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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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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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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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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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 타노아로 가는길 - 7

DUMMY

콜로시스가 상대를 살피는 사이 일순간 주변의 공기가 변했다.

갑작스럽게 전신을 휘감는 살기에 자신도 모르게 창을 앞으로 뻗으며 방어 자세를 취했다.

레이진의 얼굴이 급격하게 굳어졌다.

콜로시스의 뒤에 시체처럼 피를 뒤집어쓰고 쓰러져 있는 여인.

풀어 헤쳐진 푸른색 머리카락에 얼굴이 가려져 있었지만, 리툴라왕국의 소드마스터 헤이라가 분명했다.

레이진에게서 감정 없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헤이라를 저렇게 만든 게 당신인가?”


창을 뻗은 채 긴장하고 있던 콜로시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아는 사이인가? 아니, 리튤라왕국 국민인가?”


리튤라왕국의 소드마스터는 헤이라를 포함해 네 명. 소문으로 들었던 리튤라왕국 소드마스터의 특징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나타난 어린청년의 모습과 부합되는 소드마스터는 없었다.

아니 대륙 전체를 통틀어 저런 어린 나이의 소드마스터가 있다는 말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레이진은 여전히 검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콜로시스가 레이진을 바라보며 긴 숨을 내 쉬었다.


“아무래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군.”


그가 창을 거두어 들었다. 방어 자세를 풀었지만, 오히려 그의 기세가 살아났다.


“해보지 젊은 친구.”


말을 마치는 순간, 그의 창이 바람을 갈랐다. 레이진의 어깨로 날아드는 창을 따라 하얀 빛에 싸인 기파가 함께 쏟아져 날아왔다. 좁은 복도를 훑으며 붉은돌벽에 불꽃이 튄다. 지진이라도 난 듯이 건물이 부르르 떨었다.

번개가 내려치듯, 레이진을 베고 지나치는 창.

그러나 레이진은 한 발 뒤로 물러나는 것으로 가볍게 피해 냈다. 그의 신형을 따라 창이 다시 그의 목을 그었다. 레이진이 허리를 뒤로 꺾으며 다시 한 발 물러났다. 멀리 날아간 기파가 기둥을 부쉈다.

콜로시스의 몸과 함께 한 바퀴 회전하고 돌아 온 창이 다시 레이진의 가슴을 향해 찔러 들어왔다. 창이 레이진의 가슴 앞에 다다랐을 때 레이진의 신형이 바람처럼 사라졌다.

뒤!

콜로시스가 급히 허리를 뒤로 꺾으며 창을 뻗었다. 분명 뒤에 나타났던 레이진의 신형이 그가 창을 뻗는 순간 다시 사라졌다.

쫓을 수가 없다.


그가 발을 구르자 그의 몸이 튕겨지듯 뒤로 날아갔다.

몇 수를 나누며 알 수 있었다.

지신보다 높은 실력자.


리아크라님이라면 상대할 수 있을까?


잠시 떠오른 상념을 지우며 자세를 바로잡고 창을 들어 앞을 방어하는데 뒤에서 살기가 밀려온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자신보다 먼저 뒤로 돌아갈 수가 있는가?

뒤를 돌아보지도 못하고 본능적으로 앞으로 내달렸다.

그러나 뒤에서 달려들던 살기는 더 빠르게 그를 덮쳤다. 할 수 없이 몸을 공중으로 띄운 그가 돌아서며 창을 빙그르 돌렸다.

검은 검기가 넘실거리며 달려들었다.

그가 빠르게 창을 돌렸다. 빠르게 돌아가는 창을 따라 하얀 막이 생겨났다. 모두 막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진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충격을 흡수 해 줄 터였다.

그러나 방어막을 뚫고 날아온 검은 검기가 그대로 가슴을 강타했다.


컥!


몸이 수미터를 날아가 벽에 쳐 박혔다.

