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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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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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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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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14화. 선물 꾸러미

DUMMY

014화. 선물 꾸러미






《퀘스트 보상 목록》

1. (F) 100인의 목숨을 취한 자.

2. (E) 1,000인의 목숨을 취한 자.

3. (E) 만인장을 벤 자.

4. (D) 전장의 지배자.

5. (D) <몰살의 혈귀>

6. (C) 피도 눈물도 없는 자.

7. (C) 돌발 퀘스트 완료 보상.

8. (C) 승리 보상.

9. (무) 최우수 플레이어 보상.

10. (무) ‘희망’을 부르는 자.

11. (무) ‘살귀’의 본성을 집어삼킨 자.

12. (무) 홍안의 살귀.


많이도 쌓여 있었다.

앞에 붙은 영어는 보상의 수준을 나타냈다.

F급과 E급은 모두 물약으로 지급됐다.

F급은 앞서도 말했던 것처럼 10%의 치유 물약이었고, E급은 20%를 치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딱 1개씩만 지급이 되는 것으로 보아 치유 물약은 귀한 축에 속하는 품목인 것 같았다.

최초 보상에 비한다면 허접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실한 보상 물품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D급부터는 보상 내용이 달라졌다.


“호오.”


우선 ‘(D) 전장의 지배자.’는 하프half 패시브 스킬에 속했다.

대단위 그러니까 100명 이상이 전투를 벌일 때 자동으로 발동되는 아우라aura 스킬로 적의 상태를 4% 하락시키는 너프용 스킬이라 말할 수 있었다. 거기에 범위 제한이나 시간의 제한도 없는 무지막지한 성능을 선보이고 있어 확실히 이전 보상과는 전혀 다른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었다.

물론 일대일로 싸움을 할 때는 무용지물이 되겠지만 대단위의 전투에서는 적들에게 공포를 안겨줄 만한 능력이라 평할 수 있었다.


‘(D) <몰살의 혈귀>’는 칭호였다.

내용을 읽으니 ‘광무대’를 몰살시키고 난 후에 받은 중간 보상인 것 같았다.

플레이어의 능력을 4% 상승시켜주는 버프형 칭호였으며 다른 칭호와 중복이 가능했다.


“에효.”


‘(C) 피도 눈물도 없는 자.’는 설명이 지랄맞았다. ‘사정이 딱한 이들의 눈물에도 흔들리지 않고 목숨을 빼앗은 자.’라는 병맛 같은 말을 지껄이고 있었다.


“지들이 그 상황 속에 집어넣고는 뭐? 피도 눈물도 없어? 에라이.”


하지만 부실한 설명과는 다르게 보상 만큼은 특별했다.

부실한 남자가 부인에게 하루 죙일 욕을 처먹다가도 밤일을 잘해 아침 상을 든든하게 받는 것처럼 지랄 같은 설명과는 다르게 보상의 내용 만큼은 훌륭한 수준이었다.

보석 같이 생긴 두 개의 알약이었는데, 하나는 핏방울처럼 붉은 색을 띠었고 다른 하나는 눈물처럼 영롱한 투명색을 띠고 있었다.

귀속된 1회용 아이템으로 타인에게 양도가 불가했고, 섭취 시 ‘영감’ 즉 영적 기운이 상승하고, ‘기감’ 즉 기적 능력이 상승한다고 적혀 있었다.

건일은 그것을 탁자 한쪽 구석에 던져 놓고 다른 능력들을 계속 살폈다.


“영단이네?”


‘(C) 돌발 퀘스트 완료 보상.’과 ‘(C) 승리 보상.’은 영단 같은 게 나왔다.

섭취 시 ‘육감’이 상승하는 영약으로 능력이 없는 자가 먹을 경우 무병장수 혹은 능력이 생길 수 있다고도 적혀 있었다.

건일은 이 약을 보는 순간 부모님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능력을 선택하지 못하셨고, 아버지는 능력을 가지고 계셨지만 나이가 들수록 기력이 딸리시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항상 먹먹했다.

그런데 이것은 앞서 봐왔던 아이템들과는 다르게 양도가 가능했다.

건일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이 생겼다며 좋아라 했다.


이제 남은 건 대망의 ‘무등급’ 보상이었다.

건일의 가슴에서 ‘두두두두’ 하는 드럼 박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

《(무) 최우수 플레이어 보상》

▶ 종류 : 착용형 아이템 (1회용)

▶ 등급 : GGG급

▶ 설명 : 착용자가 사망에 이를 경우 이 아이템이 파괴되며 1회에 한해 모든 피해를 상쇄시켜 본래대로 복구해줌.

‡‡‡‡‡‡‡‡‡‡‡‡


마법으로 따진다면 ‘리커버리’ 그 이상의 마법 장신구였다. 사망에 이른 사람을 살린다는 말은 ‘부활 마법’이라 부를 수 있었다.


