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 육신에 빙의한 F급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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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코
작품등록일 :
2019.04.02 18:06
최근연재일 :
2019.05.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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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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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Prologue

DUMMY

대마도사 안셀의 우주 3대 명제:


1. 전체 우주는 12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고 인지하며 볼 수 있는 우주는 3차원의 우주에 해당한다.)


2. 3차원의 우주는 무한한 숫자의 평행우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무수히 많은 평행 지구들이 존재한다.)


3. 3차원 우주의 시작과 끝은 있는 것도 참이고, 없는 것도 참이다.

(이에 기반하여 양자역학적 우주론이 제창되었다.)


* 이것들을 깨달으면 비로서 진리를 탐구하는 길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대마도사 안셀 프리시피아의 저서 “12차원 우주에 대한 마학적 및 철학적 고찰과 마법적이고 실증적인 실험 방법론” 중에서>



Prologue


제4번 지구라고 불리는 세계.


무수히 많은 평행우주 속에서, 현재 서로 연결 되어 있는 233개의 지구들 중 네 번째로 연결된 지구였다. 또한 그들 중 여섯 번째로 멸망한 지구였다.


이 지구가 완벽한 죽음의 땅이 된지는 어언 32년이 지났다.


한 때는 찬란한 문명을 꽃 피웠고 다양한 종족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곳이었지만, 아아, 어찌할꼬! 이제 그것들은 폐허로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 외에는 단지 다른 평행우주의 지구들에서 역사서들에 기록되어 있고 일부의 사람들과 후손들이 남아 있는 것이 전부였다.


이렇게 된 것은 아트만이라는 신에 버금가는, 아니 신보다 더 강한 인간, 아니 더 이상은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는 존재에 의해서였다.


그는 적에게는 파멸의 신, 혹은 마신이라고도 불리고, 그와 반대로 추종자들에게는 자비의 신, 혹은 구원의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였다.


온 세상에는 아트만을 제외하면 생명체가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하늘 위, 땅 속, 깊은 바닷속 그 어디에도 살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다못해 박테리아, 바이러스 하나조차 찾아 볼 수 없는 세상이 되어있었다.


아트만은 땡볕이 내리쬐는 황야에서 눈 같이 하얀 장삼을 걸친 채 가부좌를 하고 있었다. 명상에 잠겨 제4번 지구에서 흡수한 수많은 영혼들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던 모든 생명체들의 영혼들은 지구 곳곳에 무수하게 많이 뿌려져 있는 영혼석이라는 물체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아트만에게 모두 흡수 되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영혼들은 아트만의 영혼에 합일 되었고 그에 따라 아트만의 영혼에 쌓인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카르마를 아트만은 명상을 통해 다스리고 있는 중이었다. 워낙 많은 수의 영혼들이라 3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완벽히 모두 다 합일 시키지를 못하고 있었다.


‘아쉽구나. <은하의 심장>만 있었으면, 이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도 필요 없었을 터인데. 그나저나 아무래도 4번 지구에도 내 영혼의 조각은 존재하지 않았던 모양이구나.’


잠시 명상에서 벗어나 있던 아트만은 이런 뜻 모를 생각을 하다가 두 눈을 반짝였다.

‘응?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드디어 은하의 심장이 다시 나타났구나! 미약하기는 하다만, 어쨌든 오랜만에 느끼는 심장의 기운이군. 이로서 드디어 234번째 지구가 나타나게 되었구나. 자, 안셀이여, 이번에도 나와 대적하다가 또 다른 지구로 도망갈 거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일어난 아트만은 그 자리에서 사라져서 순식간에 200km를 이동하였다. 그곳에는 하얀 빛으로 이루어져있는 지름 5m 정도 크기를 가진 반구형의 돔이 존재하고 있었다. 제4번 지구와 제233번 지구를 연결시키는 타차원돔이었다.


아트만은 즉시 이 돔에 들어갔다.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달리 돔 안은 무한히 광대한 곳이었다. 뒤로는 한없이 이어져 있는 하얀색 빛의 장벽이 펼쳐져 있었고 앞으로는 블랙홀처럼 새까만 암흑이 무한히 펼쳐져 있었다.


아트만은 즉시 뒤로 돌아서서 다시 흰 장벽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그가 다시 몸을 드러낸 곳은 4번 지구가 아니라 233번 지구였다.


기이하게도, 4번 지구에 있는 돔을 통해서 들어갔지만, 나올 때는 233번 지구에 있는 돔을 통해서였던 것이다.


돔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아트만의 정체를 알아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멸망한 4번 지구와 연결된 돔에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본 몇몇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서 멈춰 서서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더 이상은 그 누구도 사용할 수 없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돔에서 사람이 나왔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트만은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수천 km 밖으로 이동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더 깜짝 놀라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혹시, 아트만 님이신가?”


수인종에 속하는 늑대사람 한 명이 무심코 중얼거리더니 아트만이 방금 전까지 서있던 곳을 향해 정성스럽게 오체투지를 하였다.


이를 본 몇몇 사람들도 그를 따라서 오체투지를 하였다. 그리고 한참 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였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왜 저러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갸우뚱거렸다.

이렇게 제233번 지구로 넘어온 아트만은 2년 동안 열심히 모종의 작업을 하였다. 새로 찾아낸 234번째 지구와 연결될 36개의 타차원돔들을 세계 곳곳에 새롭게 생성하기 위하여.


139년만에 열리는 타차원돔들이자 234번 지구에서는 처음으로 생성될 타차원돔들이었다.


두 평행우주를 연결하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여러 지구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신들도 여럿 소멸시킨 적이 있을 만큼 위대한 아트만에게도 2년의 작업시간이 필요할 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준비 작업을 모두 마치자 아트만은 그의 신실한 종들에게 신탁을 내려 돔들의 정확한 위치와 생성 일시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제4번 지구로 돌아가서 명상에 들어가서 평행우주들을 연결하는 돔을 만드는 과정 중에 소비한 힘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다지 오래 걸릴 일은 아니었다. 대략 3년 정도면 될 일이었다. 물론 소화해야 할 영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으니, 어쩌면 더 오랜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야 할지도 모르지만.


정해진 일시에 돔들이 생성되자 마자, 대기하고 있던 아트만 연방국의 군대에 소속된 36개의 특임 정찰대들이 각각 자신들이 맡은 돔 안으로 들어가서 234번 지구로 넘어갔다.


제234번 지구의 생명체들에게는 대재앙의 시작이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대전쟁의 서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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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 700년 만에 등장한 영파신공 (3) 19.04.19 59 1 12쪽
10 3. 700년 만에 등장한 영파신공 (2) 19.04.18 78 1 13쪽
9 3. 700년 만에 등장한 영파신공 (1) 19.04.17 89 1 12쪽
8 2. 성화신공의 위력 (5) 19.04.16 92 1 14쪽
7 2. 성화신공의 위력 (4) 19.04.15 97 1 12쪽
6 2. 성화신공의 위력 (3) 19.04.10 104 1 12쪽
5 2. 성화신공의 위력 (2) 19.04.09 111 1 12쪽
4 2. 성화신공의 위력 (1) 19.04.08 147 1 12쪽
3 1. 특임정찰대와 대학살 (2) 19.04.04 166 1 13쪽
2 1. 특임정찰대와 대학살 (1) 19.04.03 215 1 14쪽
» Prologue 19.04.02 32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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