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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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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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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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5장 - 타노아로 가는길 - 5

DUMMY

얼굴의 반을 붉은색 나비모양의 가면으로 가린 여인이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가죽 갑옷을 입은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그녀의 뒤를 따르며 애원하듯 말했다.


“오늘은 그만 돌아가시지요.”


“레올경. 조용.”


여인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레울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여인을 다그쳤다.


“거기다 여기 4층은 자유구역입니다. 여기는....”


“레올!”


끊이지 않고 잔소리를 해대는 남성을 향해 잔뜩 인상을 찌푸린 여인이 몸을 돌린다.

레올이 다시 입을 열려다 입을 다물었다.

더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테니.

그런 레울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인은 걸음을 더욱 바삐 놀리며 계단을 올랐다.


계단 마지막 문 앞에 두 명의 남자가 서서 올라오는 여인을 바라본다.

문 앞에 멈춰선 여인을 바라보며 나이가 조금 더 들어 보이는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패를...”


여인이 황금빛 패를 들어 그의 얼굴에 들이 밀었다. 남자가 패를 슬쩍 내려 보고는 문을 열었다.

문 안으로 들어서는 여인을 바라보는 남자의 입가에 능글맞은 미소가 번졌다.


“즐거운 시간되시길.”


여인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문 안으로 들어섰다.

긴 복도 양편으로 여러 개의 방문이 보였다. 방 하나하나를 지날 때마다, 마약향이 코를 찔렀고, 남녀가 교합하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느 곳에서는 여인의 울음소리와 절규에 가까운 비명소리가 울려나오기도 했다.

가끔 방안에서 나와 벽에 기대어 쉬고 있던 남자들이 여인의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바라봤지만, 그것 뿐, 뒤에서 그녀를 따라 걷는 건장한 체구의 레울을 보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얼마를 지나쳐 간 여인이 처음이 아닌 듯, 복도 중간의 한 문을 열고 방안으로 거침없이 몸을 들였다.


좁은 방안에는, 역시 가면으로 얼굴을 감춘 세 명의 남자가 각각 한 팔에 반라의 여인들을 끼고 앉아 구술을 굴리고 있었다. 들어선 여인을 바라보며 검은색 곰가면을 쓴 남자가 손뼉을 쳤다.


“이게 누구야! 붉은 나비 아닌가?”


“그건 누가 붙인 이름이지?”


무덤덤한 목소리로 핀잔을 주는데도, 갈색 털로 수북하게 덮인 곰가면의 입이 크게 벌어지며 호탕한 웃음을 쏟아냈다.


“저 앙칼진 것 좀 보라고. 매력 넘치는 여자라니까.”


곰가면을 쓴 남자가 옆에 앉아있는 여우가면의 남자를 바라보며 껄껄거리고 웃었다. 그러나 정작 여우가면에게서는 어떠한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다.

반대편에 앉은 가고일의 가면을 쓴 남자도 옆에 앉은 여인의 가슴만 주무르고 앉아있을 뿐 그녀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곰가면이 인상을 구기며 뭐라고 소리를 치려는데 어느새 다가와 자리를 잡고 앉은 여인이 돈주머니를 탁자 위로 던졌다.


“시작 안 해?”



* * *



빛의 거리 끝.

울창한 숲 속 한 가운데 은밀히 모습을 감춘 4층 저택 한 채가 자리를 잡고 서있었다.

높게 뻗은 소나무 꼭대기에 서서 숲 한 가운데 자리한 건물을 내려다보며 레이진이 작게 중얼거렸다.


“귀족들의 놀이터라.... 저 안에 제국의 귀족들이 제법 모여 있다는 말이지.”


그것도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닌 타락한 인생들이...

눈을 가늘게 뜨고서 저택을 바라보던 레이진이 은빛마스크를 들었다.

