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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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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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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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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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4장 - 왕의 길 - 5

DUMMY

“오늘 귀족회의에는 참가 하시겠습니까?”


아침 식사가 마무리 될 때쯤, 스프에 찍은 밀빵을 오물오물 씹어 목으로 넘기는 레이진을 바라보며 베네크가 물었다. 레이진은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어제는 온종일 어디에 계셨습니까?”


베네크의 질문에 가만히 커다란 오리다리를 분해하고 있던 오든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덧붙였다.


“그러고보니....”


눈을 가늘게 뜨고서 자신을 바라보는 오든을, 레이진이 모른 척 고개를 돌린다.


“흠.... 하여간, 내 켈드라의 내단을 가져간 사람이 누군지 잡히기만 하면 가만 안 둘 겁니다.”


“사람이 인생을 망치는 가장 위험한 순간은 물욕을 참지 못하는 순간이니라.”


레이진이 모른 척, 한마디를 내뱉고서 스프를 떠넘겼다.


“설마... 공작님....”


“어허, 너 지금 날 의심하는 것이더냐?”


어색한 말투부터 화를 내는 모습까지 죄다 의심스러워졌다.


“어제 하루 종일 어디 계셨는데요?”


“어허, 그래도... 이놈이....”


멍하니 레이진을 바라보던 오든이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아무튼 제 내단을 훔쳐간 놈은 죽어도 곱게 죽지 못할 거예요.”


말을 마치고서 레이진의 눈치를 살펴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가 눈을 가늘게 뜨고서 자신을 노려본다. 오든이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고기를 씹으며 말했다.


“그런데 공작님 오늘 말투가... 왜, 노인네같은 말투를 쓰십니까?”


가만히 스프를 들어 마시던 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음..., 그랬어? 조금 과하게 몰입을 했나? 나도 모르게 자꾸 이러네.”


“어쩨 점점 비밀이 많아지십니다. 공작님.”


방긋 웃어주며 그가 말을 돌렸다.


“오든은, 내단이 자리를 잡은 것 같아?”


“베네크님께서 지도해주시니까요.”


“생각 이상으로 훌륭합니다. 확실히...”


베네크가 제자를 바라보듯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원래 타고 난 신체 조건이 좋은데다 내단까지 자리를 잡아가며 오러에 익숙해지니 근력과 순발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그 힘을 오든 스스로 제어하지 못해 애를 쓸 만큼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었다.

베네크의 칭찬에 쑥스럽게 웃고 있는 오든을 바라보니 레이진의 기분도 좋아졌다.

베네크의 검술도 오든의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이니 서로 좋은 효과를 낼 터였다.

그래, 무럭무럭 자라나거라. 오든.

누가 뭐라고 하던 오든이야말로 레이진이 믿을 수 있는 최고의 측근이니.



* * * *


에르난디가 검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역시 한결 가벼워.”


내단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몸은 하루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어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녀가 밤늦게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오두막 바닥에 혼자 누워있었고, 그녀의 주위로는 마치 오래된 고기가 썩을 때 나는 냄새가 실내 가득 진동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 역한 냄새에 헛구역질을 하다가 나중에는 두려운 생각마저 들었다.

어제 이 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정말 마족에게 영혼이라도 판 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한동안 그녀의 의식을 잠식했다.

그러다 잠시 후 그녀는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이 누런 물에 젖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냄새의 근원이 바로 자기 자신?

급히 옷을 벗어 살펴보니 몸에 끈적끈적한 노페물들이 잔뜩 묻어 있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똥밭에라도 굴렀다 왔나?


아니 그보다도 더 독한 오물을 뒤집어 쓴 것 같았다.

한동안 인상을 구기며 생각에 잠겨 있다가 일어나 목욕을 했다.

정말 그렇게 오랜 시간 몸을 닦아 본적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그리고...

