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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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다
작품등록일 :
2019.04.0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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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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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탈출(3)

DUMMY

곽일소는 자신의 뒤를 망설임 없이 따라오는 두 사람을 보았다. 방상후와 천진명은 19살 동갑내기로 서로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다.


방상후는 흑풍대 내에서도 가장 말이 많고 까불거리는 편이었고, 흑풍대에서도 가장 먼저 구전해와 서스럼 없이 지내 많은 동료들의 부러움을 자아낸 바 있었다.

반면에 천진명은 구전해보다도 머리 하나는 더 큰 덩치를 가진 청년으로 그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력은 구전해조차도 감탄케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무기를 다루는 재주는 부족한 편이었다.


‘그래도 저 정도면 온 몸이 무기나 다름없지.’


곽일소는 천진명의 몸 안에서 울끈불끈 약동하는 근육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따라오는 두 사람은 약간 긴장한 기색이었지만 눈빛에는 자신감이 깃들어 있었다. 구전해의 훈련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번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면 얘들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


곽일소는 천천히 앞으로 전진했다. 많은 무사들이 빠져나가서 그런 지 거리는 한산했지만, 방심하는 순간이 들키는 순간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천천히 전진하던 그의 눈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


”밧줄?“


어떤 건물의 꼭대기층의 창문에서 바닥까지 밧줄이 연결되어 있었다. 척 봐도 누군가 그 밧줄을 이용해 건물을 내려온 것 처럼 보였다.


”형님. 저건···.“

”아마 왕자가 저곳에 있었다가 탈출한 게 아닐까요?“


방상후와 천진명의 음성이 차례로 들려왔다. 곽일소 또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멀쩡한 귀곡의 인물이 굳이 건물에 밧줄을 연결해서 내려올 필요는 없었을 것이니 저 꼭대기 층에는 귀곡의 인물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곽일소가 생각을 정리하며 창문을 응시하고 있는데 창문에서 누군가 나타났다. 나타난 사람은 분명 원성우는 아니었다. 그 인영은 다급한 표정으로 주위를 휙휙 둘러보다가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곽일소와 눈이 마주쳤다.

남자의 눈동자가 커지더니 소리를 지르려는 듯 입을 열었다.


”수···!컥!“


남자는 자신의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화살에 이마를 꿰뚫리며 쓰러졌다. 곽일소가 남자가 소리를 지르려는 끼미를 보이자마자 바로 활에 시위를 당긴 것이다. 그 동작이 너무도 신속해서 방상후와 천진명은 그저 감탄한 눈으로 곽일소를 바라봤다.


”형님. 이 정도면 정말 신궁으로 불려도 되겠는데요?“

”쉿. 목소리 높이지 마. 또 누군가 있을 수 있으니.“


흥분해서 말하는 방상후를 조용히 시킨 곽일소는 누군가 나올 기색이 없는지 주위를 둘러봤다. 다행히 누군가 들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나저나 이미 왕자가 탈출했다면 문제 아닙니까?“


천진명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왕자가 어디로 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귀곡에서 이제야 알아차린 것을 보니 긴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을 거다. 수색을 계속하자.“


곽일소의 말에 두 사람이 나란히 고갤 끄덕였다.


...


”왜 이쪽으로 가는 겁니까? 탈출하려면 협곡의 입구 쪽으로 가야하는 거 아닙니까?“


원성우의 목소리에 강제훈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협곡 입구로 들어올 때 보니 두 세명만 지키고 있어도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무리 소란이 일어 감시가 흐트러졌다지만 그 쪽으로 향한다면 금세 들키고 말 겁니다.“

”이쪽으로 가면 뾰족한 수가 있다는 말로 들리는 군요.“

”예.“


강제훈이 짧게 대답한 뒤 한 방향을 가리켰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는 귀곡의 본당이 있었다.


”본당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 너머 입니다.“


너머라는 말에 원성우의 시선이 귀곡 본당의 뒤를 향했다. 그곳에는 달빛에 비친 안개밖에 보이지 않았다.


”저기에 무엇이 있다는 말입니까?“

”약 일주일 정도 지내며 이것저것 은근히 물어본 결과 이 귀무곡의 지형이 뒤편이 완전히 막힌 호리병 모양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허나 뒤편은 그 길이 험해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다 하더군요.“

”그 쪽으로 탈출하자는 말씀이시군요.“


강제훈은 고개를 한 번 끄덕인 뒤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나 탈출을 한다고 해도 귀령도로 끌려온 이상 저희끼리의 자력 탈출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귀령도에서 귀곡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 아닙니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겠군요.“


원성우는 막막한 심정이 되었다. 그 누가 있어 자신을 구하러 여기까지 온단 말인가. 저항군의 실력자들은 자신을 구하러 오기에는 너무 먼 곳에 떨어져 있었다.