잠시 하얀 빛을 뿜어대던 은빛 마스크가 사라지고 그의 붉은 머리색이 짙어지며 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찰흙을 주무르듯 뭉그러지던 그의 얼굴이 서서히 새로운 모습을 갖춰갔다. 곧 준수한 청년의 얼굴이 나타났는데, 청록색 눈동자를 빼고는 전생의 독고진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밟고 선 소나무가지를 박차며 천마비행보를 펼친 그의 신영이 단번에 날아가 저택의 지붕 위에 사뿐하게 내려섰다.



* * *


“당신 오늘 뭐 잘 못 먹고 왔냐?”


가고일가면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여우가면에게 소리쳤다.


“아니, 아주 아주 잘 먹고 온 거지.”


눈앞에 쌓인 금화를 긁어 가져가면 여우가면이 이죽거렸다.


여인이 들어서고 고작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300골드가 날아갔다. 가고일가면이 조금 전까지 가슴을 주무르던 여인의 머리를 밀치며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너희 무슨 수작질을 하고 있는 거냐?”


날아간 여인이 벽에 머리를 박고 쓰러졌다. 여우가면에게 안겨있던 여인이 놀라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 문밖으로 달아나려는 여인에게 가고일가면이 손을 뻗었다.


푹!


바람을 가르며 날아간 단검이 여인의 뒷목에 박혀들었다.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지만, 곰가면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다.

여우가면이 가고일가면을 바라보며 낮게 으르렁 거렸다.


“점잖게 놀다가 가라. 애송이.”


그러나 이미 가고일의 손에는 또 하나의 단도가 들려있었다.


“미쳤나?”


여우가면이 소리치며 검을 뽑아 들었다.


“너 내가 누군지 알고 까부는 거냐?”


여우가면의 도발에도 가고일가면이 콧방귀를 뀐다.


“누가 할 소리를...”


단도가 날아가고, 탁자가 부서졌다. 나비가면의 여인이 자리를 피하는 사이 여우가면이 자신에게로 날아든 단도를 쳐내고서 가고일 가면의 목에 검을 쑤셔 넣었다.


눈을 부릅뜨며 가고일 가면의 신형이 무너져 내렸다.

여우가면이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는 몸을 돌렸다. 곰가면이 그런 여우 가면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대충 정리가 되었나?”


여우가면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바닥에 피를 흘리고 있는 가고일가면을 턱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이제 저 놈의 돈은 반으로....”


퍽!


순간, 여우가면의 목이 잘려나갔다. 어느틈에 집어 들었는지 곰가면의 손에 거대한 검은색도끼 한 자루가 들려 있었다. 곰가면이 도끼에 묻은 피를 털어내며 말했다.


“어렵게 반으로 나눌 게 뭐있냐 제국놈들”


말을 마친 곰가면의 고개가 나비가면 여인에게로 돌아갔다. 레울이 여인의 앞을 막아서며 소리쳤다.


“무슨 짓이요?”


그러나 어느새 다가온 곰가면의 도끼가 레울의 머리를 내리 찍어왔다. 레올이 검을 들어 막았다.


팍!


그러나 오러로 빛나는 검을 두동강이 내며 도끼가 레울의 머리를 반으로 갈랐다.


“아....”


말을 끝맺지도 못한 채 레울의 숨통이 끊어졌다. 도끼를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곰가면이 여인에게 다가가 그녀의 목을 움켜잡았다.


“몇 달 동안 이 날을 기다렸지.”


숨이 조여 오는데도 여자의 표정은 담담했다. 곰가면이 말을 이었다.


“원래는 며 칠 전에 뜨려고 했는데 네 년이 올 거 같더라고, 보고 싶어서 참았지.”


곰가면 속에서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그가 다른 한 손으로 여인의 나비가면을 벗겼다.

금발이 휘날리며 여인의 하얀 얼굴이 드러났다. 남자가 멈칫. 목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을 풀었다.


“당신...?”


“왜? 얼굴을 보고 나니까 겁이 나?”


멈칫거리던 곰가면의 입가에 다시 미소가 번졌다. 눈동자가 정말 야수의 그것처럼 변했다.


“무슨 소리. 지금은 황제의 마누라가 와도 못 참아!”