다시 몸을 살펴봤을 때, 그녀는 자신의 변한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졌고, 검게 탔던 피부도 제 빛을 찾아 하얗게 돌아와 있었다. 손의 굳은살도 조금은 가신 것 같고 머리카락마저 윤기가 흘렀다.

몸은 마치 며칠을 끙끙 앓다가 단번에 병이 나아진 것 마냥 날아갈 듯이 개운했다.

딱히 설명 할 방법은 없지만, 확실히 어제와는 분명히 달라져 있었다. 어쨌든 좋은 쪽으로.

당장 검을 휘두르면 오러가 뿜어져 나올 것만 같아 그 길로 뛰어나가 한동안 무턱대고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 외에 자신의 몸에서는 이상한 기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내단이 그리 쉽게 생길 리가 없지.


밤새도록 생각에 잠겨 뜬눈으로 지센 그녀는 새벽 배식도 잊은 채, 그대로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노인은 누구일까?

이게 좋은 일일까?

그 노인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건 아닐까?

별별 생각으로 밤을 지세우고 나니 남는 건 하나였다.

그 노인이 다시 나타나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마치 꿈을 꾼 것만 같아....”


노인의 존재가 믿어지지 않아 계속 부정하게 되면서도, 시선은 자꾸만 문을 향해 돌아갔다.

그렇게 의미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해가 뜨고도 한 참이 지나 시간은 정오무렴으로 달려갔다. 견디기 힘든 초초함이 밀려왔다.


그렇구나, 노인은 내단을 만들다가 실패한 거야. 그래서 그냥 가버리신 거야...


그렇게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할 때.

끼익... 작은 소리를 내며 나무문이 열렸다.


“아....”


꿈이 아니었구나.

열린 문으로, 배 밑까지 하얀 수염을 기른 노인이 오두막 안으로 들어섰다.


“몸은 좀 어떠하냐?”


잠시 멍한 얼굴로 노인을 바라보던 에르난디가 벌떡 일어나 노인에게 달려갔다.


“어르신!”


하루사이에 반갑게 자신을 반기는 에르난디가 귀여워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정말 할아버지가 된 것처럼.


“설명할 길은 없는데 몸이 아주 개운합니다.”


노인, 레이진을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빛이 더없이 반짝였다.


“내단이... 생긴 건가요?”


어제 켈드라의 내단을 이용해서 그녀의 막힌 혈들을 단번에 뚫었다. 오든과 베네크의 몸을 손봐주면서 어느 정도 숙달 된 상태라 내단을 이용해 무리해서 내력을 운용하는데도 큰 실수는 없었다.

환골탈태나 벌모세수의 수준은 되지 못했지만, 그녀 스스로 기를 느끼고 단전을 형성할 수 있는 최하의 조건은 만들어 놓은 터였다. 아무래도 기를 받아 단전을 만들기에는 그녀의 나이가 너무 많았으니.


“아, 우선 이제부터 나를 스승으로 불러라.”


“네 스승님.”


그녀가 거부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님 소리에 노인의 입가가 슬며시 올라갔다.

그 미소가 이상하게 어린아이처럼 맑아 어딘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분명히 어딘가 어수룩한 구석이 있는데 그게 뭔지를 잘 모르겠다.

다양하게 변하는 에르난디의 표정에 급히 미소를 거두고서 그가 짐짓 근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내단의 생성은 그렇게 쉽게 되지도 않을뿐더러 자칫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는 어려운 일이니라. 그러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늘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하고, 조금의 방심도 있어서는 아니 되느니라.”


에르난디도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그녀가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오러기사가 될 수 있는 길에 제 모든 걸 걸겠습니다.”


“그래 , 좋은 마음가짐이다.”


그가 잠시 숨을 고르고서 말을 이었다.


“이제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노인의 말에 에르난디가 허리를 펴고 앉아 경청한다.


“너는 너의 검술부터 모두 버려야 한다.”


에르난디의 얼굴이 굳었다. 어찌 되었든 평생을 매진해오던 가문의 검술이니...


