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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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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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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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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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 왕의 길 - 4

DUMMY

“내일 회의에는 아리오스 공작도 참석을 해야 할 것 같네.”


며 칠 동안 회의는 계속 되었다. 그러나 레이진은 첫 날 이후로 회의에는 참석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말을 듣고도 딱히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레이진을 바라보며 바우안스가 말을 이었다.


“내일은 왕세자저하께서도 참석을 하시게 될 게야. 자네의 공작 작위 수여를 계기로 이제 확실히 왕으로 옹립하자는 이야기가 계속 되었네. 왕세자가 부여하는 작위를 인정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말이네. 거기다 이제 제대로 공왕과의 전쟁을 시작하게 될 테니 여러모로 힘을 모으려면 이런 일은 빨리 마무리를 짓는 것이 좋지.”


그러나 레이진의 표정은 권태롭기만 했다.


“별로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왕세자의 상태로는, 누가 왕이 된들 달라질 것이 없었다. 오히려 바우안스가 왕위에 오른다고 욕심을 드러내면 지지해줄까? 그러니 로에나왕국, 아니 로에나 왕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신이 나서는 일 자체가 그다지 내키지 않았다.


“오래 전에 은퇴한 내가 환란 탓에 팔자에도 없는 수장을 맡아 왔어. 이런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아. 자네도 알다시피 발콘백작을 비롯한 여러 귀족들이 루지아트 왕자의 왕위 계승을 반대하고 있네.”


그게 어떻다는 말인가.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레이진이 부러 화제를 돌렸다.


“말해보게.”


“파이완은 왜 왕국군을 토벌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까?”


정말 그가 이곳을 모르고 있을까?

설혹 모르고 있다고 해도, 그가 작정을 하고 이곳을 찾으려 한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 귀족들의 상태를 보면 짐작이 가능했다.


“토벌하려고 하지 않기는, 그는 지금 우리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걸세. 다만, 그에게는 우리보다 더 급한, 저 제국이 있지 않은가. 제국의 눈치를 보느라 군대를 운용할 여력이 없네.”


도대체 그러 빈껍데기 같은 왕위에 왜 그리 집착을 하는 건지.

그 한사람의 욕심 때문에 너무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레이진은 그게 화가 났다.

왕위를 찬탈했던, 야욕을 부렸던 왕의 제목으로 어느 정도의 능력만 있다면 차라리 그리 되는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은가? 어차피 언젠가는 누구에게서 건 정권이 바뀌는 건 당연한 순리이니.


“반면 제국은 우리가 파이완 공작을 괴롭히고 있는 사정을 즐기는 것 같아. 한 가지 예로, 지금 왕성에는 제국에서 온 세 명의 소드마스터들이 자리를 잡고 있네. 명목은 파이완에게 시집 온 황제의 딸, 테르소나 왕후의 호위라고 하는데 그게 어디 가당키나 한 소린가? 그러나 그들, 제국의 소드마스터들은 지금까지 파이완을 돕기 위해 나선 적이 한 번도 없었네.”


소드마스터. 중원의 무인들처럼 내단의 내공을 자유롭게 뽑아쓰는 경지에 이른 자들. 일류를 넘어 절정에 다다른 검수.

왕국에도 있었다.


“아루카 그자는 어떻게 됐습니까?”


“그는 처지가 더 딱하게 되었지. 지금 왕국의 기사단을 이끌고 제국을 도와 그들이 벌이고 있는 영토전쟁에 참가 중이네. 한마디로 제국의 검이 된 거네. 그가 그 일에 만족을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겠네만.”


바우안스가 가지고 있는 아루카에 대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가 한숨이 섞인 목소리로 조심스레 물었다.


“그의 딸, 에르난디를 만나 보았는가?”


레이진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우안스도 얼굴에 그늘을 드리운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에르난디 역시 그가 예뻐하던 아이였다. 지금은 대마법사인 그에게도 혼란스러운 심정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었지만 그녀를 탓할 만큼 그는 모진 사람이 아니었다.


“저는 타노아로 가려고 합니다.”


바우안스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군.”


“말 그대로입니다. 타노아로 가서 볼튼을 제거하고 타노아를 되찾을 생각입니다.”


여전히 복잡한 얼굴로 그가 입을 열었다.


“흠....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적어도 타노아만큼은 금방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말없이 레이진을 바라본다. 더 설명이 필요했다.


“타노아에는 볼튼에게 속아 그의 밑으로 들어간 옛 아리오스의 가신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 들과 손을 잡으면 볼튼을 제거 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 되네. 어떤 일이 말처럼 쉽게만 이루어지겠나. 아니 그래... 자네 말처럼 그리 된다고 치세. 그리고 나면 어찌할 텐가?”


“그 다음은 바우안스님께 달렸습니다.”


