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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용사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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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개복치선생
작품등록일 :
2019.04.01 22:45
최근연재일 :
2019.08.22 01:04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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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61
글자수 :
38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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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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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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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9쪽

012. 드러나는 진실 (1)

DUMMY

※ 이번 편은 조금 민감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묘사나 설명은 자제했으나, 이쪽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여기신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왕의 뇌가 부활했을 때, 독고자 일행 역시 믿기 힘든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었다.


독고자 일행이 탐색을 시작한 장소는 완벽히 크라이브쪽과 대칭을 이루는 구조였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들도 역시 엘리베이터를 발견했으나, 테오도어가 초대하지 않은 탓인지 기계는 동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는 수 없이 그들은 크라이브쪽에서는 미처 할 수 없었던 곳의 조사를 시작했다. 엘리베이터의 반대에 위치한 복도를 따라 걸어가니 나온 곳은 원형의 방이었다.


벽면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문들. 그 안을 하나하나 조사하던 이들은 진실에 접근할수록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


시계방향으로 탐색을 개시하면서 열어본 첫 번째 방.


‘자료실’이라고 방 안에는 모니터와 용도를 알 수 없는 스위치들이 잔뜩 있었다. 네이브가 시험 삼아서 ‘New Clear'라고 적힌 빨간 버튼을 누르려는 것을 독고자가 막은 것 외에는 특이사항은 없었다.


두 번째 방은 ‘무기연구실’이었다. 네이브나 에르민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번에는 에르민이 사고를 저질러서 ‘백린탄’이라고 적힌 통을 떨어뜨린 것을 독고자가 혼비백산한 얼굴로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이 방이 너무나 위험했기에 탐색은 그것으로 중단되고야 말았다.


이 뒤로 이어진 방들은 거대한 기계장치들이 복잡하게 움직이며 건물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엔진룸’과 포르말린에 절여진 가지각종의 동물들이 기분 나쁘게 전시되어 있는 ‘DNA 조합실’이었다.


특히, DNA조합실의 경우는 문서화한 자료들이 있었으나 ‘알 수 없는 언어’로 휘갈겨져 있어 전혀 해독할 수가 없었다. 독고자가 ‘독일어’라는 수상쩍은 말을 했지만 그도 읽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다만, 독고자가 뭔가 꺼림칙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봐서는 뭔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다른 두 명도 그 낌새를 눈치 챘으나 구태여 묻지는 않았다. 그가 그 무엇인가를 필사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마지막 문인가. 이젠 뭐가 있을지 감도 안 잡히네. 여기 만든 놈은 미친놈 아니면 매드 사이언티스트다.”

“그거나 이거나 같은 거 아니야?”


깐죽거리는 네이브를 한 대 때려주려다 참은 독고자. 그는 그 힘으로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자 기분 나쁜 악취가 코를 찔러와 숨을 쉴 수 없었다. 자연에서는 맡을 수 없는 인공적인 화학물질의 냄새였다.


눈살을 찌푸리는 공기에서 펼쳐진 풍경은 그동안 봐왔던 것들을 아득히 뛰어넘는 이해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운동장만한 크기의 이 공간은 일렬로 ‘둥근 원통형 수조’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것은 충격적이게도······


헐벗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이었다.


“꼬맹이······ 이 방의 이름이 뭐였지?”

“생산······ 공장.”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이 혐오스러운 방의 이름처럼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진실일 것이다.


“이 사람들······ 버파로 마을 사람들 같아.”


에르민의 말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 침묵은 긍정의 의미였다.


이 세계의 순리는 괴기하다. 일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초보모험가들의 최후 중 하나는 몬스터들에게 잡혀가는 것이다. 그리고 몬스터들은 수를 늘려간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인간과 몬스터 간의 교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연구하는 자들은 주로 하급 몬스터들 사이에서 이런 행위가 관찰되는 것을 토대로, 약한 몬스터들이 생존을 위해 진화한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는 아주 끔찍한 일이며, 혐오스러운 반인륜적인 상황이란 말이다.


“자, 잠깐! 저건 케이틀린 언니잖아!”


네이브는 낯익은 얼굴을 알아보고서 단숨에 수조를 박살내버렸다. 유리조각들과 끈적한 액체들에 섞여 바닥에 쏟아진 여성은 케이틀린. 네이브와 크라이브를 그람제일까지 태워주었던 꿈이 넘치던 악단의 리더였다.


“버파로 마을로 간다고는 했었지만 왜 이런 곳에 있어요! 언니! 눈 좀 떠봐요!”

“지인?”

“나하고 아저씨하고 만난 적 있는 사람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말리는 거였는데!”


네이브는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리라. 아직 열정의 꽃을 피우지 못한 이가 이런 곳에서 허무하게 꺾여 버리다니!


“으······.”

“언니?! 정신이 들어요? 괜찮아요?”