“황제의 마누라....”


중얼거리는 여인의 입가에 조롱이 담긴 미소가 그려졌다.

눈에 노기를 가득 담고서 곰가면이 여인의 몸을 창가 쪽 벽으로 밀어 붙였다. 창문이 열리며 바람이 휘몰아쳐 들어왔다.

그런데도 여인은 별 저항 없이 남자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원했던 거냐?”


곰가면이 비릿하게 웃었다.


“넌, 니 얼굴을 매일 볼 텐데 그런 얘기를 하는 거야?”


남자가 여자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밀며 속삭였다.


“죽고 싶은 게로구나.”


남자가 자신의 곰가면을 벗었다. 이마에서 턱까지 마치 갈코리로 그은 것 마냥, 네 줄의 긴 흉터가 얼굴 가득 그어져 있었다. 보통의 여인이라면 그 흉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절해버릴 만큼 끔찍한 모습이었다.


“내가 얼마나 미쳤는지 보여주지.”


“빌카루크.”


여인의 웃을 찢어가던 남자의 손이 다시 멈췄다.


“날 아는군?”


“니 끔찍한 얼굴을 보면 몰라도 알아.”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그가 소리쳤다.


“미친년! 진짜 죽을려고 작정을 했구나.”


빌카루크의 두 손이 여인의 목을 쥐었다. 그러나 그녀는 마치 남자를 약 올리려고 작정이라도 한 것처럼 붉어진 얼굴로도 고통스러운 표정은 하나도 짓지 않았다.

빌카루크가 목을 쥔 손에 더 힘을 주었다. 여인의 몸이 반 이상 창밖으로 내밀어졌다.

눈동자가 붉게 충혈 될 정도로 숨이 조여 왔지만, 여인의 얼굴에는 더없이 평온한 미소가 그려졌다.


드디어 죽을 수 있는건가.


시야가 흐려진다.

흐려지는 시야 속에서 검은 무언가가 보였다.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놀라 눈을 깜빡였다. 검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지붕 위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여인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때.


퍽!


막바지로 막혀오던 숨통이 갑자기 트이며 공기가 들어왔다.


파하!


기침을 토해내며 자리에 주저앉은 여인의 귓가에 빌카루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냐 넌?”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치는 남자를 바라보며 순간 당황한 건 레이진이었다.


“소드마스터가 있었네?”


발길질 한방에 얼굴이 터져 죽어야 했건만, 빌카루크라는 자는 얼굴을 감싸 쥐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까지 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빌카루크야 말로 더없이 당황스러운 상태였다.

지금까지 자신을 앞에 두고 이렇듯 여유를 부리던 자가 있었던가? 그것도 자신이 소드마스터라는 것을 알면서...


“뭐냐 넌?”


빌카루크가 레이진을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저승사자쯤이라고 해두자.”


“미친...”


그의 말을 듣지도 않고 레이진이 검을 내리 그었다.

천마신검 제2식 천마멸검

톱날처럼 생긴 검은색 검기가 남자의 가슴을 덮쳐갔다. 빌카루크가 기겁을 하고서 땅을 굴렀다.

바닥을 구르며 빌카루크가 탁자 쪽으로 다가갔다.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진 도끼가 있었다.


“그게 네 무기냐?”


레이진이 이죽거리는 사이 도끼를 집어 든 빌카루크가 레이진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래 이 개잡놈에 새끼야!”


그의 도끼가 레이진의 머리를 번개처럼 찍어왔다.

빌카루크가 정확히 레이진의 머리를 반으로 쪼갰다고 느낀 순간, 도끼는 허공을 가르고 그의 몸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겨우 중심을 잡고 다시 섰을 때는 그의 두 손에 아무것도 쥐어져있지 않았다. 어리둥절해 서 두리번거리던 그의 눈에 자신의 도끼를 들고 선 레이진의 모습일 들어왔다.


“어떻게....”


그 순간 자신의 이마에 불꽃이 튀었다.

이마에 도끼를 꽂은 채 거대한 몸이 뒤로 넘어갔다.