『랜덤 보상에서··· 무슨 초보에게 이런 말도 안 되는 것들이···.』


그간 입 닥치고 조용히 있던 안내자가 툭 하니 튀어나와 불만을 늘어놓았다.

건일은 지금껏 그래 왔던 것처럼 귀를 닫고 무시로 일관했다.

그런데 제목이 자꾸 눈에 밟혔다.


“최우수 플레이어 보상이라···.”


그 안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같은 플레이어로 본다면 일견 의미가 없는 말이 될 수도 있으나 혹시라도 자신과 같은 다른 세계의 인물이 껴 있었다면 저 말뜻이 설명 가능해진다.

건일은 꺼림직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으나 우선은 묻어두기로 했다. 안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거니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우왕좌왕하는 것도 우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만 플레이어가 있었다면 자신의 손에 죽지 않았기를 바랐다. 혹시라도 지구의 인물이 끼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음의 ‘(무) ‘희망’을 부르는 자.’ 보상도 같은 계열의 아이템이었다.

앞의 보상이 팔찌로 만들어진 아티팩트였다면, 이번의 보상은 목걸이로 된 장신구 아이템이었다.

둘 모두가 1회용 부활 마법이 걸려 있었다.

쾌재를 외친 건일이 부모님께 드릴 선물이 늘었다며 방이 떠나가라 연달아 환호성을 외쳤다.

아까까지의 감정은 거짓이었던 것처럼 춤까지 추는 그의 모습이 조금은 이질적으로 보였다.


안내자가 시끄럽게 불평불만을 토로했다.

이 게임은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작이 되자마자 돌발 퀘스트가 열린 것으로도 모자라 그 안에서 등급에 안 맞은 아이템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는 형평에 어긋나는 보상이라며 상급 관리자에게 문의까지 넣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입 닥치고 일이나 똑바로 하라는 명령으로 돌아왔다.

주둥이가 후지산처럼 솟아오른 그의 입이 곧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곧···

건일이 다른 아이템을 열어 보는 순간···

결국 그 입은 터지고 말았다.


『이런 개 잡종··· 사기 같은 게임··· 개쓰레기··· 짜증나서··· 더러워서··· 아오···!』


‡‡‡‡‡‡‡‡‡‡‡‡

《(무) ‘살귀’의 본성을 집어삼킨 자》

▶ 종류 : 착용형 아이템 (성장형)

▶ 등급 : FFF급

▶ 설명 : 죽음을 먹고 자라는 살도殺刀. 강한 자의 혼을 취할수록 더 강한 등급으로 상승.

혼을 흡수할 경우 자동으로 내구도가 복구됨.

귀속형 아이템으로 양도 불가. 단, 사망 시 드랍 & 초기화.

일시에 많은 혼을 흡수할 경우 증폭 현상이 발생. 단, 사용자의 이성이 마비될 수 있음.

‡‡‡‡‡‡‡‡‡‡‡‡


심플한 설명이었지만 무기가 필요한 시점에 딱 맞춰 나와서 그런지 그 가치가 더 높게 보였다.

안 그래도 퀘스트 안에서 사용하던 도의 이빨이 많이 빠져 있었다. 그곳에서 계속 활동을 했다면 수리를 받을 수도 있고 다른 무기로 교환을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현대의 한국에서는 그렇게 단단한 무기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었는데 때마침 좋은 무기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한층 좋아졌다.

그런데 안내자는 왜 저 지랄발광을 하는 것일까?

내용으로 보건대 성장형이기는 하지만 FFF급밖에 되지 않으며 잘 깨지지 않는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저렇게 온갖 욕설과 내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성격이 참 안 좋은 인물인 게 분명했다.


『참으로 할 말이 없군.』


이번엔 그의 말에 동감했다.


“정말 말이 안 되는군요···.”


안 쓰던 존대까지 쓸 정도로 얼척이 없는 보상이 톡 튀어나오고 말았다.


‡‡‡‡‡‡‡‡‡‡‡‡

《(무) 홍안의 살귀》

▶ 종류 : 정착형 아이템 (성장형)

▶ 등급 : FFF급

▶ 설명 : 하급 종족으로 태어나 살계의 신에 오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홍안의 살신’, 그 신을 상징하는 눈.

살의에 침식당한 자에게 자동으로 이식됨. 현재 이식 완료 상태.

동종의 눈을 가진 자를 만나면 서로를 느낄 수 있음. 동질의 눈을 가진 자를 죽여 그 눈을 섭취할 경우 진체에 가까워짐. 등급이 오를수록 신이 가졌던 능력의 일부를 깨닫게 됨.

등급 대비 정신력이 낮을 경우 살의에 침식당할 수 있음.

‡‡‡‡‡‡‡‡‡‡‡‡


예전에 흡수했던 ‘광혈의 조각’과 비슷한 구석이 많았다.

‘광혈의 조각’은 혈신의 파편 중 하나인 광혈이 남겨놓은 조각이었다. 조각을 흡수함으로써 간접적이나마 신의 영역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이 장착되는 사기 아이템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홍안의 살귀’는 신의 능력, 그 자체를 이식받는 것이다.