”혹시 자귀대는···?“


원성우의 조심스런 목소리에 강제훈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 놈들이야 저하고는 돈 때문에 묶인 사이니 누가 저를 구하러 오겠습니까? 더군다나 왕자님께 받은 저번 의뢰로 부단장에게 자귀대를 맡겨놓은지 오래이니 이미 저를 잊었을 수도 있지요.“

”···저희 둘 다 인복이 그리 있는 편은 아닌 것 같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저보다는 왕자님이··· 쉿.“


앞서가던 강제훈이 말을 멈추고 자세를 낮추었다. 원성우도 그를 따라 몸을 급히 숙였다.


”뭐하는 놈들이지···?“


강제훈은 희한한 광경에 눈을 크게 떴다. 두 명의 사람이 어둠 속에서 몸을 숨기고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조금이라도 주의를 놓쳤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자들이었다.


”귀곡 놈들이 아닌가?“


강제훈의 말에 원성우도 그곳을 바라봤다. 어둠 속이라 얼굴 같은 것은 분간되지 않았지만 분명 누군가 움직이고 있었다.


”···아까의 소란을 일으킨 자들이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 무사들을 뚫고 이곳까지 들어왔다면 보통 놈들이 아닐 것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강제훈은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 거리며 이동하는 두 명의 인영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우연인지 아닌지 저들이 가는 방향이 우리가 가려는 방향과 같습니다. 저놈들이 저렇게 가다가 먼저 들키기라도 한다면 곤란한데 말입니다.“


강제훈은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검의 손잡이를 잡았다. 섬뜩한 빛이 그의 눈동자에서 번쩍였다.


”아무래도 처리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왕자님은 이곳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죠.“

”누군지도 모르는데···.“


강제훈의 말에 원성우가 잠시 머뭇거렸다. 따지고보면 저들 때문에 탈출할 기회가 생긴 것이 아닌가.


”지금 남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우리 살길부터 어떻게든 확보해야 합니다.“


강제훈은 그렇게 말하고는 어둠 속을 향해 조심스레 움직였다. 한 번에 두 놈을 소리없이 처리해야 하니 실수가 결코 있어서는 안 되었다.

그는 은밀하면서도 신속하게 두 명의 인영을 향해 움직였다. 그들은 자신이 다가오는 것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듯 이곳저곳을 살피며 앞으로 나가고 있었다.

강제훈은 그들의 경로를 예측하여 조금 앞선 곳에 몸을 숨겼다.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단칼에 베어버릴 셈이었다.


‘원한은 없지만 날 원망하지 마라.’


저벅저벅


한 껏 소리를 죽인 걸음소리가 그의 귓가에 잡혔다. 그들과의 거리가 채 몇 걸음 남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체 어디 있는 거야?“

”저 건물이 유력해 보이지 않습니까?“


말소리마저 들리자 강제훈은 검을 쥔 손에 힘을 더했다. 그는 머릿속으로 최적의 궤적을 계산하며 숨을 죽였다.

이윽고 두 명의 청년이 모습을 드러냈다. 강제훈은 망설이지 않고 검을 휘둘렀다.


”왕자를 구해···.“


‘왕자를 구해?’


강제훈의 귀에 신경쓰이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이미 검은 휘둘러진 후였다. 이미 검의 궤적은 완벽하게 앞의 청년의 목에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청년도 그제야 자신을 향해 떨어져 내리는 검을 발견했는지 경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캉!!


세찬 철의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겼다. 사람의 목과 검이 만나 날만한 소리는 아니었다.


”화살?“


강제훈은 자신의 검을 막아낸 것을 보고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것은 한대의 화살이었다.


”누, 누구냐!“


그제야 자신의 목숨이 죽었다 살아났다는 것을 깨달은 청년이 허겁지겁 뒤로 물러났다. 그런 그를 뒤에 있던 사람이 일으켜 세웠다.


”정훈아! 괜찮아?“

”어, 어! 죽을 뻔 했네!“


두 사람은 자신의 검을 빼들고 강제훈을 노려보았다. 강제훈 또한 주의를 곤두세우며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너희는 누구지?“

”우리가 할 말이다! 네 놈은 누구냐!“


어둠 속에서 소리를 한 껏 죽인 대화가 서로 간에 오고 갔다. 그들은 그러면서도 방금전의 충돌음 때문에 누군가 오고 있지는 않은지 사방을 살폈다.


