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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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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강화도령 - 04화

DUMMY

특검이 임명되고 난 후에야 장현수는 비로서 특검팀을 꾸릴 수 있었다. 우선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했다. 장현수는 시민검사팀에서 함께 일했던 이준성과 강서균에게 전화를 했다. 이들에게 미리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임명장을 받기 전까지는 특검 임명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었기에 섣불리 전화를 할 수 없었다. 장현수 특검에 대한 방해세력이 많아 미리 준비를 위한 전화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검이 좌절될 수 있었다. 그만큼 특검이 출발하기 전까지 조심할 것이 많았다. 국회에 의해 추천이 되고 대통령이 결재를 하기 전까지 숨죽이며 장현수는 기다리고 있었다. 한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준성과 강서균은 기다렸다듯이 전화를 받자마자 장현수가 있는 곳으로 왔다.

“장특검님.”

강서균이 장현수에게 뛰어와 그를 안았다. 뒤따라 이준성이 왔다. 그는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 보았다.

“오랜만입니다. 장특검님.”

“이변호사님도 잘 지내셨죠. 그러고보니 구변호사와도 오랜만에 만났죠?”

구준호가 이준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모두들 오랜만에 만나서 들떠 있었고 시민검사팀 이후에 새롭게 특검으로 일을 할 수 있어 흥분이 되어 있었다. 십년전 시민검사팀은 장현수가 오래 준비를 하여 시작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지만 이번 특검은 어떻게 보면 갑자기 맡게 된 것이라 어디서 부터 출발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구준호가 먼저 말을 꺼냈다.

“특검님. 특검팀을 꾸러야 하는데 어떻게 하죠?”

“우선 해야 할 일이 그것인데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우선 특검팀의 살림을 맡아 줄 검사님이 필요한데 제가 아는 분이 없어서요.”

약간의 침묵이 흘렀다. 구준호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렇다면 제가 한 분 소개를 하자면 서울 남부지검에 조진우 검사라고 있습니다. 학교 선배이자 검사 선배이신데 능력도 있고 믿을만한 분입니다.”

“그러면 조검사님께 연락 좀 주세요.”

“더 알아봐야 되는 것 아닙니까. 특검님. 괜찮겠어요?”

구준호는 순간 당황했다. 이렇게 빨리 대답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구변호사님이 추천해 주신 사람이면 확실한 사람이겠죠. 조검사님께 연락을 해서 바로 이곳에 오실 필요는 없고 특검팀에서 일할 검사들과 경찰들 그리고 행정 직원들 명단 좀 들고 오라고 하세요. 그들에 대해서는 저한테는 물어보지 마시고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특검이 출범 했으니 남아 있는 시간이 없다고 꼭 당부를 시켜 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연락을 해 보겠습니다.”

구준호가 스마트폰을 들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현수형. 지방에 잘 있다가 갑자기 특검을 왜 하는거에요?”

“다들 알겠지만 살아 있는 대준이 사진을 보니 가만 있을 수가 없었어.”

강서균과 이준성이 담담하게 장현수의 말을 받아 들였다. 그들도 신문에서 안대준이 살아 있는 것을 보고 놀란 것은 사실이었다.

“특검을 통해 대통령과 인지교의 관계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아내와 아들을 왜 죽어야 했는가에 대한 안대준의 직접적인 답변이야. 그러기 위해선 안대준을 만나야 돼.”

“그래요. 형. 잘 하셨어요. 특검 잘 도와 드릴께요.”

“고마워. 서균아.”

“그럼. 형. 나갈볼께요. 이변호사님과 하실 이야기가 많을 텐데, 저는 빠져 줄께요.”

강서균이 웃으면서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사무실에는 장현수와 이준성, 둘이 앉아 있었다. 시민검사를 끝낸 후 둘은 오랜만에 만났다. 10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하지만 그들은 어제 헤어지고 오늘 다시 만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둘은 자신들의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서툴었다. 그저 눈빛만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장특검님. 안대준이 사라지고 난 후 인지교도 많이 변했습니다.”

“간간히 소식은 듣고 있었는데 많이 변했는가 보죠?”

