오근수는 인지교 본부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오는 것이 더 마음이 편했다.

마음 한켠에는 이 날 바로 구속되기를 바랬다.


시민검사팀이 있는 건물에 도착을 하니 수많은 카메라들이 오근수가 탄 차를 비추고 있었다.

문을 열고 오근수가 밖으로 나왔다.

수많은 플래쉬들이 터지기 시작하였다.

차가 선 도로가에는 수백명의 인지교 성도들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었다.

교주가 수사받는 것에 대한 반대 시위였다. 전에는 참고인이었지만 지금은 피의자 신분이라 성도들의 감정이 격해 있었다.

다른 한쪽에는 인지교 피해자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다.

인지교 교인과 탈퇴자의 두 집단이 동시에 소리를 질러대니 소란 스러웠다.

경찰들은 이들이 서로 만나 물리적인 충돌이 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정신이 없었다.


오근수가 건물의 입구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 때 인지교 피해자 모임의 시위대에서 가죽잠바를 입고 모자를 꾹 눌러썬 괴한이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잠바 속에 숨기고 있던 칼을 꺼내 그의 배를 찔렀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경찰들이 괴한을 막을 수가 없었다. 괴한이 오근수의 죽음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가슴을 한 번 더 찔렀다.

오근수는 아무런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모인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뒤 쪽의 시위대는 소리를 치고 있었고 오근수 근처에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도망을 가는 괴한을 경찰들이 잡아서 눕혔다.

이제 상황 파악이 되었는지 시위대들이 괴한을 처다 보았다. 그리고 쓰려진 오근수를 보고 순식간에 아비귀한이 되었다.

기자들이 괴한쪽으로 몰려 들었다.


괴한이 주머니에 녹음기를 꺼내 기자들을 향해 틀었다.

플래쉬와 비명 소리 속에서 녹음기에서 두명의 목소리가 낭낭히 들려왔다.

한명은 오근수이고 다른 하나는 성지원이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에 녹음기의 소리가 안 들리자 근처에 있는 기자가 달려가 녹음기에 방송국 마이크를 갖다 대었다.


“오선생님 감사합니다. 매번 저한테 이런 고급 정보를 알려주셔서요.”

“다 그분의 뜻이십니다.”

“말씀하신 인지교 예배당 관련해서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위치는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손을 좀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둘의 녹음된 대화가 그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탔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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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7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6 0 10쪽
66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8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8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8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3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4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2 0 7쪽
60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14 0 11쪽
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12 0 10쪽
58 (2권) 강화도령 - 23화 19.06.22 16 0 8쪽
57 (2권) 강화도령 - 22화 19.06.17 17 0 10쪽
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19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19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17 0 8쪽
53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7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0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2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3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1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28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6 0 8쪽
45 (2권) 강화도령 - 10화 19.05.20 38 0 7쪽
44 (2권) 강화도령 - 09화 19.05.19 33 0 7쪽
43 (2권) 강화도령 - 08화 19.05.18 36 0 8쪽
42 (2권) 강화도령 - 07화 19.05.16 30 0 9쪽
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29 0 8쪽
40 (2권) 강화도령 - 05화 19.05.12 33 0 9쪽
39 (2권) 강화도령 - 04화 19.05.09 28 0 8쪽
38 (2권) 강화도령 - 03화 19.05.06 29 0 13쪽
37 (2권) 강화도령 - 02화 19.05.05 28 0 11쪽
36 (2권) 강화도령 - 01화 19.05.02 34 0 9쪽
35 (1권) 하루살이 - 35화 [1권 끝] 19.05.01 31 0 9쪽
34 (1권) 하루살이 - 34화 19.04.30 31 0 11쪽
33 (1권) 하루살이 - 33화 19.04.29 27 0 10쪽
32 (1권) 하루살이 - 32화 19.04.28 29 0 13쪽
31 (1권) 하루살이 - 31화 19.04.27 26 0 8쪽
30 (1권) 하루살이 - 30화 19.04.26 31 0 9쪽
29 (1권) 하루살이 - 29화 19.04.25 2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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