충격에 순간 정신을 잃을 뻔했지만, 끊어지는 정신을 겨우 붙잡고 다시 일어섰다. 그런데 눈앞으로 검은 기운이 다시 날아들었다.

그가 급히 옆으로 몸을 던지며 창을 뻗었다.

은빛 기운을 머금은 창과 검은 기운이 공중에서 부딪쳤다.


쾅!


기파에 콜로시스의 몸이 다시 복도 끝으로 날아가 바닥을 뒹굴었다.


울컥.


무언가가 목을 타고 넘어왔다.


핏덩어리..


내단이...

이게 얼마 만에 내상인가?

목을 타고 넘어오는 피를 억지로 삼키며 일어선 그가 창을 휘둘러 눈앞을 가린 흙먼지를 날렸다.

검은 머리의 청년은 자신을 무사한 채 헤이라 앞에 허리를 숙이고 앉아 그녀의 상세를 살피고 있었다.


레이진이 그녀의 목에 손을 대고 맥을 짚었다.

그 다음 내력을 밀어 넣어 그녀의 단전을 살폈다.

단전의 공력이 흩어지고 있었다. 모든 공력이 흩어지면 다시 단전을 만드는데 수십 년이 걸려야 할 터. 아니 이곳의 기준으로 본다면 범인보다도 못한 몸 상태가 될 것이 뻔했다.


“시간이 촉박한데....”


인상을 구기며 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죽갑옷이 걸레처럼 찢어진 채, 온몸이 피로 붉게 물든 남자가 창을 들어 올리고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그의 내단에 남은 공력은 많지 않았다.

이곳에는 세밀하고 정교한 무술이 발달하지 않았다.

외공의 단점이며 이곳 무도가들의 특성이기도 했다. 보통 단체전에서 유용한 방식으로 무술이 발달했다.

그러니 일대일 대결에서 그는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내력으로도 기술로도.

잠시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던 콜로시스가 고개를 들었다.


“꼴이 말이 아니군. 대체 네 정체가 뭐냐?”


레이진이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그런 얘기하기는 좀 늦은 거 같아.”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라이타리카의 기사 콜로시스 아르덴 이라고 한다.”


그러나 레이진에게서는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 예상했다는 듯이 그가 말을 이었다.


“나는 우리 가문창술의 끝을 봤지. 이번 건 너도 좀 힘들 거야.”


레이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억울하지 않게 모두 쏟아봐. 라이타리카의 기사.”


“건방진 놈!”


콜로시스가 레이진을 향해 날아들었다. 단번에 몇 미터의 거리를 좁히며 날아든 그의 창이 수십 개의 환영을 남기며 날아들었다.

잠시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만 있던 레이진이 한 순간, 한 발을 앞으로 내딛으며 검을 뻗었다.

마령일섬


푹!


거대한 기파가 콜로시스의 전신을 훑고서 사라졌다.

콜로시스의 신형이 창을 곧게 뻗은 자세로 멈춰 섰다. 창끝은 레이진의 가슴 앞에서 한 뼘쯤의 간격을 두고 서있었다.

콜로시스가 입에 고인 핏덩이를 쏟으며 참았던 숨을 터뜨리는 순간, 레이진이 몸을 돌려 멀어져 갔다.


어떻게...

그의 목에 뚫린 구멍에서 피가 꾸역꾸역 쏟아졌다.

뒤늦게 손을 들어 보려했지만.

풀썩.

의문을 풀 사이도 없이 그의 고개가 뒤로 꺾어지며 몸이 허물어졌다.


레이진이 헤이라의 몸을 어깨에 둘러매고 감옥을 빠져나왔다.

홀 안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노예로 잡혀온 사람이 스무 명 가까이 되었다.

레이진을 발견하고 성국의 사제가 다가와 고개를 숙였다.


“은인.”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레이진의 물음에 사제가 고개를 끄덕였다. 레이진이 그녀에게 말했다.