“싫어······ 싫어어어어어!”


눈을 뜬 케이틀린은 절규를 내뱉으며 네이브의 얼굴을 밀어냈다. 제정신이 아닌 그녀를 네이브는 와락 껴안으며 진정시키려고 했으나, 엄청난 일을 당했을 그녀를 잠재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반신이시여! 이 자에게 평온을 내려주소서!”


네이브가 발현한 신성력의 순백의 빛이 케이틀린을 감싸 안았다. 그 포근한 빛에 점차 그녀의 상태는 안정되어갔다.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독고자는 자신의 상의를 탈의하며 근육질의 상반신을 드러냈다.


“덮어줘.”


에르민은 말없이 무복을 받아 케이틀린의 몸에 덮는다. 몸의 떨림이 수그러든 케이틀린은 그제 서야 공허한 눈빛으로 주위를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네······ 이브?”

“케이틀린 언니. 저 알아보시겠어요?”

“무, 무서워. 여기서 도망쳐야 해! 몬스터들이! 괴물들이!”


두려움에 몸을 떠는 그녀에게 네이브는 구슬픈 미소를 지었다.


“이제 끝났어요. 안심해요. 모두 다 함께 여기서 탈출하는 거예요.”

“아니, 탈출할 수 없다. 너희들 모두는 이곳에서 나의 실험체가 되는 거다.”


네이브의 말을 받아친 것은 케이틀린도, 독고자도, 에르민도 아닌 제 3자. 이 끔찍한 시설의 주인이자, 크라이브에게서 도망친 테오도어였다.


“누구······ 야?”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쏠린 상황에서 에르민이 입을 열었다. 테오도어는 자신의 안경 코등이를 살짝 밀어 고쳐 쓰더니, 이빨을 드러낸 광기의 미소를 짓는다.


“나느······.”


테오도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가 입을 여는 순간에 맞춰, 그들을 맞이했던 개틀링 건의 공격처럼 쉴틈 없는 독고자의 주먹세례가 쏟아졌기 때문이었다.


“자, 잠······!”

“난다. ‘냄새’가 난다! 보인다. ‘악마’가 보인다! 들린다. ‘비명’이 들린다! 느껴진다! ‘악의’가 느껴진다! 네놈이 누군지는 궁금하지 않아. 그 딴 식으로 등장하는 걸 보니 대충 이딴 짓을 저지른 개자식이겠지! 나는 지금 화가 나있다! ‘사람을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으랴아아아!”


입에서 피를 쏟아내는 것도 모자라, 깨끗하게 회복되었던 목의 상처도 다시 터져 핏방울들을 뿜어냈다. 그렇지만 독고자의 주먹에는 자비가 없었다.


정말 죽는다! 빗발치는 주먹들에 온 몸이 움푹 들어가며 뒤로 밀려나가는 테오도어. 그는 죽음의 위협을 뛰어넘기 위해 시뮬레이션 초능력을 발동시키려고 했다. 그렇지만······


발동할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A지점을 잡지 못한 것도 컸으나, 가장 큰 이유는 도저히 독고자의 공격을 인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협계 용사들이 신체능력이 뛰어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면 사기 수준이다.


설마······ 모든 공격이 ‘동시에 뿜어지는 속도’라니!


“으랴! 으랴! 으랴아아아!”


독고자의 기합과 함께 공력을 담은 주먹에 테오도어는 온 몸의 뼈가 으스러지며 바닥에 뒹굴렀다. 그리고는 흰 자를 까뒤집으며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후우, 후우.”


일방적인 전투를 끝마친 독고자. 그의 상반신에서는 뜨거운 열기와 솟아나고, 얇은 피부 아래로는 한 올 한 올의 근섬유들이 꿈틀거린다.


“죽이지는 않았다. 조금 불편한 몸으로 만들어줬지만.”


작가의말

 혹 이런 상황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최대한의 묘사나 설명은 자제했습니다. 다만 이쪽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여기신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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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015. 용사협회, Z를 노린다...! (2) 19.08.08 27 2 9쪽
77 015. 용사협회, Z를 노린다...! (1) 19.08.05 33 2 7쪽
76 014. Z가 온다...! (3) 19.08.03 36 4 7쪽
75 014. Z가 온다...! (2) 19.08.01 30 2 7쪽
74 014. Z가 온다...! (1) 19.07.29 38 3 7쪽
73 013. Trace Tracers - 1부 끝. 19.07.21 43 4 11쪽
72 012. 드러나는 진실 (8) 19.07.20 44 3 11쪽
71 012. 드러나는 진실 (7) 19.07.20 34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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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012. 드러나는 진실 (5) 19.07.15 4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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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012. 드러나는 진실 (2) 19.07.11 49 4 9쪽
» 012. 드러나는 진실 (1) 19.07.09 60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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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011. GARDEN (7) 19.07.05 48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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