물론 하나를 얻었다고 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내용상 모두를 얻는다고 가정을 하여도 신이 된다는 느낌은 아니다. 단지 신의 능력을 엿보는 정도라고 생각된다.

허나 그 정도만 된다고 하더라도 아니 그 자체만으로도 사기라 안 할 수 없다.

인간이 신의 영역을 엿봐?

감히 인간이 신의 영역을?

안내자와 건일이 설명을 읽고 동시에 할 말을 잊고 말았다.

이건 그 자체로 사기템이라 할 수 있었다.

안내자에 입장에서는 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인간의 시간으로 수천 년을 살아왔으나 그가 알고 있는 안내자 중에 저런 능력을 초반부터 소유한 자는 단 하나도 없었다.

안내자는 신계에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영혼의 소유자들이다.

동양의 소설에서 등장하는 선계의 인물들이 안내자들과 동급이다. 그 말은 이들이 약하려야 약할 수가 없는 존재들이라는 말이 된다.

그런 안내자들 중에도 이렇게 신의 능력을 손쉽게 얻은 자들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으니 기가 차고 어이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흐흐흐흐.”


건일이 노트를 꺼내 능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광인처럼 웃기를 멈추지 않았다. 반대로 안내자는 그 웃음의 리듬에 맞춰 얼굴을 구기기 시작했다. 만약 건일이 그 모습을 볼 수만 있었다면 지금처럼 실없이 그 웃음을 지속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안내자의 얼굴은 그 어떤 살신보다 더 살신인 것처럼 살벌하게 구겨져 있었다.

표정 하나만으로 상대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능력 정리]

1. 부모님 드릴 것.

(1) 치유 물약 2개. (E급)

┗ 생명력의 20% 수치만큼 치유.

(2) 영단 2개. (C급)

┗ ‘육감’ 상승 & 능력 발생.

(3) 부활 아티팩트 2개. (무)

┗ 사망 시 자동 발동.


건일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정성스럽게 인벤토리에 넣었다.

아직 드리지도 않았는데 입이 찢어지고 배가 부른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인벤토리는 벌써 17칸이나 되어 있었고, 칸이 넉넉하여 물품을 쌓아 놓기도 편했다.


2. 아이템 정리.

(1) 치유 물약 1개. (F급)

┗ 생명력의 10% 수치만큼 치유.

(2) 알약 2개. (C급)

┗ ‘영감’, ‘기감’ 상승. 양도 불가.

(3) ‘살도’ (무)

┗ 성장형 무기(칼). 혼 흡수.

(4) ‘홍안’ (무)

┗ 정착형 & 성장형 눈. 동류 흡수. 신급. ‘살의’.

(5) ‘광혈의 조각’ (F)

┗ 흡수형 & 성장형 조각. 준신급. ‘광기’.

3. 스킬 정리.

(1) 광폭화. (D급)

┗ 비성장형 액티브 스킬.

사용 시 40% 능력 상승. 이성 상실 주의.

(2) 전장의 지배자. (D급)

┗ 비성장형 반패시브 스킬.

100인 이상 전투 시 적군 4% 너프.

4. 칭호 정리.

(1) 몰살의 혈귀. (D급)

┗ 중복형 칭호. 능력치 상시 4% 버프.


적다 보니 내용이 너무 많았다.

게임을 하다 보면 ‘상태창’이 떠서 내용이 자동으로 정리가 되던데, 그런 기능은 없어 보였다. 아니면 아직 능력을 못 얻었을 수도 있었다.

건일은 골머리가 아픈지 무의식 중에 ‘영감’과 ‘기감’을 올리는 알약을 입에 털어 넣으며 본래의 무공까지 정리했다.


5. 무공 정리.

(1) 입문 심공 (3성)

(2) 기초 보법 (5성)

(3) 기초 무공 (6성)


무공은 4성이 될 때 입문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기초로 올라갔다. 아마도 7성에 오르면 또 이름이 바뀔 것 같았다.

단계가 오를수록 다른 무공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뉴스나 사람들의 입을 통해 다른 무공들이 더 강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건일은 계속 파던 길을 팠다. 원래부터 그는 어떤 게임을 하던지 간에 테크 트리는 무조건 앞의 것부터 채우면서 키워 나갔다.

좀 무식한 성향을 가졌달까?

오죽하면 같이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레벨이 만랩인 고수가 아직까지 초심자 마법만 쓰고 자빠졌다면 고개를 안 흔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차! 늦겠다.”


건일은 구석에 찌그러져 인상을 쓰고 있는 안내자를 버려둔 채 급하게 문을 열고 룰루랄라 김과장을 만나러 나섰다.

그가 적다 남긴 그의 능력표가 탁상에 놓여 있었고 그 위로 펜이 또르르 굴러가며 귀를 자극했다.

그리고 안내자는 한동안 그것을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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