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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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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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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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3장 - 바이델른 상단의 속사정 - 9

DUMMY

짐을 꾸리던 상단 사람들이 흘끔거리며 곁눈질로 레이진 일행을 바라본다.

레이진 일행이 이곳에 무사히 도착 할 수 있으리라고는 그들 중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일예로 3일 동안, 이 대상단도 갑작스러운 마물의 습격에 마차 하나를 잃었고, 짐꾼 두 사람이 크게 다쳤다.

30명 가까운 호위무사들과 그만큼의 짐꾼들이 보호하고 있는 이 상단도 그 지경이 됐으니, 그들이 레이진 일행에 대해 그리 부정적이었던 이유도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그들 곁을 지나쳐 가는 세 사람의 행색은 처음 푸에린을 나설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아보였다.


하루 동안의 동행이었지만, 빌리스는 보호비로 3골드의 큰 금액을 원했다.

3골드의 금액이면 사실 상단과 6일을 같이 했어도 많다고 할 금액이었다. 그러니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었다.

오든은 물론 베네크 마저도 터무니없는 가격에 열이 뻗쳤다. 그러나 레이진은 아무런 군소리 없이 3골드를 건넸다.

타협을 볼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선뜻 3골드의 거금을 건네는 레이진의 행동에 돈을 건네받은 빌리스가 오히려 조금 당황을 했다.

가만히 레이진의 얼굴을 바라보다 큭큭, 하고 억지 웃음을 토해낸 그가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젠 아무 걱정 말고 편히 여행을 즐기도록...”


그가 레이진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위로를 보냈다.

3일간의 강행군이 어지간히 힘이 들었던 모양이다. 오죽하면 깎아볼 생각도 하지 못하고 이 큰돈을 건네는 건지.

웃음을 멈추지 않고 뒤돌아서 멀어져가는 빌리스를 그러나 베네크와 오든이 영문을 몰라 바라본다.


“저 자식 왜 저래?”


괜히 기분이 나빠진 오든이 뒤늦게 인상을 구기며 성질을 부렸지만, 레이진이 두 사람을 이끌고 제록이 이끄는 바이델른 상단으로 걸음을 옮겼다.


거금이 들기는 했지만, 이득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상단과 동행을 하게 되면 적어도 배낭정도는 수레에 실을 수 있고, 마물이나 여타의 위협에서 그들이 힘을 쓸 일이 덜했다.

아무래도 켈드라같은 마물들은 인원만 보고도 꼬리를 내리는 편이니.

거기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이곳, 바톤마을에서 루지아까지는 제법 치안도 좋은 편이어서 마물의 습격도 거의 걱정이 없었다.




“체드로 부단주님께서 바톤마을에 남으실 줄은 몰랐습니다.”


물통의 물을 반은 흘려가며 벌컥벌컥 들이 켠, 빌리스가 물통을 질문을 던진 호위무사에게 건네며 콧방귀를 뀌었다.


“그 양반은 돈귀신이라.”


공동묘지에서 유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몇 명의 호위들을 데리고 그곳의 조사를 위해 남았다. 유적발굴에서 제대로 된 유물 몇 가지만 나오더라도 큰 이문을 남길 테니.


“그 바람에 호위가 반으로 줄었으니 그게 걱정이지요.”


“자넨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아. 모두 그럴 만하니 결정을 내린 게야. 우리가 루지아를 떠나올 때, 마물토벌대가 준비 중이었잖은가. 이 일대는 그들이 수십 번은 훑고 지나갔을 것이야. 루지아의 병사들을 만날 일은 있어도 마물을 만날 일은 없을 테니 너무 신경 쓰지 말게.”


루지아에서는 분기 때마다 마물 토벌을 벌인다. 그리고 이 달이 마침 토벌이 시작 되는 달.

그가 레이진 일행을 비웃은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마물이 득실거리는 길은 자기들끼리 그 고생을 하고 왔으면서 정작 토벌대가 휩쓸고 지나간 이 짧은 길은 큰 돈을 지불하고 가고 있으니.

