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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담
작품등록일 :
2019.04.02 01:08
최근연재일 :
2019.05.08 01:04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5,555
추천수 :
283
글자수 :
153,074

작성
19.04.12 00:36
조회
816
추천
7
글자
7쪽

던전(1)

DUMMY

그렇게 다시금 결속을 다진 우리는 하수도로 향했다.

본래도 어두운 하수도를 새벽에 가니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마법사였다.


"라이트"


간단한 주문을 외우고, 시동어를 외쳤다. 그러자 눈앞에 빛의 구이 나타났다. 1등급의 마법 라이트, 일정 시간 동안 시전자 주위를 돌아다니는 빛의 구를 만드는 마법이다. 던전 공략의 필수적인 마법으로 지금 상황에서 대단히 쓸모가 있었다.


"오, 신기하군요. 제대로 마법이 펼쳐지는건 처음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까지는 마법사라기 보단 무투가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이제야 진짜 마법사 같으시네요."


오늘 하루종일 붙어다녔건만, 확실히 나는 마법사 답지 않은 모양이다. 3등급에 도달하면 특정분야로 마법 특화가 가능한데, 고민해볼 문제였다. 3등급까지는 별다른 것없이 코인만 모아도 가능했으니까. 시간문제였다.


"그 동안 너무 신체강화계열 마법만 썼네요. 앞으로는 확실히 기대하시는 마법다운 마법도 많이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오, 기대가 되는군요."


우리는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면서 하수도로 들어갔다.


"으, 냄새가 장난 아니군요."

"큼, 그렇군요."

"냄새를 없애는 마법은 없나요?"

"있긴 합니다만, 일시적인거라서요.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으으"


분명 소설속에서 나온 다른 하수도 시설들은 공기정화장치까지 있어서 냄새가 안난다고 나와있었다. 그런데 던전의 영향인지, 이곳은 공기정화까지는 안되는 모양이다.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마나의 흐름이 이상한 것이 느껴졌다.


"로운님. 혹시 이상한 느낌이 안드시나요?"

"느낌요? 이 지독한 냄새 말구요? 으으, 죄송한데, 냄새때문에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요."


음, 이래서 던전탐험가들이 꼭 마법사를 대동하는 모양이었다. 마법사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정도로 마나의 흐름이 이상한건만.


"잠시만요. 슬슬 준비하십시오. 던전 입구까지 온 모양입니다."

"네? 전혀 다른게 없는데요?"


눈으로는 전혀 다를 것 없는 공간. 그러나 마법사로서의 감각은 눈앞에 던전의 입구가 있다고 외쳤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멈춘 이 지점을 지나면 모두 던전이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습니다만. 이 지점을 지나면 던전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던전에 들어가면 뭐가 달라지나요?"


던전의 가장 무서운 점은 던전의 공기 자체가 인간을 배척한다는 점이었다.

던전은 기본적으로 이세계라고 볼 수 있었다. 인간들의 신이 아닌, 타종족의 신들이 지배하는 세계.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던전에 오래 있을수록 힘이 점점 약해지게 된다.

반대로 던전을 클리어하면 점점 저항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낮은 난이도의 던전부터 차츰차츰 단계를 올라가는 것이 정석이었다.


"음,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던전에 오래있을수록 약해지게 됩니다."

"약해진다구요?"

"네, 힘이 강하든, 약하든 상관없이 서서히 약해지고 종래에는 죽게됩니다."

"으, 독같은건가요?"

"그렇게 생각하셔도 무방하죠.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극독.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빨리 클리어 한다면, 수많은 보상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보물과 독이 함께 있는 셈이죠."

"그렇군요.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클리어해야겠네요."

"네. 그리고 말씀드린데로 선두는 접니다. 가시죠."


그렇게 우리는 던전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 업적을 획득하셨습니다.

▶ 업적 : 던전출입

▶ 효과 : 이계 저항력 1% 증가


"어? 업적을 획득했다네요."

"던전에 출입하면 모두가 얻는 업적인 모양입니다. 거기 이계 저항력이라고 적힌 부분이 보이시죠?"

"네."

"짐작하건데, 그 저항력이 높아질수록 던전에 오래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 좋은거군요."

"후후, 그보다 던전 안에 진입했으니 조심하세요. 이 던전의 주류가 어떤 놈들인지 확인할때까지는 조심해야 합니다."


소설에서는 이 곳 영주가 던전을 클리어했다는 이야기 외에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

다만, 당시 3등급 수준이던 영주가 혼자서 어렵지 않게 클리어했다는 묘사가 있을 뿐이었다. 3등급이 혼자 클리어할 정도면, 우리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나는 나의 힘과 로운을 믿고, 약간의 위험부담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으, 어두운데 우리 주변만 밝으니 더 무섭네요."

