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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담
작품등록일 :
2019.04.02 01:08
최근연재일 :
2019.05.08 01:04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4,682
추천수 :
283
글자수 :
153,074

작성
19.05.06 02:03
조회
222
추천
4
글자
8쪽

몰살(2)

DUMMY

"업적 교체. '최초의 악마상인 거래자' 대신 '강대한 사마력의 지배자'를 장착한다."


▶ 업적이 교체됩니다.

▶ 현재 적용 업적 : 최초의 코인 사용자[희귀] // 강자에게 강한[영웅] // 강대한 사마력의 지배자[영웅]

▶ 일부 능력이 변동됩니다.


힘들고 위험한 전투를 거쳤지만, 변한 것이 없었다. 염라를 만들고 얻었던 업적을 장착하는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


사마력의 10%증가.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전력을 강화해야만 했다.


"후..."


이번 전투에서는 염라를 사용하는 것은 무리일 듯 했다. 최대한 파편을 챙기긴 했지만, 마검의 공격이 뭔가 악영향을 미친 모양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마력이 필요한 듯 했기 때문이다.


"형제님. 준비는 끝나셨습니까?"


신전 입구쪽으로 나가자, 딜런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존의 신관복에 비해 몸을 움직이기 훨씬 좋아보이는 복장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크게 달라진 점은 징이 박힌 장갑을 끼고 있다는 점이었다.


"네. 딜런님께서도 준비가 끝나신 모양이군요."

"하하. 네. 젊은 시절에 쓰던 녀석을 다시 꺼내게 되었군요."


딜런은 장갑을 보면서 묘한 감상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 틈에 '특성 : 감정'을 사용했다.


▶ 수행자의 장갑[영웅]


"헉..."

"형제님. 무슨일이십니까?"

"아니, 아닙니다. 갑자기 생각이 난 것이 있어서요. 별일 아닙니다."


순간적으로 내 입에서 비명이 튀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아직 내 감정 능력으로는 남의 손에 들린 물건은 이름과 등급 정보만 알 수 있었는데, 그가 낀 장갑은 무려 오거 파워 건틀릿과 동급이었다.


오거 파워 건틀릿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영웅]등급의 아이템은 그 존재 자체로 엄청난 힘을 지녔고, 대단히 희귀했다.


그럴리 없겠지만, 거래가 된다면 성 하나로도 부족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을 딜런이 가지고 있었다니.... 그의 과거에 무슨 일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궁금증이 들었지만, 나는 굳이 캐묻지 않기로 했다. 지금 당장 힘든 싸움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모두에겐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는 법이니까.


◆ ◆ ◆


서문에 도착하자, 가빈 일행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때문인지 다수의 말과 몇몇 병사들이 함께 있었다.


"게릭님. 신관님. 준비는 다 되셨습니까?"


여전히 가빈이 대표로 나서서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네. 물론입니다. 그런데 병사분들과 말은...?"

"아, 조금이라도 빨리 가야하니까요. 거기에 조금이라도 체력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일부 병사들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혹시라도 말을 못 타시면, 병사 뒤에 타시면 될겁니다."

"아, 저는 말을 탈 수 있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오... 예상밖이군요. 신관님께서 말을 탈 줄 아시다니. 게릭님은 어떠십니까?"

"저는 말을 타본적이 없군요. 다른 분의 도움을 받아야할 듯 합니다."


전투에 참가해야 하는 인원 중에서 나 혼자만이 말을 탈 줄 몰랐다. 몇몇 사람들이 말을 처음 타본다는 나의 말에 걱정스러운 듯한 눈치였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버텨낼 수 있기를....


나는 나를 태워줄 병사와 짧게 통성명을 한 후, 가빈과 대화를 이어갔다.


"아, 그리고 주변 영지에 이 상황에 대해 알리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몇 명이 먼저 제 서신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가빈은 친절하게도 자신이 취한 조치에 대해 알려주었다. 꼭 알려주지 않아도 무방했으련만, 영주로서는 상당한 배려였다.


대화가 끝난 후, 가빈은 지휘부와 병사들에게 몇 가지 지시를 내렸고, 모두가 말에 올라탔다. 나 역시도 아까 통성명한 병사의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자, 모두 출발. 목표는 디어란 영지. 휴식은 최소화한다."


그 말을 끝으로 우리는 디어란 영지를 향해 출발했다. 제발 큰 피해가 없기를...


◆ ◆ ◆


그야말로 쉴 새 없이 달린 끝에 우리는 디어란 영지 부근까지 도달했다. 정확히는 약간 거리가 있는 지점. 기존에 도적단이 진을 치고 있던 곳 부근이었다.


반쯤 정신을 놓은 채로 병사의 등 뒤에 매달려 있던 나는 겨우 선두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이 상태로 전투에 들어가면 위험하니 휴식을 취하자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도저히 내 의사를 전달할 방법이 없었다.