“쉽지 않은 일이지... 하지만, 이곳의 검술은 그 자체가 너무 남성적이다. 여성에게는 맞지 않아. 그러니 우선은 일 년, 내단이 만들어질 동안은 검을 잡지 말거라.”


에르난디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역시 노인에 대한 믿음이 아직은 불안정한 탓이었다.

그것을 알면서도 레이진은 별 탓을 하지 않았다.


“이제부터 내가 호흡법을 알려줄 것이다. 이 호흡법을 너는 아침저녁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행해야만 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검을 들지 말고, 내가 알려주는 움직임에 따라 꾸준히 익히거라.”


“우선 돌아 앉아 보거라.”


에르난디에게 가부좌를 가르쳐 주고 바닥에 앉혔다. 그리고는 그녀의 뒤에 앉아 그녀의 등에 손을 댔다. 에르난디가 잠깐 움찔 하고 몸을 떠는 사이 그가 그녀의 몸 안으로 마기를 주입했다.

갑자기 뜨거운 열기가 배 안으로 밀려 들어와 에르난디가 자신도 모르게 몸을 틀었다.


“으...흡.”


“가만히 있거라, 어제도 느꼈던 기운이니라.”


배안을 뜨겁게 달구던 열기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금도 자세가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잠시 동안 숨을 참거라. 잊지 말아야한다. 모든 것은 호흡이다.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들을 너는 모두 기억해야만 하느니라.”


열기가 배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심장을 지나쳐 오른쪽 어깨에서 멈추었다.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에서 세 번 숨을 내쉬고 그 동안 참고 기다리거라.”


노인의 이야기를 기억하려 그녀가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알려줄 심공은 파황옥령심공.

천마신교의 흑풍대의 대주 중 하나였던 파왕이 신교를 나가 분파를 형성한 적이 있었다.

천마가 심공의 구결을 전하지 못하고 죽은 그때였다.

천마신공의 구결이 사라지자 천마신교가 유지되기 힘들다고 느낀 그는 신교를 나가 제남지역에 사파의 하나인 파황문을 세우고서 스스로 문주가 되었다.

그는 스스로를 파황이라 지칭하며 사파의 한 축으로 제법 이름을 날렸다.

그는 유독 자신의 딸을 아꼈는데, 그 딸을 위해 파황신공을 여성의 몸에 맞게 개조해 전해 주었다.

훗날, 그 다음대의 천마가 직접 출두하여 파황문을 멸문시킨 후 그의 독문 무공들을 회수해 오면서 천마신교의 무공서각에 보관되어 왔다.

중원으로 치자면 최상의 심법은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내공을 키우는 속도만큼은 마공 중에서도 최상의 마공이었다. 단점이있다면 절정, 이곳의 소드마스터 정도의 경지가 한계라는 점.

물론 중원이었다면 초절정의 경지도 노력 여하에 따라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은 깨달음의 영역이니, 제대로 된 구결을 알려 줄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절정지경이 그 끝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처지에서는 차고도 넘칠 무공임에는 분명했다.


그렇게 그녀에게 다섯 번의 소주천을 강제로 시켜주었다. 그때그때마다 호흡법과 자세와 내력이 머무는 자리를 알려주는 것이 쉬운 일을 아니었지만, 그녀가 스스로 혈도를 느끼고 기를 운용해 스스로 소주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는 며칠간 이런 식으로 심법운용법을 알려줄 생각이었다.



* * * *


에르난디에게 무공을 전수하고 밤늦게 돌아왔을 때, 뜻밖의 손님이 레이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줄리어 넷 리틀리안이었다.

언제부터 와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방에 놓인 간이 테이블에 앉아있다.


“방에 대접해 드릴만한 것이 없습니다.”


레이진이 그녀의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줄리어가 탁자 위에 놓인 찻잔을 가리키며 말했다.


“베네크경께서 이리 준비해 주셔서 잘 쉬고 있었습니다.”