“시민검사 조사 때 이후로 교세는 많이 줄었어요. 지금은 강창우가 교주인데 완전히 사이비종교 단체가 다 되었어요. 그래도 오근수가 교주일 때는 다른 것은 몰라도 돈에 대해서는 교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착취가 심해요.”

“10년전을 기준으로 1조원 자금이 있었잖아요.”

“돈은 많이 가지고 있죠. 그런데 그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없는가 봐요.”

“돈은 있는데 돈을 못 쓴다는 이야기에요?”

“예. 그 돈이 전부 해외에 있어 인지교 내부에서도 그 돈을 추적을 못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안대준이?”

“그렇다고 봐야죠. 그래서 강창우도 안대준이 살아 있다고 보고 지금까지 전국을 이 잡듯이 뒤지고 있었는가 봅니다. 그리고 안대준이 살아있다는 기사가 난 후부터는 그를 찾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어요.”

“강창우도 아는 군요. 안대준이 인공지능신을 만들었다고.”

“그렇죠. 하지만 인지교 내부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는 않아요. 눈치를 채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철저히 인공지능을 신으로 추앙을 하고 있어요. 그래야지 자신도 살 수 있으니까요. 인지교의 근본을 무너뜨리면 안 되잖아요. 인공지능신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나죠. 살다보면 사실이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안대준을 싫어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에게 목을 붙잡혀 있는 거군요.”

“안대준도 그것을 노리고 사라진 것 같아요. 어짜피 자기가 돌아오면 인지교는 자기 수중으로 온다고 확신을 했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이건 옛날 이야이고요. 그때는 돈이 없었지만 지금은 회사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인공지능신한테 돈을 충분히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많이 했어요. 사학재단도 있고, 게임회사도 있고 다양한 회사들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 당시 현금은 없었지만 남겨진 건물과 땅이 상당히 있었어요. 이것을 이용해서 사업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성공을 했어요. 그런면에서 강창우는 교주라기 보다는 사업가인거 같아요.”

“그럼 돈은 충분하겠네요.”

“아이러니하게 그런데 돈이 항상 부족해요. 왜 그런지 아세요?”

“...”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결사대 있잖아요. 인지교의 내부결속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가 봅니다. 결사대의 지지를 받고 강창우가 교주가 된 것이라 그들이 없으면 위치가 불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배신을 막기 위해 막대한 돈을 계속 쓰고 있다고 하네요.”

“돈으로 10년동안 결사대의 배신 없이 잘 이끌어 왔네요.”

“사업은 사업인지 이곳에서 나오는 돈은 결사대에게 절대 안 써요. 그래서 이들에게 돈을 주기 위해 신도들에게 헌금 목적으로 돈을 내라고 합니다. 돈을 강요하기 때문인지 탈퇴가 많아지고 결사대를 통해 철저히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악순환이죠. 교인 중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도 상당이 있다고 합니다. 사이비종교 단체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많이 변했군요. 그래도 오근수가 있을 때에는 자선단체 성격이 강했는데··· 재밌네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를 할께요. 특검님도 할 일이 많으신데 인지교 동향에 관련해서 조만간 전 팀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할께요.”

“감사합니다. 이변호사님.”

이준성이 인사를 하고 사무실에서 나갔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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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3권) 혼돈 - 04화 19.09.08 9 0 9쪽
73 (3권) 혼돈 - 03화 19.09.07 12 0 12쪽
72 (3권) 혼돈 - 02화 19.09.04 10 0 10쪽
71 (3권) 혼돈 - 01화 19.09.01 11 0 11쪽
70 (2권) 강화도령 - 35화 [2권 끝] 19.07.20 23 0 7쪽
69 (2권) 강화도령 - 34화 19.07.15 19 0 13쪽
68 (2권) 강화도령 - 33화 19.07.14 18 0 8쪽
67 (2권) 강화도령 - 32화 19.07.13 20 0 10쪽
66 (2권) 강화도령 - 31화 19.07.08 20 0 7쪽
65 (2권) 강화도령 - 30화 19.07.07 21 0 9쪽
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21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22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24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22 0 7쪽
60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23 0 11쪽
59 (2권) 강화도령 - 24화 19.06.23 22 0 10쪽
58 (2권) 강화도령 - 23화 19.06.22 2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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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2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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