“노예상인들이 남겨놓은 돈을 챙겨요. 그리고....”


잠시 성녀를 바라보던 레이진이 볼을 긁적거리며 말했다.


“다른 분들과 함께 바이델른 상단을 찾아가세요.”



* * *


멀리 사라지는 노예들을 바라보며 레이진은 헤이라를 안고서 지붕 위를 달렸다. 그녀가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잠깐 살펴봤을 때보다 헤이라의 상태는 심각했다.

할 수 없이 지붕 위에 그녀를 내려놓고 공력을 주입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녀의 내력이 마공에 기인하여 어느 정도 상성을 맞출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상세가 악화되는 것을 잠시 막았을 뿐, 그 이상 낫게 할 수는 없었다.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어쩌지...


고민에 빠져있는데 멀리서 화려한 문양의 사륜마차와 함께 다가오는 행렬이 보였다. 레이진이 지붕 위에 몸을 숨겼다. 앞에서 말을 몰며 달리는 기사.

또, 소드마스터.


그때 반대 편 길에서 누군가가 말을 달려온다. 그 역시 상당한 실력의 기사였다.

소드마스터가 행렬을 멈추고서 달려온 기사를 맞았다.

말에서 내린 기사가 소드마스터의 기사에게 무언가 귓속말을 전했다.

기사가 달려온 쪽은 빛의 거리.


소드마스터가 얼굴을 굳힌 채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마차로 다가갔다.


“왕후마마. 천천히 따라오십시오. 제가 먼저 가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때 마차의 문이 열렸다.


“무슨 일이죠?”


금발의 여인이 핏기하나 없이 하얀 얼굴에 근심을 가득 담고서 기사를 바라본다.


“저 여인...”


레이진이 시에린을 알아봤다.


왕후...?

왕후가 대체 왜....


레이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아해하는 사이 마차에서 내린 여인이 기사의 말에 올랐다. 소드마스터가 그녀를 등에 매달고서 말을 달렸다.


멀어져가는 여인을 바라보며 레이진이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헤이라의 상세가 중했다.


바이델른 상단으로 가보자. 그곳에 치료할 만한 무언가가 있을지 모르니.


그가 다시 헤이라를 안아들었다. 걸음을 옮기려던 그가 다시 걸음을 멈췄다.

왕후의 마차의 행렬.

왕후의 마차 뒤, 수레를 덮고 있는 천을 들춰보며 기사 하나가 한숨을 내쉰다.


“보존 마법이라도 걸어놔야 될 거 같은데.”


인상을 구기며 수레 안을 바라보는 기사의 시선을 닿는 곳에 거대한 덩치의 오크 한 마리가 웅크린 채 누워있었다.


* * *


“이럴 수가....”


리아크라가 관 안에 누워있는 콜로시스를 바라보며 이를 갈았다.


“왕후마마 누구의 짓인지 밝혀야겠습니다.”


늘 여유가 넘치던 그였는데 콜로시스의 죽음이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온 모양이었다.

하긴 제국에서도 수위에 꼽히는 실력자였던 그였으니.

하루사이에 빛의 거리는 쑥대밭이 되어있었다.

원래 이곳으로 오는 귀족들이 대부분 숨어들 듯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누가 얼마나 목숨을 잃었는지 제대로 파악도 되지 않았다.

분주하게 시체들을 찾아 나르고 있었지만 지금 상주한 인원으로는 사태를 수습하기에도 벅찼다. 그런 중에 범인까지 찾겠다니.

가만히 콜로시스를 내려다보고 있는 시에린을 향해 그가 덧붙여 말했다.


“검은 머리에 젊은 청년이라고 하더군요.”


시에린의 어께가 살짝 떨렸다.


“믿어지지는 않지만, 증언자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일단 그 자만이라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인상을 잔뜩 구긴 채 얼굴마저 붉게 달아오른 리아크라를 바라보던 시에린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돌아섰다.