레이진이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레이진을 바라보던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공작님께서는 곧 떠나신다고요?”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요.”


바우안스에게 대충 이야기를 들은 그녀였다. 역시 거두절미하고 그녀가 말했다.


“부탁이 있어요. 아리오스 공작.”


레이진은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오늘 회의 때, 루지아트전하께서 왕위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하셨어요.”


레이진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정도는 예상을 하고 있던 일이었다.


“아리오스공작님. 공작께서 내일 회의에 참석해주세요.”


레이진의 시큰둥한 표정만으로도 이미 대답은 들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텐데 그녀는 끈질기게 말을 이었다.


“아리오스 공작께서 그분이 왕이 되실 수 있도록 지지해주세요.”


“스스로 포기하는 왕권입니다. 의지도 없는 분을 억지로 앉혀놓고 그가 훌륭히 해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분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노기까지 띤 레이진의 단호한 표정에 아랫입술을 깨물던 줄리어가 잠시 숨을 고르고서 입을 열었다. 그녀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레이진, 알고 있지 않니? 그분은 누구보다 훌륭한 왕이 되실 분이야. 그분은 절대 이렇게 무너질 수 없다.”


레이진은 줄리어 그녀를 나름대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똑똑하고 그만큼 냉철했다. 그녀도 변하는 걸까?

사랑인가? 아니면 집착, 아니면 권력욕.

무엇을 대입해 봐도 그녀의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레이진이 알 수 없는 영역의 문제 같았다.


“줄리어님의 희망으로 남은 이들의 운명을 걸 수는 없지 않겟습니까?”


그가 한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저었다.


“제가 지지해 드릴 수는 없지만, 또한 반대의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 이상은 저도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엄밀하기 말하면 이제 로에나왕국에 대한 미련을 버려 누가 왕이 되든 상관이 없는 것이지만, 어쨌든 그 후의 일은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었다. 그것 조차도 관여하고 싶지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레이진이 문을 열었다. 그녀를 향한 명백한 축객령이었다.

줄리어가 가만히 앉아 한참동안 그런 레이진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그러나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은 레이진은 그녀와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너도 그런 적이 있지 않니?”


문밖으로 향했던 레이진의 시선이 줄리어에게로 돌아왔다. 그녀의 표정은 더 없이 담담했다.


“너희 아버지가 팔을 잃고 쓰러졌을 때, 너희 가문이 푸에린으로 좌천됐을 때, 루지아트님만이 아리오스를 지지했다.”


레이진이 눈가를 치켜뜨며 인상을 구겼다.


“네가 검을 놓고, 기사의 길을 포기했을 때도, 아밀리아공주께서 너에게 가고 싶다고 했을 때도, 모두의 반대 속에 루지아트님만이 널 믿어 주셨지. 하다못해 지금 네게 부탁을 하고 있는 나도, 아리오스는 끝났다고 조언을 했었다.”


레이진이 못마땅한 표정이 역역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데도 그녀는 말을 끝맺지 않았다.


“그때도 루지아트님을 향해 사람들이 그랬단다. 그의 오랜 지지자가 아리오스였으니 썩은 끈이라도 놓을 수 없어 저런미련을 부린다고...”


줄리어가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야. 그분은 다른 귀족들과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지금 루지아트님을 반대하는 발콘과도, 우리가문, 아니면 다른 곳 어디든. 그때 아리오스보다 더 나은 많은 가문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리오스를 맨 앞에 두고 늘 생각하셨어.”


작가의말

어제 못올렸네요. 확실히 무협부분 설정이 아직은 조금 부족해요.

저녁때 한편 더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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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3 +2 19.07.03 768 13 13쪽
70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2 +1 19.07.01 696 16 12쪽
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17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2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798 17 12쪽
66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8 +1 19.06.23 85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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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3 +1 19.06.18 961 21 16쪽
60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2 +1 19.06.14 998 20 12쪽
59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 +2 19.06.13 1,101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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