”···방금 전에 말하는 걸 들었다. 왕자를 구하러 왔다고? 그 왕자가 혹시 저항군의 원성우를 말하는 건가?“


강제훈의 말에 장요와 임정훈이 움찔했다. 그들은 잠시 시선을 교환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 강제훈의 행색을 보니 귀곡의 무사가 아닌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왕자를 아시오?“

”그건···.“


”이쪽이다! 이쪽에서 소음이 들렸다!“


강제훈이 무언가 말하려던 찰나 어둠 속을 뚫고 고함이 울려퍼졌다. 그 소리를 들은 양자 모두의 얼굴에 다급함이 어렸다.


”말할 시간이 없다! 왕자를 구하기 위해왔으면 날 따라와!“


강제훈은 그렇게 외치고는 숨어있던 원성우를 향해 달렸다. 원성우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달려오는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왕자님! 위치가 발각되었습니다. 이제는 뛰어야 합니다!“

”알겠소!“


강제훈이 원성우의 손목을 부여잡고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그 뒤를 장요와 임정훈이 따라붙었다.

원성우는 자신의 뒤에 따라붙은 두 명의 청년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번 씩 본 적이 있는 얼굴들이었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곽 무사와 같이 있던!“

”왕자님이다!“


원성우와 장요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원성우가 달려나가며 소리쳤다.


”도대체 여길 어떻게?!“

”말하자면 깁니다! 달리십쇼!“


그 사이에 귀곡의 병력들이 그들을 발견하고 따라붙었다. 순식간에 귀곡 여기저기에서 호각이 울려퍼졌다.


”이쪽에 수상한 놈들이 있다! 잡아라!“

”잡아!“


삽시간에 수십 명의 병력이 그들의 뒤를 쫓았다. 강제훈은 입술을 깨물었다. 이렇게 되면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슉!슉!슉!


”으-악!“

”컥.“

”적의 공격이다. 적에게 궁수가 있다!“


어둠 속에서 화살이 날아들어 그들의 뒤를 쫓던 병력들을 정확히 저격했다. 솜씨가 어찌나 정확한지 한 발의 화살에 한 명의 목숨이 사라졌다. 그쯤 되니 귀곡의 병력들도 경거망동하지 못하고 엄폐물을 찾아 몸을 숨겼다.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달립시다!“


강제훈은 아까 자신의 검을 맞춘 화살을 떠올리며 소리쳤다.


‘그러고 보니 곽일소가 활을 잘 다뤘는데?’


원성우의 외침을 들어보니 이들이 곽연길과 곽일소의 흑풍대 대원들인 것 같았다. 그리고 곽일소는 몰라도 곽연길은 확실한 무장이었다. 곁에서 그가 무장에 오른 것을 지켜본 것이 자신 아니던가.


‘곽연길이 왔다면 희망이 있다!’


강제훈은 흑풍대가 어찌 이곳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자신이 봐두었던 탈출로를 향해 달려나갔다. 지체하는 순간이 곧 잡히는 순간이었다.


”곽연길도 이곳에 왔소?!“

”큰 형님은 귀곡의 병력들을 유인하고 계십니다!“


임정훈의 외침에 원성우와 강제훈 모두 아까 있었던 소란을 떠올렸다.


‘그 소란은 이들이 일으킨 것이었구나.’


달려나가던 원성우의 눈에 저 앞에 누군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한쪽 눈에 안대를 한 사내가 시위에 화살을 걸고 있었다. 원성우의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외침이 튀어나갔다.


”곽 무사!!“

”전하.“


원성우와 눈이 마주친 곽일소가 꾸벅 목례를 했다. 그러면서도 시위를 당기는 손은 멈추지 않았다.


”뭐하는 겁니까? 같이 도망쳐야죠!“

”먼저 가십시오. 저는 이곳에서 적들의 추격을 좀 저지시켜보겠습니다.“


원성우는 멈춰서서 곽일소를 잡아 이끌고 싶었지만 자신이 한 발 지체하면 다른 사람들은 두 세발 멈춰서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를 악물고 달렸다.

원성우의 머뭇거림이 뒷모습에서 전해지자 곽일소는 피식 미소를 지었다. 왜 웃음이 났는지는 스스로도 알지 못했다.

곽일소는 입가에 미소를 지우며 다시 시위를 당겼다.


”아직 화살은 많으니까 더 와보도록.“


작가의말

죄송합니다ㅠㅠ


어제 알바가 생각보다 늦어져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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