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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반격, 그들만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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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강화도령 - 18화

DUMMY

저녁이 되니 광화문에 한두명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 유모차를 끄는 아줌마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광화문에 설치된 무대 앞으로 모였다. 저녁부터는 가수들의 공연이 있었고 정치인들이 한두명씩 나와 현시국에 대해 평을 하였다. 노래든 연설이든 마칠때마다 시민들은 소리쳤다.

‘대통령 하야. 대통령 하야. 대통령 하야.’

시위라기 보다는 콘서트 분위기였다. 즐겁게 노래 부르고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밤이 깊어지자 전수찬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사회자가 그를 소개하고 있었다.

“여기에 모인 시민 여러분. 이번에 올라와서 말을 하실 분은 전수찬 대표이십니다. 전대표님은 우리나라 제2 야당인 민선당의 대표로 지금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하게 주장하시는 분 중 한분 이십니다. 전수찬 대표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소개가 마치다 전수찬은 무대 위로 올라왔다. 무대 밑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끊임없는 시민들의 줄이 보였다. 김재국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것은 국민들의 간절한 바램으로 보였다.

그가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여러분. 요즈음 가장 답답한 일이 무엇인가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에게는 대통령의 퇴진입니다. 이미 인지교라는 사이비종교와의 관계가 밝혀지고 있는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앉아 있던 시민들이 박수를 쳤다.

“저는 대통령이 퇴진을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퇴진 후입니다. 지금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1 야당은 당연히 자신이 정권을 잡는다는 생각에 사회 구조 변화에 미온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퇴진이 아니라 퇴진 이후 입니다. 이것에 대한 고민은 지금부터 해야 합니다. 이것을 저희 민선당이 한걸음씩 해 나가겠습니다.”

전수찬이 연설을 마치자 한쪽은 박수를 다른 한쪽은 야유를 보냈다. 그는 인사를 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전수찬이 시민들을 뚫고 지나 가다가 보수 기독교 시위단을 만났다. 그를 알아본 시위단 중 하나가 그를 에워샀다. 보수 기독교 시위단은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과격했다.

“당신. 전수찬이지?”

“아닙니다. 사람 잘 못 보셨습니다.”

전수찬이 그들과 최소한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빨리 그 자리를 떠나려고 하였다.

“어디 가려고? 전수찬이 맞는데. 우리 대통령님을 퇴진시키려는 무리의 우두머리잖아.”

분위기가 험악하게 가고 있었다. 전수찬이 그 무리를 지나가려 해도 못 지나가게 막고 있었다.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졌고 전수찬이 바닥에 팽겨져 졌다. 그가 일어나 옷을 털자 긴장을 했는지 시비를 걸던 시위대 위원들이 뒤로 물러섰다.

그 때 누군가 소리쳤다.

“경찰! 지금 사람이 맞고 있어요.”

사람들이 일제히 옆을 바라보았다.

“대표님. 이쪽으로 오세요.”

전수찬이 소리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무리에서 빠져나온 그가 숨을 고르고 있자 누군가 그의 등을 쳤다. 노영진이었다.

“커트라인.”

“대표님. 죽을 사람 살려내니까 첫마디가 놀리는 겁니까. 하하.”

노영진은 민선당 비례대표 후보 9번이었다. 그런데 8번까지 비례대표가 되어서 국회의원이 되지 못했다. 그때부터 얻은 별명이 커트라인 이었다. 남들은 재밌다고 하지만 그에게는 달가운 별명은 아니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반가워서 그러죠.”

“시위대 연설 때문에 왔다가 우연히 대표님을 봐서요. 그런데 위험해 보여서 소리 좀 쳤죠.”

“고맙습니다. 교수님 때문에 살았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는 괜찮으니 가 보세요. 저는 연설을 해야 되어서.”

“예. 다시 한번 감사해요.”

노영진은 전수찬에게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사람들이 계속 모이고 있었다. 밤 10시가 되자 일제히 시위대 사람들이 청와대로 가기 시작했다. 청와대 입구 100미터 전까지는 경찰들이 막고 있어서 더 이상은 가지 못했지만 그곳에서 청와대가 들리도록 일제히 소리를 쳤다.

‘대통령 하야. 대통령 하야.’

10여분 소리를 지른 후 시위대가 해산을 했다. 모두들 내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웃으며 뿔뿔히 흩어졌다.


*****


이기한은 회장실에 앉아 벽에 걸려 있는 TV를 보고 있었다. 뉴스 시간의 대부분은 광화문에서 하고 있는 시민들의 시위를 보여 주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우리나라가 변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안타까운 것은 그 변화에서 이일그룹은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었다. 과거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답답했다. 안대준 때문에 이일그룹이 글로벌 기업이 된 것은 맞지만 지금은 그가 족쇄 였다. 벗어 나야 했다.

인터폰을 눌렀다.

“정실장. 좀 와보게.”

잠시 후 정도훈이 들어왔다.

“정실장 알아보라는 것은 알아봤고?”

“예. 회장님.”

