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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수로공
작품등록일 :
2019.04.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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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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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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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화. 목숨

DUMMY

019화. 목숨






5층으로 넘어온 미소는 비명소리 한 방에 목숨 하나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즉시 부활이 되며 주위를 둘러보니 건일을 제외한 일행 모두가 다 한 번씩 누웠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앙카루트를 받아들인 영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허··· 이런 데에서 죽다니, 자네 솜씨도 어지간하군.]


앙카루트는 도울 생각이 없었다. 이곳은 진체眞體의 찌꺼기와 허상이 뒤섞인 가상 공간이었다. 진짜 목숨을 잃는 곳도 아니었고 진짜로 목숨을 잃는다 하더라도 이 정도에서 죽을 목숨이라면 자신의 격과 어울릴 만한 그릇은 아니라고 여겼다. 영적 소환술사라 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줄 정도는 지킬 깜냥이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영수도 입술을 꽉 깨물었다. 강한 존재와 연결이 되었다고 자신만만했다. 환경을 우습게 본 것은 아니었지만 자기 자신을 너무 높게 쳐줬다. 자만감이 자신감의 옷을 입고 눈을 가렸던 것이다.

자만심을 덜어낸 그가 양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의 심안이 주위를 탐색했다. 그와 연결되는 조각들이 몇 개 떨어져 있었다. 아주 미약한 존재들이었으나 5층에서 자기를 돕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소환.”


영수의 양손에서 빛이 번쩍이며 번지기 시작했다. 왼손에서 시작된 빛은 공중에서 땅으로, 오른손의 먹빛은 땅을 통해 허공으로 솟구쳤다.


파지직.


두 빛이 교차하며 스파크가 튕겨 올랐다. 그리고 그것은 동그란 구 형태가 되어 에너지를 땅 속으로 방출했다.

몬스터 주위로 그들과 유사한 몬스터 몇 기가 소환됐다. 하지만 많은 수의 적들에게 둘러싸여 금세 역소환이 되고 말았다.


“칫.”


화려하게 등장하였으나 바로 사망하고 마는 카메오에 불과했다.


[으음···.]


진만과 인용도 호승심을 버렸다. 지금까지는 게임인 양 즐기며 층을 깨는 재미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다. 3, 4층에서 멘붕에 빠졌었으나 그것도 이겨냈으니 다시 즐기려고 하였다. 하지만 목숨이 차감되자 생각이 바뀌었다.

목숨 3개를 내주면 능력이 사라진다.

세상은 게임 같은 현실이 되었다.

능력이 사라진다면 벌거벗은 맨몸뚱이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그럴 수 없었다. 이곳은 가상 던전이었지만 이제는 현실의 연장선이 되고 말았다.


“물러서! 인용, 진만, 둘을 지켜!”


건일이 적군 사이를 돌파했다.

처음 5층으로 넘어왔을 때 진만, 인용, 영수가 뼈로 만들어진 우람한 기마들, 그리고 그것을 탄 네임드 스켈레톤들에게 다구리를 당하고 있었다. 그들을 도우려 앞으로 나섰지만 숫자가 워낙 많아 역부족이었다.

상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보호해야 할 대상이 셋이나 되었다.

셋은 금방 목을 놓았고, 늦게 들어온 미소까지 지키지 못했다.

공격에 관해선 특화된 그였지만 방어에 관해서는 젬병에 가까워 보였다.


“헉헉.”


주위를 모두 청소한 건일이 숨을 몰아쉬었다. 그 정도로 상대가 빡빡했다.

골마骨馬는 5성급 일반 몬스터였고, 그 위에 탄 스켈레톤들은 5성 끝자락에서 6성 초입에 걸친 네임드 몬스터였다.

숫자라도 적으면 착실히 지웠을 텐데 그 숫자가 너무 많았다.


“괜찮아?”


건일의 질문에 모두가 아연실색했다.

장난이 아니었다.

죽기 살기로 덤벼드는 기마병들은 무시무시한 대상 그 자체였다.

3층에서 만난, 강대한 존재의 심적 압박도 터무니없었지만 이렇게 숫자로 밀어붙이는 몬스터들의 압박도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세계, 퀘스트를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장난이 아닌 현실이다.