멍청한 놈들.

그 때문인지 느긋한 속도로 움직였음에도 어느새 중간 휴식지인 라베르타의 유적지가 눈앞에 보였다.


“자, 모두 즐거운 식사시간....”


빌리스가 뒤를 향해 소리치는데, 그의 목소리를 덮으며 저 멀리서 마물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크르르릉...


늑대형태의 마물 켈드라의 울음 소리였다.


“뭐야!”


빌리스가 인상을 구겼다. 이 지역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마물의 울음이다. 거기다 토벌대가 지나갔을 텐데. 왜?

빌리스가 뒤를 돌아 상단의 상태를 살폈다.

세 상단의 호위 무사들이 대략 20명. 짐꾼들도 켈드라 정도는 어느 정도 몸을 지킬 수 있다.

그래봐야 토벌대가 지나고 난 남은 잔당의 무리들이겠지.

그러나 방심을 할 수는 없는 일. 그가 별일 아니라는 듯, 능숙하게 명령을 내렸다.


“자, 유적지 안으로 들어가 진을 친다.”


빌리스의 외침소리에 일제히 챠우를 재촉했다. 라베르타의 유적지에도 건물의 잔해들이 있어 몸을 숨기기고 방어하기에 유리했다.

상단의 행렬이 유적지 안으로 향하는 중에 하나 둘 씩, 켈드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켈드라들은 멀리서 상단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조금씩 거리를 좁혀오고 있었다.

점점 불어나는 켈드라 무리를 바라보며 빌리스가 속으로 혀를 찼다.

그 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았다. 보통 스무마리 남짓의 무리들을 거느리는데 나타난 켈드라들은 서른 마리를 넘어서고도 그 수가 점점 더 불어나고 있었다.

거기다 조금 전 나타나, 무리들을 이끌고 있는 한 놈.

챠우보다도 더 큰 켈드라.

그 중에서도 머리에 붉은 털이 난, 보통의 켈드라보다 더 거대한 덩치의 켈드라 한 마리가 유독 눈에 띠였다.

보통의 종보다 더 크다는 건, 내단을 지닌. 제대로 된 마물일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내단이 있는 마물은 보통의 마물들과는 그 능력자체가 달랐다. 저 한 마리가 거대 마물 하나와도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을지도 몰랐다.


‘켈드라에게 내단이 생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들었는데 하필 여기서 만나다니.’


상단의 선두가 막 유적 안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양쪽에서 그들을 에워 싸고 천천히 다가오던 켈드라 무리들이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했다.


“마차를 방어대형으로. 켈드라 한 마리에 세명씩 조를 유지하고, 절대 단독으로 마물을 상대하지 마라!”


오러기사가 아니라면 켈드라 한 마리를 혼자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수레를 보호하며 상단의 무사들과 짐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무기를 집어 들었다. 주로 상단의 짐꾼 들은 창을 들었고, 그들의 앞을 세 명씩 무사들이 보호하며 섰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오든도 뛰어 나가려고하는데, 그런 오든을 레이진이 손으로 막았다. 돌아보니 레이진의 다른 한 손이, 검을 쥐고 있는 베네크의 소매도 잡고 있었다. 두 사람의 시선을 받은 그가 말했다.


“우선은 그냥 지켜본다.”


심술이라도 났나?

아무리 바가지를 써 심술이 났다고 해도. 지금은 위급상황인데...

그러나 레이진은 평온한 표정으로 옅은 미소까지 입가에 그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난처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결국 검을 잡았던 손을 놓았다.

레이진의 말을 거역할 수는 없으니.


그 사이 상단의 일행들과 켈드라 와의 결전이 시작 됐다.

상단의 짐꾼들이 창과 칼로 방어를 하고 그 틈에 무사들이 달려들어 하나씩 처리하고 있었다. 제법 이런 일에 익숙한 듯, 서로의 합이 제대로 잘 맞고 있었다.

빌리스는 오러로 덮인 검을 사정없이 휘두르며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위기가 닥쳤다 싶으면 어느새 그가 나타났다. 그의 검이 지나칠 때마다 켈드라가 한 마리씩 나가 떨어졌다.