정도훈이 들고 온 서류를 꺼내 이기한에게 보여주었다. 서류에는 회사 관계도가 그려져 있었다. 지주회사인 이일AI를 기준으로 다양한 회사들이 연결되어 있었다. 특이하게 ‘기독교 기념관’ 이라고 적힌 것과 연결된 선도 보었다.

“여기에서 이일그룹에 관련된 회사는 어디지?”

“기독교 기념관 건설 시공사가 이일건설입니다. 그리고 이일AI와 이일클라우드도 관여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밌군. 어느 만큼 관련이 있지?”

“솔직히 말해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일AI와 이일클라우드의 경우 대표는 우리가 맡고 있지만 어느 정도 개입이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금 보다는 기술 측면에서 봐야 하는데 알 수가 없습니다. 최고 기술자들이 인지교와 관련된 사람이라 물어도 대답을 안 해 줍니다.”

“아니. 우리쪽에 기술을 개발할 기술자들이 없다는 말인가?”

“중급 정도 기술은 가능한데 최고급 기술은 저희가 확보한 것이 없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무엇을 했다는 말인가. 정실장!”

이기한은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이일AI와 이일클라우드를 시작한지가 10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기술이 없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안대준이 기술을 안 가르쳐 준 것도 있고 또 그만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봉을 많이 주어야 하는데 일단은 그쪽 기술자도 있고 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인지교 기술자들이 떠난다면 어떻게 되는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장의 서비스는 할 수 있지만 조그마한 문제라도 생기면 두 회사가 마비가 될 것입니다.”

“기술을 가지지 못한 껍대기 회사라니. 그럼. 주식 지분은 어떻게 되는가?”

“이것 역시 상당수 외국 자본이 안대준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럼. 경영권도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인가?”

“최악의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순환출자가 되어 있어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파악이 된 것은 안대준이 관심있는 것은 자금이 아니라 기술입니다. 그리고 자료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기독교 기념관과 엮인 것이 많아 그가 이일그룹만 상대하기에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나마 다행이군. 지금 이 시국에서 이일그룹이 살 길을 마련해야지 않겠는가?”

“가장 시급한 문제는 특검입니다. 안대준과 회장님이 관련 있다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특검에는 출석을 해야 될 겁니다.”

“검찰총장을 지냈던 내가 검찰에 출두해야 되다니···”

“송구합니다. 회장님.”

“현 상황은 알겠는데 안대준으로부터 완전히 이일AI와 이일클라우드를 가져올 방법은 없는가?”

“무엇을 보더라도 안대준에게서 가져 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방법은···”

“가능한 방법은?”

“안대준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만 없어지면 이일그룹은 온전히 우리에게 온다는 말인가?”

“이것이 그나마 이일그룹 입장에서 확률이 가장 높은 방법입니다.”

“그럼. 우리가 그를 제거해야 한다는 말인가?”

“아닙니다. 안대준과 앙숙인 인지교의 강창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를 어떻게 이용을 하지?”

“이번에 우강인 실장을 보신 것 같이 직접 거래는 위험합니다. 간접적으로 그에게 안대준이 있는 위치만 알려주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그가 알아서 안대준을 없애 줄 겁니다. 괜히 우리만 논출되면 우강인 비서실장처럼 우리가 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거 괜찮군. 그런데 안대준의 위치는 알고 있고?”

“아직은 잘 모르지만 이일그룹에 다양한 서비스 지원 센터가 전국적으로 있지 않습니까. 대부분 그 지역 사람들이 일하고 있어 동네에 특이한 곳을 누구보다 잘 알겁니다. 적당한 현상금만 약속하면 우리 직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을 겁니다. 그런면에서는 왠만한 국가 정보기관보다 낫습니다.”

“조만간 찾을 수 있겠군.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잘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자네만 믿네.”

이기한은 흐믓하게 정도훈을 바라보았다.




본 소설은 특정한 인물, 사건,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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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2권) 강화도령 - 29화 19.07.06 8 0 9쪽
63 (2권) 강화도령 - 28화 19.07.01 12 0 8쪽
62 (2권) 강화도령 - 27화 19.06.30 14 0 8쪽
61 (2권) 강화도령 - 26화 19.06.29 12 0 7쪽
60 (2권) 강화도령 - 25화 19.06.24 1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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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2권) 강화도령 - 21화 19.06.16 19 0 8쪽
55 (2권) 강화도령 - 20화 19.06.15 19 0 10쪽
54 (2권) 강화도령 - 19화 19.06.10 17 0 8쪽
» (2권) 강화도령 - 18화 19.06.09 17 0 9쪽
52 (2권) 강화도령 - 17화 19.06.08 17 0 9쪽
51 (2권) 강화도령 - 16화 19.06.03 20 0 8쪽
50 (2권) 강화도령 - 15화 19.06.02 22 0 8쪽
49 (2권) 강화도령 - 14화 19.06.01 22 0 8쪽
48 (2권) 강화도령 - 13화 19.05.27 21 0 10쪽
47 (2권) 강화도령 - 12화 19.05.26 28 0 9쪽
46 (2권) 강화도령 - 11화 19.05.25 26 0 8쪽
45 (2권) 강화도령 - 10화 19.05.20 3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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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2권) 강화도령 - 06화 19.05.13 2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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