새롭게 생긴 힘은 장난으로 여길 게 아니었다.


“괜찮아 보이냐?”

“할 만하잖아?”

“그런 놈이 뒤지냐?”

“네가 먼저 뒈지셨거든요? 그리고 안 괜찮으면 어쩔 건데? 포기할래?”

“미친놈 내 사전에 포기가 어디 있냐? 하다가 뒤지면 몰라도···.”


일행은 죽기 살기로 전념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 마음을 바라보던 미소도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오빠들은 자신을 지켜주는 기사가 아니다. 스스로를 지켜야 하고, 오히려 오빠들을 지켜야 할 몫이 자기에게 있음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오빠들에게 하소연을 할 뻔했다.

그런 자신이 너무 창피했다.


우웅.

“엇?”


모두가 미소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힐러를 보호하지 못한 자신들이 부끄러워 선뜻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굳은 표정으로 눈을 꾹 감았다.

위로와 사과를 하려던 순간, 후방에서 침울해하던 그녀가 4성으로 각성을 하기 시작했다.

목숨을 잃으면서도 같은 편인 동료들에게 힐을 넣었다. 죽는 순간에도 힐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에게는 한 톨의 힐도 넣지 않았다.

희생.

힐러가 가져야 할 기본 소양.

만족한 그녀의 신이 선물을 내려줬다.

신규 스킬로 네 칸을 소모해야 하는 멀티 힐이 생겨났다. 마나통도 8칸이 늘어나 총 15칸이 되었다.

특별한 점은 타인에게 힐을 줄 때 자신에게도 동일한 힐이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지금보다 더 많은 힐을 모두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건 덤이 되었다.

그녀의 입가에 트레이드 마크인 환한 미소가 번졌고, 은은한 그녀의 구과口過가 공간을 장악했다.


“오오. 대박.”


그 향긋함에 모두가 탄성을 내뱉을 때 그녀는 더 경건한 자세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 남자들이 몰랐던 그녀만의 비밀.

그녀는 지금 새롭게 오른 능력과 신규 스킬보다 입안을 장악하던 엄청난 구취가 사라진 것에 대해 신께 감사 기도를 올렸다.

입을 벌릴 때마다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던 과거.

잘 웃는 성격이었지만 알 수 없는 원인을 제거할 수 없어 입에 달고 살았던 테라브레···.


“흑흑.”


기쁨이 넘친 미소가 눈물을 흘렸다.

인용은 이유도 모른 채 그녀가 죽음의 충격을 받은 건 아닐까 하여 끌어안아 다독였다.

미소가 처음으로 인용의 입술을 덮쳤다.

친구들은 동그랗게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렸다.

미소가 밝은 성격이었지만 이렇게 들이대는 성격은 아니었다.

인용도 처음 있는 미소의 저돌적인 혀 놀림에 환각을 맛봐야 했다. 탐스러운 선악과를 건네는 뱀의 유혹처럼 입 안에서 날름거리며 축축하게 서로의 혀를 탐했다.

나머지 셋은 당황하여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처음이었다.

신께 감사드렸다.

키스를 하며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황홀한 것인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인용과 미소의 키스가 더 격렬해졌다.

질척한 소리가 동굴을 가득 메웠다.


“저것들 죽어도 도와주지마.”


진만의 말에 둘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건일의 가슴 한구석에선 서늘한 바람 하나가 불고 입맛이 씁쓸해졌지만, 차라리 잘 됐다 싶었다.

마음 속 마구니魔軍들은 뺏으라며 성화를 외쳤지만 애써 외면했다.


***


6층으로 넘어가는 게이트 앞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5층은 건일에게도 버거웠다.

방어에 특화된 인용과 영수의 소환술, 미소의 힐, 육감적인 본능으로 공수를 오가는 진만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5층에서 하나둘 정도의 목숨을 내주었을 수도 있었다.


“6성도 다구리에는 답이 없네? 그러니까 다른 무공으로 갈아타라니까.”


주둥이를 한 대 쳐주고 싶었지만 변명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 말이 사실이었으니까.


“어떻게 할래? 그냥 나갈까?”


모두가 고심했다.

아쉬운 구석이 많았다.

3층부터 갑자기 난이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3층 이전에 밖으로 나갔을 공산이 컸다.