소드마스터라고 했지만, 완성되지도 않은, 이제 갓 일류를 벗어나 절정 초입에 들어간 자였다. 물론 그것만도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그나저나

레이진이 인상을 구기며 돌아섰다.

기절한 듯, 반라의 여인이 벽에 기댄 채 늘어져 있었다.


레이진이 머리를 긁적였다.

망설이다 할 수 없이 여인을 안아드니 그제야 여인이 눈을 떴다.


“살아있어?”


뜻을 알 수 없어 레이진이 여인을 물끄러미 내려다 봤다.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건가.”


“그 죽는다는 말 좀 그만 하면 안 돼?”


갑자기 짜증이 밀려왔다. 제국인을 죽이겠다고 찾아온 곳에서 죽고 싶다는 제국인을 살리고 있었다. 이게 무슨 짓인지.


“죽어야 하는데 살아있는 거잖아.”


레이진이 할 말을 잃었다 그녀의 말이 맞다.


“뭐... 그래도 살았으니까 살아!”


멍청히 고개를 돌리는 레이진에게 그녀가 덧붙여 말했다.


“벼랑 끝까지 떠밀려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지..”


“벼랑 끝이라...”


누구보다 잘 알 걸?

미간을 구긴 레이진이 여인의 주홍빛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도 넌 떨어지진 않았잖아?”


“차라리 떨어지면 편히 죽었지.”


레이진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넌 정말 애초에 글러먹은 애구나.”


여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그려졌다.


“맞아. 그런 소리는 정말 많이 들었어. 누구에게도 사랑 받아 본 적이 없거든.”


“본인이 스스로를 아끼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아껴주길 바라는 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그래?”


여인이 레이진을 바라보며 되물었다.


“너 이름이 뭐지?”


잠시 뜸을 들이던 레이진이 어렵게 말했다.


“레이....”


“레이...”


지신이 어설프게 내뱉은 가명을 읊조리고 있는 여인을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벼랑 끝에서 떨어져도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줄께.”


그가 창문 밖으로 가볍게 몸을 날렸다. 십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데도 여인은 가만히 레이진의 얼굴만 올려다볼 뿐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

자꾸만 손에서 미끄러지는 그녀의 허리를 바짝 끌어 않았다. 그녀의 주홍빛 눈동자에는 공포감 같은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레이진의 청록색 눈동자를 마주보며 그녀가 입을 열었다.


“넌 니 스스로를 아껴?”


“아주 끔찍이.”


하하...

여인이 처음으로 밝게 웃었다. 그녀의 옷이 바람에 하나씩 벗겨져 날아갔다. 결국 가슴이 다시 훤히 들어나 보였지만, 레이진도 그녀도 서로 민망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너 같은 남자는 처음이군.”


“쪼그만 게 남자타령은....”


가볍게 땅위에 내려선 레이진이 여인의 머리에 알밤을 먹이고서 그녀를 내려놓았다. 다리에 힘이 풀린 그녀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레이진이 몸을 낮춰 여인의 옷을 올려 몸을 가려주었다.


“집이 어디야?”


“이제 혼자 갈 수 있어. 아니... 너 나랑 같이 갈래?”


레이진이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빨리 돌아 가. 될 수 있으면 멀리. 난 오늘 좀 바쁘거든.”


그가 일어서다 말고 그녀에게 물었다.


“아! 여긴 도박장인가?”


여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노예시장도 알아?”


잠시 생각에 잠겼던 여인이 말했다.


“노예시장은 북쪽에 있어. 노란지붕이 덮인 술집 지하에 있다고 하더라.”


고개를 끄덕인 그가 저택 쪽으로 몸을 돌려 멀어져갔다.


“레이... 소중히....”


작게 읊조리며 여인의 의식은 거기서 끊어졌다.


작가의말

하루씩 자꾸 밀렸네요....

이게 어제 편인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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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3 +2 19.07.03 768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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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17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2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798 17 12쪽
66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8 +1 19.06.23 85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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