베네크가 그런 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보다 서너 살은 어려 보였지만, 오러를 다루는 솜씨는 그보다 능숙했다. 인성을 빼고 평가한다면 정말 훌륭한 기사였다.

켈드라의 우두머리는 계속 빌리스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켈드라들을 이끌며 지내던 녀석은 인간의 무서움을 잘 알았다. 그래서 녀석은 늘 인간들을 피해 더 깊은 황무지로 몸을 숨긴 채 살았다.

그렇게 살다보니 녀석은 다른 켈드라들 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찾은 동굴에서 죽은 마물의 시체를 뜯어먹다 그에게 내단이 생겼다.

내단이 생긴 탓인지 녀석은 인간을 피해 다니는데 더 능숙해졌다.

토벌대가 나타날 때면, 미리 알고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무리를 이끌고 토벌대를 피해 남하했다.

그러다 우연히 토벌대에게 우두머리를 잃은 켈드라들과 만났다. 그 켈드라들은 아무런 조건도 없이 자신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때 녀석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녀석은 토벌대의 뒤를 멀리서 쫓으며 인간들이 가는 길을 따라 갔다. 인간들이 쓸고 지나간 곳에는 켈드라 무리들의 잔존세력들이 남아있었다. 그들은 새로운 수장을 필요로 했고, 자신에게 아무런 반항도 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인간들을 따라 내려 오다보니, 그 사이 자신의 무리가 몇 배로 불어났고, 자신은 어느새 인간도 두렵지 않은 켈드라들의 왕이 되어 있었다.


루지아의 영주는 바톤마을에 유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한 대로 마물토벌대의 일부를 바톤마을로 회군 시켰다.

우선 토벌대를 바톤마을로 보내고 며 칠 내로 다시 토벌대를 구성해 내보낼 심산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 회군하는 토벌대를 따라 내려오던 켈드라무리와 상단이 중간에서 만나게 된 것이었다.


켈드라의 왕은 상단의 인간들을 살펴봤다. 그는 인간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인간들에게 덤비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러나 저 인간들은 그가 쫓던 인간들과는 상대도 되지 않을 만큼 약했다. 지금 자신의 세력이라면, 충분히 싸워 볼만했다.

켈드라도 마물.

왕으로써 인간의 고기를 자신의 무리에게 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자신의 켈드라들이 자꾸만 죽어나갔다.

단 한 인간. 저 인간만 없으면 된다. 그는 자신이 아끼는 다섯 마리의 켈드라를 데리고 지체하지 않고 몸을 날렸다.


흥! 콧방귀를 뀌며 빌리스가 검을 들었다. 차라리 저 우두머리를 물리치면 켈드라들이 꼬리를 말고 물러날 수도 있었다. 조급해진 그가 달려 나갔다.

그때,


어?


누군가의 외침과 함께 수레가 모여 있는 곳의 땅이 들썩 거렸다. 땅이 갈라지며 생겨난 틈 속에서 기다란 촉수 서너 개가 갑자기 튀어 나왔다.


“하이드라!”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왔다.

수레들이 넘어지고 챠우들이 날뛰다가 쓰러졌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상단의 중심으로 붉은 가시가 듬성듬성 뻗어 난 촉수하나가 날아들었다. 촉수는 조금 전 수레에 걸려 넘어진 짐꾼의 머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 모습을 보며 오든과 베네크의 신형이 동시에 땅을 박차고 뛰어 올랐다.

베네크는 촉수의 괴물에게, 오든은 빌리스에게로 달려들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레이진은 실소를 터트렸다.

이리 말을 듣지 않는 부하라니.

기가 막힌 순간인데 한 편 그들의 모습이 또 흐뭇했다.

신교에서 자신의 말을 거역한 자들이 있었던가?

만약 신교도에게, 천마가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남긴다면, 그들은 촉수가 자신들의 몸을 뚫고 지나가더라도 그대로 있었을 것이다.

천마신교에서 천마의 말은 곧 법.