그가 인상을 구기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는 왕국에 누가 왕이 되는가는 관심이 없습니다. 볼튼과 파이완에게 복수를 하고 나면 저는 멀리 떠날 생각입니다. 그때, 이 나라에 왕이 누가 될지는 바우안스님께서 정하시면 됩니다. 루지아트 왕세자전하던 아니면 바우안스님이어도 전 상관이 없습니다.”


그의 눈이 동그렇게 커졌다.


“자네.... 위험한 사람이군.”


이제야 바우안스는 알 수 있었다. 그는 로에나왕가에 충정이 없었다. 대 아리오스공작가의 가주가 된 그가 왕가에 애정이 없다는 것.... 그것은 꽤 심각한 문제였다.


“아...그리고 바우안스님 이것 좀 봐주십시오.”


바우안스가 생각을 정리할 사이도 없이 레이진이 그에게 쪽지 한 장을 내밀었다.

건넨 쪽지를 받아 읽던 바우안스가 물었다.


“이건 어디서 본건가?”


“어떤 물건의 작동술식 같습니다만...”


잠시 심각한 표정으로 레이진을 바라보던 그가 말했다.


“이것 흑마법의 마법술식이네.”


“역시, 그렇군요.”


무슨 옛날 이야기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자신의 얼굴을 빤히 올려다보는 레이진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그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리 간단히 이야기 할 것이 아니야.”


그러나 여전히 레이진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 결국 바우안스가 다시 깊은 한숨과 함께 설명을 시작했다.


“이거 참.... 이건 금지된 마법이란 말일세. 일반적인 마법 법칙을 역행하는 술식이란 말이네.”


“과연 그런가요? 제가 그런 걸 참 좋아합니다.”


레이진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위험한 소리만 계속 하는군. 자네.”


그가 가늘게 뜬 눈으로 레이진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좋아! 알려주지. 하지만 이걸 사용할 때는 내가 있는 곳에서 해야만 하네.”



* * * *


에르난디의 검이 빠르게 통나무를 베었다. 통나무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세 조각으로 깨끗하게 나뉘었다. 에르난디가 잘려진 통나무의 면을 자세히 바라보다 고개를 저었다.


"마족에게 영혼이라도 팔텐데..."


잠시 실의에 빠졌던 그녀가 긴 한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검을 휘두른다.



레이진은 멀리 떨어진 나뭇가지 위에 걸터앉아 에르난디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매일 저렇게 통나무를 베어가며 수련을 이어갔다.

그녀의 일상은 단조로웠다. 아침에 배식을 받아오면 간단히 아침을 먹고,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저렇게 통나무를 베었다. 그리고 빵 한조각으로 점심을 때우고 와서는 다시 저녁 때까지 검을 휘둘렀다.


3일 간 지켜본 바로는 계속 저와 늘 같은 순서로 생활이 돌아가고 있었다. 아마 그녀가 이곳에 온 2년 동안 계속 저 상태였던 것이 분명했다.


2년이라...

대륙에 여성 오러기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수는 보통 남자들의 경우보다 극히 적었다.

일종의 외공의 고수인 이곳 기사들의 수련방법은 철저하게 타고난 신체적 특징에 맞게 발달했다. 거기에 피나는 노력을 쏟아 붓는 일은 사실 그때부터 도박에 가까워졌다.

내단은 노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여인의 몸은 더욱더 외공에 적합한 몸을 타고나기가 힘이 들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타고난 몸을 지니게 된다고 해도 거기에 남자들만큼 노력을 얹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내단을 지닌 여기사는 남자의 수에 거의 1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레이진이 보기에 에르난디의 몸에서는, 내단의 기질이 느껴지지 않았다. 노력과 성실함과는 다르게 신의 축복을 받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니 지금 에르난디가 하고 있는 저 칼부림은 정말 의미가 없는 칼질에 불과했다. 그저 이류 수준의 무사로 남는 것이 목적이라면 모르겠지만...


“뭐... 저런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법이잖아?”


전생의 형, 독고란을 떠오르게 하는 사람이었다. 에르난디 아루카는.

레이진이 은빛마스크를 만지작거리다 나뭇가지에서 몸을 날렸다.


“희망정도는 있어야지.”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로 얼굴 위를 덮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웠다.


“뜨앙르드....”


은빛마스크가 밝은 빛을 내며 레이진의 얼굴 속으로 스며들었다.



* * * *


어느때와 다름없이 말에게 여물을 주고, 에르난디는 물통에서 물을 받아 세수를 하고 손을 닦았다. 허기가 밀려와 창고를 열어보니 아침에 받아온 빵 반조각과 말린 양고기가 있었다.

잠시 고민하다 빵을 집어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가죽 갑옷에 호크를 풀었다.

가죽갑옷에서 팔을 빼내기 위해 팔을 앞으로 뻗다가, 동작을 멈추고서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방안에서 알 수 없는 묘한 기운이 느껴졌다.

입에 물고 있던 빵을 도로 뱉어내고서 살며시 고개를 돌렸다.


“으아!”