그때였다. 선두에 있던 리오가 말 머리를 조금 돌려, 가빈의 근처로 다가간 것은.


그는 가빈이 타고 있는 말 바로 옆에 자신의 말을 붙이는 놀라운 기마술을 선보였다. 그리고는 곧바로 소리쳤다.


"영주님!!! 잠시 쉬었다 가시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그대로 해주는 리오. 나와 똑같은 판단을 한 모양이었다.


"알겠습니다!!!"

"모두 감속!!!!"


가빈이 동의하자, 리오는 그야말로 공기가 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쳤다.


"모두 감속!!!!"

"모두 감속!!!!"


그리고 곧바로 다른 사람들 역시 같은 말을 외쳤다. 아마도 누군가 못 듣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함인 듯 했다. 모두가 속도를 줄이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대형참사였으니까.


모두에게 말이 전달되었는지, 전체적으로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더니 이윽고 완전히 정지했다. 완전히 정지한 후, 기더의 지휘 아래 병사들은 임시 진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털썩


나 역시도 말에서 내렸으나 곧바로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떨어진 체력, 처음 타보는 말. 도저히 서있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


"게릭님!"


그런 내 상황을 보았는지, 병사들을 지휘하던 기더가 다가와 나를 부축했다. 기더의 부축을 받으면서 주위를 둘러보자, 시르 역시도 제대로 서있지 못했다. 아무래도 전투계열에 비해 마법사 계열의 체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했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나와 시르 역시도 가빈이 있는 곳 부근으로 모일 수 있었다. 그러자 리오가 본격적으로 입을 열었다.


"이쯤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야할 듯 합니다. 보시다시피.... 이 상태로는 제대로 된 전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리오는 나와 시르를 둘러보며, 가빈에게 휴식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후... 맞습니다. 영주님. 솔직히 저는 서 있을 힘도 없군요."


시르 역시도 곧바로 동의했다. 서있긴 했지만, 그의 다리는 후들후들 떨렸다.


"두 분은 우선 앉으셔야할 것 같군요. 조금 미안하지만, 우리는 모두 앉아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죠. 총병관, 미안하지만 지휘를 부탁합니다."

"알겠습니다."


기더는 나를 가빈의 부근에 앉혀놓고 곧바로 다시 병사들에게 돌아갔다.


"일단 모든 준비는 총병관과 병사들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최대한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곧바로 전투에 돌입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신관님. 회복마법을 부탁드립니다."

"허허. 알겠습니다."


가빈 주위에 모여앉은 우리는 딜런의 회복마법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평상시 같으면 어떻게든 병사를 도우려했을 가빈이었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서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하는 모습이었다.


전투에 참가하는 것은 가빈, 필립, 리오, 시르, 딜런, 그리고 나였다. 기더는 아쉽게도 이번 전투에서는 제외였다. 순수한 무력으로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시르나 딜런 역시도 제외하는 방향으로 얘기가 진행되었지만, 마법사와 신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포함시킨 듯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딜런이 주력일 수 밖에 없었다. 전투가 시작되면 모두가 알게 되겠지.


작가의말

항상 쉬는 날이 되면 열심히 써야겠다 생각은 하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내일 회사에서 몇시간정도는 일하고 와야할 것 같거든요.


내일 퇴근하고 나서 한편 더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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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몰살(3) 19.05.07 179 1 8쪽
» 몰살(2) 19.05.06 223 4 8쪽
32 몰살(1) 19.05.05 229 6 11쪽
31 마검(2) 19.05.04 284 5 9쪽
30 마검(1) 19.05.04 304 6 7쪽
29 도적(3) +1 19.05.02 394 7 14쪽
28 도적(2) +3 19.05.01 404 5 9쪽
27 도적(1) 19.04.29 450 6 10쪽
26 상단(2) 19.04.28 470 4 12쪽
25 상단(1) +1 19.04.27 505 5 9쪽
24 여정(3) +1 19.04.27 566 7 11쪽
23 여정(2) 19.04.25 564 9 7쪽
22 여정(1) 19.04.24 602 11 10쪽
21 시작(4) +2 19.04.23 657 7 8쪽
20 시작(3) 19.04.22 667 9 12쪽
19 시작(2) 19.04.21 706 5 11쪽
18 시작(1) +1 19.04.20 715 7 11쪽
17 영주(2) 19.04.19 724 7 11쪽
16 영주(1) +2 19.04.16 741 6 12쪽
15 던전(4) +4 19.04.16 742 7 7쪽
14 던전(3) 19.04.15 729 8 7쪽
13 던전(2) 19.04.14 738 4 8쪽
12 던전(1) 19.04.12 800 7 7쪽
11 변화(3) +2 19.04.11 823 6 7쪽
10 변화(2) +1 19.04.10 866 8 8쪽
9 변화(1) 19.04.08 897 7 7쪽
8 전투(4) 19.04.08 947 12 9쪽
7 전투(3) +2 19.04.07 972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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