누구도 거역하는 자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모래알과 같은 충성이다.

단전을 잃은 그와 무공이 늘지 않던 자신의 형이 그 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던가.

힘을 잃은 교주에게 쏟아지던 그들의 경멸과 반감들.

그런 면에서 이 두 사람은 또 다르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려 주군의 잘못된 결정을 스스로 깨부수고 달려든다.

그것은 자신들의 탐욕이 아니다.

그리고 그 명예는 모두 아리오스의 것.

신교에 그런 부하가 하나라도 있었던가?


그것은 또한 내 부덕의 소치


한순간에 쓰러진 수레 위로 올라선 베네크가 오러가 깃든 검을 내리 그었다. 그의 일수에 날아들던 촉수 하나가 힘없이 잘려나갔다. 바닥으로 튕겨나가 펄떡거리는 촉수를 뒤로 한 채, 그의 신형이 다시 높이 뛰어올랐다.

두 번의 칼질이 공간을 가르고, 남은 두 개의 촉수가 다시 잘려나갔다. 하나 남은 촉수를 급히 회수하고서 하이드라가 땅속으로 스며들어갔다. 그러나 다시 땅을 박차고 뛰어 오른 베네크는 조금 전 불쑥 솟아올랐던 땅 위로 내려서 그 위에 검을 박아 넣었다. 땅바닥 깊은 곳까지 박히고도 오히려 그 주의의 땅이 도로 움푹 꺼질 만큼 강한 한 수였다.

베네크가 일어서며 빼든 검은 온통 검은 핏물로 젖어있고, 곧 그의 발밑으로 검은 물이 솟아나 땅을 적셨다.

검을 한 번 내리 긋는 것으로 검에 묻은 핏물을 털어낸 베네크가 오든이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때.


팡!


오든과 빌리스가 싸우던 곳에서 번개가 내리친 듯, 환한 빛과 함께 거대한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


촉수의 마물에게 달려드는 베네크를 보며 오든은 빌리스를 향해 달려갔다. 다섯 마리의 켈드라에게 포위 된 빌리스가 켈드라의 왕에게 밀려 넘어졌다. 켈드라의 왕이 그의 가슴을 두 발로 밟고 서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케드라의 입에서 검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까지 보였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오든이 대검을 뽑아 켈드라의 왕을 향해 휘둘렀다. 그의 검이 켈드라의 정수리를 내리 찍었다.


번쩍.

팡!


눈앞에 태양의 빛보다도 더 환한 빛이 터지며 폭발이 일었다. 퍼져 나온 기파에 사람들과 켈드라들이 나가떨어지고 돌개바람이 일었다.


서서히 모래먼지가 걷히고, 빌리스가 잘 떠지지 않는 눈을 떠 주위를 살폈다.


“뭐야?”


그가 바라본 곳에 오든이 엉덩방아를 찧은 채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머리가 날아가버린 거대한 켈드라 한 마리가 누워있고, 그런 그의 주위를 다른 켈드라들이 에워싼 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정말 시간이 정지 된 듯 모두가 자신처럼 멍하니 그 자세 그대로 광경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슬금슬금 움직인 건 켈드라였다. 켈드라들이 살금살금 뒷걸음질을 치더니 흩어져 달아났다.

그때서야 멍하니 앉아있던 오든이 그 거대한 몸뚱이를 벌떡 일으키고는 자신의 일행에게로 뛰어갔다.


“소영주님! 보셨어요? 오러였어요! 소영주님! 오러요! 오러!”


레이진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아직 미숙하지만, 그의 검이 순간 오러를 뿜었다. 이제 내단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

이제 이 거대한 덩치의 기사는 세상을 놀라게 할 일만 남았다.


“소영주님...”


오든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못말린다니까?


“소영주라고 하면 안 돼! 그리고 너 기사가 체질에 맞지 않는 거 같지 않냐?”


“죄송합니다. 너무 기뻐서 ...”


그의 눈에서 또 그칠 것 같지 않은 눈물이 넘쳐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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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17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2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798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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