하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노인이 탁자에 팔을 고인 채, 앉아있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누구세요?!”


그녀가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노인은 마치 집을 구경하듯, 방안을 한 번 둘러고는 입을 열었다.


“이 곳은 내가 살던 곳인데 너는 누구냐?”


에르난디가 잠시 노인을 바라보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소리에요. 여긴 바우안스마법사님께서 거처하시던 곳이었어요.”


노인이 잠시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데굴데굴 굴리다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그러니까 이집이 아니라 이 섬이 내 섬이란 말이었다.”


노인이 너무 이상해서 오히려 그녀의 머리가 굳어버렸다.


“이 섬은 오래 전부터 바우안스가문의 비밀거처라고 알고 있어요. 혹시 마법사에요?”


“마법.....아, 됐고! 너 지금 내단이 없지?”


노인이 짜증을 부리며 소리쳤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잠시동안 아무런 말도 못하고 당황하던 그녀가 순간 이성을 되찾고서 눈가를 찌푸렸다.


“무슨 소리에요?”


“적어도 스무 살은 넘었을 테고, 거기다 여인의 몸인 네가 지금까지 내단을 생성하지 못했으니, 너도 알고 있겠지? 너의 몸이 내단 생성과 적합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에르난디가 주먹을 움켜쥐었다. 가뜩이나 그 부분이 고민이던 차에 노인이 불을 집혔다.


“지금 저랑 해보자는 건가요?"


에르난디의 말에 노인이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내 나이가 이백살이니라. 나는 그동안 내단에 대해 내 나름대로 연구를 했지.”


“무슨 소리에요. 어떻게 인간이 이백 살을 살아요.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고 어서 내 집에서 나가요!”


그러나 여전히 에르난디의 말은 무시한 채 노인이 말했다.


“너! 내가 내단을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마.”


에르난디가 정말 화가 나 소리쳤다.


“헛소리 집어치우고 빨리 내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정말 가만두지 않겠어요!”


그녀가 빠르게 벽 쪽으로 달려가 검을 빼들었다.

그때 노인이 벽쪽으로 한 손을 뻗었다. 벽에 기대어 있던 검 한자루가 저절로 날아와 노인의 손에 탁! 잡혔다.

검을 잡은 노인이 즉시 검을 뽑아 들었다. 곧 그의 검에서 밝은 오러의 불빛이 선명하게 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이 점점 검을 감싸더니 오러가 길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세상에 오러..블레이드..... 소드... 마...스터.....”


그녀가 노인을 향해 겨누고 있던 검을 내렸다. 자신도 모르게 노인의 검이 내 뿜는 하얀 불빛에 정신을 놓아버린 채, 바라만 보게 됐다.

그러나 곧 검에서 빛이 사라지고 노인이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에르난디가 물을 따라 그에게 가져갔다.

노인이 벌컥벌컥 단숨에 물을 마시고는 입을 열었다.


“잘 들어라. 아이야. 나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너에게 내 검술을 가르쳐줄테니 배워 보겠는냐?”


에르난디가 넋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서있다가 말했다.


“어째서 .... 저보다 더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이 있을텐데요.”


노인이 고개를 저었다.


“상관없다. 모든 것이 인연이니.”


느긋하기만 하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쩌겠느냐? 내가 네게 내단이 생성되는 법을 알려주도록하마. 내 검을 배워보겠느냐?”


잠시 노인의 붉은 눈을 바라보다 에르난디가 고개를 끄덕였다.

노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래, 마족에게 영혼도 팔 수있다고 했었지? 그럼 우선 이거 하나 먹고 시작하자!”


노인의 신형이 흔들린다 싶더니 눈앞에서 사라졌다. 아니 사라졌다고 느꼈다. 깜짝 놀란 에르난디가 어? 하고 소리치는 사이 눈앞에 번쩍 하고 나타난 노인이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는 에르난디의 입안으로 무언가 억지로 집어넣었다.


‘읍’


숨이 막혔다. 그러나 노인에게 잡힌 후로 몸은 조금도 움직여지질 않았다.

정신이 아득해지며 숨이 막혀왔다.


* * * *


“으악!”


아침부터 울리는 오든의 외침소리에 식당으로 향하려던 베네크가 허겁지겁 달려왔다.


“무슨 일인가 오든?”


오든의 방이 마치 도둑이라도 든 것처럼 어지럽혀져 있었다.

자신의 베낭을 뒤집어 탈탈 털어내던 오든이 노랗게 뜬 얼굴로 중얼거렸다.


“으....베네크님... 내단이 사라졌습니다. 내 내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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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3 +2 19.07.03 768 13 13쪽
70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2 +1 19.07.01 696 16 12쪽
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17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2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798 17 12쪽
66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8 +1 19.06.23 85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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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4 +1 19.06.18 907 17 13쪽
61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3 +1 19.06.18 961 21 16쪽
60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2 +1 19.06.14 998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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