레이..

그인가?

꿈처럼 떠오르는 기억 속에 그는....

그래, 강했어.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라나 그것도 잠시 그녀의 입에서 한숨이 새어 나온다.


“로에나 국민이겠지?”


왠지 가슴이 먹먹하게 시려왔다.

그녀가 리아크라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고 돌아서다 다시 걸음을 멈췄다.



* * *


“참내....”


오든이 창밖을 내려다보며 한숨을 토했다.

창밖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불러 세워 검문하고 있었다.


어제 밤, 그들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 빛의 거리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로 인해 지금 성문은 봉쇄 되었고, 누구도 밖을 나갈 수가 없어 이곳에 갇힌 신세가 되었다.

당분간은 이리 지내게 될 듯 했다.

또한 어제 그곳을 탈출 한 여러 왕국의 피난민들이 바이델른 상회에 몸을 의탁했다.

이른 아침, 이곳 바에델른상단에도 기사들이 찾아와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찾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길게 기른 검은 머리에 검은 망토를 걸친 어린 청년.


“어린 청년이 혼자서 도박장과 노에시장을 뒤집고 사라졌다는 말인가? 그것도 하룻밤사이에?”


침대에 걸터앉아 검을 손질하던 베네크가 인상을 구기며 중얼거렸다.


“죽은 사람이 백 명도 넘고, 오러기사들도 다수 섞여 있었다는데요?”


오든의 말에 베네크가 코웃음을 쳤다.


“소드마스터 할아버지가 다녀가셨나?”


“그러니까요. 도박장에 노예시장이면 그곳을 지키는 자들만 해도 실력이 보통이 아닐텐데 말이죠.”


어린 청년을 찾는 병사들도 잔뜩 짜증을 부리고 있었지만, 그다지 성의 있게 검문에 임하고 있지 않았다. 거기다 그들은 소드마스터 콜로시스의 죽음도 전해들은 터였다.

그러니 더 믿을 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공작님은 아침도 안 드시려나?”


창밖을 내려다보던 오든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레이진은 병사들이 검문을 마치고 돌아가자마자 기지개를 펴며 잠을 더 자야겠다고 통보한 후에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 * *


헤이라가 눈을 떴다. 검은 천장이 눈이 들어왔다.

곰팡이 내가 나는 습기가 가득한 좁은 방이었다. 창문이 모두 가려있어 밤인지 낮인지도 분간이 가지 않았다. 잠시 숨을 내 쉬며 몸을 움직여 보려했다.

그러나 몸은 잔득 물을 머금은 솜처럼 무거웠다.

아... 내단...


두 명의 소드마스터는 너무나 강했다.

내단이 정상이었어도 상대할 수 없는 실력자들.

아우리와 덴션이 허무하게 죽었다.

부하들을 지켜줄 수가 없었다.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 그녀가 이를 악물었다.


“어! 그리 흥분하면 안돼요.”


옆에서 들려온 말소리에 그녀가 깜짝 놀라 상체를 일으켰다. 몸에서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안 된다니까! 너무 급하게 움직이면 큰일난다구요.”


검은 머리의 어린 청년이 다가와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눌러 침대에 앉혔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헤이라를 내려다보며 청년이 새하얀 빛의 둥근 공을 들어 보였다.


“자! 우리 내단을 살려봅시다.”


헤이라를 내려다보며 청년, 레이진이 빙그레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작가의말

다 끝나서 설정이 꼬여버렸네요....

저녁에 한 편 더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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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4 +1 19.07.04 697 12 14쪽
71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3 +2 19.07.03 768 13 13쪽
70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2 +1 19.07.01 696 16 12쪽
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17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2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798 17 12쪽
66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8 +1 19.06.23 85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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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4 +1 19.06.18 907 17 13쪽
61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3 +1 19.06.18 961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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