더 큰 문제는 4층부터였다.

강해진 존재들이 부대를 이루기 시작했다.

특화된 병과가 분명했고 네임드까지 수시로 등장했다. 5층에서는 전부가 네임드였고 기마창병, 기마궁병까지 등장했다.

6층이 어떤 모습일지 쉬이 가늠할 수 없었다.


“물러나자. 목숨 하나 남았다.”

“나도.”


건일을 제외한 남정네 셋은 미소를 지키며 방어에 주력했다. 아니 주력한 게 아니고 그럴 수밖에 없었다. 미소가 눕는 순간 모두가 눕는 건 시간 문제였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인용을 비롯한 3인방은 사이좋게 목숨줄을 딱 하나씩만 남겨 놓았다.


“오빠 저도 없어요.”


그럼에도 그녀도 목숨을 잃고 말았으니 후퇴가 정답이었다.

유일하게 건일만 세 개의 목숨을 유지했다.


“건일이 아쉬워?”


만용을 부릴 때가 아니었다.

6층은 더 위험할 게 뻔했다. 아차 하는 순간 목숨이 털릴 게 훤한 일이었다.

과욕은 화근을 불러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 나가자.”


가장 강한 건일이 결정을 내리자 모두가 안심했다. 혹시나 욕심을 내지 않을까 걱정이 일었는데 뜻이 모여 다행이라 여겼다.


[나가기 전에 이것은 알아 두시게.]


게이트로 향하던 일행에게 앙카루트가 말을 걸었다.

모두 걸음을 멈추고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자네가 이곳을 나가는 순간 나는··· 많은 힘을 잃을 것이네. 영수, 자네 힘이 커져야 내가 제대로 된 힘을 낼 수 있을 게야. 거기에 내 나머지 뼛조각을 한시바삐 찾아야 한다네. 본체를 버린 존재는 정신만으로도 그 힘을 쓸 수 있지만, 나처럼 깊은 잠에 빠져든 존재는, 더욱이 육체까지 있는 존재는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네.]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도 돕겠습니다.”

[후후, 고맙네. 그리고 알아 둘 것이 있네. 이제 자네들이 여기에서 나가면 이 게이트는 밖으로 연결이 될 것이네.]

“네?”


일행은 그의 말이 이해되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 보기에 이런 던전이 꽤 많은 것으로 느껴지네.]

“저희도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모두 자네들이 사는 세상과 연결이 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는가?]


일행의 입이 쩍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총인구가 5천만 명이 넘었다.

그중 20%가 각성을 했다고 했으니 총 각성 인구는 1천만인 걸로 가정하고, 또 5명이 한 팀을 이뤄 퀘스트에 들어왔으니 결국 200만 개의 게이트가 대한민국과 연결된다는 말이 되었다.


“헐, 난리 났네.”


진만의 말처럼 지금쯤 지구는 난리가 났을 것이다.

면적을 따질 것도 없이 25명당 하나 꼴로 게이트가 생성된 셈이다. 그렇다면 대략 일곱여덟 가구당 하나의 게이트가 배분된 셈이고, 한 사람이 그것을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는 말이 되었다.


[바로 열릴 것 같지는 않지만, 클리어를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 안에 있는 것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네.]


암울한 미래가 아른거렸다.


“고민하고 있을 때가 아냐. 힘 키워. 막으면 되잖아.”


건일의 홍안이 번뜩였다.

걱정하는 일행과는 다르게 이 안에서 느꼈던 생사의 기로를 즐기고 있었던 듯싶다.


“그래 걱정해 봐야 어차피 닥칠 일. 나가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겨내야 한다.

남들은 이 퀘스트를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일행은 현실로 받아들였다.

목숨이 보장된 곳에서도 사지死地를 느껴야 했고, 정신이 붕괴되고 육체가 허무는 것을 생생히 맛봐야 했다.

이겨내는 만큼 강해질 수 있었다.

잠시의 시간이 다섯의 군상을 한 차원 높은 인물들로 바꾸어 놓았다.


“가즈아!”


쯔쯔, 맨붕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는 언제고 퀘스트에 들어올 때처럼 활력을 되찾은 진만이 고고씽을 외쳤다.

그다웠다.