"금방 적응되실 겁니다. 긍정적인 점을 말씀드리자면, 냄새가 안나네요."

"아? 그렇네요. 하하. 지독한 냄새에서 해방되니 기분이 좋네요."


딸그락딸르락


"무슨 소리 못들으셨나요?"

"쉿."


딸그락딸르락


무언가가 부딪히는 소리가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무언가가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

아무래도 그놈인듯했다. 고블린과 더불어 초보용 몬스터로 유명한.


"으악 해골이다."


로운은 저 멀리 해골이 보이자마자, 진저리를 쳤다.

이 친구... 저런걸 무서워하는 타입이었구만.


해골병사 역시 우리를 발견했는지, 이쪽 방향을 향해 다가왔다.

그러나 특별히 빠른 속도라기보다는 이제까지 걸어오는 그대로의 속도였다.

무기를 좀 더 높이 들어올리긴 했지만 말이다.


"진정하세요. 그냥 몬스터를 상대한다고 생각해요. 오늘 하루 종일 고블린과 싸웠잖습니까? 제가 먼저 공격할테니 지원을 부탁합니다.


나는 대답을 듣지 않고, 빠르게 달려가 해골병사를 공격했다.

당연하게도 왼손으로.




"엥?"

"응?"


한방이었다. 던전 안이라 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골병사는 내 주먹에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부서져 내렸다. 아무리 되뇌여도 부족한 것이 내 힘인 모양이다.


"음, 뭐 쉬우면 좋은거...겠죠?"


◆ ◆ ◆


그렇게 당황스러울 정도로 간단한 일전 이후로, 우리는 몇 차례의 전투를 치렀다.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해골병사의 수는 늘어났고, 처음에 만난 창병만이 아니라 궁병이나 도끼병 등도 등장했다. 그러나 해골병사의 내구도는 내 힘을 견디기에는 너무나 연약했다.


"제가 지원해드릴 필요가 없는데요?"


그 말대로였다. 내가 주먹을 휘두를때마다 한놈씩 박살이 났고, 그들의 공격은 수호의 로브에 막혀서 무용지물이었다.

음, 소설 속에서는 이 던전을 클리어 하고, 얻는 것들로 영주가 세력을 만드는데...

이렇게 약한 던전에서 얻는 것이 가치가 있을까?

아는 것이 병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사건정보를 가지고 있는 나는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착실하게 해골들을 처리해 나가던 우리는 이윽고 넓은 공터를 발견했다. 수십명이 들어가도 수용가능할만한 그런 커다란 공터.


게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이런 곳에서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작가의말

음... 아무래도 내일은 하루 쉬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정비해야할 듯합니다.


초보 글쟁이가 비축분도 없이 하루하루 적어가다보니

한번쯤 전체점검을 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해서요.


하루 쉰만큼 주말에 열심히 써서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봐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선작, 추천, 댓글 작성해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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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몰살(3) 19.05.07 246 1 8쪽
33 몰살(2) 19.05.06 242 4 8쪽
32 몰살(1) 19.05.05 253 6 11쪽
31 마검(2) 19.05.04 306 5 9쪽
30 마검(1) 19.05.04 324 6 7쪽
29 도적(3) +1 19.05.02 414 7 14쪽
28 도적(2) +3 19.05.01 428 5 9쪽
27 도적(1) 19.04.29 468 6 10쪽
26 상단(2) 19.04.28 495 4 12쪽
25 상단(1) +1 19.04.27 526 5 9쪽
24 여정(3) +1 19.04.27 589 7 11쪽
23 여정(2) 19.04.25 586 9 7쪽
22 여정(1) +1 19.04.24 623 11 10쪽
21 시작(4) +2 19.04.23 681 7 8쪽
20 시작(3) 19.04.22 690 9 12쪽
19 시작(2) 19.04.21 730 5 11쪽
18 시작(1) +1 19.04.20 736 7 11쪽
17 영주(2) 19.04.19 747 7 11쪽
16 영주(1) +2 19.04.16 760 6 12쪽
15 던전(4) +4 19.04.16 760 7 7쪽
14 던전(3) 19.04.15 745 8 7쪽
13 던전(2) 19.04.14 753 4 8쪽
» 던전(1) 19.04.12 817 7 7쪽
11 변화(3) +2 19.04.11 838 6 7쪽
10 변화(2) +1 19.04.10 887 8 8쪽
9 변화(1) 19.04.08 915 7 7쪽
8 전투(4) 19.04.08 966 12 9쪽
7 전투(3) +2 19.04.07 993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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