“생각이 없으면 사람이 참 살기가 편해. 그렇지?”

“그런 것 같아.”


건일의 능청거림을 영수가 받아주자 오랜만에 대대적인 투닥거림이 발생했다.


『고생하셨습니다. 능력들이 출중하시네요.』


진만은 그새 4성의 신무공 사방 무공을 익혀 3성까지 키웠다. 몬스터가 강하다 보니 쪼랩은 키우기가 좋았다.

인용은 건일과 마찬가지로 입문 무공에서 기초 무공으로 넘어갔고, 5성까지 키울 수 있었다.

그런데 특이점이라면 사람들, 특히 미소와 영수를 보호하려는 성향 때문인지 새로운 능력이 발화되었다.


<수신隧神의 검화>

‘고구려高句麗 때 동쪽에 있는 큰 구멍 곧 수혈隧穴을 맡은 신神으로, 고구려高句麗 사람들이 국토신國土神 또는 생산신生産神으로 받들어 모셨던 신의 무공’이다.


신의 무공이라는 말에 진만은 배 아파했고 나머지는 인용을 축하하기에 앞서 진만을 놀렸다.


건일은 6성의 벽에서 정체되었고, 미소도 4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4성에 이르며 얻었던 멀티 힐이 마나통 4칸으로 최소 4명까지 힐을 넣을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이었다.

멀티 힐.

힐량은 하급과 중급의 중간 정도였다.

하급 힐이 한번에 생명력 10%를 복구시킨다면, 이건 15% 힐이 서서히 들어가는 방식이라 급할 땐 하급 힐을 써야 했다.


『그럼 각자 남은 목숨 개수대로 아이템을 선택하세요.』


진만은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이 가장 강한 뼈로 만들어진 뼈갑骨甲을 선택했다. 일행은 그가 무기를 고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갑옷을 고르는 그였다.

그리고 그것은 5층 보스 스켈레톤이 입고 있던 갑옷이었는데 건일의 칼질에도 부서지지 않을 만큼 우수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다.

모두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 우수한 방어구였지만, 공수를 넘나드는 그인 만큼 그의 선택에 박수를 쳐주며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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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화. 수학 +2 19.05.24 178 4 12쪽
38 038화. 탐욕의 정체 19.05.23 19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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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화. 숨바꼭질 19.05.20 195 5 13쪽
35 035화. 기필코 19.05.17 192 5 12쪽
34 034화. 도플갱어? (4) 19.05.16 202 5 11쪽
33 033화. 도플갱어? (3) 19.05.15 210 5 10쪽
32 032화. 도플갱어? (2) 19.05.14 239 4 13쪽
31 031화. 도플갱어? (1) 19.05.13 251 7 12쪽
30 030화. 화룡 길드 19.05.10 249 6 10쪽
29 029화. 허용관 19.05.09 255 5 12쪽
28 028화. 소문난 게이트 19.05.08 278 7 12쪽
27 027화. 벌써 1년 19.05.07 267 6 10쪽
26 026화. 던전 클리어 (2) 19.05.06 280 5 10쪽
25 025화. 던전 클리어 (1) +1 19.05.04 302 8 12쪽
24 024화. 새로운 세상 (3) 19.05.02 317 6 11쪽
23 023화. 새로운 세상 (2) 19.05.01 293 6 13쪽
22 022화. 새로운 세상 (1) 19.04.30 293 8 13쪽
21 021화. 새로운 문 19.04.29 319 7 12쪽
20 020화. 게이트 19.04.26 318 6 12쪽
» 019화. 목숨 19.04.25 345 7 14쪽
18 018화. 여섯째 손가락 19.04.24 397 6 14쪽
17 017화. 잠자는 사자의 코털 19.04.23 382 5 12쪽
16 016화. 협력 퀘스트 19.04.22 409 6 13쪽
15 015화. 정말 은밀할까? 19.04.19 417 8 10쪽
14 014화. 선물 꾸러미 19.04.18 420 9 14쪽
13 013화. 귀환 19.04.17 427 10 13쪽
12 012화. 홍안의 살귀 19.04.16 438 6 13쪽
11 011화. 20년을 준비한 전쟁 19.04.15 466 7 12쪽
10 010화. 동류同類 19.04.12 47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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